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배드민턴 치다가 친구가 라켓으로 아이 입을 쳐서 이가 깨졌어요.
차라리 다른 상처였거나 뼈가 부러졌다면....시간이 지나 낫는 상쳐였다면 시간이 지나고 잊어버리겠죠...
근데 영구치를 다쳤어요 그것도 앞니 두개를...하나는 3분의1에서 4분의 일정도로 많이 깨졌어요. 레진으로 붙여뒀는데 아이가 잘 사용을 안 해요. 신경 쓰이고 불안한가봐요. 치킨 좋아하는데 뜯어먹지도 못 하고 손으로 찢어 먹는 모습 보니 너무 속상해요. 등갈비도 좋아하는데 제대로 못 먹고....
여름이라 아이스크림, 빙수 좋아하는데 이 시려서 먹기가 너무 불편해요. 찬물도 그냥 못 마시고 빨대를 입 한쪽 끝으로 먹어요. 너무 속상하고 눈물도 여러번 흘렸어요.
친구 엄마는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친구 엄마가 그 친구는 우리가 겪는 힘겨움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요.
떨어지면 다시 레진으로 붙여야 되고 나중에는 이를 씌워야 될거고 그 후에는 인플란트를 할 수도 있다네요...
앞니인데.....ㅠㅠ
그 엄마한테 우리 이렇게 힘들다고 다 말하고 싶은데...말하면 뭐 하나 싶은 맘도 들고...괜히 딴데 가서 제 뒷담화나 할 것 같고....자기네는 그냥 놀다그런건데라고 심각하게 생각 안 하는 것 같아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셨나요?
남편은 얘기한다고 달라질거도 없으니 그냥 있으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