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저학년 ㅇ여아입니다. 빠릿하지 않고 공부에도 별 흥미 없는듯 해요.
스스로 하는 법이 없고, 그저 제가 시키면 겨우 따라올 정도입니다.
작년에 10개월정도 파닉스를 했고, (많이 까먹은듯 해요.)
지금 영어학원을 3,4,5월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3월에 학원을 옮겼습니다. 소규모 학원으로요. 반 정원 한 7명정도 되는듯해요.
저는...이 학원을 알아본게 원어민 없고, 교육커리큘럼도 맘에 들고요...옮기기전에 많이 알아봤습니다.
학원설명회도 참석하구요....다 좋아요...좋은데...문제는...
3개월 다니면서 보니. 겨우 숙제를 허덕이면 해가는 정도에요. 공부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매일 단어시험도 봐서 단어도 외워야 하구요.(단어도 외워본적이 없어 요령도 없고, 늘 반에서 꼴찌인가봐요.)
교재는 한번갈때마다 한 2권씩 하는데...한권도 숙제가 2~3개씩 있어요.
문제는....꼭 제가 붙어서 시켜야 하는데....학습지 숙제도 겨우 하고...영어까지 붙어서 시키려니.
싸울때도 많구요. 지난주 제가 너무 아파서 한번도 봐주질 않으니...진짜 손끝하나 안건드리고 책만가지고
학원가더라구요.
유일하게 학원은 영어만 다니고 있습니다. 영어 끝나면 바로 수영을 가구요. (월수금....이렇게요..)
아...학습지 하고 있습니다.
제가 숙제 봐주는게 넘 힘들어서, 그만둘까 고민중이에요. 이건 자기 공부하는거 같지 않고....
그 비싼돈(40만원 가까이.....ㅜㅜ) 주고 전기세 내러 왔다갔다 하는거 같기도 해서요.
지금 엄청 고민중이에요. 주위에 물어보면 그래도 뭐라도 하나 배우는게 있지않겠냐 하고...
그나마 초 저학년때 월수금 다닐시간이 나지. 고학년만 되면 영어 그렇게 다니고 싶어도 못다닌다하구요.
또 어디선 숙제가 많아서 아이가 힘들어하면 아예 그만두고 집에서 시키라 하구요...
(집에서 제가 공부 시키면 늘 싸우고 혼내게 되요.....)
지금 마지막주 남겨두고.학원비 결제 문자가 왔네요....고민인데 엄청 고민인데 결론이 안나요....
괜히 그만뒀다가 그 마저도 다 까먹을까 싶고. 집에서 리틀팍스나 할까 하다가...괜히 모녀간에 연을 끊을까 싶고...
근데 제가 넘 영어학원숙제까지 하려니....집안일에다가 학습지 숙제에다가 너무 힘에 부칩니다.
학원담임샘은 남아서 숙제를 한시간씩 하는건 어떻겠냐고 하는데...끝나고 수영을 바로 이어서 하는지라...
수영시간을 옮기면서까지 그래야 하나 싶구요....
(지금 습관 들일려면 수영시간 옮겨서 한시간씩 숙제하고 오라고 할까요.....
아이가 아마 엄청 투덜될거에요. 그래도 지금 한살이라도 어릴때 습관좀 잡아놓는게 나을까요...)
또 선배맘은 어차피 고학년 되면 영어내신학원으로 갈수 밖에 없으니, 지금은 안다녀도 된다 하구요...
오늘 내일 결정해야하는데 아직도 고민입니다. 선배맘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초저학년 영어학원 안보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