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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때문에 아이가 다쳤을 때 슬픈 마음 어떻게 달래야될까요?

.. 조회수 : 2,936
작성일 : 2018-05-28 01:50:45

친구랑 배드민턴 치다가 친구가 라켓으로 아이 입을 쳐서 이가 깨졌어요.

차라리 다른 상처였거나 뼈가 부러졌다면....시간이 지나 낫는 상쳐였다면 시간이 지나고 잊어버리겠죠...

근데 영구치를 다쳤어요 그것도 앞니 두개를...하나는 3분의1에서 4분의 일정도로 많이 깨졌어요. 레진으로 붙여뒀는데 아이가 잘 사용을 안 해요. 신경 쓰이고 불안한가봐요. 치킨 좋아하는데 뜯어먹지도 못 하고 손으로 찢어 먹는 모습 보니 너무 속상해요. 등갈비도 좋아하는데 제대로 못 먹고....

여름이라 아이스크림, 빙수 좋아하는데 이 시려서 먹기가 너무 불편해요. 찬물도 그냥 못 마시고 빨대를 입 한쪽 끝으로 먹어요. 너무 속상하고 눈물도 여러번 흘렸어요.


친구 엄마는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친구 엄마가 그 친구는 우리가 겪는 힘겨움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요.

떨어지면 다시 레진으로 붙여야 되고 나중에는 이를 씌워야 될거고 그 후에는 인플란트를 할 수도 있다네요...

앞니인데.....ㅠㅠ


그 엄마한테 우리 이렇게 힘들다고 다 말하고 싶은데...말하면 뭐 하나 싶은 맘도 들고...괜히 딴데 가서 제 뒷담화나 할 것 같고....자기네는 그냥 놀다그런건데라고 심각하게 생각 안 하는 것 같아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셨나요?

남편은 얘기한다고 달라질거도 없으니 그냥 있으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 속상해요......

IP : 175.113.xxx.3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너무 속상하네요
    '18.5.28 1:56 AM (211.178.xxx.174)

    근데 친구한테 얘기하면 속이 좀 나아지실거라면
    이야기라도 하세요.
    보험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나중에 임플란트나 치료비용은 그쪽에서 부담하는건가요?
    하필 앞니를..ㅠㅠ
    아이한테 최선의 방법으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 2. 제 아이도 ㅜ.ㅜ
    '18.5.28 2:57 AM (211.186.xxx.176) - 삭제된댓글

    앞니 하나가 3분의 1정도 나가서 레진으로 치료했어요.
    지금은 멀쩡해보여도 나중에 치아색이 변색될 수 있다네요.
    그건 신경이 다친 증거라 신경치료하고 올세라믹으로 씌어야 한답니다.
    엄청 속상했어요.더군다나 제 아이는 외모 중 치아가 가장 예뻤거든요. 교정 안하고도 치아 하나는 잘났었는데 ㅜ.ㅜ
    차라리 다리가 부러지든 상처가 난 것은 아물면 그만이죠..치아는 ㅜ.ㅜ
    그리고 신경이 손상되지 않아도 레진은 4-5년에 한번씩 갈아줘야하고 할 때마다 그 이를 갈아서 하기때문에 조금씩 커지게 되요..앞니는 조금만 이상해도 확 표나는거 아시죠..
    상대방은 잘 모르는것 같아요..사실 당해보지 않고는 잘 알수도 없기도 하구요.
    그 친구아이 앞으로 보험있나 알아보세요.요즘엔 웬만한 보험에 타인에 대한 상해보험이 다 포함되어 있답니다.
    저도 처음엔 제가 레진비용부담했는데 치과에서 신경이 다쳤을 수도 있고 그 때는 올세락믹으로 씌어야 한다고 해서 상대방 아이보험에 사고접수했어요..

  • 3. 이어서
    '18.5.28 3:00 AM (211.186.xxx.176) - 삭제된댓글

    처음엔 엄청 속상해서 울기도 했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애들끼리 놀다보면 그러기도 하는거죠..마음을 편히 갖고 그래도 크게 안 다친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보세요.전 그냥 액땜했다 생각했어요..시간을 되돌릴수도 없고..
    사실 한 두달정도는 속상해서 혼났죠..근데 이것 또한 지나갑니다.토닥토닥

  • 4. 제 아이도
    '18.5.28 3:01 AM (223.38.xxx.148) - 삭제된댓글

    앞니 하나가 3분의 1정도 나가서 레진으로 치료했어요.
    지금은 멀쩡해보여도 나중에 치아색이 변색될 수 있다네요.
    그건 신경이 다친 증거라 신경치료하고 올세라믹으로 씌어야 한답니다.
    엄청 속상했어요.더군다나 제 아이는 외모 중 치아가 가장 예뻤거든요. 교정 안하고도 치아 하나는 잘났었는데 ㅜ.ㅜ
    차라리 다리가 부러지든 상처가 난 것은 아물면 그만이죠..치아는 ㅜ.ㅜ
    그리고 신경이 손상되지 않아도 레진은 4-5년에 한번씩 갈아줘야하고 할 때마다 그 이를 갈아서 하기때문에 조금씩 커지게 되요..앞니는 조금만 이상해도 확 표나는거 아시죠..
    상대방은 잘 모르는것 같아요..사실 당해보지 않고는 잘 알수도 없기도 하구요.
    그 친구아이 앞으로 보험있나 알아보세요.요즘엔 웬만한 보험에 타인에 대한 상해보험이 다 포함되어 있답니다.
    저도 처음엔 제가 레진비용부담했는데 치과에서 신경이 다쳤을 수도 있고 그 때는 올세락믹으로 씌어야 한다고 해서 상대방 아이보험에 사고접수했어요..

  • 5. 이어서
    '18.5.28 3:02 AM (223.38.xxx.148) - 삭제된댓글

    처음엔 엄청 속상해서 울기도 했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애들끼리 놀다보면 그러기도 하는거죠..마음을 편히 갖고 그래도 크게 안 다친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보세요.전 그냥 액땜했다 생각했어요..시간을 되돌릴수도 없고..
    사실 한 두달정도는 속상해서 혼났죠..근데 이것 또한 지나갑니다.토닥토닥

  • 6. 그래도
    '18.5.28 7:05 AM (175.223.xxx.122)

    신경치료는 안해도 되는거죠? 그거 진짜 다행인건데...

  • 7. 저도
    '18.5.28 7:25 AM (211.51.xxx.181)

    우리 아들도 농구하다가 친구 팔꿈치에 앞니를 잃었어요. 처음 다친날 이가 몹시 흔들리더니 지금은 신경이 죽어 까맣게 변했어요.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져요. 그 엄마는 전화한통 없어서 나중에 속상하다고 얘기했더니 자기 아이는 가만히 있는데 우리애가 와서 부딪힌거라며 요새 기술 좋으니 잘 치료받아보라네요. 지금도 생각하면 기가 막혀요

  • 8. 슈슈
    '18.5.28 7:35 AM (175.117.xxx.222)

    글만 읽어도 제가 다 속상하네요..

    그 친구 앞으로 보험이라도 든거 있냐고 슬쩍 물어봐보시면 어때요? 이러이러해서 앞으로 치료비가 얼마얼마만큼 지출될 것 같은데... 혹시 보험든 거 있으면 그걸로 처리할까 해서 물었다고요. 그 쪽도 자기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왠만큼은 알아야죠..

  • 9. 저도
    '18.5.28 7:39 AM (211.51.xxx.181)

    몇달간 잠을 못 잘 정도로 속상했고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댓글 원래 안다는데 원글님 마음이 너무너무 잘 이해 됩니다. 부디 아드님은 신경이 안 죽고 나머지 부분이 잘 살아있길 바래요 신경이 죽으면 정말 힘들어요

  • 10. ㅜ.ㅜ
    '18.5.28 8:27 AM (223.38.xxx.148) - 삭제된댓글

    친구라 보험에 대해 물어보는것도 어려워요.
    그런데 신경이 다친건 치아가 변색되거나 다른 증상이 없으면 알기 어렵고 그 당시에는 레진으로 하지만 몇달후 아니 몇년후 신경이상이 발견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레진은 20만원 안쪽이지만 신경이 다친경우에는 비용이 꽤 나옵니다. 앞으로 사과 통째로 앞니로 베어 먹지도 못하고 치킨도 맘대로 못 뜯어 먹는데 보험 얘기 정도는 해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 11.
    '18.5.28 9:15 A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평생 애가 스트레스 받는거죠 부위가 그러니 한마디 하세요 내자식 힘들겠다고ᆢᆢ미안해라도 해야죠 가해자는 주둥이로 미안하면 땡이더라구요 남의애 땜에 골절 됐는데 애가 몇달을 고생하고 그년 보니 홧병와서 탈모ㆍ생리가 다끊기더라구요 스트레스 말도 못해요

  • 12. 무명
    '18.5.28 10:03 AM (110.70.xxx.145)

    님이 속상한건 님 아이가 다치고 힘들어해서에요. 거기다가그 원망이 향할 곳이 분명하니 맘도 아프고 화도 나죠.
    근데 그것은 뭘 어떻게 해도 아이가 낫지 않는 이상 극복 방법이 없어요. 상대방이 아무리 미안해하고 치료비를 줘도 충분할수가 없거든요. 딱 사무적으로 치료비 문제 처리 하시고 그냥 맘 비우셔야해요. 그 화를 상대방에게 표시하는 순간 온동네에서 이상한 엄마로 등극될수있어요.
    아이 치료 잘 받으세요

  • 13.
    '18.5.28 10:33 AM (175.117.xxx.158)

    치료바는게 그여자는 한번만 할돈을 주겠죠 씌우는건 10년정도 마다 돈백씩은 들어요 새로 갈아줘야 하는거구요 앞니로 음식 못먹어요 앞으로 ᆢ베어먹는건 안되고 가짜라 장식이라 생각하고 살아야죠

  • 14. 속상
    '18.5.28 11:38 AM (103.252.xxx.226)

    평생 남을 상처인데 치료비라도 정확하게 청구하심이 그나마 후회가 되지 않을 듯 싶은데요. 원글님가족은 자신의 아이보다 다른 사람입장을 더 배려해주 주시는 군요.

  • 15. 고의가
    '18.5.28 11:53 PM (183.100.xxx.39)

    아닌 실수라도 그 아이가 큰 실수를 한 거고 님 아이 피해가 얼마나 큰데 슬픈 마음이 왜 없겠어요. 아이는 또 평생 얼마나 불편할 꺼고 지금도 그때 충격이 불안으로 마음에 남아 있을텐데. 아이가 지금은 뭘 몰라도 살면서 그때 순간이 떠오르면서 훅 불안해 지고 놀라고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그럴텐데요. 심리 상담도 받게 하시고 임플란트 비용도 그렇고 치료비는 전액 그쪽에서 부담하게 하세요.정식으로 그 아이에게 사과도 받게 하세요. 그래야 그 아이도 자기 행동을 한번 더 살피고 조심하는 계기가 될테고요. 님 아이도 놀란 마음을 회복 시키고 상대방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죠. 사고는 발생했는데 그냥 참지만 마시고 속상한것 슬픈것 다 표출 하세요. 당한 사람 마음을 표출 안 하면 상대방은 잘 몰라요. 표출하고 님도 마음 추스리시고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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