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내내 164에 40~41kg
네 실화예요
거식증 환자 수준의 몸무게죠
아기때부터 먹는건 남들보다 많이 먹어도 안쪘대요
20대 초반까지는 아동복 중에 길이 맞는거 찾아서 입을 정도였습니다
당시엔 44사이즈가 별로 많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20대 중반 넘어가니 슬슬 44사이즈가 보이더라구요
그때부터 44사이즈 허리 줄여서 입었습니다
결혼하고 아기 낳으면 찔거라 생각했지만 더 빠지더군요
한약도 먹고 야식도 습관적으로 했지만
몸무게는 여전히 저체중
얻은건 역류성 식도염...
그러다 30대 후반부터는 모든걸 놓고 지냈죠
그런데... 미치게 안찌던 제 몸이 1년간 3킬로가 찌는걸 보고 참 놀랐네요
그러더니 40대 접어들고 엄마들과 치맥 모임도 자주 하고
외식도 자주 하면서 6개월간 4킬로가 훅 쪘어요
지금은 50kg정도 나갑니다
20대에도 안입던 스커트나 딱붙는 바지 발목 드러나는 옷 입고 다닙니다
20대에는 어떻게든 가리기 급급했거든요
그런데 요즘 엄마들 제 키에 40킬로대로 가기 위해 엄청난 다이어트들을 하더군요
결국 어떤 엄마는 165에 43까지 빼는걸 봤는데...
다들 이쁘다 하는데 제 눈엔... 별로...
그런 몸이 이쁜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한약과 시술까지 받아가며 그 몸무게 유지하려 애 쓰던데
저로서는 참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을 마른채로 살다 마흔이 되니 어느정도 해결이 되네요
... 조회수 : 4,436
작성일 : 2018-06-02 07:59:47
IP : 211.36.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무작정 마른몸보단...
'18.6.2 8:05 AM (211.55.xxx.13)요가를 배우다보니 요가복입은 회원들 몸을 늘 보게되는데요...40넘어서 굴곡없이 빼빼 마른몸은 정말 안쓰럽고 빈티나보여요 안예뻐보입니다.근육과 지방이 적절이 있어서 굴곡이 있는 몸이 아름답더군요
2. 45넘으니
'18.6.2 8:31 AM (117.111.xxx.136)몸무게 50도 왔다 갔다 하네요.ㅎ
3. ㄹㄹ
'18.6.2 8:48 AM (121.133.xxx.175)50이 넘으니 몸무게도 50대로 들어섰는데..48킬로 되기가 무지무지 어렵네요. 다른데는 그대로인데 아랫배가 임신 6개월..체형이 무너지니 옷매가 안살아요.
4. 오~ 성공하셨군요
'18.6.2 9:31 AM (175.197.xxx.80)저두 비슷한 상황인데, 죽자고 수영했더니 10kg 늘어서 50kg되요^^
몸도 힘이생기고 보기도 좋고 너무 좋아요.5. 동감
'18.6.2 9:32 AM (119.149.xxx.131)40살되고 어느정도 살이 붙으니까
안아프고 안힘들고 좋아요.
그전에는 늘 어지럽고 힘들고 무거운거 전혀 못들고
제가 봐도 해골같았어요.
아무리 고칼로리 먹고 노력해도 안되던게
나이먹으니 해결되네요.
배에 살이 조금 붙으니 든든한 느낌까지...
전 20대때는 살 더 빠질까봐 이별의 아픔에 울면서도
빨대로 두유 먹어가면서 울었던 여자.6. ryui
'18.6.2 1:19 PM (116.33.xxx.68)살빠지는게 세상에서 제일싫은 1인~
매일거울보면서 한숨나와요 통통한사람보면 부러워쳐다보고~
164 50킬로찌웠다가 지금 살빠져서 45ㅠ 어지러워 죽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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