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들 싸울 때..어떻게 반응하시나요
형이 제가 들어도 예민하게 소리치고 짜증내더군요
왜 내 물건 만지냐고..
제가 느끼기에 동생은 무안하기도하고 화도 나서
서로 언쟁이 붙었고 결국 몸싸움까지 갔어요
형은 평소 동생을 잘 챙기고 사회성좋고 수더분한 성격인데
최근 사춘기 시작하는건지 감정변화가 널뛰어요
동생은 자기개성이 강하고 예민하고 창의적
대인관계기술과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에요
그런데 셋째 낳은후로 피해의식등으로 화나면
해서는 안될 말, 욕도 하네요
형은 응대를 멈추고 학교 가버렸고
동생에게 별말 아닌 한마디 했더니
엄마는 왜 항상 나만 혼내냐면서 울길래
일단 안아서 감정 가라앉힌뒤 학교보냈고
다녀와서 대화하자했어요
제 마음이 차분해지더군요
둘째의 언어에 화도나고 충격도 받았지만
그보다 둘째의 마음속에 어떤 분노가 있기에
저렇게 반응할까 안쓰럽고 걱정이 됐어요
제 양육방식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고
어떻게 해야하나 이따 어떤 대화를 나눠야할까
고민이 됩니다
아들형제 키우시는분들..
분위기 어떤가요
둘의 성향이 아주 다른 경우 어떻게 하시는지..
1. ..
'18.5.25 1:54 PM (121.187.xxx.246)일단 상대 물건 함부로 만지지 말고 상대가 싫어하면 하지 않는걸 알려줘야해요
일단 서로의 영역이나 공간을 침범하지 않아도 분쟁이 줄어요
저희집도 초4,초6인데 치고박고 하진 않지만 커나가는 과정이긴 하겠지만
서로 침범하지 않아야할 선을 지키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둘째에게는 설명을 하고 형아에게 사과하는 연습도 시키셔야할것 같아요2. ....
'18.5.25 2:11 PM (114.201.xxx.76)저희는 고3 중3, 3년 터울이예요 형제가...
막내로 5학년 딸...
일단 형제 사이에는 서열이 확실해서
둘째가 형 기분 거슬리는 행동이나 말 안해요
워낙 어려서부터 큰아이에게,
동생이 잘못하면 알아서 혼내라고 했거든요
단, 엄마 안보이는 곳에서 하라고....
둘째와 세째는 4년 터울임에도 불구하고 현실남매예요
막내가 첫째에겐 절~대~로 대들지 못하는데 둘째에겐 냥냥대죠
그럼, 둘째가 한마디 합니다
"형이 나한테 하듯 너한테 내가 지금 하면 넌 눈물 쏙 빠지며 울거야.
내가 봐주는거다"
저도 옆에서 거들어줘요
작은 오빠가 봐주는거야!!
오늘같은 날은 일단 둘째가 잘못 했네요
형 물건을 만진것부터가 잘못이죠
주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바로바로 둘의 입장을 확인하고 잘잘못을 알려줘야 해요
형 대응도, 짜증스럽지 않게 말 할수 없느냐고 동생 앞에서 한마디 해줘야 하구요3. ....
'18.5.25 2:22 PM (180.64.xxx.54)어릴 때 제일 크게 스트레스받고 상처받았던 것이
제 물건을 동생들이 함부로 만지고 흐트리고
부모님은 그것때문에 화내는 제게 별거 아닌 일로
예민하다고 여기는 것이었어요
책상 서랍 하나에 새 지우개 아까워서 못 쓰고
모은거, 연필 몇자루, 예쁜 메모지 등등
그런 것이었고 그걸 깔끔하게 나름 각맞춰서
정리해두고 바라보는게 낙이었는데
집에 오면 흐트러져 있었고 엄마는 망가지지도
않았는데 왜 그정도로 동생에게 소리치냐고
그랬어요
그때 늦둥이가 태어나서 집이 어수선한 탓에
제가 제 물건에 더 애착을 가진 듯도 합니다
야구공 닳는거 아니지만 그거 방향이 틀어지는 것도
큰 애는 화나요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상처받아요
그게 몇년 지속되고 제가 깔끔한 성격을 포기했었어요
미칠 것같은데 환경을 바꿀 수 없으니 살기 위해서
내가 바뀌기로 한거죠
정리정돈만 하지 않게 된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도 손을 다 놓아서 대충 그날그날 시간만
때우는 식으로 무기력하게 되었어요
당연히 성적도 곤두박질쳤고 머리를 멍하게 만드니까
공부도 안 되더군요
큰애 물건 못 건드리게 해주세요
큰애와 상의해서 어느 공간은 아무도 못 건드리는지
지정해주고 (서랍 한칸이라도)
열쇠라도 달아주세요
그걸 잠그고 말고는 아이 마음이구요
작은 애에게도 그렇게 똑같이 해줘서 불만갖지
않게 해주시구요
셋째라는 단어가 본문에 있어서 일부로 답글답니다
별거 아닌걸로 심하게 짜증나는거 단지 사춘기라서가
아니에요
동생 태어나서 환경이 복잡하게 변한 것에
짜증낼 수는 없고 억지로 적응하는 중인데
물건에 존중받지 못하고 찬밥된 스스로를
투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화내다가 엇나가던지 아니면 무기력해지던지
애 망가집니다4. 둘째가
'18.5.25 3:28 PM (211.111.xxx.30) - 삭제된댓글좀더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은거 아닌가 싶어요
보듬어주시고 안아주시고 믿음과 사랑을 표현하고 심어주세요 계속계속....
그리고나서 토닥거리며
둘째에게는 설명을 하고 형아에게 사과하는 연습도 시키셔야할것 같아요2222
제가 둘째로 자랐고 부모님은 아니라는데 애정 결핍이 심하게 있었어요. 그게 산후우울증으로 또 크게 왔었고...
형제자매간 공평성과 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너무도 중요한거 같아요
휸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바탕엔 믿음과 신뢰 사랑이 있어야해요5. ...
'18.5.25 3:37 PM (223.38.xxx.66) - 삭제된댓글저라면
아이고 우리 @@이 서러웠겠다.
형아가 너무했네.
멀 그렇게 화를 내고 그러는 거야..
괜찮아 괜찮아..
이쁜 @@이
(안아주고..-_-)
근데, @@아 그 공 형아가 아끼는거 아니야?
너가 아끼는 유희왕카드 형아가 만지면 너두 화나지?
형아는 이제 5학년이어서 고집도 쎄지고 화도 잘 낼수 있어.
그러니깐 우리가 이해해주자.
@@이가 5학년 되면 엄마가 이해해줄께~~
형아껀 물어보고 만지자~~
사랑해~~
으휴~~
저도 3,5학년 남아 키우는 직딩입니다.
연애때 남편한테 이리 해줬음 날아다녔을텐데..
아들한테 애교를
ㅠㅠ6. 카페라떼
'18.5.25 6:17 PM (122.252.xxx.21)조언 감사해요
둘째와 대화 잘 했어요
형물건안만지기 약속
둘째 화나는마음 읽어줬더니 대화 술술~
첫째와도 이따 얘기 나누려구요
맞아요 둘째가 줘도줘도 애정에 목말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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