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사회성(?) 고민..

아이..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18-05-31 12:32:40

제목을 뭘로 하는게 적당할지 몰라 우선 사회성이라고 달아 놨네요..,

무엇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건지 몰라서요..

현 고민은,

아이가 지금 초등 4학년 여아이고 며칠전부터 저녁8시에 운동을 배우고 있어요..

친구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친구에게 연락을해서 함께 배우게 된 상황인데, 그 친구 엄마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운동하는곳이 집 근처라(올때 차도 2개를 건너야 하는 상황이에요..)  올때 갈때 제가 같이 데리고 가겠다고 한 상황입니다.

운동하는 곳에서 올때 저희집을 거쳐 그 아이 집을 가야하는데, 저녁 9시에 운동이 끝나면 아파트 단지 안일지라도 너무 어둡고 아이도 어려서 저는 그 아이를 엘리베이터 앞까지 데려다 주고 있어요..

여기서 저희 아이의 불만이 나옴니다.

우리집앞까지 같이 왔으면 친구는 혼자서 집까지 가야하는거 아니냐, 왜 친구를 데려다 주냐입니다..ㅡㅡ;;

저는 아이에게 단지 안일지라도 너무 어두워서 위험하다, 그래서 데려다 줘야한다고 설명하고, 시작할때부터 엄마가 픽업하기로 한거 알지 않냐, 같이 하고 싶다고 연락한건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데려다주는게 맞는거다라고 얘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이는, 그 집에서 놀다 늦게 올때(9시쯤 올때) 그 엄마는 자기를 데려다 준적이 없고 집 현관앞에서만 잘가라 인사를 해줬다, 자기도 엄청 무서웠지만 혼자왔다, 그리고 지금 친구 엄마 집에 있는데 친구 엄마는 데릴러 나오지 않고 있는건데 왜 엄마가 데려다 줘야 하는거냐, 친구 엄마도 데릴러 나오라고 해라!! 입니다..


아이의 불만은 이번 경우뿐 아니라,  저희 집에서 놀게 되면 7시가 넘으면 저는 아이 친구를 항상 집에 데려다줬고, 아이가 친구집에 가면 약속시간을 정해놓구 그 시간이 되면 데릴러 가곤 했습니다. 가끔 약속 시간이 넘어서까지 놀게 되면 그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더 놀다가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데릴러 가지 않은 상황이었고요..이렇게 되면 8시,9시까지 놀게 되었고, 그 늦은 시간에 아이 혼자 오게된 상황입니다.(어려서부터 친구라 초등저학년때부터 이런일이 있었고, 몇번의 경험이 아이에겐 큰 두려움으로 느껴졌던거 같아요..)


여기서 제 고민은 아이에게 인정있고, 베풀고(?), 여유있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건지 아니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줘야 하는지 입니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주면, 아이가 손해보고 살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커나가는건 아닐까 걱정스럽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 주지 않으면, 엄마는 딸인 자신보다 남을 더 챙긴다고 생각하고(지금 현재도 이 생각이 아이에게 제일 큽니다.) 계속 불만을 가지고 엄마는 자신의 감정은 읽어주지 않는 사람이 되는 상황이 됩니다.


여기서 현명한 선택은 무엇일까요?

IP : 39.125.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31 12:41 PM (122.43.xxx.75)

    그엄마는 운동끝나는시간엔 집에 있나봐요?
    근데 나오지도않고 원글님이 집까지 데려다주는건가요?
    넘 굽히는느낌인데요

  • 2. Cn
    '18.5.31 12:49 PM (125.177.xxx.71)

    어른의 눈으로 봤을땐 어머님 말씀이 옳지만 아이말도 틀린건 아니죠
    예전에 어느분이 아이는 이해하는게 아니라 공감해주는거다라고 하셨어요
    저라면 그집 엄마에게 저녁시간 아이가 혼자집에가는건 마음이 안놓이니 꼭좀 마중나오시라 해보세요
    솔직하게 상황을 얘기해주면 그 엄마도 무슨조치를 취하겠죠
    아이들은 어른들이 대수롭지않게 여기는데서 뜻밖에도 큰 상처를 입더라구요
    내 아이가 자존심 상하는일을 계속 한다는건 좀 그렇잖아요

  • 3. 저는 그런 상황에서
    '18.5.31 1:14 PM (223.190.xxx.179)

    모든 사람이 나랑 같지는 않다.
    그 엄마는 사실 내려만 줘도 괜찮아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엄마는 그게 마음이 불편하다.

    앞으로는 차에서 내려주고
    엘베타는 것까지만 차에서 확인하자.
    그래야 엄마가 맘이 놓여.
    너도 앞으로 늦은시간에 올때는 엄마가 데리러 꼭 올게.
    그 엄마가 데려다주면 고맙지만
    그걸 해달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

  • 4. 저는 그런 상황에서
    '18.5.31 1:15 PM (223.190.xxx.179)

    그리고,
    자기보다 친구를 챙긴다는 오해에는

    너의 친구니까 잘해주는 거지,
    너의 친구가 아니면 엄마는 잘해줄 이유가 없다.

  • 5. ..
    '18.5.31 1:32 PM (222.234.xxx.69)

    애초에 원글님 아이가 그 아이랑 같이하고싶다고 해서 시작한 운동이고 올때갈때 같이 데려다주기로 했다면 약속은 지켜져야지요.
    친구 데려다주는 게 정 싫으면 한 달만 같이 하고 앞으로 지금처럼은 못하니 그 친구는 운동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얘기해야 하고요. 그걸 감수할 수 있으면 네 말대로 해주마 얘기해보시죠..

    보아하니 따님이 그 때 혼자 밤에 올 때 너무 무서웠나 봐요. 그 엄마가 데려다주기로 해놓고 그냥 가라고 했던 것이 마음에 남아 속상한 모양이에요. 아이 입장에선 충분히 억울?할 수 있다고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7575 아침부터 아기상어 들으니 짜증나네요!! 6 먹칠 2018/06/01 2,786
817574 내우와 외환을 한꺼번에 싹쓸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앞에 있.. 3 꺾은붓 2018/06/01 525
817573 사설)혜경궁 김씨 수사도 어기적대는 현실 6 읍읍이 낙선.. 2018/06/01 787
817572 최문순도지사님이 이렇게 흥미로운 분이셨나요?? 11 강원감자 2018/06/01 1,680
817571 아이폰 쓰는데 음악 어플 뭐가 좋은가요?! 1 ????.... 2018/06/01 546
817570 권영진 후보 가해자는 중년여성… '팔꿈치로 치명타' 13 ㅇㅇ 2018/06/01 3,324
817569 선크림을 잘못 발라서 부분적으로 하얗게 태닝이 된 거 어떡하죠?.. 1 궁금 2018/06/01 736
817568 꽃다발 예쁘게 하는곳 2 2018/06/01 601
817567 남자친구 앞에서 실수로 욕을 했어요. 74 나니 2018/06/01 20,054
817566 소아정신과 의사분 아이 앞에서 진단명 말해주나요? 5 소아정신과 2018/06/01 2,046
817565 혹시 아웃백 1500원 할인행사 1 땅지맘 2018/06/01 1,214
817564 무말랭이 와 갱필이 지지도. 15 갱필이 달려.. 2018/06/01 1,627
817563 하남미사 파라곤.. 경쟁률이 ㅎㄷㄷ하네요 5 ㄷㄷㄷ 2018/06/01 3,417
817562 통바지는 키몇정도가 어울릴까요 15 덥고 더움 2018/06/01 2,639
817561 순둥이같은 지 아빠한테 대드는 사춘기딸 6 중3 2018/06/01 2,607
817560 셀프파마 해보신분 계세요? .. 2018/06/01 779
817559 이 기사 인터뷰 좀 보세요 이재선 씨 21 2018/06/01 1,704
817558 영어교육용 DVD가 많은데요 어디다 처분하면 좋을까요? 11 DVD 2018/06/01 1,151
817557 귀여운 중고거래하고 왔어요 ㅋㅋ 14 따뜻한아침 2018/06/01 5,636
817556 마당에 날파리가 많아요 1 .... 2018/06/01 477
817555 김사랑씨 납치감금 수사를 왜 안하냐면 18 정신병원 2018/06/01 4,253
817554 남편의 가장 존경스러운 점 한가지씩만 말해봐요 59 주부님들 2018/06/01 5,457
817553 고딩아들이 놀려요 4 ㅜㅜ 2018/06/01 1,649
817552 강남아파트 매매가 어때요? 좀 내린거 맞아요? 12 요즘 2018/06/01 4,545
817551 초등5 남자아이 학교에서 괴롭힘당했어요. 학교 찾아가려고 하는데.. 9 건강최고 2018/06/01 2,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