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씩 버리고 있는데요.... ㅎㅎㅎㅎ 문제는 ㅠㅠ
버리는게 너무 힘들다는 겁니다.
파우치 하나를 막 버렸는데
이게 아주 오래되어서 가장자리가 다 일어났어요.
과감하게 버리고, 어디서 사은품으로 받은 파우치에 화장품을 옮겨담는데..
그 손 때 뭍은 파우치가 너무 .. 뭐랄까..
너무 오래 써서 ㅠㅠ 잊지못하는 첫사랑 같은 존재가 되어있는 겁니다.
한참을 만지작거리고, 그동안 수고했다 말해주고 쓰레기통에 과감하게 넣었는데요...
진짜 미치겠어요..
블라우나 정장바지 등등 오래된 외출용 옷은 잘 정리하거든요..
그런데 특히나 오래된 아주 너덜너덜한 면티라든지 파자마 바지라든지 그런건 버릴 수가 없어요
집에 뒹굴거릴 때 입으면 정말 내 살같이 느껴져요.. ㅠ_ㅠ
특히나 잡화같은 것들을 왜 저는 못버릴까요 ㅠㅠ
남이 보면 너무 아낀다 궁상이라고 하는데
저는 걔네들을 버릴 수가 없어요... ㅠㅠ
사실 돈이 없어서 못사는 건 아닌데
파우치나 지갑을 쇼핑하면서도.. 아 일년만 더 쓸까? 혹시 과소비인가?
안감이 이렇게나 튼튼한데 밖에 헤졌다고 버린다고? 지퍼가 고장이 난 것도 아니고..
등등 온갖 이유를 대고 못버려요... 하아...
지금도 계속 휴지통 파우치에게 좀 미안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