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마디로.... 외교는 연애다!

골똘히생각해보니 조회수 : 1,765
작성일 : 2018-05-27 08:54:18
여러분들 대부분 그러셨듯이 
북미회담 취소라는 뉴스가 나온 이후 내 무거웠네요.
떼강도들에게 당한 억울한 10년 세월 이후  바야흐로 깨어난 시민들이 만들어낸 위대했던 촛불혁명!
이제 국가의 외교가 살아나고 국격이 조금씩 잡아나가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을 기점으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감동으로 한달여 (말씀대로 살얼음판 처럼) 북미회담을 향해 조심스레 가고 있는데 ......

날벼락 처럼 날아든 뉴스에 기대는 한순간에 사라지고 모든게 도로 물거품이 되나 싶으니 잠은 안오고.... 뭘 해도 일이 손에 안잡히고 그랬네요.  마치 이렇게 되기를 작정하고 기다렸다는듯 한반도의 긴장과 전쟁을 부추겨온 야비한 국가들과 친일 매국 정치인들과 악의적인 종편 쓰레기들은 서로 먼저랄것도 없이 '커밍아웃' 을 해대더군요.  '때는 이때다' 싶게 일제히(대체 어떤놈의 사주를 받았는지) 총공격하는 양상을 보면서 개탄스럽기 이를데 없었지요.

저들은 같은 민족이 아니었나? 아무리 정치적인 색이 다르고 나가는 노선이 다르다쳐도 그렇지....다른것도 아닌 민족의 미래인데 저럴수가 있나?  같은 역사와 생김이 같은 조상, 둘로 나눌 수 없는 정서의 한 문화, 우리의 말과 글, 똑같은 음식을 먹는 이 작은 반도땅에서 두 동강이 난 채로 65년이라는 분단 세월을 살고 있는데......

작금의 한반도는 전쟁이 끝난게 아닌 다만 잠시 멈춘 상태의 '정전'인 상태임을 저들도 알터인데 어떻게 민족의 운명과 미래가 걸려있는 이 엄중한 상황에서 저런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지 하늘도 무심하시지 저런것들은 이땅에 살려두시다니 한심스러웠어요. 미 대통령의 회담취소 발언보다 1박 4일의 고된 일정을 소화해내는 대통령을 향해 세치혀로 굴리는 막말이 더욱 가증스럽고 충격적이었네요.

하지만,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북쪽의 응답이 있고 그것을 다시 받는 미국의 태도를 보면서..... 심장이 두근대는 짜릿한  힘겨루기와 주고받는 말의 묘미 그리고 주변의 반응을 보면서 얼마나 흥미진진하던지!

음, 분명 모로가도 어떻게 좀 더디가도 가긴 갈것 같구나 하는 희망도 생기면서~ 거기에 더해 두번째 남북 정상이 판문각에서 있었다는 정말 상상조차 못했던 뜻밖의 두 정상의 만남 뉴스를 접하면서 이건 뭐 영화나 드라마 속의 스릴감을 능가하는 무엇이구나 싶더군요.

오고 가고 그러면서 얽히고 이런저런 오해도 생기고..... 때론 중재자도 있고  울었다가 웃었다가 토라졌다가 풀렸다가....하는 이런 복합적인 감정이 뭐였을까? 

맞아, 이건 연애할때랑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외교의 기량은 어쩌면 연애의 기술과 참 비슷하다 느껴지네요.
한마디로,  외교는 연애다' 라고 이렇게 딱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너무 흡사하지 않나요?
무엇보다 처음 만남부터 순탄치 않았다던 두 분의 7년 연애사를 김정숙 여사님의 입으로 듣고나서 그런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뛰어난 연애 감각'으로 아주 멋지고 폼나게 성사시켜 줄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되네요.ㅎ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외교를 한마디로 정의내린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지? 
오늘 발표를 손꼽아 기다리면서 문득 궁금해지네요. 


IP : 68.173.xxx.8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국구
    '18.5.27 9:00 AM (211.108.xxx.228)

    최신거 들어보면 어떤교수가 그렇게 말하시대요.
    연애도 잘되면 행복한거고 안되면 큰 아픔이 있듯이 외교도 그렇다고 북미 회담 안될시 괭장히 힘들수도 있다고

  • 2. 우리에겐
    '18.5.27 9:07 AM (175.223.xxx.15)

    문프가 있으니 기어이 성사될겁니다.

  • 3. 그랬구나
    '18.5.27 9:07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랬구나. 그래서 그네가 외교를 못했구나.
    비사감이 남의 편지 읽으며 감정이입하듯
    중동가서 혼자 스카프 머리두르고 좋아했구나.

  • 4. 외교는
    '18.5.27 9:13 AM (218.48.xxx.210) - 삭제된댓글

    국익이다.

    그건 글코.... 정치 기사 세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
    매국, 또는 국익을 해치는 대표적인 사람들의 리스트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잔존 일본인이거나 일본으로부터 후원과 사주를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
    이것도 블랙리스트처럼 법에 걸리는

    어찌 대한제국때나 볼 법한 일들이 지금도 비슷하게 일어날 수가 있다는 것인지.....

  • 5. 역사바로알자
    '18.5.27 9:15 AM (58.79.xxx.6)

    이번에 해프닝을 통한 소득이라고 한다면 자한당등 친일파들의 이해할수없는 행태들에 대해 다른 정치적 입장일뿐이라는 순수한 생각에서 저들은 친일파가 아니라 진짜 일본인들이라는 명징한 커밍아웃을 목도하게 된것입니다.
    아무리 보수라해도 우리민족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잘되는거 반대할수 없는거거든요.
    그런데 정말 자한당 무리들은 우리민족 잘되는걸 "원치 않는다"더라는 걸 확연하게 보여줬습니다.
    그들은 친일파(한국인인데 일본 편)를 넘어 진짜 일본인의 후손들일것임에 분명합니다. 패망후 본국으로 돌아가지못한 일본인들.

  • 6. 외교는
    '18.5.27 9:17 AM (218.48.xxx.210) - 삭제된댓글

    _____ 글이 짤렸네요.

    법에 걸리는 건가요?

  • 7. 띠용띠용
    '18.5.27 9:18 AM (219.254.xxx.109)

    외교라는게 그때그때 상황따라 누가 수장으로 있느냐에 따라 갈리겠지만.
    트럼프.정으니 문프로 이어지는 이 삼각라인은 거의 하늘이 준 최고의 조합이라고 봅니다.
    일단 이조합이 최상의 결과물로 이어진거니..이건 외교의 기술보다 다른 영역이죠.
    거기서 지금 정으니는 무조건 개방.경제적 발전을 모색해야 되는 강한 필요성.
    트럼프는 자국내 지지도가 낮은 상황을 돌파해야 하는 그 무엇이 꼭 있어야 하는 필요성.
    이두개가 블러핑이라던지 상대방을 내맘대로 하겠다는 기술을 축소시켜버렸어요
    그래서 하늘이 준 기회라는거죠.
    그리고 북한이 꼭 집어 볼튼이랑 펜스만 조준했거든요
    그리고 트럼프랑 폼페이오는 제외시켰단말이죠.
    반대로 트럼프는 화답이라도 하듯 그들의 발언을 문제삼아서 취소표를 던졌거든요
    이 모든건 미국내 강경파땜에 이루어지지 않은것처럼 흐름이 돌아갔잖아요
    이건 문프 정으니 트럼프가 큰 틀을 만들었기에 가능한거죠.
    그리고 그들은 절대 이 회담이 취소되면 안되는 무언가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 8. 확실하게
    '18.5.27 9:19 AM (59.16.xxx.160) - 삭제된댓글

    알았어요 냉전을 이용해 탐욕스럽게 국민을 갈취한것들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그네를 탄생시킨 그들 악어와 악어새같이 서로 공생하는 그들 자한바미당과 조중동문연합
    이제 선거로 완전 아작낼때가 온겁니다
    그것들 빨개 벗겨 보니까 완전 빨갱이에 종북이었어요 대치할 북한 없으면 죽는,소멸할것들

    외교는 품격과 신뢰를 지키며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 하는것이지요 약자를 도우며 강자를 견제하기도 하고 세계가 추구하는 공동의 선에 부합하며 손해보더라도 노력하는것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미국과 나란히 한 팽팽한 외교도 경험했었구요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의 절제와 순수 모두를 아우르면서도 꼿꼿하게 실리를 찾는 수준높고 교양있는 외교의 최고난이도 기술을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의 국민이어서 행복하고 결국은 모두의 바램대로 될것이라고 믿어요

  • 9. 골똘히생각해보니
    '18.5.27 9:33 AM (68.173.xxx.80)

    '그랬구나' 님 말씀에 공감해요. 503이 다른건 제쳐두고 멀쩡한 남자 만나 연애라도 제대로 했더라면.... 역사가 달라졌을테니까요.
    참, 218님 글 안 짤렸는데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볼수록 며칠전의 취소는 '국내정치'를 겨냥 한것이 아니었던가 그리 여겨지네요. 연애할때 말많은 주변을 입닫게 하는 무엇이 있듯이 그또한 트럼프식 외교(라고 쓰고 연애로 이해)의 기술에 포함되지 않을지!

  • 10. 골똘히생각해보니
    '18.5.27 9:44 AM (68.173.xxx.80)

    '외교는 국익이다' 님 의견대로 국익을 해치는 정치인들은 두고두고 잊지않게 인명부를 따로 만들어야 할것 같아요. 친일인명부가 만들어져 있지만 그것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을 절실히 느끼는 요즈음 입니다.

    취소 되자마자 벌떼처럼 달려들어 공격하던 자들 면면을 보니 이건 뭐 친일파 정도도 아니고 저쪽나라의 못된 유전자가 아니고서야 저럴수 없습니다. '명징한 커밍아웃'이죠.

    6,12 선거에서 제대로 국가의 존립과 평화를 반대하는 쓰레기들을 골라내야 할 엄중한 숙제만 남았습니다.

  • 11. 선거하더라도
    '18.5.27 10:02 AM (124.54.xxx.150)

    이읍읍만은 당선시키지말아야 깨어난 국민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들이 확실히 알겁니다.그들이 예전부터 쁘락치는 이용해왔지만 안찰스부터 이읍읍까지 이어지는 내부애서 깨뜨리기 작전도 더이상 통하지않음을 깨닫게 합시다

  • 12. rie
    '18.5.27 10:23 PM (182.222.xxx.106)

    정말 연애편지 주고받는 것 같았죠 그거 보고 저도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인간만사 모든 게 연애감정과 관련있어보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6412 예체능은 정말 간절함, 열정이 잇는 .. 7 ... 2018/05/29 2,625
816411 차 투표하주시면 안돼영?^^ 2 SUV 2018/05/29 657
816410 묵시적 갱신 궁금합니다. 4 전세 만기 2018/05/29 963
816409 연한(어린) 열무나 얼갈이로 김치 담글때에 5 여름 2018/05/29 1,205
816408 재개발 평형 2개 선택 고민 3 재개발 2018/05/29 1,303
816407 인천 청라쪽 맛집 알려주세요. 1 .. 2018/05/29 640
816406 요즘은 암걸려도 치료받고 회사도 다니고 일상생활 잘 하고 오래 .. 8 nangog.. 2018/05/29 2,685
816405 뉴스공장 전과4범 얘기 81 실망이다 2018/05/29 4,384
816404 지금 선거운동하나요? 3 파란 2018/05/29 414
816403 자폐스펙트럼 아이를 키우는데.. 오늘따라 서러워요 10 ... 2018/05/29 4,349
816402 혹시 용한 점집 이나 사주 잘 보는 곳 추천 부탁드려요 7 마나님 2018/05/29 3,045
816401 예고 연영과에 자녀 보내신분들 계실까요? 14 한숨이.. 2018/05/29 2,289
816400 빌보드차트 1위한 방탄소년단 노래가 뭔가요? 26 .. 2018/05/29 3,956
816399 깻잎순이 많아요. 뭘해먹을까요 4 .. 2018/05/29 1,299
816398 선거 후보자 재산이여 감떨어져 2018/05/29 355
816397 아침마당도 바꼈네요 4 2018/05/29 2,968
816396 주차선에 주차하던 남편차에 초등생이 인라인타다가 들이박은 경우 42 마나님 2018/05/29 7,184
816395 중학생아이 피아노전공으로 예고가고싶어합니다 20 에밀 2018/05/29 5,017
816394 방수밴드 물 안들어가나요? 3 살빼자^^ 2018/05/29 1,209
816393 전업주부님들, 어떨 때 돈 벌고 싶다는 생각 드세요? 14 주부 2018/05/29 4,180
816392 뉴스에 문통보다 트럼프가 더 많이 나오네요. 4 참나 2018/05/29 908
816391 서울날씨 비올 것 처럼 흐리네요 1 ... 2018/05/29 1,007
816390 미국가는 반친구엄마 뭘선물할까요 13 pos 2018/05/29 1,861
816389 바미당 김철근 진짜 구차하게 입터네요. 10 평화당이 극.. 2018/05/29 1,015
816388 K-POP 이 멋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45 내가이상한건.. 2018/05/29 3,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