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리 화가나도 화안내시는분 있으세요?
화가나도 스스로 감정이 통제 가능하겠지만
(한번 보고말거나 관계를 멀리하면 그만이니깐)
가족이나 남편이나 연인관계에서
너무 화가 날때나 짜증이 나거나 억울한감정이
들때도 화나 짜증안내고
이성적으로 자기감정컨트롤하시는분들 있나요?
그럼 그랬다고치면
마음에 남은불씨는 어떻게 처리하는거죠?
그 순간에도 조곤조곤 교양있게 말을할수있으신분들은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알려주세요ㅜㅜ
1. marco
'18.6.9 4:19 PM (14.37.xxx.183)문재인대통령이시랍니다...
야 이사람이 가장 화났을때랍니다...2. 저희
'18.6.9 4:22 PM (114.205.xxx.165)남편이요
남들이 볼 때는 와~ 하겠지만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건강검진시 스트레스 검사를 했는데 스트레스 수치가 거의 안나왔어요.
시아버님도 화 내시는걸 뵌 적이 없고요.
타고난 성격인것 같아요
제가 막 다그치고 왜 화를 안내냐고 물으면 저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나면서 화가 안난다네요.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짓고요.
그런점에서는 좋을 때도 있지만 제게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더 화가 날 때가 있어요.
저처럼 사람은 화 낼 타이밍에 화도 한번씩 내야 할 것 같아요.3. 그리고 저희
'18.6.9 4:23 PM (114.205.xxx.165) - 삭제된댓글남편은 억울한 일도 참는답니다ㅠㅠ
그게 답답한 거지요4. 그리고 저희
'18.6.9 4:24 PM (114.205.xxx.165)남편은 억울한 일도 참는답니다.
나중에 다 밝혀질거래요 나참...5. 화낸다고
'18.6.9 4:25 PM (61.82.xxx.218)버럭 화내서 상대가 달라진다면 내겠지만
대부분의 성인은 화내면 삐지거나 도망가거나 같이 화내니 내가 얻는게 없는거 같아서
웬만하면 전 화를 내기보다 그냥 돌직구를 날리면서 할말하고 쌩~~ 합니다6. ㅎㅎ
'18.6.9 4:27 PM (125.129.xxx.173)제 남편도 그래요 ~~윗님 말애 공감 가네요 억울한일이 있어도 그냥 내가 손해보고 참아버린다네요
저흰 시어머니가 그래요..7. 제별명은 긍정적인 사람
'18.6.9 4:40 PM (119.64.xxx.178)아이가 음료수 뚜껑을잘못닫아 냉장고에
다 흘려내렸어요
화가 날만한 상황
저는 청소하고 그걸본 아이가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전 아니다 덕분에 냉장고가 깨끗해졌으니 되었다
아이는 활짝 웃습니다
제가 일하는 가게에 손님이 커피를 쏟았어요
다치지 않으셨냐 묻고는 대걸레로 닦아냅니다
두번세번씩 손님이 죄송하다 말합니다
저는 또 덕분에 바닥이 두배는 깨끗해졌다합니다
손님도 주변사람들도 활짝 웃습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손해볼거 없어요8. 그냥
'18.6.9 4:40 PM (121.162.xxx.149)누군가를 화나게 하고 못되게 굴면 그사람은 벌을 받게 되니까
화낼필요도 없어요
당장은 아니더래도 반드시 벌 받더라구요9. 전 왠만한 일에 화 안내요
'18.6.9 4:40 PM (112.164.xxx.169) - 삭제된댓글할 말은 꼭 필요한 말만 하구요.
남편이 짜증부리면 냉장고에서 바나나우유 먹으라고 빨대꼽고 내밀어요. 그럼 안먹는다고 고함치고 한번 더 권하고 제가 마셔요. 뒤돌아서 방을 어슬렁거리면서 마셔요. 남편마음은 남편이 다스리는거고 제 마음은 제거니까요.
남편하고 싸우면 같이 하려고 계획한 것도 저 혼자 합니다. 남편은 화나도 참고 함께 하겠다 하는데 전 싫다고 해요. 화난 사람이 옆에 있으면 제 마음도 불편하니까 제 마음 위주로요.
제가 잘하는건 제 감정과 남편 감정 분리하는거
사실만 확인하고 감정은 좀 배제하는 편이죠.
억울해도 이성적으로 얘기하구요. 감정이 좀 무딘거 같네요;;10. 병들면
'18.6.9 4:41 PM (211.109.xxx.26) - 삭제된댓글나중에 평생 못냈던 화 다내고 억울해함. 부당하면 고래고래 소릴질러서라도 분출해야함.
11. ..
'18.6.9 5:01 PM (221.140.xxx.157)119.64님처럼 되고 싶어요. 제 롤모델이시네요 동화책에 나오는 사람 같아요~ 이렇게 살아야 되는게 ㅡ 화는 내면 낼수록 화가 더 나더라구요 풀리는 게 아니라ㅠ 차라리 일기를 쓰든지 베개를 때리든지 하며 나혼자 해소해야지. 사람한테 화를 내면 그사람도 감정이 있으니 어떤 식으로든 다시 내게 돌아오고...
두번째로는 화를 아예 안내는게 나한테 제일 이득인게 화를 내면 몸이 축나요. 내는 내가 제일 힘들어요. 그래서 나 이롭게 화를 안 내줘야되는데 저는 그렇게 억울하고 화가 나네요 ㅎㅎㅎㅎㅎ 건강할 땐 화 내고 싸우고 해도 그나마 괜찮은데 컨디션 안좋을 때 화나면 몸 확 가고 있다는 느낌이 느껴져요.12. ,,,
'18.6.9 5:20 PM (121.167.xxx.212)어릴적부터 자기 절제에 대해 엄하게 교육 받고 자랐어요.
화가 나도 표시 내면 엄청 혼 났어요.
청소년기에 화났다고 설거지 하면서 그릇 부딪히는 소리 내도 엄청 혼 났어요
자기 기분은 자기가 절제하라고요.
미성숙한 인간이 화내는 표를 낸다고요.
그냥 좋게 좋게 삭히는게 습관이 됐어요.13. ㅇㅇ
'18.6.9 6:04 PM (219.250.xxx.149)대단하시네요
저는 화를 내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불편에 대한 표시를 아주 잘해요
다만 약자에게 강하게 표현하지 않으려고 조심해요14. wii
'18.6.9 6:55 PM (175.194.xxx.84) - 삭제된댓글엄마가 화를 안 내는 타입이었어요. 속상하시긴 했던 듯 해요. 저희가 싸우면 불러다가 무릎 꿇리고 야단은 치셨거든요, 얼마나 속상한지도 이야기하고 동네 한바퀴 돌면서 다른 집도 쌍는지 들어 보라고 하고, 회초리 해오라고 해서 매도 때리셨지만. 한 번도 감정적으로 화가 나서 욱하는 건 보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 동네 분들과도 다툴일 없으셨고, 간혹 너무 경우 없는 분들 있으면 좀 거리두셨던 듯 하고요.
아빠와도 싸우는 건 거의 못 봤어요,
대신 아빠가 다혈질이라 가끔 화내기도 하셨는데 그게 맞싸움으로 번진 적은 한 번도 없었네요. 아빠가 가정적이셨고요.
유복한 집안 막내로 컸고 공부만 잘해서 살림은 앚 잘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모들이 김장이나 어려운 일은 거들어주셨어요.
최고로 화나시는게 속상하다였어요. 상대방을 고치려고 하는 게 전혀 없으셨고 애들도 그냥 성격 특성대로 받아주셨던 듯 해요.15. ...
'18.6.9 8:14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저도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한 번도 언성을 높여본 적은 없어요.
어차피 그거 표출한다고 화가 풀리지도 않고(그냥 기분만 그럴뿐임..말로 화내고 나면 더 화남;;),
현실적으로 상대방도 자기 살던 습관대로 살지 나 화낸다고 내 입맛대로 변하지도 않을거고,
사람에게 뭐가 어떨거라는 기대를 잘 하지 않아요.
그 사람과 내가 어떠한 관계로 엮였더라도 (남친이든, 친구든, 동료든 뭐든)
'우리는 ㅇㅇ(연인/동료/친구)이니까 저 사람은 당연히 나에게 이렇게 대하는 게 옳다.
저런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라는 생각이 없어요.
기대도 안 했는데 잘 해주면 더 좋은거니 작은 일에도 상대방이 고맙고, 기분이 좋아서, 사실 싸울 일 자체도 잘 안생기는거 같아요.
누가 저를 심하게 화나게 한다면, 그 사람도 본인 인생을 살고싶은 대로 살 자유가 있기 때문에(그것은 저도 마찬가지고..)
그냥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인데 내가 용납할 수 있겠는지, 없겠는지 저 혼자 생각을 하고
이정도는 괜찮다는 결론이 나면 그것에 대해 다시는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고 계속 관계를 맺고
안되겠다 싶으면 통보한 뒤 차단해요.
저의 경우 선택지가 항상 2개인 거 같아요.
용납 못하면 끊어버리고, 용납을 할꺼면 두말않고 하기 딱 두개..
한번 세게 화를 내야 할 때가 없는 건 아니겠지만 그냥 일상에서의 소소한 마찰같은 경우요..
제 생각엔 관계를 중단할 결단도 없으면서 계속 불평하는 게 관계에 있어서 최악의 수라고 봅니다..16. ...
'18.6.9 9:02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적당히 감정표현도 하고 사는게 좋은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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