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설렘을 느끼는게 싫어요.

ss 조회수 : 5,235
작성일 : 2018-06-24 08:25:45
남편과 8년 살았고, 딸도 있어요.
남편과는 데면데면이고, 늘 술약속 많고 사람 좋아하고 모임 좋아하는 남편덕에 저는 포기하고 지낸지 오래구요.
힘들고 우울한 시간을 거쳐 이제는 그냥 딸과 행복하자
우리끼리 없는셈 치고 살자하는 경지에 까지 이르렀어요ㅜ

최근에 어떤분을 보고 설레임을 느껴요.
물론 그 분과 어찌하고 잘해보구 이런마음도 없어요. 혹여 불륜으로 망신당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런데 어린시절 짝사랑처럼 자꾸 생각이나고 설레고, 이런 무거운 감정들을 느끼는게 너무 싫어요.
한번만 연애감정 다시 느껴라도 봤음 좋겠다 했는데...
아니네요.. 이런감정들이 너무 힘드네요.
머릿속으로 떨치려고 노력하고, 딸 때문에 죄책감도 느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으로 버텨도 이 순간순간 또 느껴지는 무거운 감정들이 저를 힘들게하네요.

IP : 1.244.xxx.19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24 8:27 AM (211.200.xxx.24)

    안보면 그런감정도 멀어지는건 확실해요. 그런 감정 갖는게 괴로우면, 안볼수 있도록 상황을 컨트롤 하세요.

  • 2. 감정
    '18.6.24 8:28 AM (118.39.xxx.76)

    죄책감 갖지 말고 느끼세요
    이제 우리 나이에 어디가서 그 떨림을 느껴 보나요
    아직 내가 살아 있다는 건 데
    와 나 아직 죽지 않았네 살아있네 살아있어..
    이런 느낌 이지 그 이상도 아니잖아요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그 감정 즐기세요.

  • 3. 정신
    '18.6.24 8:31 AM (39.125.xxx.105) - 삭제된댓글

    정신승리할 꺼리를 찾아서 세월 조금만 보내 보세요.
    예를 들어, 내가 아직 이런 감정 느낄 만큼 젊구나, 감수성 아직 살아있구나 등등
    남한테 말하거 아닌데 뭐든 좋아요.
    나한테 득될 거 없고, 내 불행을 상기시켜주는 설렘은 다들 불편할 걸요.
    어차피 느끼기 시작한 감정이고, 시간 가면 사라질 거니까
    그땐까진 공짜 정신승리를 하며 즐기세요. 어때요, 불륜할 것도 아닌데.
    단, 겉으로 티는 나면 안 되겠죠.

  • 4. 내맘 나도 몰라
    '18.6.24 8:32 AM (59.28.xxx.164)

    그냥 맘속으로 줄기는거야 어때서요

  • 5. 님 남편은 늘 느끼던 감정입니다.
    '18.6.24 8:32 AM (211.36.xxx.189)

    죄책감 느끼지 마세요.

  • 6. ㅡㅡㅡ
    '18.6.24 9:10 AM (216.40.xxx.50)

    맞네요.
    님 남편은 맨날 느낄걸요 그런감정.
    술자리 모임 뻔해요.

  • 7. 정답
    '18.6.24 9:12 AM (117.53.xxx.134)

    잠시 외로워서에요.
    남편과 좋아지면 그런 감정들 정말 우스워질걸요~.

  • 8. 설렘= 미움의 씨앗
    '18.6.24 10:01 AM (121.190.xxx.231)

    설렘은 새로운 것에 대한 감정에서 오는 거예요.
    설렘 그 자체가 이익이나 불행을 가져오는게 아니에요
    새로운 것에대한 환상과 흥미이죠. 그런데 재밌는 것이
    이 대상이 내 맘과 다르게 행동하면 미움의 싹이 틉니다.
    과연 이 감정이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내 마음의 허전함이 어떤 대상을 찾고있는 거죠.
    그것이 내 환상을 채워주지 못하면 비난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 9. ................
    '18.6.24 10:12 AM (180.71.xxx.169)

    뭐 어때요, 연예인 좋아하듯이 혼자 좋아하면 되죠. 남편이 술이랑 친구모임에 설레임을 느끼듯이 님도 다른데서 찾으세요. 단, 내 발등 찍는 일만 안하면 ok

  • 10. ㅉㅉ
    '18.6.24 10:13 AM (211.36.xxx.125) - 삭제된댓글

    여자인 당신이 좋아하면 로맨스 같지요?
    웃기지 마요. 그 남자가 이 사실을 알면 식겁하고 '별 미친 미저리 같은_'이라 할 수 있는거네요.

  • 11. ...
    '18.6.24 10:18 AM (211.109.xxx.68)

    행동으로 옮길 마음이 전혀 없다니 그냥 가볍게 생각하세요~ 그러다가 지나면 또 마음에서 정리될거에요

  • 12.
    '18.6.24 11:00 AM (175.117.xxx.158)

    스치는감정이요 지나가는요

  • 13. ...
    '18.6.24 12:15 P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마음이 허하면 환상 갖기도 쉬운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5846 집 보러 오는 중년 이상 아주머니들 52 ㅇㅇ 2018/06/24 27,709
825845 위민크로스 DMZ 2백만 불 상금 받아 light7.. 2018/06/24 465
825844 한국을 ‘동아시아 이슬람화의 전초기지로 만든다’ 8 이슬람 2018/06/24 2,150
825843 31평 거실용tv사이즈 추천해주세요 17 민트쵸코칩 2018/06/24 4,129
825842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들 사진첩^^ 11 phua 2018/06/24 1,975
825841 저희 새엄마도 그랬어요 39 하준 2018/06/24 22,309
825840 토마토쥬스 끓여 만든 후 냉장고 보관기간.. 2 토마토쥬스 2018/06/24 3,459
825839 셔츠 붉은색얼룩 죽어도 안지워지네요 1 2018/06/24 637
825838 ((불교)) 다큐: 대자유인 한국의 비구니 2 mbc 2018/06/24 775
825837 지금 저만 시원한가요.? 9 강빛 2018/06/24 3,120
825836 7월2일 비온다는데요.비가 안와도 그 땡볕에서 왜? 5 .... 2018/06/24 2,517
825835 수박이나 멜론껍질은 음식쓰레기인가요? 3 ... 2018/06/24 28,993
825834 크리스탈 근황사진, 이게 살찐거 맞나요 ? 34 다이어트 2018/06/24 25,436
825833 경남지역 왔는데 4 ... 2018/06/24 1,849
825832 설렘을 느끼는게 싫어요. 10 ss 2018/06/24 5,235
825831 요즘 신축 아파트들 크기가요 12 why 2018/06/24 5,852
825830 슈틸리케가 3전 전패 예상했다더니... 11 돌돌이 2018/06/24 4,322
825829 저렇게 경기장에 앉아있음 선수들 부담이.. 28 어휴 2018/06/24 6,169
825828 계모는 티가 난다는 가사도우미 156 그런가요 2018/06/24 28,780
825827 마음 가는 대로 선곡 36 6 snowme.. 2018/06/24 1,040
825826 여자와 남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 10 oo 2018/06/24 3,545
825825 우유 먹으면서도 다이어트 성공한 분 계시나요? 2 라떼홀릭 2018/06/24 2,892
825824 경포대 2박3일 여행, 꼭 가볼만한 곳 추천 좀 해주세요 4 질문 2018/06/24 1,146
825823 돈 많아도 영국 런던 의료는 참 답답하던데요 14 글쎄 2018/06/24 5,395
825822 독일전에도 치킨집 호황일까요? 3 민재맘 2018/06/24 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