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詩 하나만 찾아주세요

아 궁금해라 조회수 : 1,311
작성일 : 2018-05-27 16:21:25
떠오르는 단어들이
라일락
유치원버스
5분? 10분?

유치원 버스 기다리며 잠깐 동안인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 시였던거 같은데 제목이랑 지은이 생각이 안나 검색할수가 없네요~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IP : 123.142.xxx.19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케로로로로
    '18.5.27 4:25 PM (180.66.xxx.8)

    라일락 전세 / 박지웅 이 시 맞죠? ^^

  • 2. ....
    '18.5.27 4:35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5분간 ᆢ

  • 3. 케로로로로님
    '18.5.27 4:37 PM (123.142.xxx.196)

    아녜요;;
    여자 작가였던거 같아요
    그런데 덕분에 좋은시 하나 알게되었네요~
    고맙습니다~

  • 4. 5분간
    '18.5.27 4:40 PM (123.142.xxx.196)

    검색이 안돼요 ㅠ
    저도 5분간일것 같아 검색해봤는데..지은이도 알아야할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5. 찾았어요~
    '18.5.27 4:56 PM (123.142.xxx.196)

    5분간

    나희덕

     
    이 꽃그늘 아래서

    내 일생이 다 지나갈 것 같다.

    기다리면서 서성거리면서

    아니, 이미 다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아이를 기다리는 오분간

    아카시아꽃 하얗게 흩날리는

    이 그늘 아래서

    어느새 나는 머리 희끗한 노파가 되고,

    버스가 저 모퉁이를 돌아서

    내 앞에 멈추면

    여섯 살박이가 뛰어서 안기는게 아니라

    훤칠한 청년하나

    내게로 걸어 올 것만 같다.

    내가 늙은 만큼 그는 젊어서

    우리는 서로의

    삶을 맞바꾼듯 마주보겠지.

    기다림 하나로도 깜박 지나버린 生,

    내가 늘 기다렸던 이 자리에

    그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을 때쯤

    너무 멀리 나가버린 그의 썰물을 향해

    떨어지는 꽃잎,

    또는 지나치는 버스를 향해

    무어라 중얼거리면서

    나는 내 기다림을 완성하겠지.

    중얼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진다.

    아, 저기 버스가 온다.

    나는 훌쩍 날아올라 꽃그늘을 벗어난다.

  • 6. snowmelt
    '18.5.27 5:01 PM (125.181.xxx.34)

    중얼거리는 동안
    꽃잎은 한 무더기 또 진다.
    아, 저기 버스가 온다.
    나는 훌쩍 날아올라 꽃그늘을 벗어난다.

  • 7. 나무
    '18.5.27 5:02 PM (116.39.xxx.46)

    덕분에 좋은 시 감상 했네요. 고마워요~

  • 8. 케로로로로
    '18.5.27 5:11 PM (180.66.xxx.8)

    오분간은 나희덕 작품이고, 라일락이 아니라 아카시아입니다~

  • 9. 케로로로로
    '18.5.27 5:14 PM (180.66.xxx.8)

    여기저기 봄꽃이 천지라 꽃 시들이 참 좋네요. 덕분에 봄을 다시 느껴봅니다.

  • 10. 혹시
    '18.5.27 5:15 PM (175.121.xxx.207)

    원글님도 클래식 에프엠 '풍류마을'을 들으시나요?
    오프닝 때 항상 시 한 구절 낭송하는데
    얼마전 나희덕씨 '5분간'을 들었네요.
    나희덕씨 시들 참 좋아요.

  • 11. 혹시님
    '18.5.27 5:25 PM (123.142.xxx.196)

    풍류마을 시간 되면 종종 들어요.
    얼마전 나온건 못들었네요.
    풍류마을에서 읽어주는 책들도 참 좋더라구요~
    클래식 FM 만쉐이!!

  • 12. 케로로로로님
    '18.5.27 5:26 PM (123.142.xxx.196)

    그러게요.
    아카시아를 왜 라일락으로 기억했는지;;
    기억이 뒤죽박죽이네요~

  • 13. 혹시
    '18.5.27 6:23 PM (175.121.xxx.207)

    나희덕의 오분간을 들었을 때
    너무 선명하게 떠오르는 우리 아이 유치원 다니던 시절이 떠올랐아요.
    아파트 화단 근처에서 아이가 탄 유치원차를 기다리다
    무심코 화단에 핀 라일락을 보았어요.
    꽃이 예뻐서 작은 가지 하나 따서
    책갈피에 꽂아 두었던 기억이 나요.

    시에서는 아카시안데.
    라일락이 먼저 피고
    아카시아가 나중 피니까
    나희덕 시인은 5월 중순경 어느날 아이를 기다린거네요
    원글님이 아카시아랑 라일락을 헷갈렸다니까
    예전 기억이 떠올라서 주절거려 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5342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잡지 본 적 있으세요~? 1 굿잡 2018/05/27 749
815341 심혜진씨 10년전 얼굴. 22 .. 2018/05/27 22,171
815340 뜨거운 한약봉지 환경호르몬 위험 없나요? 12 .. 2018/05/27 6,067
815339 40후반 쌍거풀 수술은 비추인가요? 30 갈등 2018/05/27 6,557
815338 혜경궁 형사고발에 후원하신 분들 필독!!!!!!!!!! 2 실명기재 2018/05/27 1,554
815337 "핵보유국보다 센 게 문재인보유국"..깜짝 회.. 1 샬랄라 2018/05/27 1,890
815336 본가 왔다가 짜증나는 상황인데 어떤가요 10 Aa 2018/05/27 4,458
815335 단기간에 체력 올릴수 있는 비법 전수해주세요ㅠ 5 살려주세요 2018/05/27 4,034
815334 흔들리는 수도권 ㅡ비문 읍읍이 궁지물리고 4 읍읍이 낙선.. 2018/05/27 1,706
815333 어제 두 정상 끌어안는 gif 파일 어디 있을까요 4 .. 2018/05/27 879
815332 다초점안경이냐 오피스 안경이냐 3 노안슬픔 2018/05/27 3,428
815331 詩 하나만 찾아주세요 12 아 궁금해라.. 2018/05/27 1,311
815330 내남편이 돈많고 능력있다면 이쁜여자랑 결혼했겠지.. 15 시리 2018/05/27 8,941
815329 임 일영 예의 가르쳐 줍시다 5 예의 바른 2018/05/27 2,473
815328 내일 논산 훈련소 1 논산 2018/05/27 1,030
815327 하트시그널 남자 출연자들 중에 12 .... 2018/05/27 5,327
815326 화상 흉 안지게 하는법 알려주세요 11 ㆍㆍ 2018/05/27 4,221
815325 환청이 계속 들립니다 ㅡ 털보가 껄껄껄 거리는 ㅋㅋ 18 아 ~~ .. 2018/05/27 5,771
815324 미국 전 장관 “문재인이 한국을 이끄는 것은 세계의 행운” 9 행운 2018/05/27 2,673
815323 文대통령-김위원장, 화기애애했던 2시간 회동 2 기레기아웃 2018/05/27 1,552
815322 갑자기 맞춤법 관련 궁금한 게 생겼는데요 4 ㅇㅇ 2018/05/27 851
815321 이읍읍 사이다 발언& 형수욕설 5 이읍읍 낙선.. 2018/05/27 1,319
815320 엑스재팬 잘아시는분들 질문요~ 히데 토시??? 6 갑자기 2018/05/27 1,372
815319 서울시장은 박원순 또 되겠죠? 24 앞으로 2018/05/27 2,987
815318 청와대 출입 기자는 기본 안된 싸가지를 뽑나요? 7 말랑 2018/05/27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