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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운동장에서 운동회때 점심 드셔보신분

맛나 조회수 : 3,526
작성일 : 2018-06-16 12:51:54
계시죠?
지금도 엄마의 도시락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까만 동그란 찬합에 팥찰밥을 지어 오셨죠
반찬은 지금도 맛이 선명한 오뎅볶음, 연근조림 등
반찬이 많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운동장에 형제들이 다 모여 엄마랑 동그랗게 앉아 밥을 먹었죠
전교생이 다요
어떤 해는 교실에서 밥을 먹었어요
그땐 담임샘도 같이 드셨죠
지금 생각하면 도시락이 일식 느낌이 나는데 예전엔 아무래도
일본 잔재가 좀 남아 있었나봐요
그 시절 저는 언제나 그립고 도시락 맛이 생각이 나요
IP : 175.223.xxx.15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6 12:55 PM (58.230.xxx.110)

    그름요~
    그날만 맛보던 분홍소시지
    배급받은 미적지근한 사이다 한병...
    뛰기잘해 받은 도장찍힌 공책..
    그리고 눈치없이 밥위로 떨어지는 송충잌ㅋㅋㅋ
    그날만 짠 나타나던 각종 장사꾼들...
    ㅎㅎ 거의 40년전 시골 소읍의 운동회~
    할아버지는 동네유지라 저기 단상 그늘막에
    두루마기 입고 앉아계시고...
    교장의 지루한 이야기들~
    아련하네요...
    할아부지 보고 싶다~

  • 2. ....
    '18.6.16 12:58 PM (211.36.xxx.156)

    74년생인데 큰아파트 단지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 많아서 운동회는 1부2부 나눠서 할정도라
    운동화에서 도시락을 먹어본적이 없어요.
    1부는 오전에 하고가고 2부는 점심먹고 학교가고..

  • 3. 멋진걸2018
    '18.6.16 12:59 PM (49.164.xxx.133)

    71년생 ~~
    그때 기억이 난다기 보다 사진이 남아서 유추해봅니다
    동네 할머니 옆집 아줌마 대식구들이었어요
    다함께 모여 운동장옆 잔디밭에서 도시락 먹으며 찍은 흑백사진~~
    아래위 하얀체육복^^

  • 4. 쓸개코
    '18.6.16 1:03 PM (218.148.xxx.27)

    돗자리 깔고 엄마 김밥먹었어요.
    김밥 먹게되어도 저는 운동회 너무 싫었어요. 달리기를 너무 못해서..ㅜㅡ
    달리기하려고 준비~하고 자세만 잡으면 심장이 방망이질을 쳐요.
    달리긴 하는데 몸이 마음대로 되질 않아요.
    저 뛰는모습 보고 엄마가 왜 제자리에서 뛰냐고 ㅎㅎㅎ;

  • 5. 74년생
    '18.6.16 1:04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족두리에 짦은 저고리 치마 입고 남자애랑 짝 져서 뭔가 했던것도 기억나요. 집에서 오재미 만들어 가서 박 터뜨리기도 생각나고. ㅋㅋㅋ

  • 6. ..
    '18.6.16 1:04 PM (218.54.xxx.18)

    다른반찬은 잘 기억안나고
    분홍소세지 새록새록합니다

  • 7. ....
    '18.6.16 1:08 PM (220.120.xxx.158)

    그때 시골학교 운동회는 마을잔치였죠
    한번은 추석연휴끝에 운동회를 해서 명절 쇠러 온 친척들까지 다 운동회 보러왔던 적도 있어요
    부채춤도 추고 소고춤도 추고 그때 사진 보면 한복입고 족두리까지 썼는데 얼굴은 흙먼지로 꾀죄죄 ㅎㅎㅎ
    운동회 마지막순서엔 항상 어른들 계주가 있었는데 상품은 주전자 양동이 소쿠리 그런거였네요

  • 8. ㅎㅎ
    '18.6.16 1:10 PM (222.104.xxx.209)

    73년생
    지금은 봄에도 하지만
    그때는 항상 가을운동회였지요
    삶은 밤을 항상 먹었고
    김밥을 먹었네요

    부채춤이 생각나네요 ㅎ

  • 9. ...
    '18.6.16 1:15 PM (211.36.xxx.197)

    88올림픽때 국민학생이었죠
    김밥부터 꼬마돈까스 진미채 각종반찬하고
    찬합 도시라싸서 들고 오셨어요
    전교생들이 돗자리깔고 앉아서 운동회 구경했었어요
    운동회땐 장사꾼들 많이 오셨는데 항상
    병아리 파시는 분들 왔었어요

  • 10. 난 75년생
    '18.6.16 1:17 PM (121.171.xxx.88)

    오재미 저도 기억나구요. 엄마가 일년에 몇번 안디는 김밥싸는날... 철봉아래에서 만나자고 엄마랑 약속하고... 부채춤 연습하던 기억도 나고... 당시 집에 카메라 없어서 딱 1장 6학년때 한복빌려입고 부채춤 추던 사진 1장 남아있네요. 누가 찍어서 준 단체사진인데...
    운동회 마다 무용이며 연습하고.... 학교앞 문방구에서 단체로 옷을 사야했던... 달리기는 잘해서 공책받던 기억.
    엄마가 꼭 운동회날 박카스1병 사오셔서 선생님 드렸어요. 지금도70울엄마는 박카스가 만병통치약인줄 알아요.

  • 11. ㅎㅎ
    '18.6.16 1:18 PM (124.54.xxx.150)

    저도 엄마김밥 먹는날.. 그리고 삶은 밤.. 저는 달리기 잘해서 계주선수였는데 넘어져서 뒤에서 두번째로 들어왔던 아픈 기억이 ㅠ
    전 꼭둑각시 해보고 싶었는데 왜 내 학년만 피해다녔는지 ㅋㅋ 한번도 못해봤어요 부채춤이랑 그 박터뜨리기 또 소고춤? 아련한 기억이네요 아으 운동회 연습하느라 뜨거운 뙤약볕에 있는게 넘 힘들었던 기억도 추가!

  • 12. ...
    '18.6.16 1:23 PM (222.236.xxx.117)

    저는 옆에 사는 사촌이랑 초등학교 동창이었는데 항상 엄마가 외숙모랑 같이 김밥 사들고 와서 ㅋㅋ 옆에 동네 아줌마들이랑 같이 어울려서 김밥 먹던거 기억이 나요....ㅋㅋ진짜 아침부터 김밥 냄새 한가득하고 ... 그런 추억이 떠올려지네요...

  • 13. hafoom
    '18.6.16 1:27 PM (123.111.xxx.92)

    시골 국민학교 운동회는 동네잔치였죠.울엄마는 김밥과 불고기 계란말이 해줬어요.저는 72년생이고요..
    운동회에서 음주가무 당연하고 운동회 마지막은 대표 주정뱅이들의 쌈판으로 끝냈던 기억.
    주정뱅이 아빠를 둔 애들이 참 안타깝던 기억.ㅎ
    전 삶은밤을 꿰어팔던 걸 정말 좋아했던 기억.

  • 14. 소중한 기억
    '18.6.16 1:29 PM (175.116.xxx.52)

    저는 68년생....
    4형제중 막내만 미취학생이고 다 같은국민학교 다닐때여서 운동장에 돗자리 깔고 언니 오빠 나....손목에 1.2.3등 달리기등수 스템프로 찍어주는데 전~한번도 그 스템프를 찍어보지못해 늘 부러웠던 기억이랑
    오렌지빛 음료 환타먹던기억, 가을이라 햇고구마 와구와구 먹다가 목메였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 15. 그시절
    '18.6.16 1:29 PM (221.162.xxx.22)

    단체활동 정말 싫었어요. 사람은 많지, 덥지, 행사에 동원되기, 엄마 없는 아이들은 어쩌라는 건지. 수학여행도 후진 곳만.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데, 남들은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싫었던 기억 나요. 울 아이들도 수학여행이나 운동회, 수련회 등등 싫다고 하면 안보내고 싶어요.

  • 16. 암튼
    '18.6.16 1:30 PM (124.54.xxx.150)

    운동회당일날은 재미있었어요 진짜 온동네 잔칫날

  • 17. 저도 75
    '18.6.16 1:33 PM (58.234.xxx.57)

    70년대생 까지만 아니었을까 걍 추측해봅니다.ㅎ

  • 18.
    '18.6.16 1:35 PM (117.123.xxx.246)

    77년생
    성수동에있는 국민학교

    화단으로 쭉 천막쳐있고
    돗자리깔고 양념.후라이드치킨
    김밥 먹었던 기억나요

    공부는 드럽게 못했는데
    달리기는 잘해서
    1.2등 도장 항상 받았던기억

  • 19. ㅁㅁ
    '18.6.16 1:39 PM (39.7.xxx.206) - 삭제된댓글

    생각해보니 전 참 안스럽네요
    엄마가 싸준 도시락 기억이없음 ㅠㅠ
    늘 된장에 박힌 무짠지 손가락만하게 썰어
    오빠둘 거까지 제손으로 쌈
    늘 도시락반찬이 그거 하나

    운동회 김밥도 너덜 너덜하게 내손으로 말아감 ㅠㅠ
    설거지다 해놓고 가면 늘 지각

    쓸개코님
    저 달리기하면 내뒤에 아무도 안따라왔어요
    신기한게 키는 큰데 그렇게 못 달렸는지

  • 20. ryumin
    '18.6.16 1:46 PM (175.125.xxx.77)

    저도 삶은밤이 생각나네요. 그러다 초등 고학년에 학군 쎈 곳으로 갔는데 교장선생님이 소풍 운동회 완전 귀찮아해서 즐기지 못해서 너무 슬펐어요. 부채춤 연습하다 맨날 맞기만 하고ㅜㅜ

  • 21. 쭈글엄마
    '18.6.16 1:49 PM (175.213.xxx.41)

    다들 김밥이나 분홍 소세지 반찬인데 갈치구이를 싸왔던 친구가있었어요
    어린 마음에 부끄러웠던지 혼자 먹겠다고 등돌리고 먹고 있길래
    갈치 구이 먹고싶다고 김밥이랑 바꿔 먹자고 우겨서 김밥에 눅눅해진 갈치구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친구는 어디에서 잘살고 있겠죠 지금도 갈치보면 그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 22. 57년생
    '18.6.16 1:56 PM (223.28.xxx.152)

    찐밤과 유부초밥 .
    선생님께는 전기구이 통닭 한 마리 상납했어요.
    공부는 학년 통털어 1, 2등인데
    워낙 달리기를 못해서 스트레스 왕창 받는 날이었기도.

  • 23.
    '18.6.16 1:58 PM (211.114.xxx.20)

    73년생인데 기억나네요

  • 24. 쓸개코
    '18.6.16 1:59 PM (218.148.xxx.27)

    39님 심지어 저는 어땠냐면요 ..ㅎ
    8명이 달리다 한명이 넘어져 한명이 걸려 같이 두명이 넘어졌는데..
    그래도 저 꼴등했답니다.ㅎㅎㅎㅎㅎㅎㅎ
    누가 땅속에서 다리잡아 끄는것 같은 기분.. 39님은 아실것 같네요.ㅋ

  • 25. 77년생
    '18.6.16 2:06 PM (112.145.xxx.202)

    동네애들이 다니는 학교고 가족들이 다 구경오니 동네잔치였죠.
    소풍나온것처럼 학교 잔디밭 곳곳에 돗자리 깔고 점심식사하던 가족들이 많았어요.
    우리집은 학교 바로 옆이라 엄마가 도시락 안싸주셔서 늘 집에가서 밥먹었어요.
    하지만 운동회때 꼭 밤을 쪄주셨는데 대표적인 가을 음식이라 해주신거겠죠?
    지금보다 가난했지만 풍성했던 옛날이 그립네요.
    요즘애들은 운동회때 이벤트 엠씨 부르고 엄청 요란스럽게 하지만
    동네잔치는 아닌것같더라구요.

  • 26. 쭈글엄마님!
    '18.6.16 2:36 PM (221.162.xxx.22)

    멋지네요!!

  • 27.
    '18.6.16 2:39 PM (124.56.xxx.144)

    전 80년생이고 79년생이랑 같은 학년이었는데 저도 국민학교 운동회 기억나요 시골 학교를 다녀서 그런가 ㅋㅋㅋ
    삶은 땅콩이랑 밤이랑 김밥 먹는 날. 그 시절 이후로는 삶은 땅콩을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팥주머니 콩주머니 만들고 부채춤 연습하고 ㅎㅎ

  • 28. 요즘 운동회는
    '18.6.16 3:30 PM (223.62.xxx.8)

    엄마들와도 커피도 사가지고 와서 마시지말라고 ㅠ 그래서 점점 안가게 되네요 상납을 위한게 아니면 적당한 공동체적 행사로 만들수 있을텐데..

  • 29. 그립네요
    '18.6.16 4:26 PM (222.235.xxx.127)

    동네잔치였죠.
    동네별로 계주도 했었고
    우리동네가 항상 일등해서
    상품도받고..
    아..그립네요

  • 30. 75년 토끼
    '18.6.16 6:11 PM (122.38.xxx.145)

    저희는 초가을쯤했나봐요
    김밥이랑 땅콩 밤삶아 오셔서 먹다가 놀다가
    방송 부르면 또 나갔다가ㅋ
    그립네요....

  • 31. ㅇㅇ
    '18.6.16 7:49 PM (180.230.xxx.96)

    저는 엄마가 항상 일하셔서 오시진 않았는데
    친구들끼리 김밥 먹었던기억이..
    그때 나무로된 일회용 도시락 있어요
    지금은 왜 안파는지 그도시락은 꼭 일식 먹는기분일텐데
    부모님들 오셨던아이들은 많지 않았던듯 해요
    달리기는 항상 2등정도 ㅋㅋ

  • 32. ㅇㅇㅇ
    '18.6.16 9:50 PM (14.75.xxx.29) - 삭제된댓글

    찰밥
    김치 . 깻잎
    분홍색소세지전
    시장에서 튀긴 통닭 한마리
    마우병에담긴 보리차
    뚜껑이 컵이였죠
    삶은밤 환타
    줄안서고 나와서 사먹은불량식품들
    손등에찍혀있는 도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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