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에 두끼이상을 차리면서 매력을 유지하기란 힘들군요.
정신의 자유가 없어요. 범주안에서만 생각.
시간제약도 많고. 머릿속의 40프로는 메뉴생각인거 같아요. 준비시간도 길고.
사람을 좀 다채로움과 멀게 만드는듯요.
정말 상냥하고 매력이 넘쳐서 자랑스럽던 분이 친정엄마였어요.
친정엄마는 많이 배운분이 왜저렇게 점점 진부해질까
사고는 경직될까 의아했는데,
40년간 쉼없이 밥차리다보면 사고체계의 뼈대가 밥차리기인거같아서 요즘ㅡ엔 정말 이해가 되어요.
일은 안하시지만 봉사도 많이하고 만나는 동창들이
다들 본인이 교수거나선생, 의사부인인데도 화제는 참 식상.
수십년간 매일매일 잘 차려진 식탁이
당연한게 아니라
예수의 이적만큼이나 사실 대단한 기적인거죠.
밥상받을 땐 몰랐지만.
사먹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게.
나는 너희들 사랑하지만 엄마하려고 태어난게 아니다라던 지인이 있었어요. 일 안하는 시간엔 커피 마시고 책읽고 음악듣고. 대화도 풍부해요.
음식은 절대로 안해요
밥해주시던 시어머니 돌아가시자,
매일 10년간 덮밥, 찌개, 중국음식배달시켜 먹으니,
지금은
네식구 치아가 망가저서 치과비 2천만원 들 예정이라하고
날씬한 남편은 50에 당뇨왔대요.
이젠 샐러드라도 만들기 시작했다네요. 밥은 음식점 공기밥 사가고.
1. 공감
'18.6.3 1:14 PM (211.59.xxx.161)너무 공감이 돼요
2. 그쵸
'18.6.3 1:15 PM (59.6.xxx.30)그러면서 자신의 색을 잃는거 같아요
삶이 무채색으로 변해요3. ..
'18.6.3 1:18 PM (59.10.xxx.20)완전 대공감!!!
주부 15년차, 공감합니다.4. ..
'18.6.3 1:18 PM (121.137.xxx.215) - 삭제된댓글저는 미혼인데요. 꾸미는 건 둘째치고 밥상 차리고 치우는 일이 힘드네요. 뭐 대충 있는 거 꺼내먹고 하는 건 별로 안힘든데...아버지는 새 밥 좋아하시고 연속 3끼 똑같은 반찬 별로 안좋아하시고(그래서 제가 차려드릴 땐 2끼는 연속하면 한 끼는 의도적으로 건너뜁니다)...5세 조카 밥 차려줄 땐 얘도 새 밥 좋아하고-_- 어린이니까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반찬 뭘 해야 하나...너무 고민됩니다. 언니가 바쁠 때 챙겨주는 거니까 가급적 인스턴트 빼고 영양가 맞춰서 챙겨주고 싶은데 그러자니 나는 너무 힘들고...ㅠㅠㅠㅠ
5. ..
'18.6.3 1:19 PM (121.137.xxx.215)저는 미혼인데요. 꾸미는 건 둘째치고 밥상 차리고 치우는 일이 힘드네요. 뭐 대충 있는 거 꺼내먹고 하는 건 별로 안힘든데...아버지는 새 밥 좋아하시고 연속 3끼 똑같은 반찬 별로 안좋아하시고(그래서 제가 차려드릴 땐 2끼는 연속하면 한 끼는 의도적으로 건너뜁니다)...5세 조카 밥 차려줄 땐 얘도 새 밥 좋아하고-_- 어린이니까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반찬 뭘 해야 하나...너무 고민됩니다. 언니가 바쁠 때 챙겨주는 거니까 가급적 인스턴트 빼고 영양가 맞춰서 챙겨주고 싶은데 그러자니 나는 너무 힘들고...ㅠㅠㅠㅠ 어른은 나가서 자기 돈으로 자기 취향껏 사먹을 수 있지만 5세 조카는 그게 아니잖아요. 어른이 잘 줘야 하니까..언니 야근하는 날은 하원 시키고, 밥 해서 먹이고 치우고, 목욕 시키고, 재우고....녹초예요..
6. 너무
'18.6.3 1:22 PM (211.59.xxx.161)글 왜이렇게 잘쓰세요
추가되었네요
그렇다고 내컬러 지키자고
아이들 입을 방치 못하니
참 그래요7. 아파트에
'18.6.3 1:24 PM (59.10.xxx.20)단지별로 아님 동별로 큰 구내식당 있어서
단체로 먹었으면..8. ~~
'18.6.3 1:29 PM (182.208.xxx.58)..님, 어린 아이는 몰라도
아버님은ㅠㅠ 사람이 늘 좋은 것만 하고 살 수 없다는 거 아실텐데
적절히 조절해서 숨좀 쉬고 사시길요..9. ㅡㅡㅡ
'18.6.3 1:31 PM (122.35.xxx.170)요리하는 거 좋아하지만
아침은 빵 종류, 점심은 각자 나가서 먹고,
저녁만 요리하죠. 보통.10. ...
'18.6.3 1:32 PM (220.127.xxx.123)치아와 당뇨는 자기관리 못한거죠. 유전적인 것도 있구. 10년후면 나이들면서 자연히 당뇨가 올 확률도 올라가구요.
모든걸 밥안차려주는 여자탓으로 돌리는건 무리.
무엇이든 적당한게 좋은거죠.
요즘 오피스텔들은 구내식당있던데. 나이들어서 그런데 사는 것도 좋겠더군요.11. ㅠ
'18.6.3 1:36 PM (49.167.xxx.131)전 하루 6끼에서 7.8끼 차립니다. 아침 애들둘 식사 애들가면 찌개끓여 남편 식사 그리고 점심 4시 작은애오면 점저식사하고 학윈보냄 5시 고딍아들 점저식사하고 학교보냄 그리고 남편 저넉 이상 5회 그담 10시 아이옴 밤식사 다른애 11시오면 또 밤식사 ㅠ 짬짬이 저도 차려먹고 여기서 간단히 차리는건 아침뿐ㅠ 우유 바나나에 갈고 빵 버터발라 샌드위치ㅠㅠ 전 그냥 밥집아줌마인거같아요ㅠㅠㅠㅠ
12. .........
'18.6.3 1:40 PM (216.40.xxx.50)밥지옥이죠.
열심히 안하면 가족들 건강이 위협받고.
시지푸스의 형벌이 따로없어요.13. ...
'18.6.3 1:40 PM (220.82.xxx.115)아무래도 결혼은 여자들의 희생이 큰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딸아이에게 결혼 강요 안할겁니다.14. .....
'18.6.3 1:42 PM (218.236.xxx.244)외식에 의존하면 건강은 어쩔 수 없어요. 아무래도 조미료와 첨가물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으니.
회사에 맞벌이라 바쁘니 외식에 의존한 사람들은(음식이라는게 안하기 시작하면 계속 안하게 되잖아요)
40 넘으면 아무리 날씬해도 건강검진에서 다들 안좋게 나왔다고 대화를 한적이 있었네요.
그렇다고 맞벌이하며 집밥 챙겨먹는 것도 보통일은 아니죠...ㅠㅠㅠㅠ
조미료나 싸구려 중국 식재료들 쓰는걸 줄이는 반찬가게나 식당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15. 저는 미혼
'18.6.3 1:42 PM (116.123.xxx.49)저는 서른 중반 미혼인데요.
언제부턴가 엄마가 사먹자고 하시는 날이 많아요.
저희 아빠 기본 2식 꼬박꼬박 하시고, 쉬는 날에는 물론 삼식이ㅎㅎ
퇴직 하시니 어떨지 예상하시죠? ^^
제가 요리는 잘 못하니까 요리는 못 도와드려도 설거지는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설거지도 정말 보통일 아니잖아요.
정말 주부는 티 안나는 일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요.16. 밥지옥
'18.6.3 1:46 PM (118.223.xxx.155)열혈주부인데도 남편 치아 부실.. 당뇨 있어요
집 밥 먹는다고 다 건강한건 아닙니다
뭐 더 나빠지지 말라고 노력중이고...
주부. 엄마란 이름은 고달프죠. 근데 인생이 다 그렇죠17. 내가
'18.6.3 1:48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왜 이렇게 모노톤이 되가나 했더니..
돈문제.밥문제.교육문제
머리속엔 이것밖엔 없구나18. .........
'18.6.3 1:51 PM (216.40.xxx.50)윗님 못하더라도 주말이나 한끼정돈 아무거라도 요리 하세요. 하다못해 김치찌개나 볶음밥이라도요. 큰도움돼여
19. 힘들어요
'18.6.3 1:52 PM (125.187.xxx.37)힘든데. 사먹이는 게 더 힘들어요
맛도 없고 해로울게 뻔하고
맘에드는 식당은 비싸고 그러네요20. 근데
'18.6.3 1:53 PM (180.66.xxx.161)마지막 말씀하신 집안 식구들은
아마 애초에 건강관리에 관심 없고 좀 게을렀을 거예요.
먹는 음식의 질이 부실하고 몸에 안 좋다고 해도
규칙적으로 제 시간에 먹고 잘 닦고 제 때 스켈링만 해도 이천씩이나 들여 임플란트 할 만큼 치아나 잇몸 망가지지 않아요.
건강관리에 아무 관심 없고
시켜먹는 게 손쉬우니 아무때나 시켜먹고 양치 자주 거르고 바로 자고..그렇게 몇년 생활하면 저렇게 되겠죠.21. 식사
'18.6.3 1:55 PM (223.62.xxx.100)식사준비가 요리과정 하나로 끝이 아니죠. 장도 봐야하고,요리하고,설겆이 등 부엌정리도 해야하고, 이게 매일 반복.
22. ㅇㅇ
'18.6.3 1:59 PM (221.154.xxx.186)그래서 티브이에서 건장한 쉐프들이
신나게 요리하는거 보면,
나한테는 어려운 일이
저들에게는 참 쉽고 능숙하고 경쾌!!!!하구나 감탄해요.23. ...
'18.6.3 2:00 PM (220.127.xxx.123)전 아이가 어린데... 어린 아이들중에도 같은 반찬 두번 나오면 짜증낸다며(반찬투정도 하고) 엄마가 그리 신경쓰던데... 솔직한 심정으론 저같음 애들 혼냈을거에요^^.
주는데로 먹엇!!! ㅋㅋㅋ 그 분 요리 객관적으로도 잘하는 축에 속하거든요. 왜 엄마라는 이름으로 다 감당하려드는지 갑갑하구요.24. 삼시3끼니
'18.6.3 2:07 PM (14.34.xxx.128)우리가지금 그렇게 세끼니를 해결해야해요 정말 밥지옥이지요 2식구에도 장은 하루걸러봐야하고
입까다로운 남편은 끼니때만되면 밥이 저절로 차려지는지알고 참힘들어요
사먹는것도 한두끼니지 요즘은 가격도 오르고 맛도 없어졋어요 우리단골 추어탕집도 우리이사와서도
맛잇어서 일주일에 한번은 갔는데 값도 오르고 맛도 없어졋어요 요즘은 안가요
엇그제 열무와 얼갈이를사다 담갔는데 오후에 다담가져서 다음날 새벽에 냉장고에 넣어야하는데
장봐서 김치담그고 밥해먹고 힘들었는지 항상 새벽에 일어나는데 못일어나서 늦게 열무김치를보니
다 익어버렸네요 2식구에 오늘낮에는 냉장고에 찬밥을 압력솥에 데워서 열무김치넣고 에호박 참기름에볶고
강된장에 참기름 둘러서 비벼먹어 찬밥 없앴네요 밥해먹는일이 전쟁같아요25. ㅡㅡ
'18.6.3 2:08 PM (119.70.xxx.204)두끼차리면 양반이죠
세끼차려보세요
먹기위해서 사는구나 그생각밖에안들어요
외식안하려는남편
아침부터 라면에 떡넣고 햄넣고 그렇게두개먹더니
점심엔 닭백숙해달라 소주한잔하게
저녁엔 칼국수해달라 진짜 지겹네요26. 진심공감
'18.6.3 2:12 PM (180.65.xxx.89)외식 정말 싫어하는 남편
반찬도 나물종류만 좋아하고
그러던중 남편의 직장문제로 주말부부를 하게되면서 신세계가 펼쳐지는듯...하는데
역시나 사먹는거 싫어하는 남편인지라
일주일치 먹을 반찬을 다 싸가요
냉장고에 뒀다먹으면 맛이 떨어질텐데 그래도 사먹는거보단 건강에 좋다고 꼭 싸가네요;;;
일요일은 하루종일 일주일치 반찬 만들어요ㅎㅎ
저도 일을 하는지라 일요일은 쉬어야하는데
그냥 해요
대신 주중엔 안하니까ㅋㅋ
아이는 다 커서 알아서 차려먹구요27. ᆢ
'18.6.3 2:20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나물하나 무치려다듬고 풀떼기 밥집부심부리려면 하루종일 식모같이 부엌에서 종종거려야죠 전업이 옷이쁘고 입고 유지하는거 자체가 쉬운 몰골이 아닙니다 식당아줌아들 조리사 이런분들 처럼계속 먹을것만 썰고 다듬고 남는시간ᆢ
부엌떼기 해야 그입에 밥한술들어가요 밥지옥이죠28. ..
'18.6.3 2:24 PM (125.177.xxx.92)시지푸스의 형벌이라 하신분..그 탁월한 표현력 대단하십니다.
제가 꿈꾸는 식탁은 아침은 죽이나 국물있는 가벼운? 한식..반찬도 한두가지만.
점심은 온식구가 밖에서 먹으니 패스하고..
저녁은 고딩 아이들은 다 밖에서 먹으니 어른 위주로 먹는데 역시 반찬은 김, 멸치, 김치같은 밑반찬에 두부나 채소반찬 한가지만..
주말엔 국수나 토스트나 고기 구워 먹고 라면도 먹기.
이렇게 간단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식탁 가득 차려야하기에 하루의 에너지를 직장인인 저는 출근해서 일하는것 못지않게 장보기, 다듬기, 조리하기, 소분해서 보관하기에 쓰는데 이게참 내인생은 뭔가 싶기도 해요.
가장 큰 원인은 함께 사는 시어머니인데..모시고 사는 동안엔 어쩔수가 없네요.29. 저는
'18.6.3 2:33 PM (175.209.xxx.57)직장생활 오래 하다가 지금은 전업이지만 식사 준비가 아무리 힘들다 해도 직장생활에는 비할 게 못되네요.
직장생활 오래 시달리다 보면 자아실현은 커녕 자아를 죽이고 살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밥 준비하면서 매력을 잃어버리는 건 정말 별 거 아닌듯 느껴져요.
아마 제가 힘든 직장생활을 했고 비교적 융통성이 많은 주부 생활을 해서 그런가 봅니다.30. ..
'18.6.3 2:34 PM (175.198.xxx.94)쉐프들은 직업이잖아요.
그들은 요리하는게 돈버는거니.
열심히 해야죠.
저도 자주 생각해요
여자들은 하루의 반정도를 메뉴와 음식만들고 치우는데
쓰는데 그게참 엄청난 거라는.
거기에 매달리니 다른 부가가치를 생산할 여력이
떨어지고.
매일 밤복되는 노동에 찌들어버리게되고.
중요성에 비해 딱히 어떤 댓가가 없으니 노동으로
여겨지게되고.
매스컴에선 집밥이나 모성애를 띄우면서도 정작
엄마들의 노고를 알아주는게 아니라
여자들에게 반강요식으로 이용하려하고.
외식하거나 타인에게 집안일을 맡기는건 부정적으로
뭔가 죄의식을 심어주고.
진작부터 밥을 엄마가 전부 책임지는게 아닌
식사도우미같은 제도가 활성화가 되었음 했어요.
예를 들어 보육제도처럼. 어린이집에 맡기는거
예전엔 상상도 못했지만 이젠 당연히 그러는것처럼.
도우미를 써도 아주 저비용으로 가능케.
중국처럼 밥을 사먹는게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처럼.
또 아파트내에서 공동식당같은걸 하는거에요.
집부엌대신 거기서 밥먹는거에요.
물론 저마다 이용료를 부담하고. 상상해봤ㄴㄴ데
ㅎㅎ 이건 벌써 강남에서 하려고한다더군요.
그러면 여자들도 밥하며 흘려보낸 시간대신
다른일을 하게되고. 결국 가정과 나라경제에도
훨씬 생산적인 역할을 할수있는데.
그런 시대는 언제 가능할까요
글이 매끄럽지않아도 이해해주세요31. ㅌㅌ
'18.6.3 2:39 PM (113.131.xxx.15)동남아만 가봐도
아침 매식이 생활화 되어있고
아침에 다들 식당부터 가던데
우리도 좀 바뀌면 좋겠어요
어떤집은 아예 싱크대가 없다는 말도 들었어요
음식하느라 시간낭비 돈낭비 쓰레기처리 등
매식문화가 발달하면 절약이 될텐데...32. 우리나라도
'18.6.3 2:41 PM (59.10.xxx.20)이제 여름이 동남아 날씨가 되어 가는데
여름만이라도 요리 안하고 매식하고 싶은데
물가 올라서 매식, 외식 넘 비싸고 맛없는 데도 많네요.
동남아는 물가라도 싼데..33. 엉엉.
'18.6.3 2:55 PM (112.150.xxx.194)정말 구구절절 공감이에요.
머리속에 맨날 밥 생각밖에 없어요.
남편이 이따 어디가보자는데 거기는 또 애들밥이 별로에요.그럼 그것도 맘에 걸리고.
그냥 뭐 먹는거 얘기 자체가 싫어요.
주말에는 나도 밥하는 걱정없이 내 머리좀 쉬고싶어요.ㅠㅠ34. 이제
'18.6.3 2:57 PM (180.224.xxx.141)이런얘기들이 공론화되는군요
십오년전 결혼하고 애키우며
삼시세끼 밥하고 집안일하다가
형벌이 따로없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는엄마들이나 82쿡에도
아파트에 식당있음좋겠다고
글올리면 나보러 이상한주부 취급했죠
한식이 정말 복잡한 요리입니다
손이 아주많이가고요
반찬하나가 외국으로치면 요리하나가
나오는 노동력이죠
1시간동안 미친듯이 집중해서 음식해도
푸짐하지가않고 반찬 서너가지에 국인거예요
다른나라보면 정말 간소하게 먹고
여자의 노동력만 의존하지도 않고요
바뀌어야합니다
각자의 위장은 각자의 손으로...
전업이라 집안대부분의 일과 요리는
전적으로 다했는데
이제 힘이 딸려서요
그 까다롭던 남편도 변하고
주말이면 외식하며 편하게 삽니다
밥하다보면 정말 삶이 모노톤으로 변하죠
이쁘장하게 차려입고도 오늘저녁뭐할까가
대화주제의 핵심입니다
우르르 장보러가죠 아줌마들은35. 음..
'18.6.3 3:13 PM (175.223.xxx.228)아침은 토스트나 씨리얼.. 한식일땐
밥. 국. 김치. 계란후라이 정도.
점심은 다 나가먹고..
저녁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미역국
2-3일치씩 해먹고
국종류 2-3개 얼려놨다 먹든지.
카레나 짜장으로 하루 이틀.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곰탕이나 부대찌개. 돈가스 같은 거 사가지더 들어가고..
일주일에 한두번은 반찬가게 3-4군데 돌아가며 사가지고 하고..
직장맘인데 이렇게 돌려먹네요.
울 가족이 덜 까다로와서 인가요?
주는 대로 먹고 먹기싫으면 먹지마라 하네요36. ...
'18.6.3 3:50 PM (58.146.xxx.73)밥하는거말고도
직장다니며 쳇바퀴돌면 어느정도는 그렇죠.
밥잘해먹이며 반짝반짝 기발하기 힘들고
직장생활도 십수년씩하면 꼰대되기 쉽상.
그래도 직장다닐사람다니고,
밥잘해먹일사람 밥잘해먹여야죠.
밥해먹기의가치가 떨어지는것은 아님.
내사위, 며느리가 똑똑하고 재기발랄하긴한데
십몇녆닉 짜장면 라면만 먹으면서 끼니때우고 온사람
아니면 좋은거죠.
다만 경제가 불황이니 돈도 벌면서
간장고추장김치 손수 담가먹기는 불가능한게 슬픈현실.37. ..
'18.6.3 4:26 PM (220.120.xxx.207)오! 시지푸스의 형벌이라..
진짜 공감가는 표현이군요.
해도해도 끝이 없는..어쩌면 살기위해서가 아니라 먹기위해 사는게 인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한 뫼비우스의 띠같은 노동이죠.ㅠㅠ
제발 그놈의 집밥이니 엄마의 정성 따위의 삼시 세끼의 미화는 좀 집어쳤음 좋겠어요.
돈많이 벌어 식사제공하는 고급 주상복합으로 이사가는게 꿈이예요.38. ᆢ
'18.6.3 4:51 PM (175.117.xxx.158)그래도 여기댓글엔 외식조미료범벅이라 못먹는다는 글은없네요 ᆢ다사먹었으면 간편하고 좋죠 꼭 외식 더럽고 해서 내집에서 노동력을 착취 ᆢ하는 집도 오늘은 댓글안달았나봐요 진짜 한식은 헬이예요 손가는게
39. 꺄르르꺄르르
'18.6.3 4:52 PM (61.80.xxx.37)진짜 공감가는 주옥같은 글에 댓글들.... 저장합니다.
40. ....
'18.6.3 6:01 PM (125.176.xxx.3) - 삭제된댓글제가 생각하는 결혼한 후에 팔자좋은 여자 귀한여자는
남이 나를 위해 만들어 주는 밥을 먹는 여자입니다
도우미가 있든 부모님이 있든
나는 나의 일을 하고 밥을 차릴 필요가 없는 경우인데
이건 돈이 많고 적고 문제는 아니고요
부잣집에 시집가도 남편이나 시부모 밥을 발 동동 직접 차려야 하는 여자보다
서민이어도 남편이 부모님이 밥을 차리는 여자가 더 삶의 질이 좋아요41. 정말
'18.6.3 6:13 PM (210.183.xxx.196)공감되는 말씀이네요
42. 라떼
'18.6.3 6:43 PM (223.38.xxx.141)밥차리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공감해요
43. ---
'18.6.3 8:46 PM (58.140.xxx.101) - 삭제된댓글특히 한식이 그래요.
힘들게 재료 다듬고 갖은 양념에 해 놔 봤자
젓가락 안가는 반찬되는 경우 많고 젖은 음식 쓰레기만
엄청 방출되고...
건강식 맞나요?44. 얼마전
'18.6.3 9:29 PM (61.84.xxx.134)하룻밤만 재워줘요 보니
베트남 여자들은 밥을 안하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서 온가족 쌀국수 사먹으러 가더라구요.
옛날 엄마시대에나 밥을 했다고...요즘에는 안한다고...45. ᆢ
'18.6.4 1:55 AM (211.58.xxx.19)그게 직업인 사람은 오죽하겠어요 하루종일 주방에서 서서 뜨거운 불 위에서 몇십명 분 요리를
46. 정말 동감ᆢ한참 활동할당시
'18.6.4 2:19 AM (112.152.xxx.220) - 삭제된댓글저 화가ㆍ친구 시인ㆍ다른친구 기자 입니다
가끔 만나서 최근읽은책ㆍ전시회얘기ㆍ취재한 유명인
대화 나누고
창작하는 사람들이라 그 괴로움 토로는 잠시ᆢ
저녁 뭐할꺼냐? 요즘 고구마줄기 나올때고ㆍ게장 담궈야
하는 시기ㆍ영양제 얘기ᆢ
우리 왜 이렇게 됐냐고ㆍ결혼 왜했냐고 웃고 헤어져요
대학때ᆢ 경멸?하고 무시하던 여자ㅡ자기관리
더딘 아줌마 되었어요47. ㅇㅇ
'18.6.4 3:22 AM (97.70.xxx.183)아는 여자가 집에서 밥을 안해요.어린애들이 있는데.피자햄버거를 사다 날라서 소아비만이네요.
하는거라곤 학원라이드랑 재테크...다 잘할순 없지만 일단 엄마가 밥을 안하면 집안 건강은 뭐..그렇게 되는거죠48. 밥 해주는 건
'18.6.4 3:35 AM (79.209.xxx.145) - 삭제된댓글저한테는 사랑의 의미예요.
아들이며 남편이며 나한테 무슨 의미냐....싶은 때는 밥하기 싫어져요.
싸워도 밥 했을때는 사랑이 있었을 때인거예요.49. ...
'18.6.4 5:15 AM (115.161.xxx.253)육아가 가장 정신을 빼놓는 것 같고
그 아이가 커서 이제 밥해댈때면 밥하기가 정신을 빼놓는 것 같고요
남성들은 여자들 정신의 최소 이삼십퍼센트가 식사준비로 돌아가는 걸 절대 이해 못하죠
메뉴짜기, 장보기, 빈 식재료 채우기, 식사시간 최소 이삼십분전부터 준비50. ...
'18.6.4 5:18 AM (115.161.xxx.253)쉐프들이 힘차게 요리하는 것은 자기 직업이니까요 돈도받고 경력도 되고
하지만 집에서의 요리는 좀 위상이 다르죠51. ...
'18.6.4 5:18 AM (115.161.xxx.253)그런데 어쨌든 인간은 먹는 것을 적절히 해결하는 게 생존에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배가 너무 수시로 고프게 만들어졌음ㅜㅜ 낮에 활동할때는 적어도 배가 안고프면 좋겠어요
외식도 버겁고....52. 애들
'18.6.4 5:22 AM (58.234.xxx.195)초6 중3인데 애들 아기 때처럼 손갈일 없는데도건강생각한다고 밥상차리면 밤에 자려고 누우면 하루 종일 뭐 특별한 한일도 없는것 같은데 하루 종일 바빴고 피곤한데 내가 뭐 했더라 싶어요.
애들 아침밥 해먹이고 김치라도 담는 날엔 하루 종일 먹는거만 가지고 종종거린 느낌. 지난주 얼갈이 배추 김치 담고 애들 학교서 오면 먹을 감자 고구마 삶아 놓고 계란 구워두고 힉원가는 큰아이 도시락싸고 그녀석 보내고 들째 간식 챙겨주고 학원끝나고 저녁 차려주고 큰녀석 밤에 오면 또 간식주고. 그런데 이간식이란게 건강 생각하면 컵라면 빵 이런거 줄수 없고 간단하게라도 뭘 만들어주면 그것도 한끼니 몫이죠. 하루종일 입에 들어가는걸로 종종거란 기분이예요.53. 영어권에서도 그러잖아요.
'18.6.4 6:29 AM (73.51.xxx.245)You are what you eat.
54. 지기맘
'18.6.4 7:48 AM (71.218.xxx.139)원글님께 크게 동의. 식사준비 때문에 사고체계가 굳어진다는거 신선하면서도 와 닿네요
55. 저기 위에 있는글..
'18.6.4 8:11 AM (210.178.xxx.219)아파트 단지 안에 식당요 ㅎㅎ
제가 남편한테 항상 하는 말인데...
정말 원해요! 주말마다 한 주 식단을 대충 짜서
장을 보는데..진짜 머릿속에 먹을 걱정만 가득...ㅠ56. 원글님도 돈 주면
'18.6.4 8:40 AM (222.120.xxx.44)남들 앞에서 신나고 경쾌하게 요리할 수 있어요.
집에서 한가지씩만 여러번 연습하면 되거든요.
연습하는 동안 식구들은 매일 같은 것만 먹어야하겠지만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은 아예 없는 것처럼 생각되기 쉬워요.
식당에서 돈 주고 쉽게 사먹을 수 있는건 , 주방에서 고생하며 조리하신분이 있어서지요. 내 돈내고 사먹더러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57. ㄱㄴ
'18.6.4 8:56 AM (125.178.xxx.37)밥해먹고 치우고..
돌아서면 또 출출하다 간식..
아이가 고딩되니 이틀에 한끼는 밖에서 해결하니
조금 낫네요..
밤간식은 또 해야되겠지만요..
아이가 꼭 손가는 거만 좋아하네요..
빵 한끼 대충 이런거 없어요..
빵 하더라도 꼭 만들어먹는 프렌치 토스트나
길거리 토스트..이런거 ㅎ
그나마 오늘아침은 고맙게도 간단히 달래서
토스트와 주스갈아줬어요.
나머진 거의 한식...
아이아빠와 입맛달라 각자 좋아하는거 해야고..
밥시간 다르고...
에혀~
종종거리다보면 우아한 외모 어림없네요 ㅋ58. 극공감
'18.6.4 9:02 AM (1.225.xxx.199)1.아침에 애들 김밥, 주먹밥, 볶음밥 등등 해서 먹여 등교 시키고
2.그 후 남편과 저는 밥, 국 제대로 차린 한식 먹습니다.
3.두 세 시쯤 국수나 빵, 남은 밥 등으로 점심 먹고 나면
4.다섯 시쯤 아이들 와서 간단한 간식 먹다 6~7시쯤 새로한 밥, 국으로 저녁 차려 아이들과 먹죠.
5.아홉시 쯤 남편 귀가함 아이들과 먹은 밥, 국으로 식사합니다.
적어보니 매일 5번씩 밥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는군요ㅠㅜ
매일 밤 잠들면서 내일 아침은 뭘해주나 검색을 하죠. 검색해도 별반 특별난 메뉴는 없지만 ㅠㅜ
밥지옥 맞습니다. 다른 집안 일은 한 번 하면 적어도 하루 이상 가는데 먹는 거는 몇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해야하는
굴레예요 ㅠㅜㅠㅜㅠㅜㅠ
이렇게 주방을 책임지고 산 지 7년 째, 익숙해질만도 한데 아직도 모든 요리가 익숙하지 않고 힘이 듭니다 ㅠㅜㅠㅜ
대강 아무렇게나 하면 된다하지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강박이 늘 뒤에 달려 있고
요리하며 맛보고 남들 먹을 때 한 숟갈씩 거들다 비만이 돼버린 몸뚱이까지ㅠㅜㅠㅜ
나도 나름 인정 받는 커리어 쌓고 살아온 사람인데....
명퇴 4년만에 반짝거리던 나만의 색깔은 커녕 빛바랜 플라스틱 의자 같이
쓸모는 있으나 내놓기 부끄러운 몰골이 됐습니다 ㅠㅜㅠㅜ
매력? 개나 줘버려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ㅠㅠ
밥지옥....ㅠㅜㅠㅜㅠㅜㅠㅜㅠ59. ....
'18.6.4 9:31 AM (210.105.xxx.216)원글 공감하고, 원글님 글 참 잘쓰시네요. 본질을 파악하는 힘이 있구요!!
60. 얼마전 라스에
'18.6.4 9:40 AM (124.5.xxx.13)김성령이 그랬어요
본인도 요리 잘 안하는데 주위사람들도 잘 안한다고요
김성령은 맛집 찾아다니는게 취미래요 (물론 운동은 생활)
그러면서 요즘 주위에 보면 집을 지을때 주방크기를 줄여서 짓는게 대세라고 하던데
전 깊은 공감을 했답니다
밥순이로 살고 밥밥밥!!
밥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육수 미리 우려내놓고 양념장 미리 만들어 놓고
장봐서 식재료 소분해놓고 매끼마다 뭘 먹을지 궁리하고...
생계형 직장맘이 되니 정말 너무 힘들어요
한때엔케익, 빵도 만들고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먹이는게 큰 자랑이었는데 말이죠
저도 배달음식 외식 이제 자주해요
식구들 건강 챙기다가 제가 부엌앞에서 쓰러져 죽을거 같아서요61. ....
'18.6.4 9:58 AM (39.115.xxx.166)원글님 완전 공감해요 ....
62. ...
'18.6.4 10:11 AM (211.46.xxx.249) - 삭제된댓글근데 전업이면 그게 직업이니 프로페셔널 하려면 자아 죽이고 밥하는 게 맞아요.
직장인도 그렇게 직장 다니니까요.
전업은 그래도 간쓸개는 몸 안에 잘 지키잖아요.63. ....
'18.6.4 10:15 AM (175.223.xxx.104)셰프들도 집에선 요리 안한대요.
식당에선 조수들이 준비 다 해주고
자기는 진짜 요리만 하잖아요.
장보고 다듬고 냉당고 정리하는 과정도 없고
일단 레시피 숙달 해 놓으면
매일 뭐 할까 고민도 안하고.64. ....
'18.6.4 10:27 AM (125.186.xxx.159)볼품없이 늙었어도 각종 장류직접 만들고 철철이 나는 재료로 반찬 맛깔나게 뚝딱뚝딱 만들고....
젊었을때야 미모 몸매 찾지만 늙으면 살아온 연류과 치열하게 살림살아온 노하우가 그사람의 가치죠.
점점 잘늙은 노인분들 찾아보기가 어려워요.
나도 싹이 글러먹었고....ㅠㅠ65. 제가
'18.6.4 10:34 AM (117.53.xxx.134)그래서 많이 말랐어요.
집밥 신경 쓰고 아예 학원 라이드 하고 아이 학교 공부 신경 쓰고 여기에 틈틈이 재테크 .
근데 청소도 또 죽자사자 열심히 하니 제가 키 160에 몸무게 45 46 이상 넘어가질 않네요. 근데 아이 공부 시키는 건 라이드 빼고, 다행히 집 밥 해 먹는 거는 즐거워요.
미식가라서 맛집 찾아 다니는 것도 좋아하지만
맛집에서 먹은 거 집에서 해 보기, 또는 최고의 요리비결에 나오는 음식 해 보기가 제 취미에요 우리 남편은 있는 거 그냥 먹지 뭘 맨날 그렇게 새로운 걸 하냐고 어제 먹은 거 가져 오라고 그래요. 제가 새로운 메뉴 시도해 본 것을 일요일 저녁에 내놓으면 식구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면서 먹는 거 보면 나름 흐뭇하네요.
다행히 제가 전업이라 이런게 가능하지 직장 다니면서 집밥 해 먹으려고 하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한편으론 내가 집에서 밥이나 하려고 대학원 공부까지 했나 그 돈이 너무 아깝다 이런 생각 들기도..)66. 나이들면
'18.6.4 11:12 A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다 거기서 거기에요.
젊었을때는 시간이 많은걸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늙으면 지나온 삶에서 얻은 경험으로 그냥 저냥 사는거니까
새로운거 없이 그날이 그날일수밖에요.
여자는 늙어서도 식단걱정이라도해서 그런지
늙어 요리조차 못하는 남자들보다는 사고의영역이 더 넒을거에요.67. 나이들면
'18.6.4 11:15 A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다 거기서 거기에요.
젊었을때는 시간이 많은걸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늙으면 지나온 삶에서 얻은 경험으로 그냥 저냥 사는거니까
새로운거 없이 그날이 그날일수밖에요.
여자는 늙어서도 식단걱정이라도 하니까
늙어 요리조차 못하는 남자들보다는 사고의영역이 더 넒을거에요.68. ....
'18.6.4 11:25 AM (116.127.xxx.47)바쁜 월요일 아침인데 너무 공감되서 로그인했어요.
제가 얼마전까지도 너무너무 아팠는데요.
다자녀 직장 15년차 워킹맘.
입주 이모님이 저를 밥지옥에서 해방시켜주셔서
제가 인생이 다 아름답더라고요.
다 이모님 모실 수 있는 상황은 아닐테니
여자들 밥지옥.... 벗어나도록 하는게 여성해방이랑도
가깝지 않나 하네요.69. 집밥
'18.6.4 12:04 PM (220.83.xxx.189)저는 무지무지 건강한데요,
솔직히 제가 건강한 것의 80%는 집밥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매일 두끼 이상 차리면 먹는 것에 대한 생각에만 갇힐 것 같다는 원글님 의견과 다르게 생각해요.
저 매일 아침 차려서 먹고 제 점심 도시락 챙겨서 출근합니다.
퇴근하고는 저녁 차려서 먹고요.
담백하고 소박한 집밥 차려먹는거 일단 처음이 힘들지 익숙해지면 별다른 노력없이 가능해요.
제가 직장맘인데도 점심도시락까지 챙기는 이유는 현미잡곡콩밥에 건강한 먹거리를 점심에도 먹으려는거구요.
외식을 하면 속도 불편하고 짜고 맵고 특히 요즘은 너무 달아서 입이 얼얼해요.
저는 애들이 중학생 때 이후로 도우미 손 안 빌리고 살았고
바로 얼마전에만 직장 일이 너무 바빠서 잠깐 도우미 손 빌렸을 뿐이에요.
직장 다니면서도 집밥 해먹는게 가능하고요,
하루에 세끼를 차려 먹는 셈이지만 밥 생각만 하고 있는거 아니거든요.70. 태평양
'18.6.4 12:25 PM (110.70.xxx.4)아무리 싫어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에요
삼시세끼를 사먹기 전에는요.71. ..
'18.6.4 12:49 PM (222.103.xxx.249)알약 나왔으면 좋겠어요.
종합으로72. ...
'18.6.4 12:58 PM (180.230.xxx.161)밥뿐만 아니라 모든 가사일이 그렇지 않나요ㅜㅜ
저 아침에 병원가는데 왠지 오늘따라 드라이가 이쁘게되서 뒷통수 볼륨 뿜뿜하고 귀걸이도 하고 갔다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목늘어난 티셔츠입고 애들오기전에 폭풍청소해야되서 청소기미네요ㅜㅜ
주부의 길은 험난한것ㅜㅜ73. ..
'18.6.4 1:18 PM (211.224.xxx.248)육아,집안일이 중요한 일이고 힘든일인데도 너무 하찮게 여기는게 문제죠. 아주 중요한 일이고 힘든 일인데. 너무 가치를 인정하지 않아요. 근데 원글 맨밑에 음식 하지 않는다는 분은 그럴려면 최소한 자식은 낳지 말아야죠. 애 낳으면 애가 건강하게 클 수 있게 밥해줘야 하는게 의무 맞아요. 너네들 밥해주려고 태어나진 않았지만 낳았으니 자기 의무는 해야죠
74. ..
'18.6.4 1:56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장보고,
그리고, 집에서 논다고 구박 받고.
밥, 빨래, 청소는 위탁하고, 직장이나 다녔으면.75. ...
'18.6.4 2:19 PM (118.44.xxx.133)단순하게 그날이 그날처럼 먹으면 크게 힘든거 같지는 않아요.
까다롭게 차려야하고 5첩 이상 되야하고 찌개 들어가야하고 갓한 밥이어야 하고... 이런 조건이 더해질수록 힘들어져요.
그냥 국 하나 끓여서 오늘도 먹고 내일 아침도 먹고 나물하나 무치고 생선하나 굽고 그 정도에서 만족되면 밥짓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죠.76. ‥
'18.6.4 3:45 PM (211.36.xxx.84)뭔가 알아주지도 않고 노는 취급당하면서 안하면
집이돌아가지도 않으니 집밥부터 집안일이 힘든거 같아요
차라리 나가서 일하는게 발전되고 생산적이게 되니
더나아요77. 하루 삼식
'18.6.4 7:40 PM (124.78.xxx.67)한끼 먹고, 아침에 뭐해 먹이나 하는 고민은 끝이 없어요. 힘든거 맞네요 ㅠㅠ
78. ᆢ
'18.6.4 10:50 PM (125.135.xxx.136) - 삭제된댓글솜씨없어도 집밥이 좋아요
사먹는건 가끔79. ᆢ
'18.6.4 10:53 PM (125.135.xxx.136)음식하는거 힘들고 솜씨도 없지만 집밥이 최고
80. ㅇㅇ
'19.1.6 6:18 PM (182.216.xxx.132)매식.. 집밥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