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중산층 집안에서 공부도 중상정도..대기업 중 중상정도되는 회사에 입사했구요.
아무튼 뭐든 최고로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네요.
그런데 그게 뭐랄까 항상 목표점이 최고가 아니고 중간인듯 하네요.
운동신경이 있어서 테니스 골프 다 잘하는데 그닥 열심히 하지 않고 남들보다 뒤쳐지질 않을 정도로만 해요.
보통은 골프 치게 되면 장비도 고급에 레슨도 열심히 받고 하지만 남편은 그냥저냥 뒤쳐지지 않으면 만족이네요.
운동신경으로 초반부터 골프 잘 친다 소리 들었는데 그러면 열심히 해서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실력을 쌓고 싶을 것 같지만 웬지 더 이상의 높은 실력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듯 해요.
레슨도 끊고 연습도 안해요. 그래도 구력 이상의 점수는 나오니까요...
근데 그걸 애들한테도 강요해요.
큰 아이는 서울대는 아니지만 명문대에 들어갔는데 의대간다고 반수한다니 그만하면 됐다하고 둘째는 성적이 그닥이어서 인서울 겨우 갈 것 같다니까 그정도면 됐다합니다. 다들 취직해서 살만하다구요.
그냥 자기 수준은 딱 중간수준으로 정했나봐요.
항상 현재 가진 것에 너무 만족해 합니다.
그러니 발전이 없어요.
지금 당뇨로 운동도 해야 하고 금연도 해야하는데 하나도 안합니다.
자기는 딱 70까지만 살다 죽을거랍니다.
오래 살기도 싫고 그렇다고 빨리 죽기도 싫으니 약은 먹는데 그 나머지는 안할거래요.
원하는 수명도 딱 중간이죠?
집에서 누워 자고 있거나 야구보는 남편보면 저 사람은 무슨 낙으로 살까 싶습니다.
종교도 없고 같은 회사 직원 외에는 아는 동네 이웃도 없어요.
그냥 평일엔 회사 다니고 주말엔 집에 있고 딱 그거에요.
저렇게 욕심이 없는 분들 계시면 속시원히 얘기 좀 해주세요.
이해가 안되니 답답해 미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