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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대보낸 아들 신병 수료식을 보고

조회수 : 3,470
작성일 : 2018-05-27 11:57:39

5주가 여간 긴게 아니었네요. 스물갓 넘은 아들들이 연병장에 사열해서 적과 싸우며 비겁하게 피하지 않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선서를 하는데 왈칵 했습니다.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엄마 허락도 없이 목숨을 바치다니 안된다. 하는 어깃장스런 마음도 들고 이렇게 어린애들 지킨다는 나라에서 어른으로서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 사건사고 많았던 데라 심난 해요.
금욜 자대배치 받았으니 지금 한 참 적응 중이겠죠. 부디 무난한 선임 만나서 무탈하게 제대하길 그거 하나 뿐이네요.
요즘 군대 좋아졌다. 군대 다녀와야 사람 된다더라 이런 말 막상 내 아이가 가게 되니 듣기 싫어지네요.
냉정한 엄마 독립적인 엄마라 생각했는데 이러네요
IP : 218.155.xxx.8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8.5.27 12:02 PM (118.218.xxx.190)

    전쟁은 노인들이 결정하고 지키는 것은 젊은이들 보고 하라는 것, 이래서 더욱 더 평화 외침니다..
    무탈하게 마치기를 바랍니다.

  • 2. ....
    '18.5.27 12:03 PM (121.191.xxx.214)

    저는 아들이 병장이라 제대가 얼마 안남았는데
    훈련소에 있었을때 하루 하루가 너무 길었습니다.
    요즘 군 시설이 좋아졌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들 말로는 선임이 욕만해도 난리난다네요.

  • 3. 고맙네요
    '18.5.27 12:04 PM (113.154.xxx.39)

    무사히 신병교육 마치고 군생활도 무탈하게 지내다 제대하길 기원할께요..

  • 4. snowmelt
    '18.5.27 12:07 PM (125.181.xxx.34)

    방법이 있다면 안 보내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한창 좋을 나이에 너무 안쓰러워요.

  • 5. 걱정마세요
    '18.5.27 12:11 PM (211.179.xxx.129)

    울 애도 복무 삼개월찬데..
    걱정마세요.
    요즘 많이 좋아진 거 맞고요.
    분위기가 많이 개방적이고 존중받는 느낌이 들더군요.
    힘들어도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평화가 정착되야 더 편할테니.
    더욱더 북미회담 잘되길 기도하고 있네요.

  • 6. ...
    '18.5.27 12:14 PM (59.10.xxx.66)

    원글님 아드님 화이팅입니다.
    우리 모두 평화를 위해 기도할게요.

  • 7. 통일돼서
    '18.5.27 12:16 PM (117.111.xxx.106)

    모병제 되길

  • 8. 일병엄마
    '18.5.27 12:17 PM (119.194.xxx.208)

    1월 입대한 현재 일병 아들 엄마에요. 저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부대생활 얘기 거의 매일 들으니 걱정이 아주 많이 줄었어요.
    저흰 부대개방행사도 있어서 다녀왔는데 생활관에도 들어가 볼 수 있더군요.
    아들이 어떤 곳에서 지내는지 보고 오니 맘이 아주 편해졌어요. 요즘 군대가 많이 좋아졌다는 말 저는 실감합니다. 앞선 군인들의 노력과 희생에 대해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전화통화 중에도 동기들과 깔깔거리며 웃고 떠드는 소리 들으면 세상 행복해지고요.
    그러하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원글님 아드님의 군대생활,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고 전역하길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9. 모두
    '18.5.27 12:38 PM (125.187.xxx.37)

    군대가있는 아들들 모두 무탈하게 제대하길 빕니다.
    문득 저희 아들놈이 신병훈련소에서 사격1등 해주는 덕분에 수료식때 높은 단상에 서있었는데요
    몇백의 장병들이 일사불란하게 뛰어들어와 경례를 하는 그 장면에서 정말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껐어요
    이래서 권력을 놓지 못하는가 싶기도하고 말이죠. 저한테는 잊지못할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군무하는 장병들 모두 건강하고 이땅에서 전쟁의 가능성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 10. 나라와아들
    '18.5.27 12:45 PM (222.238.xxx.3)

    내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엄마 허락도 없이 나라를 바쳐.....
    이 문장에서 눈물이.
    제 아들은 중3이에요. 근데 벌써부터 그 연병장이란 곳에 가 서있네요

  • 11.
    '18.5.27 12:46 PM (218.155.xxx.89)

    오늘 아들이 걱정되서 통보도 못하고 면회가신다는 글 보니 심난 했나봅니다. 적응하고 지내는 거 지나보면 괜찮겠지요. 군대를 7.80년대와 비교하면 좋아진거 지요.
    군대에 있는 모든 아들들. 한 명도 빠짐없이 억울한 일 없이 무탈하게 돌아오길.

  • 12. 나라와아들
    '18.5.27 12:47 PM (222.238.xxx.3)

    위 댓글에 이어 재 아들은 마이너스 9디옵터이고 약시 사시인데 현역 가겠죠???
    미리 마음을 단단히 하고 있네요 저도

  • 13. ......
    '18.5.27 12:50 PM (39.116.xxx.27)

    울아들 올 봄 전역했는데도
    훈련소 입소, 퇴소 날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남들 다 가는 군대 괜찮다고.
    군대 갔다와야 철든다고 하는
    방위출신 남편도 꼴보기 싫었고,
    딸만 있는 엄마들 위로도 듣기 싫었어요.
    진짜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ㅜㅜ

    그나마 우리 이니으니 덕분에 한 걱정 덜어서
    너무너무 다행입니다.
    아들 군에 있을때 미사일 몇번 발사해서
    그때마다 가슴 철렁했었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 절대 없을테니까요.

    이땅에 태어나 입대한 아들들, 아들 보낸 어머니들
    진정 애국자예요.(자화자찬)

  • 14.
    '18.5.27 1:02 PM (218.155.xxx.89)

    참고로 저희는 두세시간거리라 그나마 다행인데 목포.부산에서 오시는 분들은 하루 전날 와서 주무시고 난리도 그런 난리 없더군요. 부대라는 게 특성상 교통불편한 오지에 있는데 군부대 장병 면회.교통비도 지급해얍니다.
    4명이서 목포에서 기차타고 전철타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오신 가족.고생 많으셨어요.

  • 15. 신검
    '18.5.27 1:04 PM (211.245.xxx.178)

    신청해놓고 기다리는 엄마예요~
    수능끝나고 기다렸다는듯이 신검통지서오는데 기분 나쁘더라구요.
    공부한다고(울 아들은 아니었지만....ㅎ) 고생만 한 아이들 빚쟁이도 아니고 고지서받듯 받는 기분이 영 그랬어요.
    막상 보내면 굉장히 걱정될거같아요.
    말씀대로 어린 청년들이 지켜주는 나라에서 나이든 우리가 똑바라 살아야겠어요.

  • 16. 작년 12월 입대한 조카
    '18.5.27 1:17 PM (61.105.xxx.166)

    울 언니 자식 군대 보내고서 무사히 제대하는 날 손꼽아 기다립니다
    원글님 자녀분도 건강하게 군생활 마치기를 기원합니다

  • 17.
    '18.5.27 1:22 PM (112.149.xxx.187)

    맞아요. ....하다못해 장병들 외출, 휴가때 교통비는 진짜 지급해야 합니다...휴 거리가 5시간 정도 거리에 대중교통도 불편해서....우리야 어떻게든 차몰고 가지만...아이가 외출이나 휴가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 걱정입니다. 검색해보니 주변 택시들 바가지 요금도 너무 심하고요

  • 18. 감사합니다!
    '18.5.27 1:25 PM (59.7.xxx.77)

    군대에 아들 보낸 어머님들
    감사합니다!
    딸만 있어서 이런 글 보면 죄송해요ㅜ
    친구들 아들 군대 보내면
    제가 꼭 밥사며 고맙다 인사합니다ㅜ

  • 19. ...
    '18.5.27 2:05 PM (119.198.xxx.146)

    아들이 군대가기전부터 마음이 울적해지고 아들을 훈련소에 입대시키고 오면서부터 살짝 공황상태가 되요.
    아무에게도 표현못하고 미칠것같은 상황도 되요.. 진짜 이런 상황을 겪여봐야 이해가 되요.
    매일 매일 인터넷편지를 쓰면서 마음을 달래고 어쩔때는 울면서도 써요. 남들이 들으면 유별나다고 하는 이들도 있을테지만 아들의 마음과 상태는 절박할때 엄마가 다 알게되요...참으로 힘든 시절이죠..군에 가면 꼭 수료식에 가세요..안가는 사람 별로 없지만,,철없는 아들이라도 수료식을 기다려요..

  • 20. ....
    '18.5.27 2:07 PM (125.181.xxx.183)

    저는 집안 형편 때문에 아들을 사관학교 보냈었어요.
    결국 자퇴하고 현역 다녀와 일반학교 다니고 있지만...
    군대 얘기만 나오면 아직도 그저 눈물만 나와요.

    이병헌, 신하균 나오는 JSA 영화를 보고 났을 때의 그 아픔은 지금도 생생하고요.

    어쨌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 돼 모둔 청년들이 꽃다운 나이를 군대에서 보내는 일은 사라지길 기대해봅니다. 우리나라를 지키는 최소한의 병력은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 대체하고.

    저희 아들은 제대 후에도 선임 후임병과 형 동생하며 연락하고 한번씩 모이기도 하더라고요.
    원글 아드님도 잘 적응할 거예요.

  • 21. 어후...
    '18.5.27 2:52 PM (182.172.xxx.23)

    한달여 정도 있으면 울 아들도 논산 가요...
    아 이런 글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ㅠㅠㅠㅠ

  • 22. ...
    '18.5.27 3:05 PM (125.177.xxx.172)

    글만 읽어도 눈물이 맺혀요.
    이제 1학년 신입생이고 수능보고 신검끝내고 내년쯤에 가려고요.
    저도 보내고 싶지 않아요. 아까 갈굼있는거 같다고 글올리신 어머님 출발하셨나요? 그 마음이 느껴지는건 다 같은 아들가진 부모라서겠죠?

  • 23. 현실적인
    '18.5.27 3:07 PM (210.178.xxx.230)

    현실적인 보상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무살 갓넘은 젊은 나이에 몇년간 나라지키느라 고생하는데.. 군대보낸 부모님들 너무 착한거같아요. 자기목소리 하나 못내고 있잖아요.
    저는 군대보내놓고야 비로소 알았어요. 남자형제가 없어서요. 이땅에 수많은 엄마들이 아들 군대보내놓고 얼마나 가슴졸이며 살았었는지.. 미안하고 감사하더군요.
    드라이브다니다가 장병들 뒤에 태운 군용트럭 보면 눈물이 나요.
    모든 군장병들 무탈하게 군생활하길 바랍니다.

  • 24. 그런데 쟤들을 향해
    '18.5.27 3:08 PM (211.243.xxx.65) - 삭제된댓글

    총 좀 쏴달라고 부탁한 자위매국당 놈들은 뭐하는 개객끼들인지...

  • 25. 아무리 좋아졌어도
    '18.5.27 3:19 PM (14.34.xxx.36)

    군대는 군대에요.
    상하계급 분명하고 부당해도 복종해야하고요.
    몸이 묶이는데 좋아진들 뭐가 얼마나 좋아졌겠어요.
    지금 4.50대 이상분들 우리 옛날에는 어쩌구..이러죠..
    그 때 비하면 좋아진거 사실이지만 요즘 청소년이 2,30년전 청소년인가요?
    폰과 컴이 자기몸과 혼연일체로 지내던 애들이고 외동이이고 여러자식 중 하나가 아니니
    부모도 전역하는 날까지 노심초사죠.
    요즘군대 좋아졌다는 말로 정말 위안이 안되더라구요..

  • 26. 아무리 좋아졌어도
    '18.5.27 3:22 PM (14.34.xxx.36)

    한창 청춘에 남자라는 이유로 빼박인 군대.
    보내야하는 엄마도 가야하는 아들도 슬픈일이에요.
    전역..10개월 남았네요.
    힘들어라..

  • 27. 고3맘
    '18.5.27 3:35 PM (221.161.xxx.36)

    눈물이 ㅠ.ㅠ....
    건강하게 잘 마치고 제대하길 바랍니다.
    머잖은 미래의 내모습이라 벌써부터 눈물이...

  • 28. 정말 힘들어요
    '18.5.27 10:39 PM (211.226.xxx.215)

    아이 군대 보내는 거요.
    전 첫째 때는 한달 동안 매일 울었어요. 그 동안 아이한테 잘못한 것만 생각나고. 늘 걱정되고.
    둘째 때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씩 생각나면 눈물나요. 넘 안 됐고.
    가장 빛나고 소중한 시간을 뺏기고 있는 것 같아서요.
    둘째 생활관을 보게 되었는데, 컨테이너 생활관이고, 비도 새고 그런대요.
    뭐가 좋아진 건지 모르겠어요. 좋은 생활관도 많겠지만... ㅠㅠ
    요즘 애들이 어떤 곳에서 살았는데, 넘 심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동안 낸 세금은 다 어디 갔는지...
    어디 말해서 고칠 수도 없으니 넘 답답하죠 ㅠㅠ

  • 29. ..........
    '18.5.28 3:21 PM (165.243.xxx.181) - 삭제된댓글

    아무리 좋아졌어도 군대는 군대에요... 자유를 박탈당하고.... 분명히 아직도 구타도 있을거에요....

    그런데도 걱정하지 말라고 항상 잘지낸다 군대 좋아졌다 하는데 그걸 곧이곧대로 믿고 아들 잘 지내는구나 안심하시면 안 되요....

    왜 휴가 나온 아들 꼭 같이 목욕탕 가보란 말이 아직도 있겠어요? 군대 근처 목욕탕이 지금도 엄청 잘 되요.. 구타당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꼭 같이 목욕탕을 간다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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