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여선 작가의 토우의집....
어젯밤 늦게까지 다 읽고 펑펑 울었던 작품이예요.
2주전에 단편집 안녕 주정뱅이를 읽고 독특하면서도 필체가 마음에 들어서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네요.
시대적 배경은 70년대쯤 인것 같아요.
주인공으로 나오는 꼬마스파이들 인철이와 영이...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두아이가 화자가 되어 동네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영화 한편 본 느낌이었어요.
심윤경 작가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과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고
뭔가 비슷한류의 소설이 또 있었던것 같은데 잘 생각나지 않네요.
6,7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이라면 공감도 더 많이 될 듯한 내용입니다.
권여선 작가의 위트가 저랑 잘 맞나봐요.
초반에는 웃다가 후반부에서 눈물을 줄줄 흘리며 봤어요.
박정희정권 시절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한것 같은데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사건에 대한 자세한 얘긴 남기지 않을께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