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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들이랑 싸웠어요..

.. 조회수 : 5,901
작성일 : 2018-05-28 22:10:41
하교후 집와서 30분만 자고 일어나겠다고 꼭 30분후에 깨워달라고 신신당부하고 자더라구요. 30분후에 깨웠는데 못일어나요. 그렇게 계속 깨우다 한시간반후에 일어나게 되었는데 저보고 왜 늦게깨웠냐고 막 뭐라고 하는거에요. 계속 몇번 깨웠는데 너가 잘 못일어나 시간이 이렇게 되었다. 담부턴 꼭 제시간에 깨우겠다고 했는데도 계속 제탓을 하며 짜증내며 독서실 갔어요. 근데 거기서 분에 못이겨 휴대폰을 던져서 박살이 났다고 그러더라구요.
직후에 집와서 폰을 사달래요. 폴더폰까지는 사줘도 스마트폰은 못사주겠다고 얘기했죠. 자기 인강도 들어야는데 폰없음 안된다고 저한테 또 떼를 쓰는거에요. 그렇게 실랑이하다 공부를 때려치우겠다 어쩐다하며 (저도 좀 화가나서) 맘대로 하라고 했더니 자기방에 책장 책을 다 꺼내 던져버리고 나가려는 아이 붙잡고 뺨을 때렸어요(첨으로) 그리고 뭐라뭐라했네요. 이모든걸 다 엄마 책임으로 돌리는아이가 넘 밉더라구요. 제시간에 못일어나 펑크난 시간만큼 공부더하고 엄마가 조금 미안한 감정가지고 담부터 조심하겠단 생각들게 그렇게 마무리 되었음 이런사단까지 안왔을텐데 참 속상해요.
뺨을 맞은게 충격이었나보더라구요
마무리를 어케 해야 맘이 풀릴까요
폰도 사줘야할지.
부모알기를 우습게 안다고 생각들어 세게 나갔는데 애한테 자존심만 내세우는건지 .
맘이 복잡합니다.
아이도 그렇겠죠.
IP : 182.216.xxx.3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8 10:15 PM (182.216.xxx.32)

    지금은 조용히 아까 어질러놓은 책 다시 정리하고 있어요..

  • 2. 저도
    '18.5.28 10:15 PM (175.209.xxx.57)

    웬만하면 안 때리지만 맞을 짓을 했네요. 그리고 폭력성향이 있네요. 그거 위험한데...
    게임을 많이 하나요.

  • 3. ..
    '18.5.28 10:17 PM (182.216.xxx.32)

    겜은 많이 안합니다. 평소 공부 많이 하구요 나름 노력 많이 하는아이입니다.
    고3스트레스 많아 잠깐잠깐 하는 컴터는 그냥 두는편이구요

  • 4. 에구
    '18.5.28 10:17 PM (211.201.xxx.67)

    속상하죠.
    진짜 막 패버리고 싶을때도 있고.
    그래도 좀 참으시지...
    이미 벌어진 일이고
    아이도 화들짝 놀랬을거예요.
    서로 감정 쌓이지 않게
    돌아오면 잘 얘기하시고
    폰은 사주세요.
    지도 잘못한거 다 알아요.
    조금만 참으면 되네요
    힘내세요~

  • 5. 용서하지
    '18.5.28 10:21 PM (122.38.xxx.224)

    마세요.
    고3이 벼슬도 아니고...지가 못 일어난걸..그렇다고 분해서 핸드폰을 던져 부수는게 말이 됩니까??? 다시는 그런 짓 못하게 뿌리를 뽑아야지..저대로 두면 나중에는 더 감당 못해요.

  • 6. 김정숙
    '18.5.28 10:21 PM (112.133.xxx.67)

    다 자란 자식 빰을 때린것은 잘못된 행동인것 같아요 저같으면 아들에게 사과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스스로 알람 마춰 일어나라고 할것 입니다
    화난다고 폰 던지고 하는건 고쳐야하는 행동입니다 폰 사주는건 아닌듯 해요

  • 7. 자 이제
    '18.5.28 10:23 PM (117.111.xxx.234) - 삭제된댓글

    아이 어릴 적 앨범을 꺼내세요.
    배냇저고리 입고 새근새근 자는 모습, 뒤집기 처음 한 날, 붙잡고 일어서서 발발 떤ㅅ고있는 기저귀 찬 아가사진도 찾아보시고
    갑자기 아파서 병원 다녀온 날, 처음 엄마음마 소리 떼던 날의 기억 속으로 잠시 다녀오십니다.

  • 8. ..
    '18.5.28 10:24 PM (49.170.xxx.24)

    폰 사주지 마세요.
    때린건 사과하시고요.

  • 9. rosti
    '18.5.28 10:33 PM (211.251.xxx.113)

    폴더폰 아이패드미니 중고 하나 사주세요. 둘이 합쳐도 얼마 안합니다.

  • 10. ..
    '18.5.28 10:35 PM (1.243.xxx.44)

    지가 어지른걸 왜 엄마가 치우세요?
    냅둬요.
    지가 거슬리면 치우겠죠.
    저도 아이 때리는건 되도록 안하려 합니다만,
    원글님 아이는 남탓 하는게 익숙한가봐요.
    자기 행동에 책임지게 하세요.

  • 11.
    '18.5.28 10:35 PM (211.210.xxx.80)

    지금 고3이라 한창 예민하고 힘들거예요 잘 타이르고 다독여주세요
    열심히 하는 아이니 이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거예요 저도 그때 아이랑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편안하고 사이 엄청 좋습니다

  • 12. ...
    '18.5.28 10:39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

    전 아무리 읽어도 잘하신거 같아요.
    도를 넘었어요.
    지각한거 남탓까진 그럴 수 있는데 화났다고 핸드폰 부수고 다시 사내라
    안사주면 공부 때려치겠다에 책장에 책 집어던지고 나가는건
    왠만한 아들이 아빠한테 저랬으면 뺨으로는 안 끝나죠. 엄마니까 맘놓고 성질 부린거지.
    그리고 본인 잘못으로 부순 폰 사주는건 저도 아닌거 같아요.
    연락은 되야하니까 2g로 사고 인강보는 건 본인이 저지른 행동에 책임이 따른다는 거 알고
    불편 감수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깨달아요.
    그리고 자꾸 공부에 지장간다는 걸로 엄마를 협박하는데
    엄마는 자식을 사랑하니까 도움을 주는 사람일 수는 있지만 본인 결과를 책임져주는 사람이 아니라는거
    따끔하게 알아야해요.

  • 13. 맞을짓 했음
    '18.5.28 10:39 PM (113.131.xxx.97)

    고3이 힘든건 사실이지만
    공부하는게 벼슬도 아니고
    다 지가 해내야 할 일이구만,어디 엄마탓을 하며
    성질을 부려요!!!
    엄마도 아이도 마음 가라 앉으면
    엄마가 왜 그랬는지 얘기해주세요..
    때린건 미안하게 되었다고 하구요.
    그리고 아이가 잘 못 한 부분도 얘기해 주세요.
    다시는 그러지 말도록~

  • 14. 사과
    '18.5.28 10:41 PM (72.142.xxx.3)

    부모라도 잘못한건 인정해야죠.
    때린건 사과하세요. 하지만 아들도 잘못했으니 용서 빌어야죠.
    물건 던지고 때려 부순것은 본인이 결과 감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무슨 벼슬한다고 ㅠㅠ
    그리고 앞으로는 스스로 일어나라 하세요.

  • 15. ..
    '18.5.28 10:42 PM (182.216.xxx.32)

    제가 치운게 아니라 아이가 조용히 어지른거 치웠습니다.

    네.. 고3이라 예민하거 있지만 원래성향이 좀 예민하고 까칠합니다. 어렸을때 제가 힘에부쳐 많이 받아주지못하고 많이 혼내서 지금은 맘이 힘든거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제가 부모한테 이해받지 못한게 속상했거든요.

  • 16. ㅇㅇ
    '18.5.28 10:50 PM (115.137.xxx.41) - 삭제된댓글

    어버이날 편지를 썼더라구요(학교에서 시켜서)
    담임샘이 우편으로 보냈구요
    선생님들이 부모님들께 짜증내지 말라고 하는데
    약속 지킬 자신이 없다, 아마도 짜증을 낼 것 같으니
    미리 죄송하다.. 이런 내용을 썼어요ㅠㅜ

    이거 어버이날이라고 쓴 거 맞아? 남편이랑 흉 봤습니다

  • 17. 저도
    '18.5.28 11:52 PM (211.201.xxx.173)

    때린 거 사과는 하시되 폰은 사주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그렇게 간단하게 다시 사주시면 아이는 아쉬울 게 없죠.
    지금 부순 건 핸드폰이지만 다음에는 뭐가 될지 모르구요.
    짜증내고 남탓이야 그맘때 많이들 하지만 그걸 이유로 해서
    핸드폰까지 부순 건 많이 하는 행동이 아니에요.

  • 18.
    '18.5.29 12:06 AM (117.111.xxx.129)

    아우 진짜
    고3이면 한참 힘들 시간인데 잘 다독거려서 폰 안부수게끔 미리 달래주셔야지 그렇게 과격한 방향으로 나가게끔 하신거
    엄마도 잘한거없으시네요
    거기다 뺨까지.

  • 19. ㅇㅇ
    '18.5.29 12:13 AM (1.224.xxx.8)

    공부가 벼슬이 아니에요.
    고 3이 뭐 벼슬입니까.
    온 가족이 비위를 맞춰서 공부하게 하게.
    폰 사주지 마세요.
    지가 빌고 명확하게 뭘 잘못했는지 말하지 않는다면 재발해요.

  • 20.
    '18.5.29 12:23 AM (117.111.xxx.129)

    우리나라에서 고3 벼슬 맞습니다

  • 21. 버드나무
    '18.5.29 12:25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참 저도 성질더러운 아들 참고참아서 대학까지 보냈는데

    원글님 아이는 성질이 더러운게 아니라. 분노조절 장애가 있네요
    그게 핸폰을 던질 상황인지. ㅠㅠ

    금년끝날때까지 어머님이 참으셔야 할텐데 .. 잘참는다고 소문난 저도 그정도면 참을 자신 없습니다.

    아버님이랑 이야기 해서 대충정리하시고 어머님이 아드님과 거리를 두고 서로 얼굴안보는게
    나을듯 싶네요

  • 22. 맞을짓햇네요
    '18.5.29 12:27 AM (124.49.xxx.61)

    잘때렷어여. 책을다집어던지다니....나쁜놈..같으니
    버르장머리하고..

  • 23. 맞을짓햇네요
    '18.5.29 12:28 AM (124.49.xxx.61)

    성질 정말 ㅈㄹ맞네요.. 그성격누구닮앗어요? 남편..시동생?

  • 24. bluebell
    '18.5.29 12:30 AM (122.32.xxx.159)

    뺨때린거 사과는 하시겠죠...
    대신 엄마도 그만큼 너의 행동에 평정심을 잃을 정도로 화가나고 속상했다고 말해주세요..

    윗 댓글 중,마음에 와 닿는 말..제게도 도움되는 말이네요.~

    엄마는 자식을 사랑하니까 도움을 주는 사람일 수는 있지만 본인 결과를 책임져주는 사람이 아니라는거
    따끔하게 알아야해요.

  • 25. bluebell
    '18.5.29 12:32 AM (122.32.xxx.159)

    덧붙여서...전에 하셨더라도 다시한 번

    어렸을때 제가 힘에부쳐 많이 받아주지못하고 많이 혼내서 지금은 맘이 힘든거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얘기해 주시며...노력했는데 오늘 내가 무너졌다고 미안하다고 해주심 아이도 엄마를 용서하되,
    자신의 잘못도 엄중히 느끼지 않을까요

    또 고3이라 짜증은 나도,, 어느 정도 선은 지키려 노력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도 고3 엄마에요..

  • 26. ..
    '18.5.29 12:51 AM (182.216.xxx.32)

    나 아니어도 충분히 힘든 고3아이에게 과격하게 한 저도 잘못이 있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서로 성장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말씀들 이밤에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 27. 지인
    '18.5.29 6:27 AM (119.198.xxx.16)

    제가 아는 엄마 아들도 고집은 세도 착한편이였는데 한 번은 사춘기때 너무 버릇없게 하는거 같아서
    자기도 모르게 뺨을 때렸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 얘기 듣고 놀랐는데 오히려 아이가 그 이후로 본인 잘못 알고 엄마한테 버릇없이 안하다고 들었어요
    엄마가 안깨운것도 아니고 지가 못 일어났으면서 만만한 엄마한테 화풀이 하는것도 모잘라 휴대폰 까지
    박살내는건 아주 나쁜 행동이죠
    다독거리기는 뭘 다독거려요 . 못땐성질 고쳐야죠
    저런 성격은 회사가서도 못고칠 가능성 많아요
    그걸 고 3이라서 봐줘야 하나요
    저도 고 3 둘이나 키워본 엄마예요
    유세도 어지간히 하네요

  • 28.
    '18.5.29 9:10 AM (211.243.xxx.103)

    뺨 맞아서 잘하는게 아니라
    모욕적인 일이어서 가슴에 묻어두는겁니다

  • 29. 뺨 때리지 마세요
    '18.5.29 9:40 AM (116.40.xxx.2)

    나중에 자기 잘못한 건 다 잊고 뺨 맞은 일만 기억합니다.
    절대 뺨 때리지 마세요. 차라리 회초리를 드세요.

    님 잘못한 거, 아들이 잘못한 거 조용히 불러 나열해 보세요.
    서로 잘못한 건 사과하자 하고요. 원칙으로 돌아가는게 대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와요.

    그거 다 수용하면, 핸펀 다시 사주세요.

  • 30. ㅇㅇ
    '18.5.29 10:06 AM (183.100.xxx.6)

    폰 사주지 마시구요, 뺨때린 건 미안하다고 하세요
    하지만 부모니까 뺨으로 끝났지 밖에서 그랬으면 칼을 맞았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꼭 얘기해주시구요
    아무리 피가 미쳐 날뛰는 시기라지만 정도껏 해야죠 아무데서나 성질 부리지 말라고 미리 알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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