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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자미 넣은 미역국

...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18-05-30 12:32:01
구이용 참돔을 구이로만 먹다가 미역국을 끓여도 좋다고 해서 해봤어요.
옥돔 미역국처럼 끓였더니 생각보다 쉽고 맛도 좋더라구요.
뒤져보니 가자미 넣고도 미역국을 끓이기도 한다는데, 많이들 해 드시나요?

저희 집은 양가가 모두 이북 출신들이라 매운탕 말고 국에 생선 넣어 먹는 건 생각도 못하고 먹어본 적도 없어서,
제주도 갈치국이나 옥돔 미역국 같은 건 정말 문화 충격급이거든요.
근데 더 충격적인 건 엄청 맛있다는 것!
미역국은 쇠고기로만 끓이는 줄 알고 살다가 요즘 재미 들렸어요.
굴 철에 굴 미역국도 끓여보고 참돔으로도 끓였는데, 지금 냉장고에 괜찮은 가자미 사다 얼려놓은 것이 있어서 한번 해볼까 해요.

주의할 점이나, 잘 끓이는 특별한 팁도 있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IP : 222.111.xxx.18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자미에 소금간
    '18.5.30 12:40 PM (116.122.xxx.229)

    가자미만 넣고 끓이지말고 조개다져서 참기름에
    볶아 푹 끓이다가 가자미 넣어 한소큼 끓이세요
    더 맛있어요

  • 2. 시댁이 남쪽
    '18.5.30 12:49 PM (112.216.xxx.139)

    저요!!!
    전 서울 토박이인데 시집을 저~기 멀리 아래 남쪽나라로 갔더니 가자미 넣어 미역국 끓이시더라구요. ㅎㅎㅎ

    시댁에 처음 인사 드리러 간 날 미역국에 가자미를 넣어 끓여 주시더라구요. ㅎㅎㅎㅎ
    어찌나 맛있던지 냉면 사발로 두사발을 먹었네요.
    예비 시어른들 다 계신대.. ㅎㅎㅎㅎㅎㅎ

    남쪽 바닷가 쪽이라 미역국 끓일 때 맛조개 넣어 끓이기도 하구요.
    소고기에 새우 한줌 넣으면 그 국물이 진짜 끝내줘요.

    보통 생신 때 가자미로 회 뜨고(홍어회 무침처럼 회 떠서 무쳐먹어요) 남은 대가리랑 뼈 넣어 미역국 끓여 먹어요.
    흰살 생선은 미역국에 넣어 끓여 먹어도 된다고 보심 무방합니다.

    바다가 가까운 지역으로 시집을 오니 거의 모든 음식 주재료가 생선이나 조개들로 이루어지고
    육고기는 고기로 쳐 주지도 않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

    가자미 미역국 좋은 팁은 무조건 미역이 좋아야 하더라구요.
    솔직히 미역이 좋으면 어떤걸 넣어도 맛있구요.
    아무것도 안 넣어도 맛있어요. ㅎㅎㅎㅎㅎ
    (넘 당연한 얘기인가요? ㅋㅋ)

  • 3. ...
    '18.5.30 1:03 PM (222.111.xxx.182)

    하, 조개까지.... ㅠㅠ
    조개는 집에 없구요.
    그냥 가자미만으로 끓여봐야 할까봐요.

    남녘 바닷가 분들은 흰살 생선국을 많이 드시는군요.
    넓지도 않은 우리나라도 식생활 문화가 참 달라요.
    암튼 익숙치는 않지만, 가자미 미역국 한번 도전해 보겠사와요.

  • 4.
    '18.5.30 1:05 PM (117.111.xxx.223)

    가자미 미역국 급 땡기네요ㅋ

  • 5. 아...
    '18.5.30 1:09 PM (61.106.xxx.177) - 삭제된댓글

    저도 친정엄마의 고향이 남쪽 바닷가라서 광어, 백합조개, 바지락 등의 해산물이 넣어 끓이는 미역국을 많이 먹었어요.
    조기와 콩나물을 넣어 끊인 죽도 맛있답니다.

  • 6. 아...
    '18.5.30 1:09 PM (61.106.xxx.177)

    저도 친정엄마의 고향이 남쪽 바닷가라서 광어, 백합조개, 바지락 등의 해산물을 넣어 끓이는 미역국을 많이 먹었어요.
    조기와 콩나물을 넣어 끊인 죽도 맛있답니다.

  • 7. 생선
    '18.5.30 1:21 PM (222.120.xxx.44)

    토막들어간 국을 처음에 먹을때는 놀랬었지만, 지금은 비리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 8. ㅋㅋㅋ
    '18.5.30 1:28 PM (112.165.xxx.153)

    저 경북 내륙 사는데... 동네 미역국 체인점 갔다가 가자미미역국 맛보고
    반해서.. ㅋㅋㅋㅋ 한달에 두세번씩 먹으러 갔었어요 ㅋㅋㅋㅋ
    그집에서도 조개가 많이 들어있고, 가자미 한마리씩 통으로 들어가있었거든요
    근데 제주도에서 먹은 조개미역국은 비리고 맛없었어요ㅠ 성게미역국도 별로였고...

  • 9. 시댁이 남쪽
    '18.5.30 1:34 PM (112.216.xxx.139)

    아.. 가자미를 넣은 미역국에 조개도 넣으시란 얘기가 아니구요. ^^;;

    - 가자미 미역국
    - 조개(맛조개나 백합 같은 좀 큰 조개) 미역국
    - 소고기, 새우(껍질 제거한 살로만 한줌) 미역국

    이렇게 드시면 맛있다구요. ^^;;

    가자미 미역국은 가자미 자체가 맛있고 비린내가 없어서 정말 맛있어요. ^^
    맛있게 드세요~~~

  • 10.
    '18.5.30 1:39 PM (121.128.xxx.111)

    압구정동 가자미 미역국 집에서 처음 먹어 봤네요.
    맛있던데 생가자미를 그냥 넣는 건지 조금 말려서 넣는 건지 궁금해요. 생선살이 안 부서지고 고대로 한 마리 들어 있더군요.

  • 11. ,,,
    '18.5.30 1:49 PM (121.167.xxx.212)

    생선이 싱싱해야 맛 있어요.
    그리고 생선 살짝 삶아서 건져 내서 발라서 뼈는 버리고 살은 건지고요.
    미역 넣고 푹푹 끓이다가 중간쯤 생선살 넣고 끓이세요.
    그냥 뼈 발르지 않고 끓으면 먹을때 가시 골라내기 번거로워요.

  • 12. 시댁이 남쪽
    '18.5.30 1:49 PM (112.216.xxx.139)

    윗님 그게 남도식으로 끓인거라면 반건조-꾸덕꾸덕하게 말린- 가자미일꺼에요.
    명절이나 제사 때 상에 생선 올릴 때 꾸덕하게 한번 말리고 쪄서 올려요.
    그럼 생선이 부서지지 않고 온전하게 잘 쪄지더라구요. ^^

  • 13. 미역국
    '18.5.30 2:20 PM (110.10.xxx.5)

    흰살생선 이라도 냉동생선은 국 끓이면 비려서 못 먹을텐데~
    한번 끓여보시고 후기 올려주세요~

  • 14. ...
    '18.5.30 2:27 PM (222.111.xxx.182)

    가자미 미역국이 이렇게 쇼킹한 맛인 거군요.
    기대기대...

    냉동 생선으로 국을 끓여도 신선한 걸 바로 냉동시켜서 며칠 안된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냉동실에서 여수 수산시장에서 그날 잡은 참돔을 가져와서 냉동시켜서 며칠 안된 것이 있어서 그걸로 끓이려고 냉동실을 뒤지다가 구석에 옛날에 쟁여두었던(사실 언제 사온건지도 기억이 안나는) 참돔이 굴러나와서 그걸로 먼저 끓였거든요. 살짝 반건조처럼 됐더라구요
    비린내는 안나는데, 별맛이 없어서 신선한 걸로 다시 끓였더니 생물과 비슷한 것 같아요.
    국물 우러나는 것도 다르고 맛이 아주 굿이었어요.

    지금 가자미도 생물 아주 좋은 걸 사다 냉동실에 넣어둔지 며칠 안된거라 끓여도 비린내는 없을 것 같아요.

  • 15. 어떻게 끓이나요?
    '18.5.30 2:30 PM (61.82.xxx.218)

    소고기와 조개 미역국은 끓여 봤어요.
    소고기나 조개는 적당히 잘라서 미역과 함께 참기름 넣고 달달 볶다가 물 붓고 푹~ 끓이면 되는데.
    가자미 미역국도 가자미와 미역을 먼저 참기름에 볶나요? 가자미는 그럼 적당히 절단해서 넣나요?
    끓이는 법 좀 알려주세요.
    딸아이가 미역국을 좋아해서 해주고 싶네요.

  • 16. ...
    '18.5.30 2:40 PM (222.111.xxx.182)

    윗님, 전 일단 맹물에 생선이랑 통마늘 몇톨(혹시나 싶어서 비린내 날까봐) 넣고 일단 생선을 고았어요.
    국물이 뽀얗게 나오면 생선을 건져서 살을 발랐구요.
    대가리랑 뼈는 다시 넣고 좀 더 고았어요.

    그 국물을 따로 따라서 미역넣고 국간장, 소금으로 간맞추고 다진마늘 넣고 좀 끓이다가 발라 놓은 생선살을 넣고 한번 더 끓여 먹었어요.
    오늘 가자미 미역국도 이렇게 할 예정이예요.
    여기까지는 미역을 볶지 않는 우리집 버전 미역국이구요.

    미역을 볶는 버전은 미역을 참기름, 국간장에 간을 해서 볶는다고 해요.
    이 미역에다 생선 고은 국물을 넣어서 간하고 또 푹 끓이다가 발라 놓은 생선 살을 넣고 한번 더 끓인대요.

    윗분들이 가자미가 통으로 들어있는 미역국도 있다고 하니, 이 버전은 미역볶아 푹푹 고아 끓이다가 가자미 넣고는 한소끔만 끓이는게 아닐까 싶네요.

    전 초보라 그냥 제 스타일대로 할 거구요.
    아마도 전문가 님들께서 첨삭지도 해주실 거예요.

  • 17. ..
    '18.5.30 3:20 PM (180.230.xxx.90) - 삭제된댓글

    저도 친구랑 지나다 청담미역국 갔는데요.
    미역국 전문점이 생소했는데 손님미 많더라구요.
    조개미역국,가자미미역국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둘 다 맛있는데 가자미 미역국이 더 맛있었어요.
    집에서 옥돔미역국 끓이듯이 했더니 그 맛이ㅈ나네요.
    소고기 미역국보다 더 맛있어요.

  • 18. 참가자미
    '18.5.30 3:41 PM (218.155.xxx.135)

    저희 본가가 경상도 영천인데요.
    제 어머니가 주로 미역국 끓이시면 가자미 넣고 해주셨습니다.
    많은 집에서 해먹는 쇠고기 미역국은 좀 안(못)해먹었든 듯 합니다.^^

  • 19. 저희집
    '18.5.30 6:38 PM (219.115.xxx.51)

    신선한 냉동 가자미도 괜찮구요. 저희 어머니니 번거롭게 살 발라 넣지 않고 그냥 토막 그대로 끓이세요. 가가자미는 잔 가시가 없어서 먹기 괜찮아요.

  • 20.
    '18.5.31 10:46 PM (175.192.xxx.168)

    가자미 미역국 생소하지만 급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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