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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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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인들께 남경필에게 투표하자고 영업한 썰

오유펌 조회수 : 734
작성일 : 2018-06-08 10:40:52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1071104&s_no=1071104...

쓰다보니 또 장문이 되었네요. 양해바랍니다.

 

저는 이번에 남경필 찍겠다고 결심하기 전에 엄청 고민했습니다. 민정당-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계열이었던 놈들을 단 한 번도 찍어본 적이 없었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진 정통 민주당의 후보를 늘 찍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가 남경필을 찍겠다고 결심하기 전까지 얼마나 큰 고민을 했을지 공감하실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 성격이 고민할 때는 확실히 하고, 그 고민이 끝나면 행동에 옮기는 것도 확실합니다.

 

이제 이재명을 아웃 시키기 위해 남경필을 찍어야할지 말아야할지의 고민은 다 끝났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남경필을 영업하는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잡설이지만 제가 영업이라고 칭한 부분을 잠깐 설명하겠습니다.

 

대학 졸업 후 군대 다녀와서 제 첫 직장이 중소기업의 영업부서입니다. 그 때만해도 영업은 책 외판, 제약 외판, 보험 영업 등 개인 대 개인 맨투맨 영업만 있는 줄 알았었죠.

 

그런데 나름대로 그곳은 건실한 중소기업이고 영업을 프로젝트 세일즈라고 해서 개인을 상대로 하는 게 아니라 큰 정유 회사를 상대로하는 소방 시스템 영업이었습니다. firefighting system sales 였죠.

 

아무튼.. 그 직장 이전에는 영업을 두려워했었는데 영업이 해보니 무척 재밌어서 첫 직장인 그 때 3년간 배웠던 영업 스킬이 그 이후 30년 동안 먹을거리를 해결해주더군요. 나에게 있어서 첫 직장을 영업맨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러한 영업정신으로 지금 주변의 지인들을 한 명 한 명 작업들어가고 있습니다. 작업들어갈 분들이 3 ~40명 정도는 되는 것 같네요.

 

케이스 1)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문파인 60세 어머니와 30대 중반의 따님

 

저와 6년 전부터 알게된 지인인 60세이신 분은 저보다는 몇 살 연배이지만 서로 존중해주는 사이입니다. 이분도 저와 투표 성향이 비슷하고, 봉하 노무현 대통령님 박석에 깔린 그 밑돌들 중에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저와 부산에 함께 워크샵을 다녀오는 길에 봉하에도 함께 들러 참배하고 오기도 했었죠. 그분과 워낙 친하게 지내다보니 함께 살고 있는 30대 따님과도 친해져서 셋이 함께 술도 여러번 마셨습니다.

 

그래서 이분께서 지금 어떤 투표 생각을 갖고 계신지 알고 싶어서 어제 전화를 했습니다.

 

이재명 얘기 들으셨냐고 물었더니 혜경궁 김씨 사건부터 다 잘 알고 계시더군요. 따님이랑 대화 많이 나눈다고.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와이프인 것 확실한 것 같다고.

 

그래서 이번에 경기도지사 누구 투표하실 거냐고 했더니 고민을 좀 하시더군요. 제가 했던 고민과 똑같은 고민입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찍기 싫으니 정의당을 찍을까 생각하더군요.

 

그래서 처음부터 대놓고 권유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남경필 찍기로 했습니다. 정의당 찍으면 사표 됩니다. 이재명 그 새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요. 남경필 안찍으면 이재명 됩니다. ”

 

그랬더니 따님과 함게 조금 고민을 더 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고민좀 해보시고 남경필 찍는 쪽으로 결정하십시오.” 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제가 쓴 글 두 개를 링크해서 읽어보시라고 톡으로 드렸습니다.

 

☞ 50대 아재인 내가 요즘 이재명 때문에 기분이 x같은 이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1069003&s_no=1069003...

 

☞ [장문 주의] 경필아 어서와, 이런 기분 처음이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1069242&s_no=1069242...

 

 

 

케이스 2) 부동층인 경기도 양평에 사는 70대 어머니와 30대 후반 따님

어제는 사업하는 제 대학 후배 녀석을 만나 어딜 함께 다녀오고 난 후 수유역 근처의 참치횟집에서 술 한 잔 했습니다. 그 후배에게는 경기도 양평에 사는 장모님과 처제가 있습니다.

 

차타고 오며 가며 요즘 북미정상회담 얘기, 6.13 지방선거 얘기를 했죠. 유유상종이라고 저의 대부분의 지인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님 지지자입니다.

 

그래서 그 후배에게 “너 요즘 이재명 얘기 들어봤냐?”

 

조금 들어보긴 했는데 내용은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혜경궁 김씨 트윗 사건부터 해서 성남시청에 찾아간 장애인들을 핍박한 사건까지 쭉 얘기를 했더니

 

“이재명 그 사람은 안되겠네요. 정말 깜박 속을뻔했네” 라고 하더군요.

 

그 후배는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살아서 경기도 투표권은 없지만 그 장모님과 처제가 경기도 양평에 살아서 투표권이 있는데 워낙 장모님과 처제에게 잘하는 후배라 “너, 꼭 네 처제00 씨에게 이 얘기 꼭 해주고 장모님에게도 꼭 남경필 찍으라고 해라”

 

그랬더니 “알겠어요. 이재명 이 xx 꼭 떨어뜨려야겠네요.”

 

그 후배도 7년 전 자영업으로 시작해서 법인을 설립할 정도로 사업에 성공하고 영업력이 좋은 후배라 주변에 경기도 사는 지인들에게 적극 작업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단계에 성공했네요.

 

솔직히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남경필을 지지하는 글을 내가 쓸 줄도 몰랐고, 내 주변 지인들에게 남경필을 찍으라고 영업할 줄도 몰랐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그래도 어떻게 자유한국당 후보를 찍어?”라고 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저는 이재명이 경기도지사 당선되는 것보다 남경필이 경기도지사 당선되는 것이 문재인대통령님의 성공과 향후 한반도 평화협력 정책에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의원 2/3 이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31개 기초단체장 90% 이상 더불어민주당.

 

이 구도라면 남경필이 문재인 정부에 협력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고, 경기도정에 있어서도 더불어민주당과 협치 없이 해나가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재명이 경기도지사가 되어 전횡을 저지르는 것보다 훨씬 더 경기도와 대한민국에 도움되는 것이 남경필의 경기도지사 당선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오유펌)

IP : 14.39.xxx.19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8.6.8 10:45 AM (119.75.xxx.114)

    이재명 찍지말라고 하지.. 남경필 찍으라고 권유하는건 아니지않나..

  • 2. 안그러면
    '18.6.8 10:48 AM (175.115.xxx.188)

    정의당 홀랑 찍고 사표 만드니까요

  • 3. 완전 양치기 아줌마네
    '18.6.8 10:54 AM (210.113.xxx.87)

    님이 무슨 여태까지 늘 민주당 후보를 찍어왔겠어요?
    글이 대충 읽어도 개누리스러운 게
    딱 보니 이명박, 박근혜 라인이구만요.

    남경필 아웃!! 자한당 아웃!!

  • 4. 윗님
    '18.6.8 10:57 AM (220.124.xxx.112)

    이재명을 안 찍으면 이재명이 됩니다.
    하지만 남경필을 찍으면 이재명이 안됩니다.
    포인트가 내 기분 나빠서 안 찍어정도면 안 찍고 말겠죠.
    하지만 절대 되서는 안되는 사람이라면 떨어뜨려야죠. 떨어 뜨리려면 안 찍는거로는 안됩니다.

  • 5. 나는
    '18.6.8 11:01 AM (223.33.xxx.84) - 삭제된댓글

    1번 영업중.
    적폐세력을 찬양하는 세력이 너무 많아서 어제부터 긴장하고, 몇사람 모시고 투표장에 갑니다

  • 6. ...
    '18.6.8 11:17 AM (220.120.xxx.158)

    내 아이에게 일베하던 사람이
    민원넣은 장애인한테 엘베 차단한 사람이, 민원인 70인 한꺼번에 고소한 사람 이런 사람이 우리도지사라고 할수 없어요
    아이들한테 인성이 최우선이라고 교육시키는데 저런 사람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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