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대중 대통령-시청자가 좋아하는대로 하라고 하세요
"오늘은 땡이 아니라 딩동댕을 쳐드리고 싶습니다"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3김 퀴즈'
최양락-배칠수 콤비가 진행한 라디오 시사 콩트였습니다.
땡~ 소리가 나면 역정마저 내며 아쉬워하던 3김과 당황하는 사회자의 말투는 모두를 유쾌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들을 희화화한 코너였지만 당사자들도 싫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문제를 맨날 틀리시던데요?"
"시청자가 좋아하는 대로 하라고 하세요"
-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2007년 2월 5일
1. ㅇㅇ
'18.6.25 10:34 PM (116.39.xxx.29)그날 방송분 저도 들었는데 손앵커의 해석과는 달리 그날 김대중 대통령님이 첨이자 마지막으로 정답을 말씀하셨기 때문예요. 김대통령님 서거 직후 끝난 3김 퀴즈의 마지막 방송분은 그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뜻깊은 질문과 답이었죠. 비록 성대모사지만 그 목소리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ㅜ
"정답! 민주주의!" (딩동댕~)2. 아..
'18.6.25 10:39 PM (218.236.xxx.162)윗님 실재 그 날 방송을 들으셨고 기억하고계시네요 언제나 연설 시작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라고 하셨던 유머넘치던 김대중 대통령 생각나는 밤이네요...
작가님의 애도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니 새삼 고맙고요3. 청취자
'18.6.25 10:50 PM (175.209.xxx.219) - 삭제된댓글청취자가 좋아하는대로하라 하세요
그 인터뷰를 들었던것 같은데 중간에 김대중전대통령이
'시청자'라고 하다가 아니 '청취자'라고 하셨던것이 생각나요
고령이었음에도 정확한 단어 선택을 위해 급히 정정하셨어요
목소리가 그립네요4. ....
'18.6.25 11:04 PM (121.171.xxx.237) - 삭제된댓글"시청자가 좋아하는 대로 하라고 하세요" = 민주주의란 말이죠
5. ㅇㅇ
'18.6.25 11:23 PM (116.39.xxx.29)그리고 원래 성품이 유머러스하신데다(생전에 이여사님 놀리던 모습도^^) 본인 흉내내는 것에 많이 관대하셨어요.
직전 ys정권보다 풍자개그에 훨씬 쿨한 입장였고, 누가 대놓고 불편하시지 않냐고도 물었더니 "국민들이 즐거워하고 그분들(개그맨)도 돈벌이가 되니까 좋은 것 아니냐"고답하심. 아...그립네요. 노통과 마찬가지로 참 인간미 가득한 분인데 살아오신 시대가 그분을 투사로 만들었죠ㅜㅜ6. ...
'18.6.25 11:34 PM (218.236.xxx.162)노무현 대통령도 개그맨이 흉내내는 것 전혀 불편해 안하시고 함께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도 하셨죠 그런 자유롭고 재미있는 세상에 살다가 엄혹한 9년 지나며 여기저기 스스로 위축되고 자기검열 심한 시대가 돼버렸네요 이제 다시 좋은세상 시작했기를 ...
7. ..
'18.6.25 11:52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개인적 품성은 정말 관대하고 유머러스하고 가정적이고 따뜻한 분이시죠.
8. ..
'18.6.25 11:54 PM (1.231.xxx.115)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은 국민들을 짝사랑 하셨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