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움의 정도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면 힘들까요?

bnwkdl 조회수 : 1,991
작성일 : 2018-06-16 20:23:54
저는 일반적으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고
남자친구는 외로움을 잘 안느끼는 사람입니다.

직업도 혼자 연구하면 되는 일이고, 
친구도 많지 않고, 혼자 있는 것을 편해해서 외로움을 안 느껴요.
만나서는 최선을 다해 잘해주고 결혼에 대한 계획도 세우지만
따로 있을 때 전화, 카톡의 필요성은 잘 못 느끼는 사람이에요.

이런 둘이 결혼하면 제가 힘들겠지요?
아니면 결혼 생활에 이런 부분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까요?

(아, 남친이 저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가능성은 일단 접어두고 여쭤봅니다.)


IP : 220.75.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6 8:35 PM (107.170.xxx.118) - 삭제된댓글

    우선 대답드리자면
    본인도 힘들고 남친도 글쓴 님 때문에 힘들거에요.
    저는 제가 님 남친 같은 사람인데
    제가 노력한다고 해도 제 남친이 원하는 맞춤형 애정 표현을 충족시킬 수 없었어요.
    내 노력을 머리로 인정하고 알아주긴 하는데 자기 마음이 섭섭한 건 그대로니 계속 요구하더라구요.
    저는 헤어졌어요. 내가 힘들게 노력하는 거에 비해서 남친은 여전히 섭섭할거고
    이 상태를 평생 지속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싸우지 않고 제가 그냥 조용히 헤어지자고 했네요.
    남친 엄청 울고.... 근데 지금은 애교 장착한 여자 만나서 잘 사는 듯.

    자기 외로움을 상대방에 기대어 풀려고 한다면 평생 충족하지 못해요.
    전 외로움이 저의 피부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떨어질 수 없는 나의 일부분이라고요.

  • 2. 원글님처럼
    '18.6.16 8:37 PM (116.39.xxx.29)

    외로움을 타는데 그걸 남친이나 남편으로 해결하려고 결혼하는 것 비추입니다. 상대가 누구냐에 상관없이 배우자가 외로움을 없애주지 않아요.
    결혼해서 힘들까요? 하셨는데 남편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님이 남편에게 그 점을 자꾸 기대하고 요구하면 둘 다 힘들어지는 거죠.

  • 3. 음..
    '18.6.16 8:52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친구 남편이 S대 나온 연구원인데
    혼자서 친구도 거의 없이 사부작 사부작 지내고 외로움도 못느낀다는데
    이게 혼자서 잘지내면 좋은거 아닌가요? 할지 모르지만

    혼자서 지내는거 너무 좋아하고 친구도 거의 없고 이런 상황이 오래 계속되면
    나중에는 다른사람과 공감능력이 점점 없어져서
    공감을 못하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어요.

    친구도 처음에는 걍 사람 착하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결혼생활이 오래되면 될수록
    점점 남편과 공감이 안되고 말도 안통하고
    똑똑하지만 사회성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는거죠.

    남편이 운이좋아서 공부도 잘하고 직장도 다니고 결혼까지 했지만
    운이 나쁘면 히키코모리 사회부정응자가 될 수 있다는겁니다.

    이거 운이 나쁘면 자식에게 유전될 수도 있구요.

    정말 잘~생각하고 잘~~관찰해보세요.

    친구가 있는건지, 친구 유지를 하는지, 모임을 하는지
    이런거 정말 확인 또 확인해보세요.

    저러 점점점 심해집니다.
    혼자서 사부작 사부작하는거
    와이프와 공감도 못하고 와이프가 슬퍼해도 왜 슬픈지도 잘모르고

  • 4. 원글
    '18.6.16 9:20 PM (220.75.xxx.21)

    답변 감사합니다. 세 분 다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세번째 댓글 달아주신 음..님께서 말씀하신 친구 남편분이 제 남친과 직업도 학벌도 똑같네요. . .ㅎㅎ
    지금 친구분은 결혼해서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굼금하네요...

    공감이 잘 안되고 대화가 잘 안통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 5. ....
    '18.6.16 10:34 PM (125.209.xxx.165) - 삭제된댓글

    제가 남친같은 사람인데요
    제 영역을 침범하거나 칭얼댄다는 느낌 혹은 집착한다는 느낌 들면 소름돋고 정떨어져서 단칼에 잘라냈어요.
    서로 독립적인 사람이 맞습니다.

  • 6. 원글
    '18.6.16 10:41 PM (223.62.xxx.222)

    점 넷님//그렇다면 결혼은 어떤분과 하셨나요?
    결혼을 한다는건 아무리 서로 독립적이어도
    견혼전과는 달리 내영역을 공동의 영역으로 바꿔야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 7. ..
    '18.6.16 11:09 PM (110.70.xxx.59)

    저는 제가 외로움을 잘 못느끼는 스타일인데
    고의는 아니지만 느끼는 정도가 다르니 상대방을 외롭게 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세심히 상대방을 살피자니 피곤하구요
    그냥 비슷한 부류의 사람이면 몰라도 누군가의 짝이되긴 힘들거같다는 생각을 일찍부터해서.. 결혼 생각은 접었어요
    혼자가 더 즐거울때가 많거든요
    물론 관심분야 비슷한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맘맞는 친구들 만나는것도 좋지만 혼자 뭔가를 할시간도 충분해야 제가 행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3262 이재명 성남시 내부청렴도 2년연속 최하위권-인사불공정,부패 원인.. ... 2018/06/17 678
823261 강아지 발바닥 털 깍을때요 4 ㅇㅇ 2018/06/17 2,436
823260 마음 가는 대로 선곡 35 4 snowme.. 2018/06/17 901
823259 압구정 왕십리 맛있는 육개장 포장 가능한 곳 아는 분 계세요~ 4 그 주변 2018/06/17 1,042
823258 잠못드는 밤, 울 문프와 김여사님 토크콘서트 영상으로 힐링하세요.. 5 ㅇㅇ 2018/06/17 1,178
823257 어제 헬쓰하는데 턱걸이 2018/06/17 819
823256 에어컨 청소업체 부른뒤 에어컨이 맛이 갔습니다 어쩌죠? 5 ㅇㅇ 2018/06/17 2,494
823255 무슨 연유로 안 주무시고 계시나요? 34 이밤 2018/06/17 3,514
823254 아이들이 중등 고등인데 2 @@@ 2018/06/17 1,315
823253 우리 문프 보고 좋은 꿈 꾸세요(....짤들) 5 짜증나는일... 2018/06/17 1,157
823252 감기몸살로 죽겠어요, 소금먹으면 열좀 날까요? 5 민재맘 2018/06/17 1,804
823251 애들 공부시키는거 시댁이나 친정에서 잘한다 하시나요? 10 ㅇㅇ 2018/06/17 2,797
823250 오상진 책나온거 26 안녕 2018/06/17 8,848
823249 미사불참시 묵주기도만 해도되나요? 9 ㅇㅇ 2018/06/17 4,515
823248 추적60분에 나온 혜경궁 김씨.jpg 12 전못봤는데펌.. 2018/06/17 3,817
823247 매일 밥에 김치만 먹다가 5 ... 2018/06/17 4,651
823246 다혈질 남편 이혼하고싶어요.. 28 2018/06/17 11,345
823245 교사인데 이 일이 힘들다고 하면 다른데 가서는 아무것도 못하는거.. 36 ㅇㅇ 2018/06/17 7,364
823244 단기간에 영어공부.. 면접.. 조언 좀 해주세요 5 월드컵 2018/06/17 989
823243 제 이혼을 간절히 빌고있는 시누이 45 2018/06/17 24,218
823242 결혼해도 양가에서 생활비 보조받는 사람들이 많네요 4 진리 2018/06/17 2,757
823241 캐나다 8, 9월애 전기장판 필요한가요?! 4 ㅋㄴㄷ 2018/06/17 1,182
823240 겨울용 화장품 여름엔 어떻게 보관하세요? 3 ㅇㅇ 2018/06/17 777
823239 차병원이 성남FC에 광고료 30억지불했다는데 12 ㅇㅇ 2018/06/17 2,457
823238 노인들은 애 낯가림 하는 것 가지고도 뭐라 하는 경우 많나요 11 ... 2018/06/17 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