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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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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때문에 맘이 안좋아요

ㅇㅇ 조회수 : 1,740
작성일 : 2018-06-23 01:48:48
아...길냥이 참 잘해주고 싶지만
제가 100% 책임질 위인도 못되고
가끔 고기 삶아다 주고
사료 갖다주는 식으로만 할 정도네요.

한달만에 다시 고양이들 보러 갔는데
아깽이 두마리가 있던 자리엔 안보이고...
누가 데려갔을까 차라리 그랬길 바라면서
다음 길냥이들 있는 곳으로 이동
그새 누가 다녀들 가신 손길이 보이는게
물도 있고 바닥에 사료 두고 간 것도 있구요.

근데 제가 가서 나비야~부르면 꼭 나오는
치즈냥 아이가 오늘도 나오는데
걔가 아니네요 ㅎ 더 이쁘고 깨끗한 치즈냥
원래 오던 애는 마르고 털 상태도 그닥인데
집냥이처럼 뽀얀 치즈냥을 보니
걔는 어디갔나 얘는 또 어쩌다 여기 왔나 싶고

계란후라이랑 삶아 자른 거를 내놨는데
어머 안먹네요 왜지?
고기는 한번씩 줘봤지만 계란은 오늘
첨 시도인데 냄새만 맡고 안먹어요.
그러다 털이 엉성하고 거친 치즈냥이가
나타났는데 그새 큰건지 제가 긴가민가
하는중에 요녀석 제 발앞에 앉아선 눈을
초롱하게 쳐다보며 뭐라고 뭐라고 냥냥거려요.

아니 왜 이렇게 오래 안온거야 그런 원망같이 ㅎ
부랴부랴 사료를 꺼내 놓으니 얼굴을 파묻고
먹어요...더 덜어주느라 그릇에 손데니 어머
앞발로 제손을 쳐요 ㅎㅎ
그리곤 제 손등에 콧문 묻히고는 다시 얼굴
묻고 오드득 잘 먹어주네요.
아...미안해라...ㅠㅠ

아이고 아까 그 뽀얀 치즈냥은 저만치서 구경만...
그래서 거기도 사료 가득 줬는데 안먹어요.
이전에 누가 준 사료도 가득하던데
이렇게 허겁지겁 먹는 녀석은 왜일까요?
혹시 제가 준 커크랜드 사료가 더 맛있어서 그런가
그래도 그렇지 말라 보이도록 영양상태 안좋은 것
같은데 다른 사료라도 있는 거 먹지...에혀
물도 가득 따라 주고 왔네요.

다들 어딜 간건지...최고 6마리 일렬 종대로
세워두고 먹이던 게 불과 한달 전인데...
아깽이 두마리가 젤 맘에 걸리네요.
전에 먹이 줬던 곳에 사료랑 물 놔두고
제발 어디서든 잘 지내고 있어라 하고 오는데

쪼꼬미 깜냥이가 한마리 스윽 지나가네요.
나비야~부르니 착하게도 멈추고 쳐다봐요 ㅎ
맘마주께 가지마 부스러 부스럭
그랬더니 수풀 속에서 절 쳐다보는데
얼른 달걀,사료,물 차려서 밀어 놓고
먹겠거니 하고 왔네요.

가져간 사료가 많이 남은 거예요...속상하게
수풀 어디 다닐만한 데 나머지 두고 왔는데
내일 가봐서 먹은 흔적들 있음 좋겠어요.

이게 참...한번 사료 주기 시작하면 꾸준히
해야하는데 다른 캣맘도 있겠거니 해져요.
바쁘다 핑계 생기고...ㅠㅠ
그러다 이렇게 못만나지는 애들 있음
맘이 또 안좋아서 걱정되고 딜레마...
IP : 115.161.xxx.9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따뜻한시선
    '18.6.23 1:53 AM (1.229.xxx.252)

    참 착하고 좋으신 분이시네요
    저도 늘 보이던 까망이가 안보여서 걱정되고 그러네요
    어느날 짠하고 나타나주기만 바라고 있어요

  • 2. ..
    '18.6.23 1:57 AM (1.237.xxx.50)

    불규칙하게 밥을 주는일이 한번도 안주는것보다는 좋은일이잖아요.
    편하고 즐겁게 생각해보세요.

    저도 길냥이들 챙기는데 전 제가 즐거워서 하는지라 밥 먹어주는 고양이들이 넘 고맙네요. ^^

  • 3. 원글
    '18.6.23 2:05 AM (115.161.xxx.98)

    아네,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란 게
    너무 버겁더라구요.
    그래서 비겁하게 저 상황 될때만
    가게 되는데요.
    그게 미안하니 고기니 뭐니 특식을
    갖고 보상심리로 주는 거 같고 ㅎ
    무엇보다 못만나고 오는 애들이
    맘에 걸려서 힘들어요.
    그냥 사료만 주고 오는 게 아니라
    전 꼭 애들 다 먹도록 지켜보고 사람들이
    방해 안하게 그것만이라도 편히 먹거라
    하고 오는데...저 없어도 잔 살 애들이라
    기껏 스스로 위안은 하는데요.
    못보고 온 애들 걱정은 되네요.
    그래서 이밤에 좀 울적해요.
    오늘은 그래도 치즈냥 그녀석이 잘 먹어주고
    말도 한참 나누고(?) 고마웠네요.

    근데 왜 계란은 안먹은걸까요?

  • 4.
    '18.6.23 2:37 AM (175.252.xxx.105) - 삭제된댓글

    동네에서 냥이들 꽤 보는데 눈도 종종 마주치고 이쁘지만 규칙적으로 꾸준히 줄 자신 없어 시도도 못하네요.
    근데 길냥이들은 뭘 줘야 하나요? 사료를 사 놓고 갖고 다니면서 주나요? 사료 외에 가끔 주는 간식이라면 뭘 주나요?
    그리고 길냥이인지 누가 키우는 집냥이인지 어떻게 아나요?
    혼자 다니는 강아지도 종종 보는데 유기견인가 하면 집주인 있는데 풀어놔서 나왔다 들어갔다 하고 고양이도 주인 있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구분이 잘 안더라구요.

  • 5.
    '18.6.23 2:38 AM (175.252.xxx.105)

    동네에서 냥이들 꽤 보는데 눈도 종종 마주치고 이쁘지만 규칙적으로 꾸준히 줄 자신 없어 시도도 못하네요.
    근데 길냥이들은 뭘 줘야 하나요? 사료를 사 놓고 갖고 다니면서 주나요? 사료 외에 가끔 주는 간식이라면 뭘 주나요?
    그리고 길냥이인지 누가 키우는 집냥이인지 어떻게 아나요?
    혼자 다니는 강아지도 종종 보는데 유기견인가 하면 집주인 있는데 풀어놔서 나왔다 들어갔다 하고 고양이도 주인 있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헷갈리더라구요.

  • 6. 덧글에
    '18.6.23 6:56 AM (39.7.xxx.60) - 삭제된댓글

    캣맘이 중성화 수술시켜서 밥주는거 아니면 밥주는것도 생각해봐야한대서 고민이네요.
    솔직히 사료주는거 어렵지 않지만 중성화까지는 못하겠어요.
    사료주는거는 우리집 마당이니 상관없지만
    고양이들이 번식기에 새벽에 소리내면서 주변 사람들 잠설치게 하는거랑ㅠ.ㅠ
    새끼낳아서 그중에 한두마리 병들어 죽고 그러는거 눈에 보이거든요.
    귀엽다고 사료주고 번식하게해서 고양이들과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이네요

  • 7. 중성화
    '18.6.23 7:33 A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

    요즘 안보이는애들많은데 이쯤 진드기모기로 많이죽기도해요.안보이면 그런
    다들중성화 어렵다생각하는데요
    봄가을 시에서하는거 신청만하면 돼요
    캣맘이 거기까지해줘야진짜 길냥이 위한것

  • 8. 냥이들 달걀 안좋아해요 ㅎㅎ
    '18.6.23 9:35 AM (59.15.xxx.73)

    저도 어제 오랜만에 밥 주러 저녁에 신랑이랑 나가니, 아깽이들은 쪼르르~ 오고 큰 아이들은 그사이 경계심이 더 심해진건지 멀리서 계속 보고있고 ㅜ 밥좀 많이 먹어줬으면 좋겠는데... 냥이들 달걀 안먹어요! ㅎㅎ 입맛이 어마어마하게 까다로운 녀석들이예요 ㅜㅜ 닭고기 삶아주면 잘먹는데, 이것도 한번도 못먹어본 아이들은 또 안먹더라구요 ㅜ

  • 9. 충격
    '18.6.23 10:23 AM (116.127.xxx.29) - 삭제된댓글

    시에서 하는 길냥이 수술 못 믿어요
    돈을 목적으로 하는 병원들에서는 수술도 아주 엉망으로 해놓고
    그냥 방사한데요 정말 눈물나요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216435...

  • 10. 충격
    '18.6.23 10:27 AM (116.127.xxx.29) - 삭제된댓글

    시에서 하는 길냥이 수술 못 믿어요
    돈을 목적으로 하는 병원들에서는 수술도 아주 엉망으로 해놓고
    그냥 방사한데요 정말 눈물나요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216435...

  • 11. 충격
    '18.6.23 10:29 AM (116.127.xxx.29)

    시에서 하는 길냥이 수술 못 믿어요
    돈을 목적으로 하는 병원들에서는 수술도 아주 엉망으로 해놓고
    그냥 방사한데요 정말 눈물나요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6&articleId=216385

  • 12. ...
    '18.6.23 1:48 PM (115.23.xxx.69)

    맞아요 냥이들 달걀 안 먹더라구요
    후라이 ,삶은거 다 입도 안댐ㅜ

  • 13. 원글
    '18.6.23 4:39 PM (115.161.xxx.98)

    어머 달걀은 원래 안먹군요 ㅠㅠ
    고기 사서 해줄걸

    중성화 수술...안아서 데리고 가야한다는데
    그거 자신이 없어서...
    물론 담요로 싸서 안으면 얌전히 있을듯한
    애들은 있어요.
    박스에 넣어서 안다치게 데리고 오라던데
    그게 재주가 없어요 전 ㅎ

    수술을 제대로 안해주고 방사요?
    아이고 다 낫도록 간호해주고
    방사하는 거 아니었어요?
    물론 제가 데리고 가는 애가 있다면
    전 계속 퇴원까지 지켜 볼꺼예요.
    안타깝네요 ㅠㅠ

  • 14. 원글
    '18.6.23 4:47 PM (115.161.xxx.98)

    ..님 길냥이 사료는 저도 여기서 묻고
    커크랜드 사료 인터넷서 샀어요.
    확실히 다른 사료 두고도 제가 주는 걸
    잘먹는 거 봐서는 이게 냥이들 입맛인가봐요.
    지퍼백에 들고 다니다 마주치는 애들 있음
    수시로 주고요.
    물이 시급하대서 생수는 저 먹는 거 들고
    다니던 걸 따라 주는데 빈 플라스틱 용기
    과자 내부 포장용이 아주 좋더라구요.
    급할땐 생수 뚜껑에 따라서도 줘요 여러번
    일곱번 이상 먹는 애도 있었어요.

    사료는 주로 만나는 애들이 좀 고정적으로
    생겼을때 사셔도 되고요
    동물병원서 1000~2000원짜리 캔이나
    유동식 같은 거 사서 들고 다니다 애들
    주면 잘 먹으니 보관기간 긴 이런 제품부터
    시도해 보시길 권해요.

    단 한번이라도...그게 그 아이의 그날
    첫끼니 일수도 있고 생애 마지막 끼니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안주는 것보단 낫다
    판단되실 거예요.

  • 15.
    '18.6.25 1:24 PM (175.252.xxx.206)

    늦었지만 원글님 답변 말씀 감사드려요.
    참고로 잘 알아 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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