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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낮에 학교에서 아픈 아이 응급실 데려갔다는 글 없어진건가요?

없네 조회수 : 3,133
작성일 : 2018-06-18 19:15:48
혹시 보신분들 없으세요?
삭제한건가요?
아이가 아픈데 보건실도 못가고 담임도없이 의자에 있었다던..
관심있게 읽었는데 없네요
IP : 180.230.xxx.16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8.6.18 7:27 PM (14.32.xxx.147)

    그거 한참전에도 올라왔었는데 또 올라왔어요?

  • 2. 삭제했어요.
    '18.6.18 7:43 PM (223.62.xxx.171)

    거의 다들 같이 분노해 주는 분위기였는데 이런 댓글이 달렸어요.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했는데도 아무것도 안 나왔다는
    건 별일 없는 걸로도 보인다. 경증인 것 같은데 엄마가 약간 지나친 것 같다(워딩은 부정확한데 이런 뉘앙스였고 경증이란 단어 사용).

    원글이 댓글 달았다가 성에 안 차는지 지우고 다시 달더군요. 경증이라니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느냐, 댁이 아이가 있다면 꼭 같은 일을 겪기 바란다.

    저도 이 원글 댓글 직전에 댓글을 달았는데, 저라는 제3자가 보기에도 큰일은 아닌 것 같다는 거였어요.
    원원글은
    아이가 땀에 옷이 젖고, 오한을 느꼈고 손발이 찼고, 의자에 걸어둔 옷을 걸칠 만한 힘도 없었다. 아이가 말하길 나 혼자 이렇게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선생님은 반의 다른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급식지도를 하러 가느라 옆에 없었다.
    이대로 넘어가면 없는 일처럼 될 거라는 여기 댓글을 따라 학교에 찾아갔고 교장 교감(? 누구누구였는지 기억 부정확) 담임교사 앞에서 말했으며 통곡했다. 학교도 교사도 사과했다.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제가 보기에 저건 딱 급체 증상이거든요. 물론 아닐 가능성은
    언제든 있습니다만 자주 겪던 저로서는 전형적인 급체로 보여요.
    특히 음식을 잘 가려 먹지 못하고 자기에게 어떤 온도의 음식을 어떤 속도로 먹는 게 잘 맞으며/ 잘 안 맞아 탈을 일으키는지 잘 모르는, 장기가 아직 성장 중인 성장기에는 더 흔히 겪는 증상이죠.
    손발이 급격히 차가워지고 식은땀이 나서 때론 옷이 젖을 만큼이고 오한을 느끼며 팔다리에 힘이 빠져서 걷기도 힘들어집니다. 숨도 쉬어지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극심한 두통이나 구역질이 동반되기도 해요. 뱃속을 갈고리로 쥐어뜯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아니기도 하고요. 이명이나, 윙윙 자글자글하는 헛소리가 들리기도 해요.
    심각해 보이지만, 손발 따고 배 따뜻하게 하고 한동안 누워 있으면 차차 제정신이 돌아오며 트림을 거하게 하기도 하고... 물같은 설ㅅ를 하기도 하며 어쨌건 천천히 장기가 움직이며 원상으로 돌아오는,
    급체입니다.
    제가 겪고 주변에서 본 건 그렇다는 거고, 원원글의 증상은 아주 흡사했어요.

    원원글은 병원에서 아무 이상 없다고 했는데, 추적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어요. 여전히 아이가 큰일 당할 뻔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러니 아이가 안전한 지금도 아이를 보며 순간순간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하는 거겠죠.

    그러나 증상을 아는 사람이 보고 말하는, 경증이란 말에 발끈하며 댁의 아이도 똑같이 겪길 바란다는 말은 참 웃음 나더군요. 중증이긴 한데 겪길 바란다...?
    물론 경증으로 인식하는 사람에게는 겪어도 무방한 일이기는 하지만요. 아이 키우는 엄마라는 사람이.

    제가 웃으며
    제게 하신 말은 아니지만 좀 그렇다,
    물론 저는 이미 종종 겪으며 살기는 한다,
    댓글 썼는데 직후에 글 삭제하더군요.
    남에게 저주같은 말을 한 게 부끄러웠는지 아니면 자기 편을 100% 들지 않은 게 화가 났는지.

    제3자가 보기엔 병원까지 가서 아무 이상 없음을 확인받은 상황에서는, 그냥 급체로 봐도 큰 오판은 아닌 걸로 보여요.
    그러므로 원원글은 급체를 가지고 우리 애가 큰일을 겪었는데 아무도 곁에 없었다고 통곡을 하고 글을 쓰는 좀... 유난한 엄마로 보이고요.
    교사가 곁에 없었음을 다들 뭐라뭐라 하던데, 또한 예전 첫 글에서 다들 말했듯이, 보건교사가 옆에 있어 줬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그거 하나가, 보건교사를 부르든 보건실로 데려다 주든 했으면 하는 게 아쉬웠을 뿐, 담임 교사로서는 해야 할 급식지도를 안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 다수의 학생들을 어찌하나요. 자기들끼리 밥 먹으러 가다가 장난치다 뭔 사고라도 생기면...? 그 때는 그 학부모들의 항의로 학교가 발칵 뒤집힐 겁니다. 그건 아픈 아이 엄마가 책임져 주시나요.

    ...
    뭐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ㅎ

  • 3. 나는나
    '18.6.18 8:09 PM (39.118.xxx.220)

    그냥 넘기라고 댓글 달았었는데 기어이 찾아가서 통곡까지 했군요. 전교에 별난 엄마로 소문 쫙 퍼졌을거예요. 안타깝네요.

  • 4. 조심스럽지만
    '18.6.18 8:23 PM (124.50.xxx.151)

    저도 좀 과하다 싶었는데 댓글 반응이 다들 그냥 넘길일이아니라하시니 제가 이상한건가 싶었어요

  • 5.
    '18.6.18 8:33 PM (180.230.xxx.161)

    많은 일들이 있고나서 삭제된거군요 ;;;;;;
    경증이든 중증이든 잘 해결되길 바랬는데 유감이네요

  • 6. ..
    '18.6.18 8:48 PM (211.36.xxx.235) - 삭제된댓글

    솔직히 땀나고 몸이 차다는 증상 말고는 없었잖아요(이건 몸살로 오한들었다 내렸다 할때 흔한 증상이고, 윗님말처럼 급체인 경우도 그렇고..)
    응급실 가서도 아무이상 없어서 그냥 서너시간만에 퇴원했구요.
    그럼 사실 별일 아닌거 맞잖아요.

    원글이가 애가 아프니 놀랐겠지만 큰일도 아닌네 너무 벌벌벌 하면서 예민한거 같았어요.
    담임쌤이 애가 땀흘리고 춥다니까 별거 아닌줄 알았겠죠. 애들 감기걸리면 보통 증상이 다 그렇다고 할거 아니예요.
    엄마가 30분안에 온대니까 교실에서 엎드려 있게 했고 애들도 점심시간에 주위에서 놀고 있었으니
    제가보기엔 담임쌤이 그닥 잘못한거 같진 않았는데....

    댓글로 그 원글이 어떤분께인지는 모르지만 제 생각이랑 비슷하게 말한 분 있었던거 같은데 막말을 하더군요. 똑같이 애 아픈거 당해보라고.
    진짜 깜짝 놀랐네요 그 댓글 보고.

  • 7. 에고
    '18.6.18 8:51 PM (221.162.xxx.22) - 삭제된댓글

    이미 지운 글에... 좀 너무들 하시는거 같아요. 원글이 글 지웠으면, 그냥 넘어가시면 안될까요? 라고 주제넘게 부탁드려봅니다...

  • 8. 에고
    '18.6.18 8:54 PM (221.162.xxx.22) - 삭제된댓글

    저두 그 글 다 봤는데요. 이미 지운 글에... 좀 너무들 하시는거 같아요. 원글이 글 지웠으면, 그냥 넘어가시면 안될까요? 라고 주제넘게 부탁드려봅니다...선생님은 좋은 분이라고 그러던데... 누가 알까봐 걱정도 하는거 같고.

  • 9. 에고
    '18.6.18 9:01 PM (221.162.xxx.22) - 삭제된댓글

    저두 그 글 다 봤는데요. 이미 지운 글에... . 원글이 글 지웠으면, 그냥 넘어가시면 안될까요? 라고 주제넘게 부탁드려봅니다...선생님은 좋은 분이라고 그러던데... 누가 알까봐 걱정도 하는거 같고.

  • 10. 에고
    '18.6.18 9:04 PM (221.162.xxx.22)

    저두 그 글 다 봤는데요. 이미 지운 글에... . 원글이 글 지웠으면, 그냥 넘어가시면 안될까요? 라고 주제넘게 생각해봅니다...선생님은 좋은 분이라고 했고... 누가 아는걸 원치 않는거 같기도 하고요. 누구나 애 아파서 놀란 경험 있잖아요...

  • 11. ㅇㅇ
    '18.6.18 9:14 PM (58.65.xxx.49) - 삭제된댓글

    대박이네요..
    남의 애도 아파라고 저주하다니......

  • 12. 나는나
    '18.6.18 9:36 PM (39.118.xxx.220)

    선생님 좋은 분이라니 그냥 넘기라고 했다구요. ㅠㅠ

  • 13. xiaoyu
    '18.6.18 10:01 PM (128.134.xxx.16)

    그건 중증 경증이 중요한게 아니라 아이가 아플때 학교의 대처 시스템이 전혀 안갖춰졌다는게 문제인거죠. 경증이라 다행이지만 중증이었으면 어쩔번 했나요. 점심시간에도 비상시 보건교사와 연락이 잘 닿아야 하고 급식을 대신 데려갈 선생님 등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사건이 있을때마다 나머지 학생은 어떻게 하냐는 얘기가 많은데 왜 비상상황에서 도와줄 인원이 학교에 하나도 없는건지 참 답답하네요. 그 어머님이 공론화 한건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비상상황에 조금이라도 대비할 기회를 주는 유익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욕먹을 일이 아니라요.

  • 14. ...
    '18.6.18 10:13 PM (112.151.xxx.117) - 삭제된댓글

    중한 경우는 당연히 바로 보건 선생님한테 다이렉트로 전화하거나 119 부르죠.
    어느 학교나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라고 뭐 다른가요....
    그다지 많이 아픈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니 학부모 금방 올때까지만 교실에 있으라고 한거겠죠.
    학교측 시스템 미비가 거론될 일은 아닌거 같아요. 당연히 아이가 많이 아프면 비상으로 돌아갑니다.

  • 15. 그거
    '18.6.18 11:28 PM (121.168.xxx.236)

    저도 급체라고 생각했는데요.
    자주 겪어본 분은 익숙하겠지만
    처음이면 놀라고 힘든 증상 맞아요. 더군다나 아이라면요.
    학교에서 비상 대처를 좀 타이트하게 안 한 건 사실로 보여요.
    유난이라고 하기에는 놀랐을 만한 상황입니다.

  • 16. ㅇㅇㅇ
    '18.6.19 12:43 AM (175.116.xxx.6) - 삭제된댓글

    그분이 많이 놀라셔서 감정적으로
    글쓰신건 있지만 학교서 안일하게 대처한거 맞아요 미성년자 아이가 어떤 이유에서든
    학교서 보호자 없이 혼자 있으면 안되죠

    학교는 응급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너무 없어요 담임 재량에 따라 주먹구구식이라
    그런 대처가 나오는것 같아요.

    급체가 별거 아니라고 하시는데
    우리 아이는 급체로 토하다가 기절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딛치는 바람에
    ct까지 찍었어요.
    급체 치료는 약 삼일 먹고 끝이였는데
    뇌진탕으로 입원했었죠

    저는 그글 읽으면서

    그일을 계기로 학교에 응급시 대처 매뉴얼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댓글 반응들 보니 그냥 학부모 욕만하다
    끝날수도 있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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