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흠
'18.6.27 3:15 PM
(61.106.xxx.177)
그것 역시 자연선택의 결과가 아닌가요?
염색체가 나선모양에 가까워졌을 때 생명체의 생존에 더 유리했던 모양이죠.
2. 이중은 복제에 필요해서이고
'18.6.27 3:16 PM
(203.247.xxx.210)
나선은 긴 정보를 다 넣으려니까 수화기선 처럼 꼬불꼬불
3. 화학결합
'18.6.27 3:16 PM
(211.108.xxx.228)
하다보니 저절로 나선 모양이 된거 아닌가요?
4. ...
'18.6.27 3:20 PM
(222.111.xxx.182)
원글님 진작 과학자 길로 나서지 그러셨어요?
이런 원초적인 호기심이 있는 분이 연구해야 하는데...
전 무수히 많은 이중 나선 구조가 나오는 책을 보고 공부했는데, 이런 궁금증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전 길게 공부할 사람이 아닌 건 진작 알긴 했지만....
아깝다, 원글님 같은 사람이 과학자 되셨어야 하는데...
5. --
'18.6.27 3:24 PM
(121.155.xxx.247)
그많은 유전자정보를 작은 세포안에 저장하고
복제하려면 그 구조로만이 가능하니까요.
그 이상의 질문 ,세포에 유전자에 무슨 의지가 있어서 그 모양을 유지했냐 물으신다면
그건 신의 영역.
6. ...
'18.6.27 3:25 PM
(222.111.xxx.182)
구글에 Why is the DNA structure a double helix? 정도의 검색어를 넣고 돌리면 수많은 대답들이 나옵니다.
저도 궁금하지만 일하느라 아직 읽고 답해드리진 못하고 한번 읽어보세요.
흥미진진합니다
7. guest
'18.6.27 3:29 PM
(175.223.xxx.250)
질문이 왜 이중나선이냐, 왜 염색체가 구불구불하냐가 아니고, 왜 오른쪽으로 배배 꼬여서 올라가느냐 이네요. 좀 찾아볼게요.
8. 제 생각
'18.6.27 3:40 PM
(223.62.xxx.199)
염색체 말고 DNA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염색체는 DNA 더하기 히스톤 단백질 = 염색사, 가 되었다가
그게 돌돌 말리고 꼬인 것)
DNA는 이중 나선 구조이고 RNA는 한 줄입니다.
유전 정보는 DNA에 저장되어 있고 DNA는 핵 속에 들어 있는데 절대 밖에 나오지 않아요
RNA가 핵을 들락거리면서 DNA하고 붙었다 떨어졌다 하며 유전정보를 베껴 오는데요.
이런 베끼기를 하기 편하라고 RNA는 한 줄인 거죠.
거꾸로 말하면 한 줄이기 때문에 다른 것과 결합/분리되기 쉽다는 것.
DNA는 반대로 마주 보는 이중 나선 구조이기 때문에
닫아 놓은 지퍼처럼 맞물려 있죠... 아주 안정적이라 볼 수 있어요.
RNA가 베끼려고 가까이 올 때만 임시로 열려 주고요.
DNA가 가진 유전 정보가 손상되면 큰일이죠, 그러니 이런 안정적 구조가 된 것이리라 짐작 가능해요.
그럼 왜 일자가 아니라 나선형이냐...
그건 DNA를 이루고 있는 인산-당-염기 각 부분의 정전기적 인력과 결합력들 때문에 구조가 휘어서 그런 거라고 이해하시면 되고요
(어렵다면, 그냥 사다리를 이루는 각각의 부분을
어느 쪽은 힘을 덜 받고 어느 쪽은 더 받아서 결과적으로 휘는구나
생각하시면 돼요)
이렇게 나선형이 되다 보니 히스톤 단백질이라는, 일종의 실(DNA)를 감는 실패(히스톤)에
더 착착 잘 감기는 거고,
착착 감아서 쌓다 보니 우리의 조그만 핵 속에 염색체가 착착 수납이 잘 되게 된 거죠.
그렇다면 이것들이 모두 생명 유지에 유리한 건데
(이중 나선 구조, 꼬임, 수납 등등)
그게 의지를 갖고 그런 건 아니지 않느냐... 결론적으로 봐서 그런 거지 애초에는 저절로 된 거 아니냐
그럼 왜 이렇게 저절로 됐느냐
그게 또... 알고 싶으신 거죠.
그건 누구도 답할 수가 없는 문제인데요.
생명체도 분자 이하 크기로 쪼개다 보면 결국 화학 물질들의 결합이에요.
원글님 몸도 물이 제일 많이 들어 있고
따져 보면 탄소 산소 수소 질소... 이런 것들의 모임이랍니다.
그러나 우리는 의지가 있어요. 희노애락이 있고 지금 이 순간도 생각을 하며, 지능이 있죠. 그렇다면 이건 어디서 온 걸까요?
애초에 생명체는, 원소 뿐이던 우주 어디에서 왔을까요?
태초의 생명체의 전단계이지 않았을까 짐작하는 코아세르베이트라는 게 있는데요...
실험실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어요. 이것저것 섞어서.
그냥 물질인데... 이걸 만들어 보면 어느 순간 생장하기도 하고요(커짐) 복제나 증식하는 것처럼 나뉘기도 합니다.
생명도 아니고 의지도 없는 것이 마치 미생물처럼 행동하는 거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이건
인간의 마음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인격은 어디에서 오는가(어차피 모두 탄 산 수 질...소의 덩어리인데) 처럼
과학자들도 답을 찾지 못한 일이라고 봐요.
다만 우리가 답할 수 있는 건- 다시 DNA로 돌아가서 말이죠,
이중 나선 구조, 그게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다(결과론이지만),
진화는 늘 그런 건 아니지만 생존에 유리한 쪽으로 일어나려 해 왔다,
지금의 DNA를 보라~ 얼마나 생명체가 대단한가, 이렇게 영리한 구조를 만들어 복제하고 있다!
이런 정도이겠죠.
놀랍지 않나요? 생명의 신비^^
우리 몸에 우주의 수수께끼가 있어요.
9. guest
'18.6.27 3:41 PM
(175.223.xxx.250)
윗분이 써주신 영어를 구글에 검색하면 몇 가지 설이 나오는 데 그 중 하나가 재미있네요. DNA의 기본단위는 뉴클레오타이든데 인산, 당, 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인산과 당은 수용성이고 염기는 소수성 입니다. 인체의 60%이상이 물일 정도로 온 사방이 물이라, dna의 바깥쪽은 인산 당 인산 당이 연걀되어 백본을 이루고 있고, 안쪽에 염기가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염기가 그냥 똑바로 쭉 서 있으면 물과 접촉할 수 밖에 없는데, 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이, 2중 나선의 구조에서 살짝 비틀어져서 배배 꼬이면, 빈 공간이 막아져서 물과의 접촉을 피하게 된다고 하네요.
10. guest
'18.6.27 3:42 PM
(175.223.xxx.250)
대부분의 현상은 이유가 있지요. 물론 우연히 등장하여 큰 이유가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11. 원글
'18.6.27 3:45 PM
(124.60.xxx.38)
앗 DNA 맞아요.
제 생각은 DNA가 인공지능이거나 지능이 아닌 이상,
스스로 나선형을 만들 수 없지 않나 싶거든요;;
나선형인 이유를 밝힌다기보다는...
나선형이기 때문에 진화나 생존에 유리한 이유를 밝힐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과학 전공하신 분이 '나선형인 이유'가 명확히 있다는 거예요.
눈이 두 개인 이유는 없을지 몰라도 DNA가 나선형인 이유는 있다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싸우는 게 아니라,
진짜로 DNA가 나선형인 이유가 있을 수 있는지가 궁금해서요;;;
12. 흠
'18.6.27 3:46 PM
(203.248.xxx.72)
재미있는 질문과 답변들이네요 ^^ DNA의 이중나선구조의 이유.. 잘 보고 갑니다~
13. 원글
'18.6.27 3:48 PM
(124.60.xxx.38)
자연선택도 일종의 지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DNA가 나선구조인 이유'도 말이 되겠네요.
저는... 언어가 과학적이어야 사고가 과학적이고,
사고가 과학적이어야 과학이 과학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때때로 과학자들이 하는 설명이나 과학책을 보면
근본적인 의문이나 본질에 대한 탐구 없이 공부만 한 것 같다,
기술적인(?) 공부구나 이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과학자들의 기술, 서술 자체에서 턱 걸려서
다음 단계로 못 가겠더라고요 ㅠㅠ
14. 제생각님 멋지세요
'18.6.27 3:52 PM
(118.176.xxx.171)
정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네요
멋지시고 부럽습니다 ^^
15. 제 생각
'18.6.27 3:54 PM
(223.62.xxx.199)
음... 그러니까 원글님은 과학 전공이 아니신 거죠?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은 약간은 DNA의 시원까지 건드리는 차원에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고,
이유가 명확하게 있다는 그 전공자는 아무래도 ㅎㅎ
위의 제 답변과 게스트님 답변을 종합한 정도를 염두에 두고
매우 실용적이고 결과론적인 말을 한 것일 뿐인 거 같은데요.
그래야만이 생존에 유리해~
그래야만 했어!
닫혀야만 했고 염기를 보호해야 했어, 라는 거죠.
눈은 꼭 두 개만이 아니라 세 개일 수도, 네 개일 수도 있었을 테지만 그 중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게’ 두 개라서 우연히 정착한 거라면
(실제로 인간같은 또렷한 안구 두 개를 가진 게 아니라
곤충 일부처럼 겹눈이거나 눈이 아예 퇴화된 생물들도 있으니까)
DNA는 모든 생물에서 공통으로 이중 나선 구조니까
‘반드시’ 그랬어야 한다! 는 주장을, 과학 전공자는 할 수 있는 거죠.
두 분의, 의문과 답변의 색깔과 범위가 달라 보여요. 답은 다 나온 듯하니 너무 더 고민하지는 마세요^^
16. 제생각님 니쫌짱!
'18.6.27 3:57 PM
(203.247.xxx.210)
이해가 탄탄하시니 설명이 쉬우면서 디테일~
17. 후다닥
'18.6.27 4:07 PM
(117.111.xxx.77)
혹시 윤회, 다중우주 같은거랑은 상관이 없을까요?
동양사상도 아끼는 문학전공자의 상상력으로 뜬금없이 던져봅니다.
18. 공부
'18.6.27 4:10 PM
(183.98.xxx.95)
태클 걸려는거 아니라는 거 미리 말씀드려요
공부를 할때 이런식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알고리즘이 뭐냐
이런게 이런거다 하면 왜 알고리즘이라 했냐...이렇게 묻더라구요
사과를 누가 apple이라 했을까요
진도가 안나가요
19. ...
'18.6.27 4:21 PM
(222.111.xxx.182)
원글님 방식은 일반적인 과학 탐구 방식과 좀 달라요.
과학적인 탐구는 대개 현상의 발견으로부터 생겨요.
DNA 이중 나선 구조는 발견된지 100년도 안됐어요.
왓슨 크릭이 1960년대에 노벨상 받았다고 나오거든요.
그때부터 구조와 역할과 기능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죠.
과학연구는 일단 현상을 토대로 왜?라는 근본을 찾기 위해 상상력을 동원해서 가설을 세워요
그리고 그 가설이 맞는지 다른 현상을 대입하고 실험하고 연구하는 거죠
그래서 들어맞으면 일단 그 가설이 채택되는 거고 뭔가 잘 안 맞으면 또다른 가설을 세워요.
이러면서 근본을 향해 가는 거죠.
근원에 대한 탐색을 안하는게 아니라 인간의 능력이 아직 거기까지인거예요.
DNA 이중 사슬 구조도 X ray crystallography라는 기술이 없었다면 아직도 모르고 있었을테니까요.
기술도 발전되고 연구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근원에 가까이 가는 중이예요.
앞으로 명확하게 왜?에 대한 이론은 많이 나오겠지만 진리라고 확정할만한 건 아직일 수도 있어요.
자연과학의 연구 방법이 그렇기 때문에 원글님이 답답하시겠지만, 인류의 과학 수준이 아직 거기까지인 겁니다. 창조주가 있다면 왜 그랬냐 물어보면 쉽겠지만, 그게 아니니 가설-검증을 반복해가면서 가까이 갈 뿐이죠
20. 분자생물학
'18.6.27 4:37 PM
(119.203.xxx.7)
이중 나선구조가 된 이유는 생존에 유리하기때문이에요. 생명정보를 dna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RNA도 있고 단백질도 큰 범위에선 생명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중요한 건 얼마나 안정적이고 후대에 우월한 유전자를 잘 전달해줄것인지가 최대 숙제인데, 거기에 가장 적합한 분자 구조가 DNA 이중나선이어서 어찌보면 생명정보 저장과 유지 구조로 선택된거라 볼 수 있습니다. 왜 나선형이 되는지는 검색해 한글로도 설명이 많이 돼 있으니 검색해보시면 될거에요.
21. 나루토
'18.6.27 4:57 PM
(223.62.xxx.97)
하나님 타령하는 인간은 안나타나려나? 신의뜻이라고
22. 82
'18.6.27 6:05 PM
(121.133.xxx.215)
위에 제생각님
글 참 고마와요 이렇게 길게 써주셔서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런 글들이 82에 많았으면 좋겠어요
23. ㅇㅇ
'18.6.27 8:22 PM
(172.56.xxx.156)
오랜만에 머리가 회전되는 느낌이에요.
인간은 그러니까 모든 생물은 끊임없이 발전되는 거군요.
24. 그렇군
'18.6.27 8:24 PM
(114.201.xxx.38)
-
삭제된댓글
dna 설명
25. 와!!
'18.6.27 8:44 PM
(121.170.xxx.156)
제 생각님! 고백합니다 ㅎㅎㅎㅎㅎ댓글 읽다가 반했어요 ㅎㅎㅎ
26. 이 세상에
'19.1.5 4:34 PM
(58.237.xxx.103)
-
삭제된댓글
저절로 생겨난 건 없어요. 다 그 이유가 있으니 그렇게 만들어진 겁니다.
인체를 왜 신묘막측....하다고 할까요?
모든 동식물, 지구, 우주등 이 모든것이 우연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번도 과학, 의학, 생물,화학등을 제대로 진지하게 대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죠.
27. 이 세상에
'19.1.5 4:36 PM
(58.237.xxx.103)
저절로 생겨난 건 없어요. 다 그 이유가 있으니 그렇게 만들어진 겁니다.
다른 건 다 하나씩인데 왜 눈은 두 개 일까요?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이죠.
인체를 왜 신묘막측....하다고 할까요?
모든 동식물, 지구, 우주등 이 모든것이 우연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번도 과학, 의학, 생물,화학등을 제대로 진지하게 대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