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때와 다른건 알지만
가끔 딸 아들 친구애들 페이스북을 볼일 이 있으면
깜짝 놀랄때가 많아요
둘 이 사귄지 100일이라며 서로 키스하는 사진을 올려놓질 않나..
딸애 고 1 아들애 고 2인데
아들애는 아예 여친에게 관심이 없고 공부 승부욕이 강해서 시간 아깝다고 좀 사귀는 둥 마는둥
그런데 딸애네 학교는 한 반 15명 여학생 중에 남자 친구 사귀는 애가 몇 명은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 반이든 옆반이든 고백이랍시고 딸애한테 따로 보고 선물주고 하는 남자애가 몇 명 있고
몰래 핸펀 검사해 보거나 이야기 자세히 들어보곤 하는데( 딸애가 순딩이 중 순딩인데
남학생들에게 꽤 인기가 있어요)
요샌 남학생들이 더 여우인가요
그 중 학교 인기남이라는 남학생 한 명이
딸아이와 딸아이 절친에게 번갈아 대쉬하거나
밤에 톡하면서 만나자고 하거나
선물 너에게만 준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애에게도...
착한 딸애가 첨엔 그 애가 너무 지극정성이라고 같이 공부하고 따로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선물이나 고백 받았다고 혼자 엄청 고민하길래
그냥 고딩들 시험기간에 탄력 받으라고 ( 남학생이 굉장히 공부를 잘해요)
같이 공부하면서 자극 받으라고 냅뒀더니
이런 썸을 너무 탄다면서 나중에 들으니 자기 같이 다니는 무리 여자애한테도
똑같은 짓을 하고 다닌다며 기분 너무 더럽다네요
그 남학생을 좋아해서 기분 나쁜게 아니라
완전히 자기한테만 잘해주는 것처럼 다가와서 속닥거리고 속삭여대더니
결국 어장관리 끝내주게 하더라며
속이고 다닌 그 행동이 기분이 너무 나쁘대요
같은 반 친구인데..
어제도 자기한테 똑같이 했던 그런 걸 다른 여학생 불러 밤에 선물주고 또 속살대던 걸
그 여학생이 까맣게 모르고 딸애한테만 톡으로 이랬고 저랬는데 어쩌지? 난 남친도 있는데...
이랬다는데 딸이 어이 없어 하면서 웃어요
별거는 아니지만 가끔 만나러 나가거나 그 남학생이 적극적으로 선물주고 전화하고 영화 보자고 하고
하는 걸 알고 있던지라 더이상 반친구로라도 둘이는 보지 말라고 했어요
내 참...
뭐라고 어드바이스를 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