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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식욕조절 못해서 다이어트 실패하네요.

도대체 조회수 : 2,708
작성일 : 2018-05-24 13:30:53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나를 혐오할 수밖에 없는 굴레에 빠졌어요.
마치 시지프스 신화에 나오는 시지프스처럼 열심히 돌덩이를 산 정상까지 올려놓으면 다시 돌덩이는 떨어지고, 떨어지네요.

최근 헬스 멤버십을 끊어서 매일 2, 3시간 열혈하게 운동했어요.
GX 그룹 엑서사이즈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버피도 하고 데드리프트도 하고 다양한 운동을 하면
정말 땀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처음 한시간은 크로스핏을 하는데
으아아악 고통스러워서 비명을 지르기도 하고 
정말 미친듯이 한시간 운동하면 온몸이 땀으로 흥건하고 젖죠.
그 다음에 한시간동안 터보 댄스를 한 시간동안 해요.
이건 크로스핏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쉴 새 없이 빠른 비트에 맞춰 춤을 추다보니 땀이 송글송글 또 나요.
숨도 헥헥 거리구요.

여기에 한시간 후에 요가를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는데.
오늘은 안 하고 왔어요. 두 시간 동안 앞서 운동하면 요가할 때 팔에 힘이 안 들어가서 다운독 자세할 때 팔목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아무튼 특히 크로스핏을 할 때는 
오레오 2줄 혹은 스페셜 K 씨리얼 한 통을 다 먹은 내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서 미치겠는 거예요.
내가 이렇게 고통스럽게 땀 뻘뻘 흘리며 운동하는데, 어떻게 오레오를 2줄이나 먹을 수 있어? 어떻게 스페셜 K 씨리얼 한 봉지를 다 먹을 수 있어???
내 자신을 다그치며 다시는 안 먹겠다고 다짐합니다.

운동량이 어마어마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3주동안 2Kg 빠졌다가 주말에 폭식하니 1kg 또 찌고.
꼭 생리 일주일 전부터 과자가 미친 듯이 땡기더라구요.
미친 여자처럼 스페셜 K 한봉지(그 커다란 씨리얼 한통)을 오늘 다 먹었어요.

이러다가 55 사이즈로 돌아가겠다는 목표는 영원히 달성불가하구나, 하고 생각하니 내 자신이 혐오스럽고 

오늘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차라리 혀를 뜨거운 물에 지져서 미각세포를 다 파괴시키면 
미맹이 될 테니 
내가 과자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끔찍한 생각을 했어요.

전에 82쿡에 본 글에 많이 먹는 것도 능력이고, 식탐도 그 사람의 특성이라는 댓글을 봤어요.
이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고
나는 살 잘 찌는 체질의 엄마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어렸을 때부터 살찌는 음식 좋아하고, 단 거 좋아하고
이렇게 음식 좋아하는 여자로 타고났어요.

그리고 오늘 라디오스타 봤는데, 이상민이 몸 만든답시고 하루 오전 2시간 오후 2시간 총 4시간동안 4개월 운동해서 체지방 2, 3%까지 찍었다는 이야기,
김성령이 하루에 한시간만 운동하는데 50대의 나이에도 55사이즈 유지한다는 이야기 들으니
나는 정말 이 세상의 먼지처럼 느껴집니다. 

마른 여자들이 각광받는 이 시대에 저는 도태될 수밖에 없는 유전자의 소유자인가봐요.
IP : 107.188.xxx.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동은 좋은데
    '18.5.24 1:44 PM (36.38.xxx.212)

    살빼시려고 운동하시는 거면
    너무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식욕 식탐을 부르지 않나요
    운동두시간하고 시리얼 한통 먹는거면
    묘하게 식욕 당기는 수준으로만 운동하시는 거 같아요
    입맛 좋아도 대식가나 폭식 아니면
    시리얼 한통은 못먹어요
    운동을 줄이거나 아예 더 늘리거나 해보세요

  • 2. ㅇㅇ
    '18.5.24 1:46 PM (223.62.xxx.254)

    운동을 줄이고 식이조절하세요. 마른 몸을 위한 다이어트라면 식이가 우선이에요

  • 3. 천천히 하세요.
    '18.5.24 1:46 PM (42.147.xxx.246)

    과자가 먹고 싶으면 몇개만 먹고
    삼겹살이 먹고 싶으면 딱 3개 집어먹고
    아이스 크림은 한입만 .

    뭐든지 한입에서 그치면 폭발하는 식욕이 멈춰집니다.
    전 너무 쪄서 혈관이 안보이네요.ㅎ
    병원에 가면 혼납니다.

    식욕을 참으면 요요가 오니 뭐든지 한입만 드세요.
    배고플 때는 캔디 한알 ---기분이 좋아 집니다.
    그리고 영양제는 꼭 드세요.
    영양이 부족하면 뭐든지 먹고 싶어지니까요.

  • 4. 도대체
    '18.5.24 2:03 PM (107.188.xxx.51)

    네 식욕을 철저하게 조절해야겠어요.
    에효... 이게 말처럼 쉽지 않네요.
    자연스런 욕구를 줄이는 거니....
    저는 수면욕 다음에 식욕이에요.ㅠㅠㅠㅠㅠ

  • 5. 음음
    '18.5.24 2:05 PM (211.36.xxx.4) - 삭제된댓글

    스페셜k는 사놓지마세요 ㅠㅠ
    과자가 먹고싶으면 나가서 하나만 사시고(켈로그k말고 맛있는거 사드세요)
    과자 한봉지도 너무 크니
    반은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고 시작하세요
    과자가 넘 땡기는 날은 밥대신 과자한봉지 드시고
    과자를 집에 절대 두지마세요

  • 6. kㅇㅇ
    '18.5.24 2:07 PM (223.62.xxx.98)

    운동하면 식욕 폭발해서 다이어트 망해요.

    아침 과일
    점심 밥 반공기 반찬
    저녁 고기

    이렇게만 먹고 운동은 하루 40분만 가볍게 하면
    한달에 3키로는 빠짐

  • 7. 운동 그만하고
    '18.5.24 2:12 PM (223.33.xxx.115) - 삭제된댓글

    일단 먹는 걸 멈춰요
    먹고 운동해봐야 헛수고입니다
    과자 먹으면서 살을 빼겠다는게 아이러니죠

  • 8. ㅇㅇ
    '18.5.24 2:12 PM (175.192.xxx.208)

    저도 운동심하게 하면 보상심리로 더 많은걸 먹게되더군요.
    집에 탄수화물 빵라면 과자 없애고요. 비싸더라도 한개씩 사먹어요.
    식이가 최곱니다. 운동도 꼭해야하지만요.
    운동 빡세게 하구 음식물 흡입하구나서 그 자괴감은 진짜 말도 못해요.
    먹기위해서 운동하는 건 제게 사치입니다.

  • 9. 00
    '18.5.24 2:13 PM (49.142.xxx.79) - 삭제된댓글

    면역다이어트하면 식욕이 많이 줄어들던데요

    인터넷에 면역다이어트한번 찾아보세요
    패키지라 좀 비싸지만 일단 몸도 건강해지고 식욕 뚝뚝 떨어져요

  • 10. ㅣㅣ
    '18.5.24 2:29 PM (223.33.xxx.240) - 삭제된댓글

    아이구야
    평생 그렇게 운동할거 아니면 그만 두세요
    한번 입대면 통제가 안되고 운동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1일1식이 왔따에요

    저도 한번 입대면 끊기 힘들어 반식도 실패
    운동하면 식욕더 생겨 더 먹고
    그래서
    운동은 안하고 1일1식 해요

  • 11. ㅎㅎ
    '18.5.24 10:21 PM (211.218.xxx.196) - 삭제된댓글

    애매한 운동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피티 받으면서 세끼를 챙겨먹으며 피티수업후 저녁은 천칼로리를 먹었어요 으하하 ㅜ
    운동전에 50키로가 2년동안 운동후 62키로 찍음
    선생님이 식이조절하라고 잔소리에도 소용없음
    안먹으면 죽을것 처럼 배고픔 ㅋㅋ
    근데!!!!!
    운동 안하니 식욕이 사라졌어요
    지금 세끼 먹고싶은거 다 먹어도 조금씩 계속 빠지네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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