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죄상 중 가장 악랄하고 나라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제1로 큰 죄상은?
필자는 <경남도민일보>라는 진보성향의 지방 일간지가 있다는 것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글이 길어져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1999년에 창간된 경남도민일보는 참 언론이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자각과 깨우침으로 6만여 주주가 십시일반으로 주주가 되어 탄생한 서울의 <한겨레신문>탄생배경과 흡사하게 6천여분의 주주가 경남도민일보의 주인이자 독자입니다.
신문사가 내세우는 사시(캐치프레이즈)도 “약한 자의 힘”입니다.
*필자는 한겨레신문 주식 400주를 갖고 있는 주주이자 창간독자였으나 몇 년 전 한겨레의 논조가 좀 삐딱하다고 생각되어 절독을 했음.
며칠 전에 우연히 그런 신문이 있다는 것을 알고 들어가 보니 일반 카페나 사이트와 달리 복잡한 회원가입절차도 없이 아무나 신문사의 <자유게시판>에 자신의 주장이나 고뇌가 담긴 글을 쓰고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사람 대부분이 경남도민일보의 독자이거나 그 지역(경남)분들일 터인데 자유게시판에 오른 글 90%이상이 ‘문재인대통령은 빨갱이이자 김정은의 앞잡이이고 당장 죽여 마땅한 죄인’ 이라는 쌍욕으로 점철된 글이 대부분이었고 그런 유의 글에는 최고(엄지-척)라는 평가가 몇 개씩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그런 유의 글을 몇 개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고,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요원하고, 박정희의 죄상이 이렇게 뿌리 깊고 집요할 줄은 몰랐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박정희의 죄상을 큰 것만 간추려 몇 개 나열하면
우리겨레의 철전지 원수 히로히또에게 개와 말 같이 충성을 하겠노라는 혈서를 써 바치고 만주군관학교→일본 육사를 나와 왜군소위-중위로 승승장구하며 만주벌판에서 동족인 조선독립군 사냥꾼이 됨
해방된 공간에서 시국이 어수선한 틈을 타 광복군에 편입되고 뒤이어 같은 왜군출신들의 비호로 국군에 편입되어 남노당의 수괴가 됨
남노당 수괴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동지 30여명을 밀고하여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하고 혼자 살아남아 같은 친일매국장교들의 도움으로 육군소장까지 승승장구
젊은 학생들의 피로 이룬 제2공화국이 채 안착도 되기 전에 탱크를 몰고 고요히 잠든 서울로 진주하여 청와대와 대통령직위를 강탈
투표함 바꿔치기 등 온갖 부정으로 재선까지 되고서도 날치기로 3선개헌을 하여 3선은 땅 짚고 헤엄치기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김대중>이라는 걸출한 상대가 나오자 세가 불리함을 깨닫고 대구 역사상 최대인파(10만)가 모인 대구 수성천변 유세에서 국회의장을 역임한 백대가리(이 아무개)를 내세워 “이번에 호남사람인 김대중이 대통령되면 영남사람의 씨를 말릴 것”이라는 악랄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유세를 하게 함. 이게 바로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의 효시이자 출발점이 되었다. 그래, 뒷날 김대중이 대통령 되었을 때 영남사람 씨를 말렸는가? 오히려 박근혜를 청와대로 불러 양부모를 잃은 것을 따뜻이 위로를 하는 한편 어느 지역도 차별 없는 한국헌정사상 최초의 민주정치와 겨레의 꿈에도 소원인 통일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의 선례를 남겼다.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도 없는 해괴망측한 “유신”인지 “귀신”인지의 단행
60을 넘긴 나이에 사흘거리로 돌아가면서 요새 유행하는 “미투”개지랄을 하다 보다 못한 김재규장군이 권총으로 즉결처형을 단행 – 이상이 박정희의 큰 죄상임-
영남(특히 경남)이 어떤 곳입니까?
1.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큰 승리인 진주대첩(1차)의 본고장이고 2차 대첩에서는 진주성 안에 있는 조선백성이 전멸을 하면서도 왜에 항복을 안 한 충절의 고장이고,
2. 논개열사가 꽃다운 나이에 왜장을 끌어 앉고 강낭콩보다도 더 푸른 진주남강 물에 풍덩하여 저 세상으로 가신 구국의 고장이고,
3. 1923년에는 백정들이 들고 일어나 만인평등(계급과 신분차별 타파)을 외친 민주주의의 본고장이고,
4. 3.15부정선거에 분연히 들고 일어나 김주열열사가 처참한 모습으로 순국을 하여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고,
5. 박정희 유신이 극악을 떨자 부산 마산에서 들고 일어나(부마항쟁 1979. 10. 18)끝내는 유신정권의 종말을 가져 온 1979. 10. 26의 시발점이 됨.
이런 고장에서 어떻게 저런 글들이 난무하고, 그 쓰레기만도 못한 글에 벌떼같이 달려들어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들며 환호작약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3년 1개월 2일간의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6.25)의 비극을 격고, 60년 넘게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노려보며 휴전상태로 있는 남과 북이 껴 앉고 화해를 하고 있는 지금, 저 영남은 지금도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시절에 누렸던 호시절의 재 도래를 꿈꾼단 말인가?
영남이 홀로 호시절을 누렸던 그 기간 동안 한편에서는 피눈물을 흘리며 죽지 못해 산 걸 전혀 모른단 말인가?
단언합니다.
박정희의 죄상 그 하나하나가 과거 봉건왕조 시절 같았으면 9족을 멸할 죄이고, 설사 민주헌법으로 치죄를 하더라도 “사형!”을 면할 길이 없는 죄입니다.
하지만 필자는 박정희의 죄상 중 가장 악랄하고 우리민족의 앞길을 막는 가장 큰 죄상이 “지역감정의 창조”라고 단언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한번 경남도민일보에 들어가셔서 읽어 보시고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건이 되신다면 그 힘든 신문의 독자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