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엔월급이 적었는지 제 월급도 나왔는데 순식간에
다 나갔네요
아들이 방금 방값이랑 충치치료한 돈 해서 보내달라 연락왔는데
제가 예금 긴급 인출해서 돈 맞춰 보냈어요
항상 달라면 군소리 않고 다 해주는 편인데 애가 통이
작은 편은 아니라서 기죽게 지내진 않아요
그래도 오늘바로 돈 맞춰 보내면서 예금 깼다그소리 보탰더니
아들이 긴 문자 보내왔는데
엄마, 괜찮아요? 예금 깨면 안되는 거 아닌가 그러더니
엄마 언젠가 10배?로 갚아 줄게, 절 보험이라 생각하세요
엄마 한강변 고급 아파트 살게 해줄게 그럽니다
여긴지방이고 제가 서울을 좀 동경은 해요
뭉클하네요. 말이라도 엄마 기분 좋게 하는 녀석
정말 문자 하나에 이렇게 마음이 뭉클하네요
제가 아들을 밉상으론 키우지 않았죠?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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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땜에 뭉클 했어요
세상의날개 조회수 : 2,233
작성일 : 2018-06-01 23:55:02
IP : 175.120.xxx.1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들이
'18.6.1 11:59 PM (59.28.xxx.184)기본이 됫네요 우리 아들은 지가 사고쳐놓고도 부모가 그거 쫌 해주면 어때서 부모가 돼가지고
이런 마인드라 만정이 똑 떨어져요 먹을것도 지것만 사가지고 와서 혼자 들어가서 먹어요
그래서 한번 디게 야단을 쳣어요 그랫더니 과자 두서너개 놔두고 들어가네요
이거 말하려니 내얼굴에 침뱉기인데 자식 맘대로 안되네요2. ㅇㅇ
'18.6.2 12:06 AM (175.223.xxx.191)진심 부럽네요.
어버이닐 꽃한송이 편지 한통 모르는척 하다가
친구동생 생일 선물로 돼지깬 녀석도 있어요.
진짜 섭섭하더군요3. ㅎㅎ
'18.6.2 12:39 AM (58.238.xxx.140)가끔은 남편이고 자식이고 그런 허세 부리는 말을 해주면
믿거나 말거나 기분은 좋더라구요.
저는 우리딸이 저한테 나중에 가정부 두고 엄마
편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ㅎㅎ
아이고~ 지금 니 방이나 정리해다오~~~~
라는 말이 목구멍 밖으로 나오려다가도 그냥 슬쩍 웃으며
기분좋다고 말해 주네요.4. 우리애들도
'18.6.2 12:49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공수표 잘 날려요.ㅎㅎ
뻔히 알지만, 순간 참 행복하지요.
지들 살다보면 녹록치않을터, 지금 우리 말리라도 배부르게 들읍시다,.ㅎ5. ..
'18.6.2 12:57 AM (119.64.xxx.178)제아들 하고 싶네요 ㅎㅎ
6. ㅎㅎ
'18.6.2 8:05 AM (211.229.xxx.158) - 삭제된댓글너무 예쁜 아들이네요
아들 키우는 재미는 이런거 같아요
부모로서 우린 지 앞가림만 잘하면 되는데
이런 말 한마디에 심쿵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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