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대학생 둘째는 고등학생입니다
집이 경기도이고 학교는 서울이라
10시 넘어서 출발한다고 해도 집에 오면
거의 12시 다 되어갑니다
매일 늦는건 아니고 학교 행사나
친구 만날때 주로 귀가가 늦은편인데요
며칠전 12시 다 되어집으로 오는데
동네에서 어떤 남자가 따라 왔다네요
딸이 따라오는건 느꼈지만 주위 사람들도 몇있었고
우리아파트 도착해서 엘리베이터 타려는데 돌아보니
그남자가 있었다네요
그래서 엘리베이터 안타고 계단으로 가려는데 남자가
아까부터 봤다며 전화번호 좀 달라고 했다네요
딸이 무서워서 됐다고 하고 얼른 집으로 왔다는데
남자는 아쉬운 표정으로 다시 나가구요
집에 다 와서 너무 무섭다고 막 그러네요
둘째는 어제 버스에서 어떤 남자가 " 학생 힘들지 여기 앉아요"
하면서 자리를 비켜 줘서 안그래도 사람 많은 버스에서 힘들었는데
자리 양보해주니 고맙다고 앉았는데
그남자는 어디서 내리냐며 집이 어디냐며 계속 묻고
아이는 그냥 얼버무리고
"힘드니까 내릴때까지 자라"며 계속 재촉을 하더랍니다
자기가 깨워 주겠다고 하면서요
아이가 안자고 있으니 계속 자라고 하면서요
버스가 너무 복잡해서 다른자리로 갈 틈도 없었다는데
아이가 내릴때가 되어서 내렸는데
그남자도 같이 내리고
그래서 아이는 너무 무서워서 막 뛰면서 저한테 전화해서 계속 통화하면서 왔거든요
아빠가 데릴러 나가긴 했는데
정말 너무 무서웠다면서 그러네요
학원갔다가 11시쯤 늦은 시간이었으니
딸아이 둘
늦을때마다 어떻게 하시나요
앞으로 항상 나가 있어야 하는지
남편은 시골 사람이라 범죄 뭐 그런거 잘 모르고 살아서인지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네요
워낙 험한 세상이라
요즘 계속 이런일이 생기니 무섭네요
남편은 천하태평 스타일이고
저혼자 늦은밤 버스정류장 마중나가기도 무서운데
딸 가진 부모님들 늦은 귀가시 항상 데릴러 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