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인 타인에 대한 배려가 몸에 베인아이에요.아니 어쩜 눈치를 본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언제나 남을 먼저 생각해요.
친구가 자기한테 기분나쁜말을해서 자기가 그걸 티내면 그 친구가 또 얼마나 속상하겠냐고.. 그럽니다.
정말 이해안되고 답답하죠.ㅠㅠ
제가 누누히 말을 합니다. 타인을 배려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너의 감정이 먼저라고..
하지만, 남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가 너무 중요해서 화를내거나 감정적으로 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미치겠어요.
자기가 그런식으로 하면 할수록 타인은 너를 더 무시한다고 누누히 말을 해도 안들어요.
밖에 나가서도 제가 다른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딱딱한 말투로 대하면 저를 나무랍니다.
그리고 분명 상대방이 먼저 잘못을 햇거나 했어도 저에게 막 뭐라그래요. 엄마는 왜 그렇게 쌀쌀맞게 남한테 그러냐구요.
전 딸아이에게 그런말 들으면 참 억울해요. 자기엄마보다 생판 모르는 남이 우선이라...
제가 자초지종을 분명히 말을 해줘도 그래요.
암튼 오늘도 지딴엔 친구관계에서 또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제게 하소연을 하는데...
제가 넌 자존심도 없냐고 하면 그냥 그런 상황이 덤덤하다고 합니다.
근데.. 제게 속상해서 털어놓는상황이면 덤덤한게 아니잖아요? 지도 속상하고 자존심 상하니 제게 하소연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너의 말이 앞뒤가 안맞다고 얘길해도 못알아들어요.
어떻게 아이에게 얘길 해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딸아이가 안스럽기도 하고 솔직한 심정으론 너무 답답합니다.
어른들은 딸아이가 요즘 아이답지않게 순수하고 착하다고 한결같이 말을합니다.
이 소린... 뭐 어른들이 보기엔 착한아이지만, 또래들에겐 호구인거죠.
성격이란게 한순간에 바뀌지도 않고 또 바뀌는게 너무 어렵다는거 알지만....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디 상담센터같은데 상담이라도 받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