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들 존경합니다

직장맘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18-06-20 22:11:20
아들둘이 중딩되고 시간이 너무 많아 알바를 시작했어요
일이 매일 있는게 아니고 일주일에 3일정도나 두번정도 있어요
대신 시간당 페이가 높습니다
시간도 짧고 페이는 높고..문제는 오고가는 시간이 평균 3시간
가는데 1시간이상 넉넉잡고 1시간 30분 걸려요

그래도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통당에 돈 찍히는거 보니 좋기도 하구요
매일도 아니고 오전오후 시간선택도 가능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몇달 하니 너무너무 힘들어요
지하철버스 왕복 3시간 꼬박 서서 올때도 많고 제일 힘든건 아이들 식사네요

오전시간일때는 아이들과 같이 나가다보니 아침식사준비에 씻고 화장하고..그래도ㅈ아이들 하교전에 와서 바로 저녁준비

오후때는 오전시간에 집안일 좀 해놓고 아이들 저녁 준비해놓고 가면 아이들 저녁 먹고 있을때쯤 와요

근데 여름되니 식사 준비해놓은게 식어버리고 아이들 가스불 위험해서 못써서 그거에 맞추다보니 힘드네요
몇번 도시락이나 치킨.배달음식 시켜줬더니 맛없다고 싫다네요
아이들이 학원을 5시 30분에 갔다가 10시에 와서 5시에 밥먹어요

이번주 일이 몰려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계속 오후에 일갔었는데
시험기간이라 좀 더 일찍 간다는겁니다
볶음밥 해놓고 렌지에 돌려놓고 도시락도 사다놓고 치킨도 주문해 줬더니만 그냥 엄마가 해준밥 먹고 싶다고 ㅠㅠ
학원수업 중간에 가끔 편의점에서 뭘 사먹기도 하는데 이제 그런음식들 싫다네요

하교후 옷갈아입고 바로 밥만 먹고 학원가야 해서 제가 뭘 준비해놔도 아이들이 차려먹고 하기 시간 부족인지라 ㅠㅠ
집에 있음 시간 맞취 딱 식탁에 따뜻한밥 차려놓고 기다리거든요
후다닥 먹고 숨돌리고 가면 맞는 시간인데 제가 일 나가면 이게 너무 힘들어요

방학때는 시간적 여유가 좀 있으니 더 괜찮을것 같은데요

오늘 지하철 연착되서 좀 더 늦었는데 하필 또 보충 있는 날이라
교복도 못 갈아입고 낼 수행평가 빠르게 검색하고 밥 먹고 가야 하는데 라면 준비해놓고 갔더니만 안먹고 갔더라구요 ㅠㅠ

저도 돌아와서 빨래돌리고 대충 정리하고 씻고 나니 남편 저녁이고 뭐고 다 귀찮아서 남편은 라면 끊여 먹으라 했어요

담주는 두번만 가면 되는데 정말 매일 출퇴근에 9시 6시 근무 하시는분들 대단하십니다 아이 어리면 더더 존경해요

계속 일은 하고 싶은데 그냥 집안일 밥 차리는거 안하고 일만 했던 미혼일때가 진짜 좋았던거구나 싶네요

한달 몇번 가지 않아 진짜 제 용돈벌이 수준이거든요
계속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되요
IP : 211.108.xxx.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옹
    '18.6.20 10:43 PM (114.205.xxx.170) - 삭제된댓글

    집밥을 5시전에 꼭 먹어야 한다면 보온도시락을 싸주시는게 낫겠네요. 그마저도 싫다면 저같으면 등짝을 한대 때려줄 것 같아요. 중학생이면 차려준 밥 찾아먹을 줄은 알아야죠.

  • 2. 나옹
    '18.6.20 10:48 PM (114.205.xxx.170)

    제가 집에 5시40분쯤 옵니다만 초등인 제 아이도 과일간식 같은 건 제가 통에 넣어 준거 잘 찾아 먹습니다.
    밥을 안 해주시는 게 아닌데 정 그렇게 애들이 바빠서 찾아먹기 힘들다면 보온 도시락에 밥 담아서 주세요. 그 정도는 먹겠죠.

  • 3. ㅅ.ㅅ
    '18.6.20 11:05 PM (49.196.xxx.166)

    저도 알바수준으로 하고 있긴 한데
    시급이 쎄더라도 왕복 3시간이면 너무 머네요.
    집근처 알아봐서 이직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 4. 직장맘
    '18.6.20 11:54 PM (211.58.xxx.167)

    중등이면 혼자 찾아먹을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4585 고딩 무상교육한뎌요 쒼나요~~~ 15 .. 2018/06/21 5,076
824584 8,90년대 서울시내 도서관학과 있던 학교 어딘가요? 14 도서관 2018/06/21 1,992
824583 영어 회화 잘하는건 취업에 별 도움 안되나요? 6 영어 2018/06/21 2,321
824582 대발이 아버지 같은 권위적인 아버지 옛날엔 흔했나요? 14 드라마 2018/06/21 1,739
824581 '남경필 따복 지운다' 이재명 인수위, 개편 시사 36 ㅇㅇ 2018/06/21 3,658
824580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9 한밤에 2018/06/21 4,337
824579 읍이의 조작질 16 하여간 2018/06/21 1,361
824578 동네의 새로운 분과 대화가 뭔가 핀트가 안맞아요~ 9 누구문제? 2018/06/21 3,231
824577 일어난지 3시간 됐어요 5 ㅇㅇ 2018/06/21 2,436
824576 "10년 전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란 주제로.. 2 간직하고 싶.. 2018/06/21 1,110
824575 첫자동차로 suv 어때요? 8 장농면허 2018/06/21 2,360
824574 제가 바보같아서 잠이 안오네요 8 ㄴㄴㄴ 2018/06/21 2,701
824573 이 가게는 가지 말아야죠 2 ㅡㅡ 2018/06/21 2,618
824572 맘에 드는 스커트가 있으면 두개 사기도 하나요? 4 .. 2018/06/21 2,248
824571 오늘 처음 키친토크에 글 올렸어요. 냠냠슨생의 양념장 등등 레시.. 36 냠냠슨생 2018/06/21 4,401
824570 외로움에 대한 통찰 중에 제일 와닿는 영상 발견했어요!!! 13 dd 2018/06/21 4,041
824569 손흥민이 몸값이 1141억이래요 16 지성 2018/06/21 7,262
824568 초등고학년 여자 아이 키 크는 속도 줄어들면 더이상 희망이 없는.. 8 ㅇㅇ 2018/06/21 2,202
824567 지금 한끼줍쇼 외국인 부부 나이가 몇살인가요 16 ㅅㅇㅂ 2018/06/21 8,271
824566 저희아이가 살이 안찌는게 맞는건가요? 15 고등남아 2018/06/21 2,615
824565 sk와 kt 어느 통신사가 혜택이 더 많은거 같으세요 7 djlk 2018/06/21 2,456
824564 학부모와 이재용 비교. 3 ㅇㅅ 2018/06/21 1,392
824563 워킹맘이고 아이가 타고난 영재급은 아닌데 엄마 관리로 공부 잘시.. 17 궁금 2018/06/21 4,731
824562 헐....... 얘네들 선거권도 있어요 !!!!! 45 청원 2018/06/21 6,078
824561 약을 새벽에 먹어도 될까요? 4 .. 2018/06/21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