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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좌우충돌 5박6일 대만자유여행

빠람~ 조회수 : 2,668
작성일 : 2018-06-13 12:19:43
올해 마흔 처음으로 혼자 대만으로 자유여행 다녀왔습니다.
고딩때 어학연수로 뉴질랜드 다녀오긴 했지만 집과 연수기간만 왔다갔다한게 전부고 대딩때 패키지로 며칠 유럽4개국 찍고온게 전부에요
첫날은 새벽에 도착하고 마지막날은 시간이 애매해 공항으로 일찍가서 대기하고 쇼핑하느라 실제로는 4일 일정이었네요

비행기가 1시간 연착해서 도착했고 입국절차가 생각이 안나서 짐부터 찾는다고 헤매다가 입국심사대 찾아 심사 마치고 미리예약해둔 현지 유심칩을 찾으러 갔는데 제것만 안되서 1시간이상 시간이 걸렸고 호스텔에서는 메일이 왔는데 24시간 체크인 안한다고... 전화해서 짧은 영어로 늦게 도착했고 숙소까지 1시간이상 더 거릴꺼 같다고 하니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공항버스타고 메인역에 도착하니 예상시간보다 3시간 늦은 새벽2시였고 구글맵켜서 숙소위치 확인해보니 밖이너무 어둡고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ㅠ

일단 인포데스크에 가서 어느방향인지만 확인하고 나가서 지나가는 사람과 택시기사중 차세워두고 밖에 나와서 잠시 쉬는분들에게 구글맵과 중국어 번역기 돌리면서 묻고 중간중간 또 물어서 숙소 찾는데 30분이상 걸어서 도착했네요

신랑이 혼자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고 호텔예약 하라 했는데 어짜피 잠만자고 하루종일 돌아다닐꺼라서 호스텔 1인룸으로 5박 10만원에 예약했어요

일정도 안짜와서 아침일찍 일어나 짰는데 지하철 노선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길헤매다가 시간 다 허비해서 임가화원- 시먼딩- 까르푸 3곳만 다녀왔어요

둘째날은 한국에서 하루전 예약해둔 일일투어 일명 예스폭지 다녀왔는데 예류지질공원의 독특한 지질과 기암괴석이 인상깊었어요
스펀에서 빨간등에 소원적어 날려보내고.. 이건좀 뻔하고 너무 상업적이라 그랬는데 막상하니 괜찮았어요 닭날개볶음밥도 맛났고요
스펀폭포는 볼게 없었고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인 지우펀도 야경이 좋았습니다

셋째날은 화련 타이거루거 협곡 일일투어 신청해서 갔는데 이때도 투어온 사람중 혼자인 사람은 저밖에 없었네요 ㅠ
장춘사-타이루거협곡-칠성탄 코스로 갔는데 대만여행의 하이라이트 였습니다
웅장한 바위로 둘러쌓인 대리석협곡 규모는 어마어마 했고 칠성탄 해변- 북두칠성이 가장 잘보이는 물가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바다가 너무 푸르고 깨끗해서 한참을 넋놓고 바라보고 이 좋은 풍경을 오래동안 간직하기 위해 사진도 찍고 눈사진도 찍구요 ...
저녁7시반쯤 도착해서 101타워는 가지 않았고 샹산전망대에 올라갔는데 너무덥고 땀이나서 꼭대기 전망대까진 못올라가고 중간쯤 올라갔다 야경보고 내려와서 옆에있는 타이완 남자에게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제폰 화질이 안좋아 자기 폰으로 찍고 제이멜로 보내주겠다 했고 잠시대화를 나누고 대만 남부쪽으로 놀러오면 가이드해주고 자기가 도움이 되고싶다 하더군요
고맙다 인사하고 빠이 했구요

넷째날 실질적으로 마지막날 첫날 헤매고 삽질하느라 못본곳들을 다봐야 했기에 일찍서둘렀고 이제 지하철노선과 위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아침9시부터 밤 11시까지 돌아다녔는데 용산사- 국부기념관-중정기념관- 융캉제거리- 단수이 홍마우청 보고 일몰보러 워런마터우-스린야시장 까지 해서 일정을 마무리했어요

4일동안의 짧은 타이완 여행중 가장 인상에 남는게 친절한 사람들 지하철에서 길묻는 저에게 한국다녀온적있다며 가이드 자청하고 간식챙겨주며 지하철내에 사람들에게 지름길 물어서 가르쳐주신 아주머니랑 타오위안 공항 1터미널에서 2터밀로 이동시 스카이 트레인이라고 지하철로 이동하는것도 몰라서 어리버리하고 있는데 친절한 역무원이 직접데려다 주는등 사람들이 너무 친절했어요~
타이페이 시내는 별로였는데 도심에서 떨어진곳과 단수이 화련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아쉬운점은 먹방하러 왔는데 배가 고프질않아 우육면이나 대만음식을 거의 못먹었어요~
딘다이펑이랑 스무시도 못갔고요ㅠ
기껏먹은게 떠우장이랑 총좌빙,스시,버블티,아이위빙, 버블티,과일,야시장에서 몇가지 이정도구요ㅠ
임가화원에서 찾아가는데 시간 허비해버려 박물관 못간거 누가크래커 대만에서 먹을때는 별로였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너무 맛나서펑리수랑 미미크래커 많이 못사온거 후회되네요 ㅠ






IP : 111.65.xxx.11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3 12:21 PM (218.145.xxx.6)

    혼자서 자유 여행~
    정말 멋집니다.
    저도 한 번 시도해보고 싶어요.

  • 2. ..
    '18.6.13 12:23 PM (218.145.xxx.6)

    호스텔이 1인룸도 있군요,
    숙소 정말 싸게 잡으셨네요.

  • 3. 미미짱
    '18.6.13 12:24 PM (115.40.xxx.84)

    미미크레커 완전 중독이죠 대만은 볼거리보다 먹방여행하기 좋았어요 사람들이 너무 친절하고 영어도 잘해서 놀랬구요 다음엔 친구랑 신랑이랑 맛있는것 먹으러가보세요

  • 4. 저도 가요~
    '18.6.13 12:38 PM (59.31.xxx.242)

    7월초에 딸둘과 자유여행 계획이라 요즘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 요런글 너무 좋네요~
    구경은 알차게 잘하셨는데 먹방이 쪼매
    아쉽네요^^

  • 5. 원글
    '18.6.13 1:18 PM (111.65.xxx.111)

    대만은 혼자 여행다니기에 좋은나라 같아요 꼭한번 시도해보세요~!^^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다층침대로 했다가 싱글룸으로 했는데 싱글룸도 두가지 침대겸용소파랑 싱글침대가 있는데 침대가 더 좋은거 같아요^^ 근데 좁아서 잠자리 가리거나 중요하신분들은 호텔로 잡는게 좋을꺼 같아요~~

    단짠단짠 미미크레커 완전 중독이네요ㅠ 펑리수도 다양하게 좀더많이 사올껄 후회하고 있어요 ㅠ
    다음에 신랑,친구랑 먹방하러 꼭 가보고 싶어요~~

    윗님 먹방 많이 추천하고 소개된곳 왠만하면 다 가보세요 저는 혼자라 훠거나 2인이상 예약가는한곳은 가보지도 못항고 입맛도 안따라줘서 많이 못먹고와서 후회되네요 ㅠ

  • 6. 대만박물관
    '18.6.13 1:37 PM (1.240.xxx.7)

    볼게 많은데 너무 아쉽네요
    거기부터 가시지...
    장개석이 본토유물 90프로인가를 대만에
    갖고가서...
    솔직히 울나라 박물관 볼거 하나도 없는데

  • 7.
    '18.6.13 1:40 PM (116.124.xxx.148) - 삭제된댓글

    대만도 자유여행 다니기 좋은곳이었어요.
    저는 애들 둘 데리고 지하철이랑 기차, 시외버스 타고 시내랑 예스지 돌아다녔어요.
    지우펀은 저녁에는 버스투어 관광객으로 복잡하다고 해서 시외버스타고 오전에 갔는데 적당히 한산하고 바다 풍경이 보여서 낮에 가는것도 좋았어요.
    그리고 스펀은 저녁때 가서 어스름한 하늘에 풍등올라가는게 예뻤고요.
    다닐때는 그리 이국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갔다오니 추억과 버무려져서 좋았었다 생각돼네요^^

  • 8. 원글
    '18.6.13 1:57 PM (111.65.xxx.111)

    1,240님 저도 박물관 못가본게 너무 후회됩니다ㅠ 개인소유의 화원보겠다고 진짜봐야할껄 못본거 같아서요~~흑ㅠ

  • 9. 패키지로
    '18.6.13 2:11 PM (1.240.xxx.7)

    개인소유화원도 갓다왓어요
    세계4대 박물관중 하나인데....

  • 10. ...
    '18.6.13 4:30 PM (116.36.xxx.97)

    화련 타이루서 협곡은 어디 패키지 이용하셨나요?
    부모님과 여행 예정이인데 포함시켜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 11. 원글
    '18.6.13 6:33 PM (111.65.xxx.111)

    위메프에서 화련 이라고 치면 대만 프리미엄 화련 태로각 투어(전일정 식사 직행열차 전용버스) 요거 괜찮은거 같아요~ 제가 가려는 날짜가 모두 품절되서 저는 다른 여행사통해서 갔는데 저희는 중식만 제공했는데 저기는 조,석식 도시락 포함이에요~
    코스는 비슷한데 제가간 여행사는 칠성탄 갔는데 저기는 청수단애로 가요~
    칠성탄도 좋지만 청수단애가 좋다는 분들이 더 많은거 같았어요~
    다만 가이드가 어떤지 잘모르겠는데 제가 예스폭지 갈때는 저 여행사를 통해 갔는데 여자 가이드분 좋았어요^^
    부모님이 참 좋아하실곳인데 체력만 많이 나쁘지 않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 12. ㅋㅋㅋ대만 가서
    '18.7.31 2:40 PM (182.231.xxx.227)

    고웅박물관을 안 갔다면...앙꼬 빠진 진빵만 먹고 온 셈. 사실 이 박물관만 조금 자세히 보려고해도 하루, 이틀로는 부족하죠.

  • 13. qkqkaqk
    '18.8.8 12:53 AM (49.174.xxx.243)

    우왕 대만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 14. 대만
    '19.12.3 8:33 PM (39.117.xxx.207)

    여행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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