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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애인을 본 신랑의 한마디

. 조회수 : 21,611
작성일 : 2018-06-08 23:05:41
티비에서 선천성 어린선으로 피부각질로 고통받는 아이의 사연이 모금광고로 나왔어요.

이미 얼마 전 인터넷으로 해당 영상을 본 적이 있었고
또 해당 질환에 대해 저는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던 상태구요.

그런데도 그 영상은 국내아이의 사연이었기에
넘 맘이 아팠지요.
근데 신랑은 해당질환을 전혀 모르던 상태에서
원치 않게 티비에서 송출되는 바람에 무방비로 보게 된터라
충격이 무척 컸고 원래가 비위도 약해서
바로 식사 하기도 힘들어 할 정도로 힘들어하더라구요.

넘 심하다 충격이다 저러고 어떻게 사냐 불쌍해서 후원해주고 싶다..하더니
울 아이한테 00야 너는 저렇게 태어나지 않았으니
부처님께 감사해야한다..
는 거예요.
(시댁종교가 불교)

계속 그런 비슷한 말을 계속 하길래
저는 거슬렸어요.
그래서 어..근데 그럼 아까 그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하는거야? 난 복을 못 받았네..이래야 되는거야?
물으니
저보고 정색하며 재수없다고 생난리를 치네요


제가 예민했나요?




IP : 182.216.xxx.244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6.8 11:07 PM (220.85.xxx.168) - 삭제된댓글

    아뇨 남편이 이상하죠 남의 불행을 보고 그걸통해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깨닫는 못되고 못난 마음을 가진거에요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남편분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그런사람들은 저보고 유난떤다 하겠죠뭐

  • 2. 늑대와치타
    '18.6.8 11:09 PM (42.82.xxx.216) - 삭제된댓글

    아뇨..남편 참 나빠요. 나의 행복을 내 안에서 찾아야지 , 타인의 불행을 보며 구하는건 비겁하고 나쁘죠...

  • 3. 둘다
    '18.6.8 11:09 PM (116.123.xxx.229)

    본 뜻은 그게 아닌데..

    표현이 서툴러서 그런거 아닐까요?

    누구나 다 측은지심이 있고 나한테 비켜간 불행에 대한 안도감이 있는거고 그걸 표현하자니..듣기에 어? 할 수도 있는거죠.

    원글님이 쫌 과했다싶기도 하고요.

  • 4. .........
    '18.6.8 11:09 PM (216.40.xxx.50)

    사람앞일 모르는건데 저렇게 생각하면 안되죠

  • 5. 부처님이 점지하는게아님
    '18.6.8 11:11 PM (218.154.xxx.140)

    불교를 잘못이해하고계심..
    부처는 삼신할매가아님

  • 6. ...
    '18.6.8 11:12 PM (223.38.xxx.80)

    남편 진짜 재수없어요

    근데 어린선 환자가 장애인은 아니지 않나요?
    난치성 피부질환이잖아요

  • 7. 원글
    '18.6.8 11:16 PM (182.216.xxx.244)

    아. 그쵸^^정확히는 난치질환이죠. 장애등급 받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피부가 붙어서 손가락쪽이 불편해 보이고 한손은 붕대를 감았나..했나 그랬어요. 이 문제라면 장애판정 받을 수도 있겠고요.
    암튼 이 사연 하나만이 아닌 다른 장애가 있는 사연을 봐도 그랬던 반응이라서 제가 포괄적으로 제목을 달았네요

  • 8. .....
    '18.6.8 11:16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남편이 말을 재수없게 하네요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죠.

  • 9. 남편 못됐다
    '18.6.8 11:20 PM (183.101.xxx.212)

    못된 남편...

  • 10. 에휴
    '18.6.8 11:20 PM (1.228.xxx.120)

    머리로 그런 생각이 들어도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지
    그걸 아이한테 감사한 줄 알아라 하나요...
    도와주고 싶다 어떻게 할까 이게 정답이죠 교육상

    월드비전 유진이 보신 것 맞죠? 맘 아프고 안타까워요

  • 11. @@
    '18.6.8 11:22 PM (61.80.xxx.124)

    어떤 분위기였는지 알겠어요....원글님 힘내시고...
    남편분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그러면 안되요...
    인생은 어찌될지 몰라요..항상 겸손해야지...
    부처님까지 믿는다면서 그런 언행은 별로네요.
    그 아이는 볼때마다 저도 마음이 아파요..ㅠㅠㅠ

  • 12. ...
    '18.6.8 11:22 PM (223.38.xxx.80)

    네. 비난의도는 아니였어요

    근데 남편 참...생각이 어리거나 어리석네요

    저런 마인드면 가족 아프거나 병들거나 사고당하면
    간병은 커녕 징그럽다고 병문안도 안 갈 사람이네요

    하다못해 아프면 망가지는거 순식간인데 말이죠....

  • 13. 그런데요
    '18.6.8 11:22 PM (68.129.xxx.197)

    전 원글님 남편분이
    좋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 아이는 저 장애가 없으니 다행이다. 생각하고 남의 불행으로 자신의 행복을 다시 확인하는 정도에만 그친게 아니라,
    저 아이는 그것때문에 힘든데 나는 저런 고통이 없으니
    내가 뭔가를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돈이라도 도와주고 싶다.
    행동으로 옮기려고 하시는 거잖아요.

    행동까지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 14. 못난 나
    '18.6.8 11:29 PM (183.100.xxx.81) - 삭제된댓글

    엊그제 17kg 통돌이 세탁기를 샀는데
    우리집 세탁기 놓일 자리가 너무 비좁고
    바닥 수평도 엉망이었어요.
    아저씨께서 좁은 곳에서 누웠다 엎드렸다
    그 무거운 세탁기와 씨름 하시는데
    전 못나게도 아, 우리집 남자들 화이트칼라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생각 하면서 참 부끄러웠어요.
    내가 이래 못난 여자구나..
    아저씨께 얼마나 미안하고 부끄러웠는지...
    참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예요.

  • 15. ...
    '18.6.8 11:37 PM (58.230.xxx.110)

    불교에서 엄청 나쁘게 보는 구업 지었네요~
    불교신자면 그리 말하면 안돼죠...

  • 16. ㅇㅇ
    '18.6.8 11:37 PM (1.228.xxx.120)

    입장 바꿔서 본인이 그런 처지인데 남이 감사하자고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로 성숙한 인간이라면, 그걸 추구하는 모양이라도 갖추려면,
    저 아이의 고통이 덜어지고 치료법이 개발되는 좋은 날이 오길 기도하는 게 먼저에요.

  • 17. 원글
    '18.6.8 11:44 PM (182.216.xxx.244)

    댓글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제게 힘내시라는 분들도
    신랑이 좋은 사람이라 하신 분도 모두 감사해요.
    제가 뭔가 힐링이 되는 경험이 됩니다.
    한단계 상승하는 기분이 드네요. 신랑이 구업은 지었지만ㅋ
    맘 깊은 곳은 인간애가 있었다는 것도 인정해요.
    맘이 심각하게 여린 사람인 건 저도 인정하거든요.
    그걸 들킬까봐 겉은 가시가 돋혀 있는 것도.
    앞으로 벌어질 신랑. 아이와의 갈등 언쟁에도
    오늘의 기억을 떠올리겠습니다.
    다각도로 바라보기.
    82분들 역시. .좋네요

  • 18. 아니 원글님이나 댓글분들이나 너무 빡빡하시네요
    '18.6.8 11:46 PM (121.167.xxx.243)

    아무런 악의 없이 또는 그 해당 환자를 충분히 마음 아파하면서도
    남편분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들 많아요. 대체 다들 왜 그렇게 나쁜 사람을 못 만들어서 난리에요?
    남편분 그만하면 충분히 환자에 대해 마음아픈 거 표현했구만

    내가 지금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현실에 감사하자는 거
    날마다 종교단체에서 설교에 강론에 설법에서 수없이 나오는 내용이잖아요.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지 뭘 그렇게 쌍심지 세워서 네가 잘못했다 난리에요?
    그 애가 듣는 데서 그러지만 않으면 되는 거죠.
    남편분보다 여기 82댓글이 훨씬 더 잔인해요. 진짜...
    참 성인군자들 납셨네 아주...

  • 19. ...
    '18.6.8 11:48 PM (125.177.xxx.43)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니고 표현이 좀 서툴러서 그런건데
    그냥 넘어가시지

  • 20. 원글
    '18.6.8 11:53 PM (182.216.xxx.244)

    네 ㅎ제가 빡빡하고 순간 재단을 한 거 같네요.
    나쁜 사람아니니 온갖일 다 겪고도 아직 살거든요 ㅋ
    제가 신랑이 오늘 좀 얄밉고 지난 일도 떠오르고 해서
    이 사람을 좀 위에서 바라본 거 같아요.

  • 21. ㅇㅇ
    '18.6.9 12:09 AM (58.65.xxx.49) - 삭제된댓글

    느무한다~
    결국은 같은 사람 비슷한 사람 만나서 사는 건데
    신랑 얼굴보고 내 얼굴이다 생각했다면
    여기가 글쓰면서 '나 착하죠?"하면서 힐링받을 수 없을 텐데요..

    부지불식간에 신랑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많아요
    부드러운 말씨로 신랑에게 이야기 했다면 님은 더 센스있는 사람이겠죠

    님도 여기서 신랑 뒷담화하면서 구업지으시네요

  • 22.
    '18.6.9 12:16 AM (211.114.xxx.20)

    남 불행을 보며 본인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못된인성이죠 자식앞에서 그런말하는거

  • 23. 그거 보고
    '18.6.9 12:25 AM (116.123.xxx.113)

    너무 맘 아팠어요 ㅠㅠ

  • 24. .....
    '18.6.9 12:52 AM (14.33.xxx.124) - 삭제된댓글

    남의 불행을 보며 본인 행복을 느낀다고 보여지지 않네요.
    고통스러운 사람도 있으니 현재의 모습을 다행으로 느끼고 거기에 감사하라 라는 의미 같은데요..

  • 25. 원글
    '18.6.9 1:25 AM (182.216.xxx.244)

    네^^;;많이 배웁니다..
    저도 모르게 일어나는 그 감정을 확인받고 싶었습니다.
    저 또한 이 곳에서 구업을 지어가며 ㅜㅜ
    내 맘 속에 모나고 뾰족한 이것을 좀 어떻게 좀 해야될 듯요
    신랑한테 그동안 받은 상처가 많아서 제 맘 속에 늘 저항이 있는 거 같아요
    근데 이렇게 해석하는 저 또한 이 사람에게 수 없이 많은
    실망과 상처를 주었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내가 이 사람보다 위에 있다라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겠습니다.
    아마도 이 사람도 ..제가 반문하는 걸 듣고는 움찔해서
    절 송곳으로 찌른 것도 같고..그것에 파르르 반응한
    저도 똑같은 사람인 듯 하고..
    오늘 하나의 이 헤프닝으로..또 공부가 되네요.
    평생 공부해야 되는 거 같습니다.

  • 26. 근데 그런사람들 엄청 많은데요?
    '18.6.9 8:46 AM (212.237.xxx.8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같이 생각하는 사람 솔직히 엄청 많고요
    그리고 남의 불행을 보면서 내 자신의 행복을 확인한다거나 위로 받는다거나
    그러는건 인간의 뿌리깊은 본성이에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그렇잔아요? 자랑하는 글이나 잘된일 알리는 글에는 댓글이 별로 없지만 자신의 불행을 상담하는 글에는 댓글이 주렁주렁 달리잖아요.
    그거 사실 다 위로, 조언하는 척하면서 내면은 위안삼거나 내 행복 확인하거나 그런 심리라 그래요,
    저는 예전에 어떤 동네 아주머니가
    자식 문제로 힘들때는 장애아동 봉사활동을 나가보라고
    거기 나가면 내 자식 힘든건 아무것도 아닌걸 알수있다고 그런말 하는분도 봤어요
    자식둘다 스카이 보내고 동네에선 엄청 교양있는걸로 소문난분인데도 그렇던데요

  • 27. 근데 그런사람 엄청 많은데요?
    '18.6.9 8:49 AM (190.111.xxx.18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같이 생각하는 사람 솔직히 엄청 많고요
    그리고 남의 불행을 보면서 내 자신의 행복을 확인한다거나 위로 받는다거나
    그러는건 인간의 뿌리깊은 본성이에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그렇잔아요? 자랑하는 글이나 잘된일 알리는 글에는 댓글이 별로 없지만 자신의 불행을 상담하는 글에는 댓글이 주렁주렁 달리잖아요.
    그거 사실 다 위로, 조언하는 척하면서 내면은 위안삼거나 내 행복 확인하거나 그런 심리라 그래요,
    저는 예전에 어떤 동네 아주머니가
    자식 문제로 힘들때는 장애아동 봉사활동을 나가보라고
    거기 나가면 내 자식 힘든건 아무것도 아닌걸 알수있다고 그런말 하는분도 봤어요
    자식둘다 스카이 보내고 동네에선 엄청 교양있는걸로 소문난분인데도 그렇던데요

  • 28. 근데 그런사람 엄청 많은데요?
    '18.6.9 8:52 AM (190.111.xxx.18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같이 생각하는 사람 솔직히 엄청 많고요
    그리고 남의 불행을 보면서 내 자신의 행복을 확인한다거나 위로 받는다거나
    그러는건 인간의 뿌리깊은 본성이에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그렇잖아요? 자랑하는 글이나 잘된일 알리는 글에는 댓글이 별로 없지만 자신의 불행을 상담하는 글에는 댓글이 주렁주렁 달리잖아요.
    그거 사실 다 위로, 조언하는 척하면서 내면은 위안삼거나 내 행복 확인하거나 그런 심리라 그래요,
    저는 예전에 어떤 동네 아주머니가
    자식 문제로 힘들때는 장애아동 봉사활동을 나가보라고
    거기 나가면 내 자식 힘든건 아무것도 아닌걸 알수있다고 그런말 하는분도 봤어요
    자식둘다 스카이 보내고 동네에선 엄청 교양있는걸로 소문난분인데도 그렇던데요
    남편분이 어디 공식석상에서 그런말을 한것도 아니고
    그냥 가족들끼리 있는데 한마디한건데 그걸 가지고 원글님이 혼자 도덕젓 잣대 엄하게 들이면서 혼자서만 고고한척 한다면 재수없게 느껴질수 있을것 같은데요

  • 29. ....
    '18.6.9 9:20 AM (1.227.xxx.251)

    티비가 극한 불행을 보여주는 이유가
    그래도 너는 이정도는 아니니 만족하고 살아....라는 거에요
    남편은 정확히 넘어가신거구요
    원글님은....평소 남편이 마음에 안드시나봐요.

  • 30. dd
    '18.6.9 9:30 AM (110.11.xxx.43) - 삭제된댓글

    190.111.xxx.184 이 사람처럼 본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심보가 못된 거지요
    지가 꼬인 걸 인정 안하고 인간 본성이 그렇다는 둥ㅋㅋㅋㅋㅋㅋ

  • 31. 저렇게
    '18.6.9 9:31 AM (58.141.xxx.118)

    그래도 후원하겠다는거잖아요
    표현이나 마음가짐이 조금 서툰거에요
    원글님 말씀은 백번천번 옳구요

    진짜 나쁜년은 밥맛 떨어진다고 채널돌리라고 했던
    회사 동료

  • 32. 자식교육 잘 시키고있네요 그럼 안되죠
    '18.6.9 9:35 AM (60.253.xxx.175) - 삭제된댓글

    참 자식교육 머같이 시키네요 인간의 본성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린애에게 그걸 주입시키면 안되죠 자연스럽게 인간의 본성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함부로 말하는 당신들도 언제든지 그 불행의 당사자가 될수도 있는게 세상일입니다

  • 33. ..
    '18.6.9 9:38 AM (223.39.xxx.127) - 삭제된댓글

    대다수의 종교에서 자신들의 종교의 신에게 복받으면
    괜찮고 복받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라고
    가르치다보니 사람들이 은연중에
    그런사상이 머리속에 박혀 남편분처럼 말하는 사람이
    많지요

    원글의 생각이 참 올바르시네요
    남편분은 이번기회로 한번더 생각해보겠죠

    과연 이런한 힘든 일들이
    누구 때문일까?
    이런생각요

  • 34. 지나다가
    '18.6.9 10:03 AM (221.154.xxx.47) - 삭제된댓글

    솔직히 원글님 별로에요
    장애인에 대한 님 남편의 반응을 보고 욕해달라는 거잖아요
    그러는 원글님은 다를 줄 아시는가본데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시선이 글 중간중간 보이네요
    수많은 남편의 잘못 중에서 하필이면 장애인을 소재로 올려 욕해달라고 하시나요

  • 35. 주변에 장애인은 없지만
    '18.6.9 10:04 AM (175.213.xxx.182)

    남편분은 장애인과 그 부모에게 못을 박는 잘못된 사고를 갖고 있네요.

  • 36. 둘다
    '18.6.9 10:35 AM (112.152.xxx.220)

    두분다 지극히 정상입니다
    본성을 조율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남편은 속으로 감사히 여기는걸 입밖으로 표현했고
    원글님도 남편과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남편을
    빈정대로 그걸 여기다가 올리는순간
    만인의 욕받이가 된거죠ᆢ
    사람마음 다 똑같습니다
    배우고 깨치면 좀더 진중하겠죠

  • 37. ....
    '18.6.9 10:59 AM (211.212.xxx.118)

    잘 하셨어요. 이런 부분에 민감한 사람이 원글님만은 아닐테고 밖에서 그리 이야기했을 때 불편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는 거죠. 나쁜 뜻이 아니란 건 알지만 좀 더 신중하고 진지해야 한다고 얘기 나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원글님 지지합니다!

  • 38. ㅜㅜ
    '18.6.9 11:04 AM (210.183.xxx.80)

    저 그런사람 넘 싫어요

    불치병 환자들 티비 나오면
    내삶이 참 소중하네
    일상이 소중하네
    그런 거 깨달았다는 사람들도
    불—————편

    이 문제는 프로불편러 되고 싶어요

    내게 불행이 닥쳤을 때
    그걸로 위안을 삼는 사람들을 실제로 겪었죠

    당해보면 그게 그 사람들에게
    얼마나 폭력인지 알게 될 거예요

  • 39. ㅜㅜ
    '18.6.9 11:08 AM (210.183.xxx.80)

    근데
    남편분같은 사람들이 자기회복성? 같은 게 뛰어나다고 하나
    자기보존력이 좋은 거예요

    불쌍하다 안됐다 도와줘야지
    그맘에서 자길 딱 분리하고
    내 삶에 감사히 여기는 태도

    얼마나 생존에 유리한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놈은 아니죠

    그치만 참 해맑은 거죠

    연못에 돌던지는 아이처럼
    개구리는 맞아죽고

  • 40. 아이스
    '18.6.9 11:40 AM (223.38.xxx.253)

    장애아이의 엄마입니다.
    대놓고 아빠의 마음이 읽히는 사람들 많아요.
    하지만 인간적으로 이해합니다. 저도 예전엔 속으로 아빠같이 생각했으니까요

  • 41.
    '18.6.9 11:51 AM (118.34.xxx.205)

    저도 그 후원광고봤어요.
    정말 처음보는 병이어서 충격이컸어요,ㅜ

  • 42. ...
    '18.6.9 12:28 PM (223.54.xxx.217) - 삭제된댓글

    종교인은 저래서 싫어요.
    나만 아니면 돼. 나만 잘되면 그저 만족
    진정한 종교인은 여태 보질 못했네요.

  • 43. 조금 미숙하게 반응하신듯
    '18.6.9 12:42 PM (112.163.xxx.172)

    싶어요.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런데 좀더 성숙한 반응은 어떤걸까 남편분 스스로 고민하시면 발전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 44. ....
    '18.6.9 12:50 PM (175.223.xxx.149)

    왜 원글님보고 뭐라하세요
    저는 저런 시댁식구들 땜에 같이 티비를 못봐요
    교통사고를 봐도
    난치 환자를 봐도
    내가 안당해서 다행이다 감사하다를 넘어서서 오만해서요
    심지어 우리 친정아빠 암투병중에도
    암걸리면 죽어야지 애들 힘들게 치료 어떻게 받냐고
    내 앞에서 그러는 사람들이에요

    그 심정 이해는 하지요 그러나 그런 말 입 밖으로 꺼내는 가정 분위기는 참 싫어요
    다행히 그집 아들은 그리 안크고 그걸 창피하게 여겨서 저랑 장 살고 있습니다

  • 45. 아 다르고 어 다르지만
    '18.6.9 1:03 PM (106.201.xxx.231)

    남편분이 가슴아파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이신 후에
    잠깐 실언하신 거라고 보여요.

    남편분 공감력이 너무 뛰어나서 괴로운 거죠.
    거기다가 자기가 그런 입장이라면하고 생각했을테죠.
    견딜 수 있을까 하다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정도는
    진짜 누구나 할 생각흐름이예요.

  • 46. 아침 기사
    '18.6.9 1:12 PM (116.36.xxx.198) - 삭제된댓글

    서울신문]
    불행은 상대적이라고 한다. 인간은 욕심의 동물이기 때문에 하나를 얻으면 둘을 갖고 싶고 둘을 가지면 열을 얻으려 한다. 하나를 가져도 충분하지만 둘을 가진 사람을 보면 상대적으로 빈곤을 느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역으로 행복도 상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를 가진 내가 하나도 못 가진 다른 사람을 보면 상대적 부유함,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참된 의미의 행복은 아니라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처지에 놓였어도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절대적 행복, 진정한 행복을 아는 사람들이다.

    절대적 행복은 어떤 환경에서도 행복한 감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잘되면 칭찬해 줄 줄 알아야 한다.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면 안 된다. 불행이 닥쳐도 극복할 줄 알아야 한다. 더 큰 불행이 아니라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여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절대적 행복이 꼭 성인(聖人)의 경지는 아니다. 주변을 보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며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부터 시작하면 범인(凡人)도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

    손성진 논설고문

  • 47. 인간이원래그래요.
    '18.6.9 1:28 PM (221.166.xxx.92)

    대부분이 그리 생각하죠.
    암환자 보고와서도 우리 건강해서 다행이다 하고요.
    댓글 쓴 분들 중에도 그런 분들 많을걸요.
    남탓이야 잘하지만 막상 내 일이 되면 안 그런 분이 드물죠.
    남의 암보다 내 손에 가시가 아프답니다.

  • 48. ....
    '18.6.9 4:43 PM (211.224.xxx.33)

    남의 불행위에 나의 행복을 쌓지말라네요

  • 49. ....
    '18.6.9 4:54 PM (115.231.xxx.4)

    남편의 속마음은 아내가 제일 잘 알아야 하는데 파악 제대로 못하고
    이런데서 남편 욕해달라 하는거 , 어떠냐고 물어보는거 ...
    남편이 불쌍하네요.
    표현 좀 잘 못 했다고 물고 늘어지는 아내..

  • 50. 표현 좀 잘못한거라구요?
    '18.6.9 5:11 PM (123.212.xxx.56)

    많이 잘못한거 맞구요.
    그나마 아내한테 한소리 들었으니,
    최소한 다른곳,다른 사람들 앞에서 같은 실수는 않하겠죠.
    몰라서 그랬다면,
    조근조근 얘기해줄 필요있어요.
    게다가 아이한테 했다는 말....
    상식적이지 않아요.
    가족중에 장애있는 분이 많아?서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지만,
    남의 불행을 거울로 삼는건 복 받는 일이 아니예요.
    그저 측은지심을 마음에 담고,
    행동으로 보탬되는 뭔가를 하는것...
    보통 사람이라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가르치는게 맞죠.
    그정도가 성인군자 반열이면,
    이시간도 누군가를 위해 자기를 내주시는 분들 많은데,
    그분들 죄다 성인군자입니다.
    그냥 상식적인선이라고 생각해요.
    남의 불행위에 나의 행복을 쌓지않는것....

  • 51. ....
    '18.6.9 5:19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전 불쌍한 사람들보며 나는 행복하네 위안받은적 있는데다
    그 피부병 아이보고도 후원하고싶다 생각 안했는데요
    워낙 불쌍한 아이들 많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말지
    나는 다행이네 생각하면 어떻나요 그러면서 깨닫는건데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떤 사람이 낫겠어요
    아무 생각없이 후원도 안하는 사람보다
    남에 불행 보고 위안받으며 불쌍하다며 돈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더 낫죠
    그 사람들도 그런 도움이라도 절실하니 방송나오는거고요
    남편같이 후원하고 싶다하는 남자들 흔하지 않아요 무뎌서

  • 52. ....
    '18.6.9 5:20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남편같이 불쌍하다 후원하고 싶다하는 남자들 흔하지 않아요 무뎌서
    전 불쌍한 사람들보며 나는 행복하네 위안받은적 있는데다
    그 피부병 아이보고도 후원하고싶다 생각 안했는데요
    워낙 불쌍한 아이들 많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말지
    나는 다행이네 생각하면 어떻나요 피해주는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깨닫는건데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떤 사람이 낫겠어요
    아무 생각없이 후원도 안하는 사람보다
    남에 불행 보고 위안받으며 불쌍하다며 돈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더 낫죠
    그 사람들도 그런 도움이라도 절실하니 방송나오는거고요

  • 53. ....
    '18.6.9 5:26 PM (1.237.xxx.189)

    남편같이 불쌍하다 후원하고 싶다하는 남자들 흔하지 않아요 무뎌서
    전 불쌍한 사람들보며 나는 행복하네 위안받은적 있는데다
    그 피부병 아이보고도 후원하고싶다 생각 안했는데요
    워낙 불쌍한 아이들 많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말지
    나는 다행이네 생각하면 어떻나요 피해주는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깨닫는건데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떤 사람이 낫겠어요
    아무 생각없이 후원도 안하는 사람보다
    본인 불행 보고 위안도 좀 받으며 불쌍하다며 돈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더 낫죠
    그 사람들도 그런 도움이라도 절실하니 방송나오는거고요

  • 54. ...
    '18.6.9 6:11 PM (175.114.xxx.159)

    님 남편 좀 이상하던가 님이랑 부부사이가 안좋으신가요?
    재수없다, 라니....;; 그게 할말인가

  • 55. ㅇㅇㅇ
    '18.6.9 7:24 PM (119.64.xxx.36)

    이것과 궤를 같이 하는 얘기가
    얼마 전 대치동 학원에서 배달부 보고 공부 안하면 저렇게 된다 말한 학생
    전봇대 올라가 고치는 기사 보고 엄마가 아이한테 공부 못하면 나중에 저렇게 된다
    등등 너무 많죠.
    남편 분 자식 앞에서 비교육적이고 경솔했지만 여기서 착한 말 하시는 분들은
    저런 병을 갖고 있는 사람을 사위나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으면
    정도의 차이지 본심은 똑같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 맘을 아이 앞에서 표현한 건 비난받아야 하지만
    진심까지 포장할 순 없지요

  • 56. ..
    '18.6.9 9:05 PM (223.62.xxx.65) - 삭제된댓글

    제가 배상훈의 크라임이라는 팟캐를 즐겨 들어요. 매 에피소드마다 끔찍한 살인 기이한 범인 비일상적인 사고들이 나옵니다. 현실감이 없고 안 생겨요. 그게 위로가 되고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같잖은 거죠. 시시하고 별 거 없죠. 근데 그게 맞아요. 적어도 나한테는. 끊임없이 별 것도 아니고 시시한데 오만무도한 생각의 폭력을 행사합니다

  • 57. 남편분
    '18.6.9 9:19 PM (121.134.xxx.71)

    몇살인지 몰라도 참 생각이 없으신듯

  • 58. 눈팅코팅
    '18.6.9 9:48 PM (112.154.xxx.182)

    꽤 큰 자녀를 둔 나이...
    타인의 지독한 불행을 빗대어 난 다행이다 안도를 하는 마음...
    성숙도가 좀 낮은 사람이에요.
    근데 그걸로 말다툼 해봤자 말귀를 못알아 들으실 겁니다.
    이해를 할 사람이면 그런 생각 자체를 안할 거에요.

    그러니 괜한 싸움 하지 마시고
    남편 복에는 성숙한 인품은 없다 치시고 그냥 지내세요.

  • 59.
    '18.6.9 10:49 PM (112.214.xxx.18)

    전 교회댕기는 지인이
    남의 불행을 보면
    예수 안 믿어 그렇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불교든 기독교든 신이 뭐라고..

  • 60. 마~ 됐고
    '18.6.9 10:49 PM (61.105.xxx.161)

    그 난치성질환어린이한테 기부나 하세요

  • 61. 불편
    '18.7.11 4:21 AM (38.75.xxx.87)

    님 남편은 마음씨 착한 무식자에요. 몸 불편한 사람을 상대로 우월감이나 안도감을 느끼는건 잘 몰라서, 곧 무지해서 그런겁니다.

    사람 다 똑같고 신체보다 정신이 썩은 사람이 더 많은게 요즘 세상이고 ... 서로 도우며 겸손하게 사는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님이 느낀 불편한 마음이 정상이라고 전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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