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먹는 냥이가 죽었어요
사람은 피하고 밥만 먹고 마당에 있는 집에서 잠만 자는 냥이들이예요 그래도 다 이름들은 있어요
3마리가 죽었어요
한마린 나가서 안 들어오고 한마린 한달 전에 죽고 오늘 또 죽었어요
처음엔 고양이 죽이려고 약 놓은줄 알았는데 보니까 잡초 없애려 제초제 뿌려놓은 풀에 헤어볼(?) 제거하려고 먹고 죽는거 같아요(여기 시골이거든요)
죽는데 10분도 안 걸리는 것 같아요
한달전에 죽은 아이는 그날 새벽 새끼 낳은 아이인데...
그나마 다행인건 자매가 새끼낳은 곳에 같이 낳아서 공동육아 했거든요
그날 저녁 죽은아이 새끼까지 데리고 다 이사해서 새끼들이 살았나 죽었나는 모르고요
오늘 죽은 아이는 정도 많고 배려심도 많고 애교도 많은 아이인데...
아침마다 밥 달라고 야옹거리고 사람이 무섭지만 좋기도 해서 현관 앞에서 한참은 앉아서 식구들 보고 가고 했는데....
제 맘이 참...
1. .....
'18.6.8 2:25 AM (39.121.xxx.103)저도 밥주던 고양이가 갑자기 안보여도 한동안 너무 슬펐어요...
인간들때문에 죄없는 동물들이 너무 많이 죽어가요..
에휴....냥이들 좋은곳에 가라고 기도할게요.2. ㅇㅇ
'18.6.8 2:36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에고 불쌍해라... 너무 안됐네요.
인터넷에 보면 캣그라스 씨앗 팔거든요.
그거 마당 한켠에 뿌려서 키우시면 어떨까요.
그럼 남은 한마리는 밖에 나있는 풀 안먹을것 같아요.3. ㅇㅇ
'18.6.8 2:38 AM (125.178.xxx.214) - 삭제된댓글죽은 고양이들은 너무 불쌍하지만 원글님이 잘보살펴 주셔서 그래도 행복하게 살다 갔을거에요.
이제 아픔 없는 좋은곳에 갔다고 생각하세요.4. 어쩌나요.
'18.6.8 2:40 AM (218.39.xxx.149)얼마나 맘이 시릴지.
그래도 사는동인 배곯지않게 해주셨으니
고양이별에 감사의 맘으로 갔을겁니다.5. 쩝
'18.6.8 2:46 AM (121.159.xxx.91)저희집 앞에도 잡초가 무성합니다
저희는 약 안하고 뽑아요
집 앞에서만 풀을 먹으면 되는데 나가서 먹으니....
올해 동네 길냥이들 많이 죽을것 같아요
몇 년 전에도 고양이 씨를 말린적 있거든요6. ..
'18.6.8 3:06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슬프네요..
7. robles
'18.6.8 3:58 AM (191.85.xxx.40)맘 아퍼요. 고양이 얼마나 애교스럽고 이쁜데. 그래도 원글님 집에서 사는 동안은 행복했네요
8. ㅠ
'18.6.8 4:17 AM (1.234.xxx.114)눈물나네요 ㅠ에구가여워라
9. 쓸개코
'18.6.8 6:14 AM (118.33.xxx.203)저도 고양이밥 이틀에 한번 주는지 3년은 된것 같은데..
1년지나면 몇마리씩은 없어집니다.
오랜만에 눈에 띄면.. 죽지않고 살았구나.. 반가워요.
그래 언제까지 살진 몰라도 오늘은 내가 주는 특식 먹어라.. 하고
황태 불린거 줘요.10. ㅜㅜ
'18.6.8 7:42 AM (221.141.xxx.8)저도 요즘 밥주던 냥이들이 안보여요.
쥐 바퀴벌레도 잘 잡고 다니던 애들인데....
제발 며칠 잘 숨어 있다가 다시 나왔으면 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