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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집을 선물받았는데, 가벼운 답례는 뭐가 좋을까요?

...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8-05-29 12:30:44
고객 어르신께서 시집을 내셨다고 한권 주셨어요.
몰랐는데, 등단 시인이라 시인협회 회원이셨다네요.

이 어르신이 바리스타시라 여름이면 직접 내린 더치 커피도 종종 한병씩 가져다 주시기도 하고, 바리스타 교육 봉사도 많이 하시는 목사님이시더라구요. 목사님은 교회에서 목회하시는 줄 알았는데, 다른 방식으로 하는 분이신가봐요.

저는 산문, 소설은 좋아하는데, 시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시집이 편안하고 잘 읽히네요.
종교적인 느낌도 썩 많지 않아서 무교인 제게도 거부감도 적고...

손녀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한 시로 등단하셨더라구요.

우주보다 커다란 너에게 
\'사랑해\'란 말이 
너무 작아 
미안하구나
아가야

오글오글한 표현들 좋아하지 않는데, 평소 어르신 품성이 싯구에 고대로 나온 것 같아 참 좋더라구요.
따님에 대한 묵은 사랑을 표현한 싯구도 은은하고요.

각설하고, 지금 한편한편 즐겁게 읽다보니 뭔가 작은 답례를 하나 했음 하는데, 뭘 드리면 좋을까요?
부담스럽지 않은 센스 있는 작은 답례가 딱히 생각나지가 않아서 다른 분들께 지혜를 구해봐요
IP : 222.111.xxx.1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9 12:36 PM (220.118.xxx.157)

    작지만 예쁜 과자 정도 어떨까요? 요새 핫한(?) 마카롱도 좋고..
    커피 드시면서 시 구상할 때 드시라 하세요.
    그나저나 시, 좋네요.

  • 2. snowmelt
    '18.5.29 12:39 PM (125.181.xxx.34)

    쿠키셋트 어떨까요? 많이 달지 않은 걸로요.
    한살림 쿠키모음 괜찮아요. 특히 호두쿠키 강추입니다.

  • 3. 관음자비
    '18.5.29 12:53 PM (112.163.xxx.10)

    참 시시한 사람이네요.
    얼마나 시시했으면 시집을 다...
    농담이구요, 받은 시집이 맘에 드신다니, 부럽습니다.

  • 4. ...
    '18.5.29 12:58 PM (222.111.xxx.182)

    두분이나 과자, 쿠키 세트를 권하시니 작게 쿠키세트를 찾아볼까봐요.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서점에서 이 시집을 뒤적였다면 절대 골라오지 않았을텐데요.
    시인의 성정을 아니까 시들이 달리 보이나봐요.
    어르신도 사모님도 참 좋은 분들이시거든요. 사모님은 제가 꿀꿀했던 시절에 별 재미없는 제 꿀꿀한 얘기도 받아주시고 조언도 해주신 분이라 존경스럽고 고마운 분들이예요

  • 5. 글쎄요...
    '18.5.29 1:20 P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그렇게 받은 시집들 그대로 책꽂이에 꽂혀있는 경우가 많아서 답례까지 하는 경우가 있나요?

  • 6. 여름
    '18.5.29 1:24 PM (175.121.xxx.207)

    꼭 답례하지 않으셔도 되실 듯 하지만
    작은 선물 드리면 좋아하실 듯요,

    여름이니 손수건 어떨까요?

  • 7. ...
    '18.5.29 1:30 PM (118.223.xxx.155)

    손수건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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