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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에서 계주달리기를 했는데

운동회 조회수 : 1,565
작성일 : 2018-06-11 13:57:34
계주달리기 마지막 주자였는데
제가 바톤 받기 전에 우리팀이 이미 7미터 이상 지고 있었거든요.
저는 내가 바톤 받으면 그 정도는 충분히 따라잡을 거라고 자신했어요.
그런데 제가 바톤 받고나서 균형잃고 넘어졌어요.
얼른 일어나서 따라잡으려고 온 힘을 다해서 달려갔는데
마지막까지 따라잡지를 못 했네요.

내가 너무 서두르지만 않았다면 넘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분명히 역전할 수 있었는데 넘 안타까워요.
뭐, 진지한 대회 아닌 운동회인데도 내가 넘어져서 지고나니까
넘 아쉬워서 계속 생각이 나요.

우리 아이하고 통화하다가 져서 안타깝다고 말하니
우리 애가 엄마 승부욕 엄청 강하시네요.. 이래요.
내가 승부욕이 강했던가?? 잘 모르겠어요. 
내년 운동회에선 절대로 넘어지지 않고 꼭 이기고 싶어요. 
IP : 220.83.xxx.1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11 1:58 PM (1.243.xxx.44)

    의욕만 앞서서 그래요.
    몸이 예전만 못한거죠.

  • 2. ....
    '18.6.11 2:03 PM (112.168.xxx.205)

    저희애 운동회하는데 애아빠가 아빠달리기 나가서 역전하고나서 넘어졌어요. 예전에 잘 달리던거 생각만했지 몸이 무거워진건 생각을 못하나봐요. 아빠달리기 엄마달리기 다 있었는데 넘어진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어요.ㅎㅎ
    집에와서 얼마나 아쉬워하던지...

  • 3. ..
    '18.6.11 2:03 PM (39.7.xxx.102) - 삭제된댓글

    근육통은없었나요?
    진짜 몸이 예전같지않죠
    우리얘학교는 위험하다고?계주없어졌어요

  • 4. 음..
    '18.6.11 2:08 PM (220.83.xxx.189)

    저 몸에 예전같지 않은게 아니라 예전보다 더 좋아졌어요.
    달리기 실력도 더 나아졌고요.
    그래서 더 아쉬워요.

    근육통 1도 없어요.
    서두르지만 않았어도 되는건데 이넘의 과욕이 문제네요.

  • 5. ...
    '18.6.11 2:15 PM (59.8.xxx.151)

    넘어지시는 학부모들 정말 많아요.
    상체는 의욕 때문에 앞서 나가는 데 하체가 안 따라주더군요.
    진짜 계주 때 넘어지시는 분들 많음

  • 6. 이분은
    '18.6.11 2:34 PM (124.54.xxx.150)

    몸이 더 나아졌는데 넘어져서 그렇다잖아요 ㅎ
    전 정말 상체만 앞으로 가고 하체는 안따라가서 진짜 창피한적있었어요 이미 그때 내몸은 망가졌다는걸 알았는데 ㅠ

  • 7. ...
    '18.6.11 2:49 PM (39.7.xxx.62)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같은 사람 참 좋아요. 승부욕 때문에 이기적인 사람이 되면 문제지만 착한 승부욕을 가진 사람들은 참 멋있습니다. 별 거 아닌 운동회라고 하셨지만 별 거 아닐 수도 있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또 아쉬워도 하고 그런 성실함이 부럽기도하고 보기 좋습니다.

  • 8. 꽃소금
    '18.6.11 3:44 PM (124.57.xxx.213)

    운동회 프로그램 목록 주는데 제목이
    '나도 왕년에~'였어요.
    제목 보고 웃었는데
    계주 보니 몸이 들썩들썩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계주를 운동회의 꽃이라고 했나봐요.
    넘어지시는 분들 계시더라고요.
    다치지 않은것 도 감사하지요.
    내년이나 후년에 잘뛰셔서 만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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