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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낼모레 기말고사인데 등교거부

뭘어떻해야하나 조회수 : 2,328
작성일 : 2018-06-27 18:36:55
중학생입니다.
소심하고 예민하고 교우관계 별로 평탄치 못한 아이입니다.
올해 어찌어찌 잘 지내나 싶었는데
시험 딱 5일 남았는데 친구와 트러블로 학교 안간다네요.

그나마 붙어다니는 4명중 1명과 문제가 되자
나머지 아이들이 다른애에게 붙어 외면하고
작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던 아이는
그다음에 겪게 될 혼자 다녀야 하는 상황을 예상.
두려워하며 학교에서 버틸 자신이 없다네요.
교실 이동시 혼자.
급식시간에 같이 먹던 애들이 먼저 가버리기
체육복 갈아입을땨 말 안하기
눈 안마주치기
묻는 말에 대답 회피하기 등등 말입니다.

제 속은 타글어가는데 어쩌지도 못하고
선생님 설득으로 등교 후 한시간만에 돌아와
지금까지 계속 자네요.

그냥 놔두고 있는데 자꾸 눈물만 나네요.
시험후 부모동행학습 인정일수 꽉채워
해외여행이 예정되 있어 다른 방법도 없고
지금까지 공부한거 아까워 어쩌나 싶지만 내색도 못하네요.

웃는 내딸 보고 싶어 눈물 나네요.

IP : 175.121.xxx.1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7 6:42 PM (180.66.xxx.164)

    에고 너무 안타깝네요 ~~ 잘 타일러서 시험은 보게 하세요~~~ 방학때 아이 자존감 높혀주고 2학기 보내면 어떨까요?

  • 2. ㅇㅇ
    '18.6.27 6:42 PM (49.142.xxx.181)

    중학교 시험이야 큰 문제가 안되니 그냥 아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 3. 고등맘
    '18.6.27 6:48 PM (124.50.xxx.151)

    아이 고등보내보니 중학교 성적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일반고보낼거면 시험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따님 다친마음 잘 다독여주세요. 둘째가 중1인데 같은반 여학생도 친구문제로 며칠 등교안하더니 바로 전학가더라구요..

  • 4.
    '18.6.27 7:15 PM (39.7.xxx.208)

    맘이 여려서ㅠㅠ 속상하시죠 아이도 안스럽고 또래을 키우며 말씀만들어도 가슴아퍼요. 제지인 아들이 지금 중3인데 국제중 다니다 전학와 적응못해서 내일부터 학교를 관둔다더라구요. 다행히 작년에 검정고시를 봐놔서 쉬다가 고등들어간다더군요ㅠ

  • 5. ...
    '18.6.27 7:16 P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암울한 학창시절..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을 친구가 없어서
    2-3교시에 미리 밥먹었던 저는 교우관계와 밥 사이의 치명적인 관계를 알기에
    우리 아이들이 친구관계가 틀어지면 밥 걱정부터 하는 편인데요.
    (요샌 게다가 급식이니까 동시에 먹잖아요. )
    우리 남매왈.. 그럴땐 좀 비굴하게 꿇어줘야한대요.
    교우관계가 너그러운 편인 아이와 1교시부터 집중적으로 친하게 지내면서
    3교시에 우리 같이 밥먹자.. 하고 못을 박는다나.
    적당히 자기 사정도 말하면서(뒷담말이겠죠)
    그 친구의 친구들과도 골고루 부대끼면서 자연스럽게 들어가면 된다고.
    더 정확히 말하면 친구와 틀어진 바로 그날 하교길부터 다른 친구 찾기 작업을 한답니다.
    생각해보니 전 누가 같이 밥먹자 하면 먹었지 같이 먹자고 해본적이 없네요.
    거절당할까봐 미치도록 두려워 입도 못떼었는데 남매왈 거절하면 다른 애 찾으면 된다고.
    홀수모임을 공략하면 좋답니다.
    여하튼 아무리 짜증나도 원래 틀어진 친구와 밥 먹을 순 없다네요. 그게 자존심 세우는거.
    어쩜 저한테서 이런 남매가 나왔는지..
    애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 쓸데없는 자존심만 강했던 것 같아요.
    엄마들 반모임같은거 해보면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며 무리를 짓는 사람들
    그것도 비슷한 기술같아요. 전 밍숭맹숭 스텝 맞추기도 힘들거든요.
    원글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아이와 공유하시고
    무엇보다 제가 반에서 이래저래 치여도 공부라도 좀 했기에
    저를 이용해 먹겠다는 의도로라도 친구가 생겼거든요.
    원글님 아이도 성적마저 포기한다면 더 힘들 수 있어요.
    헤어진 친구들에게 썩소를 날려줄 상상을 하며 성적만은 포기하지 말라고 해주세요.

  • 6. ..
    '18.6.27 10:00 PM (58.237.xxx.103)

    그 정도면 자퇴하고 집에서 열공하는게 더 낫지 않나요?
    그 스트레스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죠.
    집에서 계획세워서 좋아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배우고 영어도 문법위주가 아닌
    회화부터 섭렵해서 실력키우고 엄마랑 여행도 다니면 견문도 넓히고 나중에 검정고시로 대학보내세요.
    그때 친구 사귀어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제도속에서 획일적인 교육보다 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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