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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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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서 생각을 흘려보낸다는 의미요...

... 조회수 : 2,634
작성일 : 2018-06-11 19:49:01

불안장애가 있어요. 그래서 명상을 하고 있는데요. 명상에서 보면

불안한 생각들이 차오르면 관찰하고 흘려보내라고 하는데요.

생각은 그저 내 주변을 맴도는 에너지일 뿐 내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라는데요. 그렇게 생각을 해도 계속해서 불안한 생각이 나거든요.

차라리 그때마다 생각중지를 하면 그냥저냥 견딜만해요.

근데 생각중지를 계속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구 그냥 흘려보내라는데요.

사실 계속 생각중지만 하다가 밤에 잘 때 꿈으로 나타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사실 이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흘려보낸다고 생각이 흘려지나요?

명상을 많이 하면 그냥 생각이 흘려보내지게 되는건가요?


IP : 124.50.xxx.21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1 7:53 PM (218.147.xxx.172)

    불안한 생각이 나시면 그냥 그 생각을 깊이 따라 들어가시는 것도 방법이예요.
    아무리 더 생각해서 더 불안해져도, 단지 그건 생각일 뿐, 그 불안한 마음이 현실을 헤치거나, 불안해서 죽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불안이 예전처럼 무섭지 않으실꺼예요. 그냥 불안도 내 속에 있는 나의 일부일 뿐인거죠.

  • 2. 생각을 중지하는 것도
    '18.6.11 7:57 PM (115.140.xxx.66)

    좋아요.
    흘려보내는 것보다 중지하는 게 쉬우시면 계속 아무 생각도
    안하는 상태를 만들어 보세요
    생각만 안해도 많은 게 달라집니다.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가 명상상태입니다.

  • 3. 원글
    '18.6.11 8:03 PM (124.50.xxx.215)

    ...님 저도 그렇게 깊이 따라가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게 계속해도 불안하더라구요. 내가 불안한 생각을 할까봐 불안해지는 거드라구요. 생각을중지하는것도 님, 그렇게 해도 될까요? 유튜브에 명상과 관련된 동영상을 올려놓은 분이 생각중지나 무시는 더 힘든 결과를 나오게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명상학자마다 생각이 다른가봐요.

  • 4. ...
    '18.6.11 8:11 PM (175.223.xxx.241)

    흘려보낸다는 것은 내가 내 불안함을 그저 바라보는 상태라고 보시면 돼요. 보통 우리는 내 감정과 하나가 되어 분리하지를 못해요. 내가 내 생각과 감정을 나로부터 분리해서 바라보는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세요.
    처음이면 잘 안되는 게 당연해요.

  • 5. ...
    '18.6.11 8:14 PM (175.223.xxx.241)

    그리고 지금 잘하고 계세요. 내가 불안한 생각을 할까봐 불안해진다는 걸 보셨잖아요. 계속 하세요. 잘하고 있나 못하고 있나 의심하지 마시고요.

  • 6. 그냥
    '18.6.11 8:33 PM (223.38.xxx.217)

    안 좋은 생각 날때 '이거 내가 하는 생각 아닌데 뭐 ' 이런식으로 편하게 대해보세요 그냥 영화보듯이 바라보고요 중요한건
    "판단" 하지마세요 이거 나쁜 생각 이거 불안한 생각 그러니 떨쳐버려야 해 이러지 말고요 그런다고 쉽게 물러날 생각이 아니죠 마음의 속성을 이해하세요 누가 그랬다잖아요
    ' 야 너 이제부터 코끼리 생각하지마!!!' 이랬더니 그 말을 들은 상대는 그때부터 하루종일 코끼리 생각만 났다고요
    마음은 청개구리 예요 그러니 윽박지르지 말고요 떠오르는 생각에 좋아 싫어 판단 하지 말구요 무슨 생각이 들면 저는 그냥 ' 그래 알았어 그렇지만 이건 내 생각 아냐'하고 마음
    에게 말했어요 정신과 의사이신 전현수 박사님이 쓰신 생각사용설명서 라는 책 아직 이시면 추천합니다

  • 7. ...
    '18.6.11 8:36 PM (218.147.xxx.172)

    좀 불안하면 어때. 불안해 하는 나도 나다... 날씨처럼 그렇게 우리 감정도 왔다 갑니다.
    맑은 날이 많은 동네도 있고, 비 많이 오는 동네도 있듯이. 나는 좀 불안한 사람인갑다.. 정도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살아보세요. 그런데 신기하게 그러다보면 어느새 뭔가 많이 변해 있기도 합니다..

  • 8. 솔직히
    '18.6.11 8:38 PM (61.106.xxx.177)

    명상은 말장난입니다.
    불안한 생각을 관찰하라는 것은 결국 그 생각들에 집중하라는 건데 그건 불안을 더 키우는 짓이거든요.

  • 9. 그냥
    '18.6.11 8:51 PM (223.38.xxx.217)

    명상은 처음에 혼자 독학으로 하시면 안되구요 꼭 지도자가 있어야 해요 전 명상 5년 정도 하고 있는데 효과 많이 봤어요 호흡에 집중 하는 호흡 명상이구요 초심자가 호흡 명상이 힘들면 자애 명상 추천해요 우선 자기 자신의 이름을 마음으로 부르며 누구가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이렇게 기원해요 그 다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 하나 떠올리며 그 분들의 행복을 빌어요 가족 친구 동료 아는 사람 모두를요 마지막으로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도 떠올리며 그 사람의 행복도 빌어줘요 이렇게 매일 하다보면 자신의 마음도 차츰 평화로워지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점점 좋아져요 시간이 좀 걸릴뿐 분명 효과 있어요

  • 10. 원글
    '18.6.11 8:58 PM (124.50.xxx.215)

    아휴..좋으신 말씀들 정말 감사드려요... 사실 자기자신이 터득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터득하는 과정이 참 어렵네요. 그런데 혼자선 명상이 어려운 건 가요? 종교적으로 흐르는 곳이 많다고 해서요...괜히 첫발 디뎌 들어갔다가 못빠져 나오는 곳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 11. ..
    '18.6.11 9:13 PM (1.227.xxx.210)

    요며칠 머리가 너무 복잡햇는데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 12. 그냥
    '18.6.11 9:14 PM (223.38.xxx.217)

    처음에는 꼭 배워서 하고 지도 받아야 해요 나중에 방법을 알면 혼자 하는거구요 종교로 가기 싫으면 한국mbsr연구소 한번 검색해 보세요 안희영 교수님이 하시는데 비용은 조금 들더라구요 전에 무료 강의 들을 기회가 있어서 뵌적 있는데 좋으신 분이었어요

  • 13. 흠흠
    '18.6.11 9:38 PM (218.238.xxx.70) - 삭제된댓글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잇었구나 하고 자신의 앞에 있는 사물들에 집중하거나 자신의 호흡 숨이 코로 들고나오는 것에 집중하거나 해보셔요그러다 또 다른 생각들면 아 이런 생각이 드는구나 하면서 또 호흡이나 바로 앞의 것에 집중해 보시고요..
    아니면 그런 생각 들때 자신의 몸이나 마음에 공감을 해주시는것도 좋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때 자신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그 생각하니 많이 불안해? 두려워? 평탄하게 살길 바하는거야?
    그 생각하니 심장이 두근거리네? 팔도 저리고 눈물이 나네?
    이런 식으로 자신의 느낌과 몸의 감각에 집중하다보면 생각과 자신이 좀 분리될 수가 있고 막힌 에너지가 뚫릴 수 있오요

  • 14. 점 3개님 말씀처럼 ᆢ
    '18.6.11 10:04 PM (112.152.xxx.220)

    내가 그생각에 자꾸 몰입하는구나~하고 인정하시고
    하늘에서 나를 내려다본다~라는 식으로
    본인을 한번 바라보세요

    그럼 그 고민이 순간 별거아니게
    담담하게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 15. ㅡㅡ
    '18.6.11 10:11 PM (112.150.xxx.194)

    명상에서.

  • 16. 마노
    '18.6.12 12:22 AM (78.162.xxx.140)

    명상에 관한 좋은 말씀들 넘 감사합니다
    살아갈수록 마음다스리기의 필요성이 넘 크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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