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새 80년대 초반부터의 영화 드라마를 보다가 놀라운 걸 발견했어요.

dma 조회수 : 833
작성일 : 2018-06-12 14:34:12

놀랍다기 보다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인 80년대부터의 남녀의 차이랄까요?


일단 80년대 후반까지는 여자는 남자의 부속물이에요.

그러니까 남편의 사랑을 받는게 가장 중요한 존재의미네요. 남편이 밤에 와서 품에 안아주면 한없이 행복해 하고요.

그러다가 꼭 남편이 바람이 나요. 결국 남편은 상간녀와 살림을 차리고 이혼녀가 된 전처는 재혼도 안 하고 혼자서

힘든 날들을 살아가죠. 그런데 남편이 병이나 사업실패로 사단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사실을 알게 된 전처는 어찌어찌하여 전남편을 다시 극진히 보살피죠. 후처도 그렇다고 남편을 떠나지 않아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1부 2처제 같은 분위기에요..

마치 여자들은 그렇게 사는게 당연하다는 그런 분위기요..


90년대부터는 이런 지루한 남녀사랑에서 톡톡 튀는 커리어갖춘 여자들이 등장을 해요. 대학교육이 보편화되면서 대학에 다니면서 남자선배에게 "형"이라는 세련된 호칭을 구사하면서 남녀동등을 외치고 어쩌고 저쩌고 하죠..


2000년대부터는 확실히 달라집니다. 그렇게 대학 선후배끼리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려요..아이들도 낳았는데 하필 남자가 바람이 납니다. 상간녀는 엘리트가 많아요. 즉 처는 좋은 학벌버리고  남편이 벌어다준 돈 아끼고 아껴서 애키우고 지지리궁상으로 살고 내집마련하느라 남편 들들 볶지만 상간녀는 결혼을 하지 않은 올드미스로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쓰고 상간남에게도 아낌없이 쓰죠..남편은 이런 상간녀에게 반하구요..그리고 이혼을 합니다. 여자는 처음에 돈벌이를 구하기 위해 온갖설움을 겪다가 대학전공을 살려 허름한 일자리를 구하면서 자기 위치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바람핀 남편보다 잘생기고 어리고 능력있는 총각이 붙기시작해요...그리고 그 여자가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이 총각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여자는 총각과 재혼을 하지 않아요.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서이죠. 즉 남편에게 이혼을 당했으나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총각에게도 대시받지만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것으로 인생을 살기로 마무리...


이 흐름을 보니...

80년초중반까지는 남자가 바람을 피면 여자는 이혼을 당해서 남편을 기다리고 하늘에서는 남편에게 천벌을 내리고...

2000년대부터는 남자가 바람을 피면 여자가 내동이 쳐졌다가 결국 대학 전공을 찾아 성공하고 이때부터 필수아이템으로 훈남총각이 짠 하고 나타납니다.


2010년대 이후드라마는 안 봐서 모르겠네요..


그런데 80년대초반부터 이미 현재의 흐름을 따라간 작가가 있더군요..

김수현할머니..이 분 드라마는 여주가 동거를 했던지 결혼을 했던지 한번 혼인을 맺었고 심지어 아이도 있고 한 상태에서 능력있는 총각과 결혼해서 잘 사는 내용이 많아서 놀랐네요..




IP : 183.98.xxx.3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7899 요즘 마트에서 판매하는 깐마늘은 햇마늘일까요? 1 마늘 2018/06/29 659
    827898 피파도 심판들도 다 racist 9 김ㅇㅎ 2018/06/29 2,456
    827897 부부끼리 입맛 비슷한 것도 복인것 같아요 9 ..... 2018/06/29 2,212
    827896 문대통령은 남자 무관사주라네요 37 밑의 사주이.. 2018/06/29 22,933
    827895 욕실 하수구가 자주 막혀요ㅠㅠ 12 ... 2018/06/29 3,168
    827894 모임약속 정할때 어떤 스타일이세요? 8 뿅뿅 2018/06/29 2,314
    827893 1박 비람쐬고 외박할 곳 추천 좀 해주세요 1 여자 혼자 2018/06/29 1,094
    827892 이자벨 아자니 입술 너무 예쁘지않아요? 3 1₩₩ 2018/06/29 1,956
    827891 멕시코가 한국에 고마워할만하네요. 15 멋진 한국인.. 2018/06/29 6,618
    827890 월드컵에 없는 이유 3 미국 2018/06/29 1,401
    827889 지금 일본 뭐하는거에요? 18 지금 2018/06/29 12,821
    827888 남편이 이런 말을 하는데요. 84 ..... 2018/06/29 25,241
    827887 전라도 한정식 맛집 아시는곳 있으세요? 5 ... 2018/06/29 2,343
    827886 9일기도요 하다보니까 2 2018/06/29 1,399
    827885 울산 난투극은 좀 이상하네요 41 대구 2018/06/29 6,749
    827884 선풍기 추천드려요(광고아님) 10 여름나기 2018/06/29 2,710
    827883 아이 낳으면 자기 아이가 예쁜지(잘생긴지) 아닌지 아나요? 37 ㅇㅇ 2018/06/29 5,838
    827882 방탄소년단 정국.남성직캠 발견 하고 놀라는 영상 재미 있네요. 10 방탄 2018/06/29 4,115
    827881 설거지하면 옷이 젖는데요 17 ..... 2018/06/29 4,154
    827880 정상적인 조직의 상황인지 봐주세요 5 제이아이 2018/06/28 666
    827879 어제밤 그리 소리지르다 오늘 고요~ 2 ㅋㅋ 2018/06/28 1,495
    827878 사주에 관이 몇개 있음 3 ... 2018/06/28 3,343
    827877 문대통령의 빡빡한 스케쥴 이유 .jpg 21 아이고 2018/06/28 5,231
    827876 다이어트가 어렵네요 17 포에버문 2018/06/28 4,177
    827875 너무 마른 여잔 남자한테 인기없죠? ㅋ 30 .. 2018/06/28 1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