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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만종 그림 원판은 어디서 볼수있나요?

좋아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18-06-14 13:39:35

밀레의 만종

십년전에 본거같은데

다시 보고 싶어요

짝퉁 말고요...


세계 여기저기 전시 다닐거같아 진짜그림은 보기 힘들듯한데

IP : 122.36.xxx.12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8.6.14 1:41 PM (125.176.xxx.237)

    오르세 아닌가요?

  • 2. 검색요망
    '18.6.14 1:41 PM (211.172.xxx.154)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있디 않나요..

  • 3. 플럼스카페
    '18.6.14 1:42 PM (220.79.xxx.41)

    17년 전인가 오르세 미술관 전시회 왔을 때 원화봤어요.
    미술책에서 보던 거랑 정말 달라서 가장 놀랐던 그림이었어요.
    화면 위 새가 날아가는 부분은 원화 아니고서는 표현이 안 되는 거 같아요.

  • 4. 비화
    '18.6.14 1:46 PM (122.36.xxx.122)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이전 동네 이발소란 공간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몇 개 있다.

    하얀 가운을 입고 정성스럽게 가위질을 하는 이발소 아저씨,

    삼삼오오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아저씨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옛 가요 그리고 벽에 걸린 조금은 빛바랜

    듯한 그림들, 일명 '이발소 그림'이라고 불렸던

    그 그림들은 대체로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복사한 것이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흐가 존경한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Jean Francois Millet 1814~1875)의 ‘만종’과 ‘이삭 줍는 사람들’ 이다.

    1857년 저녁노을이 지는 들녘에서 한 가난한 농부부부가

    고개를 숙인 채 기도를 하고 있다.

    캐다가 만 감자가 바닥에 흩어져 있고 멀리 보이는

    교회당이 정지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장 프랑수아 밀레가 그린 명화 '만종(晩鐘)'은 프랑스의 자랑이다.

    그러나 이 그림에 얽힌 두 가지의 秘話는 우리를 숙연케 한다.
    1.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백화점 소유주였던 알프레드 쇼사르가

    80만 프랑에 이 작품을 구입해

    루브르 박물관에 기증한 후 한 번도 거래된 적이 없었던 '만종'은

    값을 매긴다는 게 불가능한 보물이다.

    그러나 작품이 처음 만들어진 1860년 당시 밀레는 물감을 살

    돈 조차 없는 가난한 화가에 불과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화상 아르투르 스테반스가 그림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1000프랑을 지원한다.

    이 1000프랑으로 탄생한 그림이 바로 '만종'이다.

    이렇게 탄생한 만종은 100년 만에 80만 프랑 값어치를 얻었고

    그로부터 또 100년이 지난 지금 프랑스의 자존심이자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보물이 됐다.

    1000프랑을 지원한 것이 국부(國富)를 일구어 낸 것이다.

    루브르에 돌아오기 전 '만종'은 미국 아메리카 미술협회에 팔렸다.

    프랑스측은 국회와 행정부는 물론 모금활동까지 벌여가며

    '만종'이 미국에 팔리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부자나라 미국을 당할 수는 없었다.

    프랑스가 자존심이 상한 채 주저앉아 있을 무렵 백화점 재벌

    알프레드 쇼사르가 미국에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만종' 을 다시 사들인 것이다.

    쇼사르는 이 그림을 개인 자격으로 소유하지 않고 루브르에 기증했다.

    예술의 가치를 알아본 쇼사르가 없었다면

    '만종'은 지금쯤 미국 어느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을 것이다.
    1.이 그림을 보면, 하루 일을 마치고 농부 부부가 교회종소리를 들으며

    기도하는 평화로운 그림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 그림에는 슬픈 이야기가 숨어있었다.

    그림을 보면, 농부 부부가 바구니를 발밑에 놓고 기도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 바구니가 감자 씨와 밭 일 도구를 담은 바구니로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바구니에는 씨감자가 들어있던 게 아니라

    그들의 사랑하는 아기의 시체가 들어있었다.

    그 시대에는 매우 가난하여, 배고픔을 참고 겨울을 지낸 후,

    씨감자를 심는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실정 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아기는 배고픔을 참지 못해 죽은 것이다.

    죽은 아기를 위해 마지막으로 부부가 기도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만종'이다.

    그러면, 왜 그림 속의 아기가 사라졌을까?

    앞서 말한 밀레의 친구가 이 그림을 보고 큰 충격과 우려에 빠진 나머지

    밀레에게 아기를 넣지 말자고 부탁을 했다.

    그래서 밀레는 고심 끝에 아기 대신 감자를 넣어 그려 출품했던 것이다.

    그 이후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채 그저 농촌의 평화로움을 담고 있는

    그림으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는 달랐다.

    그는 이 그림을 보고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맛보았다.

    그 불안감이 얼마나 집요하게 그의 뇌리에 들러붙었는지

    ‘달리’는 오랫동안 그 까닭을 알아내려 했고,

    그에 관한 책을 쓰기까지 했다.

    그는 밀레의 에 그려진 감자자루를 어린아이의 관으로 보고

    이루 말할 수 없는 불안을 느꼈던 것이다.

    수십 년 후, 이러한 그의 투시력은 환각이 아니라 실제로

    정확한 관찰이었음이 밝혀졌다.

    루브르 미술관이 자외선 투사작업을 통해 그 감자자루가

    초벌그림에서는 실제로 어린아이의 관이었음을 입증한 것이다.

    현실 생활에는 서툴렀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삶에 대한

    투시력을 갖게 되었다는 그의 고백은 참이었던 것이다.
    1.하지만 광기와 모순과 신경증을 예술로 승화시킨 미치광이,

    삶이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던 스페인의 초현실주의의

    대가이자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루브르박물관에서 을 처음 본

    순간 비명을 질렀다고 합니다.

    바로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공포 때문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달리’는 을 볼 때마다 늘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엉뚱하게도 에서 두 부부 사이에 놓인 감자 자루가

    마치 관처럼 느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달리’는 을 변형시켜 그림을 그렸고,

    『밀레의 ‘만종'의 비극적 신화』라는 책을 쓰며 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지요.

    하지만 워낙 괴짜에 미치광이 소리를 듣기도 했던

    ‘달리’의 이런 주장을 당시 사람들은 그 누구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 후,

    현대 과학으로 인해 이러한 ‘달리’의 투시력이 환각이 아니라

    실제로 정확한 관찰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을 적외선 투사 작업을 통해

    그 감자 바구니가 초벌 그림에서는 죽은 어린아이의

    관이었다는 것을 밝혀낸 것입니다.

    또한 밀레가 초상화를 그려주기로 했던 가난한 부부의 갓난아기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숨지자

    죽은 아기를 묻기 전 마지막으로 부부가 기도하는 그 가슴 아픈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가 주위의 권유로 지금처럼 수정했다는 사실도 밝혀졌죠.

    즉 밀레의 그림에 본래 담겨있던 비극성을 ‘달리’가 직관적으로 알아낸 것이지요.

    원래 원 제목은 Angelus(삼종기도:三鐘祈禱)입니다.

    밀레는 '내가 평생 본 것들을 솔직하게 그렸을 뿐이다' 라고 말하고 있듯이

    사실주의 화가로서 그리고 본인의 처지와 관점을 철저히 직시하고

    그림을 그렸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5.
    '18.6.14 1:46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오르셰에 있고 봤는데 느낌이 잘 기억이 안 나요.

    너무 어마어마한 작품들은 한꺼번에 많이 봤어서 그랬는지...

  • 6. 샬랄라
    '18.6.14 1:50 PM (125.176.xxx.237)

    유랑같은 곳에 질문하시면
    만종이 지금 오르세에 있는지 아님 다른 곳에 전시되고 있는지 알려줄 것같습니다

  • 7. 선거대박
    '18.6.14 1:59 PM (175.197.xxx.155) - 삭제된댓글

    오르세에 아우라 뿜으며 있답니다
    5년? 정도 됐어요 본지
    부분리모델링 땜에 좀 미술관이 번잡했지만 몇번이나 방문했던 루브르 보다 전 더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세잔 빨간조끼입은... 전 그런 조그맣게 봤던 정물화같은게 인상적이었고요
    프랑스 부럽다고 생각했었죠
    박물관 갔다온날 서울로 돌아온날 자려고 누우니 이게 생시냐 싶고 계속 믿기지 않던 기억이 생생해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이 많았어요
    딸래미는 특히 만종 그 그림에서 뭔가 느껴진다며 한참을 봤는데 전 교과서그림이라 얼떨떨한 기분

  • 8. 마이쮸
    '18.6.14 2:14 PM (121.65.xxx.11)

    파리 오르셰 미술관에 있습니다.

  • 9. oo
    '18.6.14 2:15 PM (39.115.xxx.223)

    생각보다 너무 작았던 기억...

  • 10. ...
    '18.6.14 2:17 PM (222.111.xxx.182)

    전 오르세에서도 봤고 오르세 미술관전으로 서울에 왔을 때도 보긴 했는데, 밀레 그림하고 전 별로 궁합이 안맞는지 원본그림에서도 딱히 다른 느낌은 없더라구요.

  • 11. 우와
    '18.6.14 2:27 PM (114.201.xxx.29)

    제가 제일 감명깊게 본 그림이 밀레 그림이에요.

    그 전엔 이발소 ? 그림처럼 가볍게만 봤었는데
    언젠가 덕수궁에서 오르세전시회 했을 때
    그 많은 인상파 작가들 작품속에서도 단연 돋보였어요. ㅠㅠ
    추수하는 사람들?

    가슴이 뭉클해져서 한참을 그 앞에서 감상했었지요.

  • 12. ..
    '18.6.14 2:29 PM (223.62.xxx.36)

    3년전?쯤 오르세에서 봤어요
    저는 만종을 1충에서 보고 너무 좋았어요
    밀레그림에 대해서 별큰 기대가 없었거든요
    (고흐 팬이라서요)
    나중에 저 아기에 관한 비화를 알았지만
    그래서 밀레그림이 보통 풍경화가 아니고
    나에게 강한인상을 줬구나 생각했죠

  • 13. 생각해보니
    '18.6.14 2:46 PM (175.197.xxx.155) - 삭제된댓글

    세잔이 프랑스작가인데 1층에서 뭔가 표를 따로 샀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맞는건지 ? 모르겠어요
    이유가 뭘까 궁금한데 물어볼데도 없고

  • 14. . .
    '18.6.14 3:15 PM (59.12.xxx.242)

    밀레 만종 그림에 그런 비밀이 있었군요
    원본을 보고 싶어지네요

  • 15. 아 이런^^
    '18.6.14 4:26 PM (223.62.xxx.143)

    저 2일전에 오르세에서 밀레의 만종보고 지금 막 귀국했어요^^

    오르세에 잘 걸려 있습니다~~

  • 16. Musee d’Orsay
    '18.6.14 4:30 PM (58.234.xxx.217)

    며칠 전 오르세 미술관 다녀왔어요. 1층 밀레관에서 만종과 이삭줍기 생생히 보고 왔습니다. 20년 전 갔을때와는 감회가 또 다르더군요. 저는 밀레보다는 5층에 인상주의 작품들이 모아져 있는 곳이 훨씬 좋았어요. 파리 가시는분들은 오르세 꼭 가세요.

  • 17. 프랑스 전문가
    '18.6.14 4:59 PM (39.123.xxx.10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에서 처럼 원래는 루부르에 전시되었었어요.
    이후 많은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찾으면서
    당시 증기차 역사로 쓰이던 오르세를 허물고 다시 지을까 하다가
    이 곳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하기로 결정합니다.
    이후 1986년부터 오르세는 박물관이 되었고
    루부르는 고대~19세기 중반까지 작품 전시,
    오르세 19세기 중반~20세기 초반까지 작품 전시로 바뀝니다.

    생각해보니, 님 같은 경우
    오르세의 상설전시 이외 가끔 특별전을 기획하게 되는데
    이 표는 따로 구입하여야 합니다.
    아마도 세잔 특별전이었나 봅니다.

  • 18. ,...
    '18.6.14 5:05 PM (119.207.xxx.82) - 삭제된댓글

    오르세 복도처럼 된 전시실에 있었던 듯해요.

  • 19. 프랑스전문가
    '18.6.14 5:08 PM (39.123.xxx.104)

    원글님 댓글에서 처럼 원래는 루부르에 전시되었었어요.
    이후 많은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찾으면서
    당시 증기차 역사로 쓰이던 오르세를 허물고 다시 지을까 하다가
    이 곳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하기로 결정합니다.
    이후 1986년부터 오르세는 박물관이 되었고
    루부르는 고대~19세기 중반까지 작품 전시,
    오르세 19세기 중반~20세기 초반까지 작품 전시로 바뀝니다.
    그래서 지금은 오르세에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님 같은 경우
    오르세의 상설전시 이외 가끔 특별전을 기획하게 되는데
    이 표는 따로 구입하여야 합니다.
    아마도 세잔 특별전이었나 봅니다.

  • 20.
    '18.6.15 6:19 AM (223.62.xxx.195)

    밀레 만종
    프랑스 오르세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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