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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연락이 두절됐어요

걱정 조회수 : 5,575
작성일 : 2018-06-28 09:14:48
어제 새벽 4시 13분에 전화가 온 걸 마지막으로 연락이 안 돼요. 
새벽까지 일을 하는 업종이고 끝나면 3시 가량 돼요. 어제 좀 늦게 끝났는지 새벽 3시에 '집에 가고 싶다'라는 문자를 보냈고요. 저야 자는 시간이니 카톡은 해도 전화는 잘 안 하는데 4시 13분에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어요.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술 문제, 술로 인한 늦은 귀가, 주사, 폭언 문제로 잦은 다툼이 있었고 이틀 전에도 전화로 싸우고 화가 나서 본가에 가서 잠을 자고 어제 낮에 들어왔어요. 낮에 들어오는 거 보고도 별말 안했더니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게 됐고 그러고는 출근하더군요. 가서 카톡도 몇 개 보내고...

새벽 6시에 또 안 들어온 걸 알고 계속 전화를 했는데 안 받네요. 전화는 켜져 있는 듯 하고 배터리가 나간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6시부터 직전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 전화를 해도 안 받아요. 시댁과는 시어머니의 주사와 폭언으로 연을 끊고 있어 연락도 못했어요. 근데 거길 갔음 설령 싸우고 화가 난 상황이라도 전화를 받긴 하거든요. 

여자 문제가 생겼을 거란 조짐은 안 보였고요.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실종신고를 하자니 몇 시간 되지도 않았고, 위치 추적을 할 길도 없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첨엔 화가 나더니 이젠 걱정이 좀 됩니다. 
욱하는 성격이라 길에서 시비가 붙은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다고 폭력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여태 없어서 아니려니 하는데 걱정이네요 ㅠㅠ
IP : 211.205.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겠죠
    '18.6.28 9:25 AM (222.232.xxx.224)

    애달케달 전화하지 마세요.
    제 남편도 저런 편인데 본인이 아쉬워 고치지 않고서는
    힘들어요. 지 손해 안 날만큼 조심할 테니 원글님 삶에 집중하세요.

  • 2. ㅡㅡ
    '18.6.28 9:29 AM (112.150.xxx.194)

    3시에 문자오고.4시에 전화오고 지금까지.
    걱정되실만 한데요.
    어디 잘데는 있나요?
    경찰에 신고는 너무 이른가요?

  • 3. 어디서
    '18.6.28 9:41 AM (175.123.xxx.2)

    술먹고 자나보네요.ㅠ

  • 4. ㅇㅇ
    '18.6.28 9:44 AM (49.142.xxx.181)

    차에서 자든지 하고 있을거에요. 무슨 일 생겼으면 벌써 연락왔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나중에 연락이 되거나, 집에 들어오시면 여기 댓글로 한줄 남겨주세요.

  • 5. ..
    '18.6.28 9:51 AM (59.23.xxx.202)

    에휴 저런남편도 남편이라고..... 걍 어디서 자빠져자겠죠
    혹시나 들어오면 댓글이라도 남겨줘요
    글 본이상 좀 궁금하긴하네요..

  • 6. 허구헌날
    '18.6.28 10:22 AM (121.140.xxx.186) - 삭제된댓글

    수십년째, 허구헌날 이렇습니다.
    술 마시고..어디서 뻗은 겁니다.
    푹 자고 일어나겠지요.

  • 7. 원글
    '18.6.28 11:47 AM (211.205.xxx.39)

    술먹고 꽐라돼서 후배네 집에서 잤다네요.
    근데 이 글 남기고 바로 남편 가게(음식 비중이 높은 일종의 바입니다)를 갔더니 포스에는 찍혀있지도 않은 술병들과 음식 남은 것들이 뒹굴고 있더라고요.
    제가 화를 내도 잘 흥분도 안 하는 성격인데 이 장면을 보곤 열이 뻗쳐서 와장창 다 깨버리고 나왔어요. 무조건 남편이 잘못했을 때는 제가 책잡힐 일은 하면 안 되는 건 알았지만 그렇게라도 하니 명치 끝에 맺힌 것 같은 울분이 좀 해소가 되더라고요.
    이 행동 덕분에 남편 새끼는 지 잘못이고 뭐고 저를 미친년으로 몰고 있습니다만 전 처라리 속이 시원하니 좋네요.
    그래도 좀 참을 걸 그랬어요—;;

  • 8. 님도.참
    '18.6.28 4:43 PM (175.123.xxx.2)

    밤새.걱정하고 일찍.찾아나서서 좋은꼴도 못보고 좋은소리도 못듣고.ㅠㅠ
    담부턴.그냥 신경끄고 살아요.죽든지 말던지 지 알아서 하게.그게 버릇 고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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