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 때문에 마음과 머리가 너무 힘들어요

... 조회수 : 1,693
작성일 : 2018-06-15 19:00:30
책을 주로
실용에 목적을 두고 읽다보니

허구 소설이나 감정의 과잉 에세이.
이 두 종류 빼고는
골고루 읽었더랫죠


시력의 급격한 저하와
극심한 두통으로 10년 멀리하며
베스트중의 베스트만 근근히 읽었었는데요


작년에
또한번 건강이 안 좋으면서
죽기전 소원이라는 심정으로
책을 다시 잡기 시작했죠


문제는
이제 읽기 시작한 책들이
그동안 잘 안 읽던 국내외 소설 수필들이고
그러다보니 논픽션위주에선 자주 있지 않은
소설속의 책 언급입니다

예를 들면 나쓰메 소세끼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읽기 시작하면서
질겁을 했는데요
처음 초반부에 영미소설들이 줄줄줄 나오잖아요?

평소에 제가 자폐기질이 있는듯 하다고
혼자 지레짐작하곤하는데
위 책속의 책들을 못 읽어서
1년이 넘은 지금도 영 개운하지 않고요
그런 일들이 책을 읽을때 즐비하다보니
급기야
여기에까지 제 심정을 토로하게되는 씃씃한 지경까지 왓어요

물론
소설한권안에서 출몰하는 몇귄쯤이야
바로 또 대여해서 읽게되구요
그 과정이 끝나야 애초에 처음 읽은 책의 종지부가 되엇다고
저 혼자 다독여요



그러다보니
한권 다 읽고 반납하러가서
세 네권 반납한책 속의 책을 빌리며
그게 계속 반복된 패턴을 겪다보니
책이 그득그득 쌓이고
지금은
그리하야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책감마저 느껴지는게
평소의 자폐성향이 있어서 그런가 싶어요


제가 지금 겪고 있는 혼란이
평범한건 아닌거죠?
IP : 211.244.xxx.1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에
    '18.6.15 7:06 PM (39.119.xxx.243)

    저도 비슷한 강박이 있었는데요 다행인 건 저는 적어두고도 다른 데 에 빠지거나 모임,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잊어버렸거든요. 전 도서관에서 잔뜩 빌려오고도 가끔 다 못읽고 반납할 때도 비슷한 기분들었는데 세상에 책 말고 재미난 거 빠질 것 많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네요^^ 책이 뭐 어디가나요 천천히 읽으세요.

  • 2. ...
    '18.6.15 7:31 PM (118.33.xxx.166)

    책 안 읽으면 누가 죽이기라도 한대요?
    내가 즐겁고 행복해서 책을 읽는 거지
    왜 스트레스 받으며 읽나요?
    독서의 즐거움을 그냥 누려보세요.
    책의 주인이 되어야지 왜 노예가 되시는지?

  • 3. ...
    '18.6.15 7:57 PM (211.244.xxx.179)

    책이야 당연 즐겁지 아니 하겠습니까?
    단지
    위 강박증을
    저만 힘들게 겪나해서요 ~~^^

  • 4. 명상은
    '18.6.15 9:49 PM (49.196.xxx.53)

    명상은 어떠세요?

    아무리 좋은 지식이라도 털어낼 때를 아시고 곳간도 비우고 먼지털이 하듯이 조금은 강박적이신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2961 '파라타'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요리 알려주세용 5 파라타 2018/06/16 903
822960 “20대 여성들, 성정치혁명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1 oo 2018/06/16 793
822959 기사 제목에 놀라서 클릭해봤는데 예상밖으로 감동받아서요.. 2 2018/06/16 1,289
822958 민주당이 박멸당했던 2006년 지선 1 새옹지마 2018/06/16 1,542
822957 아버지가 아무도 몰래 재산 증여 해주신대요 30 ... 2018/06/16 17,379
822956 서지원이 이렇게 뛰어난 모습인줄 아셨나요? 15 가수 2018/06/16 6,412
822955 김경수만 있는게 아닙니다! 6 왜이러셔들 2018/06/16 3,436
822954 불면증 원인이 무엇일까요? 6 남편 2018/06/16 2,460
822953 카스를 마시는 슬픈 밤... 4 깍뚜기 2018/06/16 2,087
822952 참지 말어, 고소해. 그 다음말 찾아내신 분이 계시네요. 40 슈퐁크 2018/06/16 11,005
822951 집에서 돼지갈비.어떻게 안 타게 하시나요 10 .. 2018/06/16 3,426
822950 울산시장당선인 송철호 다큐 5 적폐청산 2018/06/16 1,576
822949 운전면허 기능에서 두번째 떨어졌어요 6 웃픔 2018/06/16 1,907
822948 질문) 워킹맘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16 Dd 2018/06/16 3,429
822947 옛날 뽀삐화장지 광고하던 그 귀여운 소녀 기억나세요? 4 새삼 2018/06/16 2,991
822946 골목식당 1팀 탈락시키는 건가요. 11 ... 2018/06/16 4,198
822945 미국비자 신청하는데 결제가 자꾸 오류래요 3 에공 2018/06/16 1,529
822944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른 이유가 뭘까요? 9 궁금이 2018/06/16 1,803
822943 화단에 아주까리가 자라고 있는데 6 ,, 2018/06/16 1,114
822942 내일 뭐 할까요? 2 엄마 2018/06/16 881
822941 부정적인 성격도 버릴수 있을까요? 5 투덜이 2018/06/16 2,026
822940 새로운 이재명 별명목록 모음 25 08혜경궁 2018/06/16 3,303
822939 하트시그널 결과 나왔어요 43 2018/06/16 7,613
822938 82쿡은 그래도 참 기분 좋은 댓글이 많이 달리는곳인거 같아요 .. 9 ... 2018/06/16 1,048
822937 다음 대통령은 15 ㅇㅇ 2018/06/16 2,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