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죽고 못살던 사랑이란 감정도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 조회수 : 3,409
작성일 : 2018-06-10 11:51:29

전 남친 결혼 생각할 정도로 많이 좋아했었어요. 사실 객관적으로 결혼하기에 성정이나 배경이나 성실도 외적인 것 등 다 별로였는데
전에 같으면 사실 만날 생각도 안해볼 사람이였는데
우연히 만나고 사귀게 되면서 이 남자가 저를 정말 순수하고 온 힘을 받쳐 사랑한다는걸 느끼면서 저도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가 되어버리고 그 사랑을 다 채워주는 사람이였는지라
결혼하면 불구덩이로 뛰어든다는 생각으로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이였는데
결과적으로 결혼까지 갈수없던 결정적인 모습때문에 힘들게 헤어졌고 제가 너무 힘들어하자 그 남자가 제가 결정은 헤어지는걸로 정해버리고 그 끊을 놓지 못하고 계속 연락하며 힘들어하는거 보고 절 위해 떠나줬어요. 아주 멀리 다른 지방으로 거처를 옮길정도로..

그렇게 그때 힘들어 용하다는 사람들 찾아 생전 처음으로 사주도 보고 신점도 보고.. 다 결론은 배우자는 아니니까 헤어지라고
그리고 올해 가을 더 좋은 다른 남자가 생긴다고 동갑일꺼라고 까지 얘기했는데

암튼 그땐 그말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헤어진 감정에 힘들었죠. 눈만 뜨면 눈물이 흐르고 운전중에 음악을 들어도 눈물이 나오고 뭘해도 가슴에 커다랗게 구멍이 뚫린것 처럼 가슴 애리고 허전하고 힘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도록 그 감정이 불뚝불뚝 생각나 눈물도 나오고 했는데 진짜 가을쯤 되자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배우자 감으로 보자면 훨씬 성실하고 인성도 좋고 서글서글하고 외적으로도 매력적이였고 마음도 넓은.. 거기다 진짜 동갑이였거든요. 결혼한다던 남자가 이 남자였을까...운명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이 남자가 저에게 고백하고 또 저에게 빠져드는데.. 처음엔 전 남친에게 미안한 감정도 생겼는데
점점 저도 새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녹아들고 좋고 행복하고 사랑하고 미래를 꿈꾸고..

이 남친도 저와 결혼하고 싶어했고 저도 그러고 싶어서 프로포즈도 받고 구체적인 계획도 하나씩 세우기 시작하고 각자 혼자살고 있어서 오랜기간 같이 지내보기도 하고..

그러나 결혼으로 가는 길은 멀더라구요. 경제적으로나 그의 가족 등 제가 각오하고 시작해야할것들이 너무 많았이만
결국 싸우게되는 이유는 맞지않는 성격으로 ... 좋을땐 너~~무 좋은데 싸울땐 제 분노가 폭발하고..
매일 두시간 텀 동안 이상 연락없으면 이상할정도였는데
결국 헤어지고 연락 안한지 일주일이 넘었고 만난 기간 8개월동안 이렇게 연락 오래 안한것도 처음... 가장 긴게 고작 이틀이였거든요 그때는 그 기간에도 못참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편안해요. 이렇게 서로 연락안하면 진짜 헤어진게 맞구나 싶을정도로 헤어짐을 받아들이게 되어요

미친듯이 사랑했어서 제 인생을 걸고 사랑했던 감정도 시간이 지나고 다른사람이 생기면 아무것도 아니였는데..

이번 남자친구처럼 정말 미래를 함께할 마지막 남자락고 여긴 사람도 단순한 감정기복때문에 헤어지게되고 결국 그 이유만이 아니였겠지맘 작은 사건니 도화선이 되어 헤어지게되니
죽을만큼 사랑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남이 되고

82에 올려진 여러 사연들이나 남의 경우를 보더라도

인연이란거 사랑이란거 지나면 별거아닌 아무것도 아닌건데 왜 그렇게 제 인생의 전부인것처럼 저는 여겨질까요

스스로 감정에 끄달리는것 같아요. 그래도 감정에 끄달리기에 만날땐 너무 행복한것 같아요

그만 이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좋은 여행이였다'
잘 다녀왔다고..
IP : 14.49.xxx.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6.10 11:59 AM (118.34.xxx.205)

    좋은글이네오
    깊이 공감해요.
    그감정도.그냥 잠시머무는 거구나
    시간지나면 언제그랬냐는듯이 사라지는것보고 느꼈어요

    원글님 평생함께할 좋은분 만나시길

  • 2. 명희kim
    '18.6.10 12:42 PM (116.47.xxx.139)

    죽고싶을 만큼 고통스런 맘도 시간이 해결해주고
    지나고 보니 그사랑이 내 자신이 참 유치하고 그저 웃지요
    토닥 __ 좋은분 만나실거에요

  • 3. 그감정 잘 보관하세요
    '18.6.10 12:46 PM (106.215.xxx.224)

    시간이 더 지나면 어떠한 것에도 크게 흔들리지않는
    나무늘보같은 감정상태가 되네요.
    훅 빠져드는게 잘 안되는 시기가 와요.
    그때가 되면 지금의 자신이 기특하고 애틋할 겁니다.

  • 4. lil
    '18.6.10 1:15 PM (112.151.xxx.241) - 삭제된댓글

    좋은 경험이죠.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잘 견디고 지나왔고 잘 다독이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자구요~

  • 5. 어머나
    '18.6.10 1:21 PM (221.162.xxx.22)

    마지막 문구 넘 멋져요!

  • 6. 왜 그럴까??
    '18.6.10 1:36 PM (74.83.xxx.180)

    맞아요
    좋은 경험하신거죠

  • 7. 지나가다
    '18.6.10 4:30 PM (221.146.xxx.178) - 삭제된댓글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고.. 그게 어떻게 아무것도 아니겠어요. 그때는 그 마음은 진실했고 간절했죠.
    다만 이제 지나간 것일 뿐.
    나이도 들고, 경험도 생기고 하면 사랑에도 덜 떨리고, 이별에도 아프지만 그래도 살아진다는 걸 알게되고.
    그러면서 어른이 되고, 좋은 사람만나면 결혼도 하고..
    정답은 없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0589 부산님들~! 바닷가쪽 아파트 추천해 주세요. 28 부산집 2019/04/14 3,190
920588 지금까지 살면서 당첨된것 중에 뭐가 제일 큰것이였나요? 28 운도 없어라.. 2019/04/14 3,327
920587 바람의 이유. 30 이유 2019/04/14 8,351
920586 버거킹 머쉬룸 맛잇네요 6 dd 2019/04/14 2,508
920585 토요일에 열펌했는데 내일아침에 린스만 하는게나은가요 2 바다 2019/04/14 1,430
920584 미쓰코리아 신현준이 달걀찜에 번데기 넣은거 12 2019/04/14 5,510
920583 인순씨는 탈세녀인데 왜 자꾸 나와요? 16 인순 2019/04/14 3,880
920582 시부모님이 저한테 니가 생각이 있음 아들을 낳아야 한다고 하는데.. 22 2019/04/14 9,050
920581 박근혜 정보경찰 "김무성·유승민 합세 친박에 등돌릴 가.. 4 뉴스 2019/04/14 1,512
920580 알타리김치(총각김치)는 언제가 제철인가요? 14 ... 2019/04/14 8,768
920579 맛난 간식 뭐 있을까요? 5 입이 심심 2019/04/14 2,865
920578 마약이 술이랑 어떻게 다르길래, 마약을 하나요? 4 대체 왜? 2019/04/14 3,680
920577 초5아들이 아빠랑 싸우고 울고불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56 전쟁 2019/04/14 9,799
920576 영어 뭐가 틀린건가요? 5 알려주세요... 2019/04/14 1,334
920575 1억 부동산 상속은 상속세가 없는건가요? 2 2019/04/14 4,170
920574 법정에 가보신분 있으세요? 저 내일 가야 합니다. 2 .. 2019/04/14 1,724
920573 퇴사한 동료가 딸하고 미국으로 갔네요 40 2019/04/14 28,344
920572 풍문쇼에서 3억 계약금 신인은 누구일까요? .. 2019/04/14 2,034
920571 나인테일즈(주름효과세럼)써보신분 4 2019/04/14 2,246
920570 시어머니 선물로 피부과잡티제거 어떨까요 13 sara 2019/04/14 3,667
920569 저 왜 이렇게 뉴스공장 찾아보며 사서 고생하는걸까요? 6 ... 2019/04/14 1,281
920568 간헐적단식이 건강에 좋을까요? 11 궁금 2019/04/14 4,664
920567 중2 영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9 어려워요 2019/04/14 1,763
920566 나경원 왜이래요? 5 ㅇㅇㅇ 2019/04/14 2,606
920565 산에 다니는데, 날씨따라 느낌이 달라요. 4 ㅇㅇ 2019/04/14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