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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뎌~공부 아주 잘했던 남편 다루는 법 터득

햐~ 조회수 : 7,986
작성일 : 2018-06-06 17:42:04
평~생~ 공부로 칭찬 만 받고 산 인간을 남편으로 데리고


산지 어언 20여년 전혀 생활형인간이 아니라서 답답함에


뚜껑 열린적 한두번 이 아니었는데요


뭐라고 할수록 더 삐딱선을 타서 애먹었는데


사소한것부터 가르치고 맘에 안들지만 칭찬을 날려주니


아니 이인사가 일을 더 찾아 열심히?하네요


저의 기준에 맞게 완성도 있게 하려고 꼼꼼히 노력도하고


햐~20여년을 울화통터져도 참고 살았더니 이런 날도 오네요


오십이 되면 전두엽이 트이기도 하나봐요~~
IP : 211.243.xxx.17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충기아웃
    '18.6.6 5:45 PM (219.254.xxx.109)

    ㅋㅋㅋ 전 사춘기 애 키우다 득도해서..살살 칭찬해가면서 한껏기분좋게 해주는 법을 터득했더니 간도 쓸개도 다 빼내줄 기세...주변인들한테 그 방법을 다 써보니 그냥 다 빼내줄 기세...이러다 사람을 너무 가지고 놀거 같아서 요즘 자제하고 있어요.저는 칭찬들으면 그거 가지고 엄청 분석하거든요..그 칭찬이 나온배경.나의 어떤모습이 저사람한테 어떻게 비쳐서 저말이 나온걸까? 아니면 뭘 바라는걸까? 아무튼지간에 저는 이런인간이라서..다른사람도 다 그런줄 알다가 생각보다 많으사람들이 칭찬에 어마어마하게 약하다는걸 알고나서부터는 관계가 재미있어지더라구요.

  • 2. 슬슬
    '18.6.6 5:47 PM (121.130.xxx.156)

    아는거죠 예전대로 하다간
    황혼이혼 위험있다는거
    귀찮아 못들은척하다가
    위기감에 바짝 된겁니다

  • 3. 그러게 말이예요
    '18.6.6 5:48 PM (211.243.xxx.172)

    이인간은 칭찬에만 움직이도록 프로그램되어있었네요
    이걸 20년 만에 터득하다니 ㅜㅜ
    제가 야단치거나 불만을 표출하면 불안해하고 무지 스트레스 받으니 유일하게 자신을 비난하는 와이프에게 적대감만 가득했었네요 ㅜㅜ

  • 4. ...
    '18.6.6 5:48 PM (118.33.xxx.166)

    결론은 칭찬이 중요하다. ㅎㅎ

  • 5. 아하!
    '18.6.6 5:49 PM (211.243.xxx.172)

    황혼이혼 위기설도 설득력있네요.
    전 아쉬울것 없거든요 !!

    황혼이혼으로 협박도 했읍니당!

  • 6. ,,,
    '18.6.6 5:51 PM (223.62.xxx.116)

    저는 원글님 생각이 맞는거 같아요
    인정받고 칭찬받아야 사는거라고 생각해요

  • 7. ㅇㅇ
    '18.6.6 5:59 PM (175.223.xxx.192) - 삭제된댓글

    저 몇년전에 엄청 칭찬에 약한 썸남이랑 헤어졌어요
    나이 8살 연상인데 진짜 똑똑해서 앨리트코스 밟고
    해외 무지 어려운 학교에서 박사하시고 감성도 풍부하고
    자기 하고 싶은일 하면서 사는, 딱 제가 추구하는 삶이랑 참 잘맞는
    근데 그 남자분이 유난히 칭찬에 약한거 보고 너무 깨서..

    헤어져도 악감정 전혀 없고,엄청 좋은 사람인거 알고,
    저랑도 취향이나 가치관이나 종교나 다 비슷했는데
    저는 그분의 유난히 칭찬에 약한 (정확히는 입에 발린 칭찬에까지 약한) 모습이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고 안맞더라구요..
    왠지 본질보다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싶어하는 것 같다는 느낌때문인지..

    지금 그 분 딱 제가 결혼한다면 살고 싶은 모습으로
    다른분과 결혼하셔서 행복하게 사시는데
    종종 소식 들려와도 와 역시 저렇게 사시는구나.. 멋지네 하는 생각은 들어도
    헤어진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후회는 없어요..

  • 8. 늑대와치타
    '18.6.6 6:00 PM (42.82.xxx.216) - 삭제된댓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조카들 돌봐줄때 보니 ,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잘하려고 애쓰면서 동기부여가 되고 못한다는 말은 안 해도 눈치라도 채면 시무룩하더라구요...
    사람이란 게 칭찬을 먹고 크는 꿈나무에요, 나이 다섯살이나 오십이나..

  • 9. ....
    '18.6.6 6:02 PM (221.157.xxx.127)

    그게 사람마다 다를거에요 나같은 사람은 칭찬하면 더 부려먹으려고 저러나싶어서 반감이 ㅋㅋ

  • 10. ㅇㅇ
    '18.6.6 6:03 PM (175.223.xxx.192) - 삭제된댓글

    저는 무조건적으로 칭찬만 들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힘들더라구요

    그냥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그게 단지 헐뜯는게 아니라 정당한 평가라면.)에도
    의연하고 쿨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 같다는 느낌이라..

    그리고 특히 칭찬도 정당한 칭찬에만 기뻐하는게 아니라
    정말 입에 발린 칭찬에도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은
    잘 이해도 안가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요..

  • 11. ㅇㅇ
    '18.6.6 6:11 PM (175.223.xxx.192) - 삭제된댓글

    아마 제가 칭찬에 약한 면모를 가진 사람을 유난히 힘들어 하는 이유는
    그 사람은 자기의 중심을 자기 자신의 평가가 아니라
    타인의 평가에 둔다는 것 때문인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입에 발린 칭찬에까지 진심우로 기뻐할 수 는 없을 것 같거든요.

    저는 좌우명이 자신을 속이지 말자 인데요
    입에 발린 칭찬에도 진심으로 가뻐하는 사람은
    어쩌면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도 그걸 스스로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자기 자신에 대해 객관화가 잘 안되거나
    자존감을 유난히 타인들의 평가에만 의존해서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남에게 좋은 평가를 받길 원하는 삶을 살것 같다는 느낌..
    제 분석이 틀릴 수 도 있지만요.

    저는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좋더라구요.

  • 12. ㅜㅜ
    '18.6.6 6:12 PM (110.14.xxx.148) - 삭제된댓글

    그 비법 좀 전수해주세요ㅜㅜ 칭찬할게 없는데 어떻게 살살 달래야하나요
    겉으로는 공부잘하는 모범생 과묵한 초등고학년아들 이게 말로만 듣던 사춘기 증조인것인지 속이 터질라합니다.
    혈압오르면 뒷목답는다는 표현이 왜 있었는지 지금에야 할겠어요.

  • 13. ㅇㅇ님 동감
    '18.6.6 6:14 PM (211.243.xxx.172)

    저도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칭찬 인색한 편이었는데요... 이젠 지적하는것도 피곤하고 그냥 나 편하자고
    대충 칭찬해주는데 의외로 기대이상의 효과가 나오니
    뭥미? 싶다가도 사는게 다 이런가? 싶기도하고...
    그냥 그까이꺼 대~충 칭찬하고 살기로

  • 14. ㅇㅇ
    '18.6.6 6:20 PM (121.168.xxx.41)

    제가 꼬였는지 저에 대한 타인의 칭찬을 걸러서 듣고
    부담스러워하고 분석하고 그래요
    그래서 남편 칭찬 안해요
    반면 남편은 입만 열만 칭찬을 해요.
    제 반응은 영혼 없는 칭찬 좀 하지마...

    근데 제 아들에 대해서는 칭찬이 그냥 나가요
    제 아들은 저 닮아서 칭찬하면 화 내요ㅠㅜ

  • 15. 장충기아웃
    '18.6.6 6:21 PM (219.254.xxx.109)

    나는 칭찬에 매몰되는 내 자신이 싫어서 칭찬을 그닥 좋아하진 않아요.근데 또 칭찬하면 엄청 더 꼬아서 생각하는 그런 인간을 만난적이 있었거든요.저는 진짜 그분이 잘해서 칭찬한적이 있었어요저는 칭찬 잘안하는 성격이고 외모는 여성스러운데 성격이 좀 남자같고 뻣뻣한 면이 있어서 딱 칭찬할때만 진심담아 하는데도 꼬아보는 인간유형을 보고나서..아 나는 다른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 그런생각이 든적이 있었어요.
    칭찬에 무지 약한사람은 바보같긴한데...인생 40하고도 반이상을 살아보니..그래도 순수한 면이 있는쪽은 칭찬듣고 그걸 반기는 사람쪽이 더 인간적 느낌은 나더라구요.
    칭찬에 목매서 더더더해주길 바라는사람은 좀 피곤하구요.
    적당히 칭찬할거 하면서 과하지 않게 그사람이 기분좋게 하는것도 스킬이죠.
    이런건 비법아닙니까?
    저는 몇몇사람들이 저에게 내가 칭찬해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듣고 스킬이 쌓여가고 있구나 생각했어요

  • 16. 구체적으로..유치하지만
    '18.6.6 6:23 PM (211.243.xxx.172)

    오전에 조금 잘한일이있었어요 지금 기억나지도 않을정도로 사소한~ 이때 전 아유~잘했네~ 여보 10점 획득! 하면서 남편 배도 살살 만져주면서 ㅋ~
    점심때쯤 뭘 또 조금 잘 했길래 여보~ 또 10덤 획득! 자기 잘한다~이제~
    그리고 조금 전에 좀 어려운 미션을 제가 주었는데
    항상 대~충 하는 인사가 꼼꼼히 하려고 애쓰길래
    목소리 한톤 높여서 여보~!! 자기 정말 머리좋다~
    어떻게 이렇게 꼼꼼히 잘 해~애?
    자기 아이큐 진짜 얼마야~아?
    남편 : 150은 되겠지...
    역쉬 머리 좋으니 이런 일도 잘~하는구나~아~!
    ㅋㅋㅋ
    급기야는 몇 달을 미루던 일 처리하러 나갔네요~~

  • 17.
    '18.6.6 6:26 PM (115.143.xxx.51)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

  • 18. 솔직히
    '18.6.6 6:29 PM (211.243.xxx.172)

    제 맘에 쏙 들게 하는 일이 아닌지라
    예전 같으면 제가 다시 했는데요
    이젠 저도 일하면 힘이 딸려서
    말로 남편에게 칭찬만 ㅜㅜ

  • 19. ㅇㅇ
    '18.6.6 6:31 PM (218.152.xxx.11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분 귀엽도록 단순하시네요 ㅋㅋㅋ

    저는 성격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짚고 넘어가야하는 타입이라 문제네요 ㅎㅎ

    그리고 잘못해도 내가 좋게 말하고 넘어가면
    잘못한거 스스로 알고 고치려고 미안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모습 보이면
    좋은말만 해주기 할만할텐데요..

    좋게 말해주면 절대 자기가 잘못했는지 모르고
    또 잘못한거 인정도 안하고 미안한것도 전혀 모르고
    계속 같은 짓을 반복하거나 하면 답이 없잖아요..

  • 20. ㅇㅇ
    '18.6.6 6:32 PM (175.223.xxx.192)

    원글님 남편분 귀엽도록 단순하시네요 ㅋㅋㅋ

    저는 성격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짚고 넘어가야하는 타입이라 문제네요 ㅎㅎ

    그리고 잘못해도 내가 좋게 말하고 넘어가면
    잘못한거 스스로 알고 고치려고 미안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모습 보이면
    좋은말만 해주기 할만할텐데요..

    좋게 말해주면 절대 자기가 잘못했는지 모르고
    또 잘못한거 인정도 안하고 미안한것도 전혀 모르고
    계속 같은 짓을 반복하거나 하면 답이 없잖아요..

  • 21. 아휴~내팔자야~
    '18.6.6 6:36 PM (211.243.xxx.172)

    젊어서 부터 대~충 남편 칭찬해주면서 일 시킬 걸 ㅜㅜ
    저도 힘이 넘쳤나봐요 쓸데없는 완벽주의를 고집하느라
    그동안 고생을 사서했어요 ㅜㅜ

  • 22. 동감
    '18.6.6 6:46 PM (27.35.xxx.149)

    아주 무뚝뚝 칭찬에 인색한 부모님을 둔 남편.
    어릴때 부터 엄하기만 하시고 사랑따윈 필요없어.결과가 중요해

    남편도 감정표현이 거의 없었는데 그 공부 잘하는 기질로 부탁하면 뭐든지 열심히 하는 성실함 최고!
    못 하나를 박아도 보안경.수평계. 가족모두 대피
    칭찬만 합니다 어쩜 이리 못질을 잘했냐 완벽하다 내가 매달려도 되겠다..
    뒤돌아 서서 씨익웃는 만화짱구 옆모습 입모양 그거 나옵니다. 칭찬이 좋아서

    어쩌다 우리 만나서 평생 살아가고 있는데 기왕이면 좋은말만 하고 싶습니다
    어떤 때는 죽네사네 싸워도 ㅋㅋ

  • 23. ㅇㅇ
    '18.6.6 6:49 PM (175.223.xxx.192)

    염치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칭찬해줘도
    그게 상대방의 인내와 노력인줄을 몰라요..
    자기가 잘나서 칭찬만 받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하죠..

  • 24.
    '18.6.6 6:57 PM (211.229.xxx.1)

    제가 그래서 저희 남편을 공부만 잘 한 병신이라고 합니다
    공부따윈 적당히 해도 좋으니 제발 생활머리있고 센스있고 빠릿빠릿했으면 좋겠어요
    칭찬으로 사람이 바뀌나요 머리 좋은 사람은 그 칭찬의 의도까지 꿰뚫고 도로묵 만들던데요머
    남편얘기에 갑자기 또 혈압이...

    원글님네는 축하드립니다..부럽네요..

  • 25. 저희 남편
    '18.6.6 7:04 PM (112.166.xxx.17)

    공부 못했는데도 통할까요?ㅎㅎㅎㅎㅎ
    저도 칭찬으로 한번 조련,,,??? 해볼께요

  • 26. ...
    '18.6.6 7:11 PM (118.38.xxx.29)

    >>(진짜)머리 좋은 사람은 그 칭찬의 의도까지 꿰뚫고 도로묵 만들던데요머

  • 27. 그니까요
    '18.6.6 7:17 PM (211.243.xxx.172)

    진짜 머리 좋은 사람은 생활형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관계에서도 어찌해야하는지 잘 알겠죠ㅜㅜ
    오로지 공부머리만 좋은 남편 다루는 스킬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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