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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남친이랑 스펙 차이 많은 경우 (여자우위) 어떻게 결혼하게 되셨어요?

차이 조회수 : 4,080
작성일 : 2018-05-24 12:38:47
40초중반 미혼이에요.
불과 2주전만해도 모든걸 다 내려놓고 취미생활이나 잘 찾아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저번주에 어떤 사람을 알게되었어요. 2살 연하인데 제게 엄청 적극적으로 다가오네요. 

그 사람도 6년간 연애를 안했다는데 자기가 그토록 찾던 사람을 만난것 같다며 벌써 동료들이나 부모님께 소개시키고 싶다는 둥 처음부터 결혼을 염두하고 있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저는 너무 어리둥절하고 부담이 되고 있는 중이구요. 

사람은 순수하고 솔직한것 같은데, 이성으로 확 끌린다기보단 친구같은 느낌이 70프로? 대화할땐 나쁘지 않았고 진솔한 면이 보여서 좋은 사이로 지내고 싶긴 한 상태. 
문제는 얘기하면 할수록 저랑 환경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는걸 느껴요 (제가 환경이 더 낫다는 뜻)
학벌, 집안, 연봉 등.......얼핏 들으면 그분 월급의 반은 부모님 생활비로 나가는듯 했어요. 
전 시간을 두고 편하게 만나고 싶은데 남자쪽은 엄청 적극적이여서 차라리 시작을 안하는게 맞는건가 싶고. 

예전에 이런 비슷한 케이스로 부모님 반대에 부딪혀 고생을 한적이 있어서 그 두려움이 갑자기 또 몰려오네요. 그때 생각하면 끔찍하고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요. 결국엔 둘사이의 문제로 헤어졌었구요. 

이 나이에 누굴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마음을 어떻게 먹어야할 지 모르겠네요.
혹시 이렇게 차이나는 경우 결혼하신 분들, 어떤 마인드로 하게 되셨는지요? 그리고 결혼 하셨다면 생활에서 크게 부딪히는 일은 없으셨는지요 (환경의 차이 때문에)?


IP : 211.169.xxx.9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24 12:47 PM (110.70.xxx.86)

    이렇게 복잡한 생각인데 왜 결혼을 생각하시죠?

    어차피 어떤 상황이라도 부딪힙니다
    살아온 시간과 환경이 다른데 당연하죠
    서로가 참고 인내하는 과정을 거쳐 맞춰가는 건데
    님 글로만 봐서는 어렵겠네요.

    맞는 상대를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차선을 선택할게 아니라
    오히려 더 맞는 상대를 찾기위해 애쓰던가
    아니면 홀로서기를 하는게 맞지 않나요?

  • 2. 에구
    '18.5.24 12:47 PM (117.111.xxx.144)

    생활비 반 보내는데서.....확
    시작도 하지 마세요

    제가 우위인 결혼해서 결과적으론 뭐 잘사곤 있어요
    시댁 노후 안된거민 빼고....
    근데 생활비 보내야하면 너므너므 힘들어요 안돼요

  • 3. 저자세
    '18.5.24 12:48 PM (222.111.xxx.179) - 삭제된댓글

    님이 학벌 또는 재력 그리고 인품까지 우위라 한들...
    그걸 인지하고 드러내는 순간 깨지는 관계임
    설사 결혼했으면 일평생 그런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함.
    님이 어떤 불안한 마음인지 알겠는데....

    남편이 100벌고 님이 500 벌어도 부부니까 같이 모아서 같이 시부모에게 효도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시길

  • 4. ..
    '18.5.24 12:50 PM (124.111.xxx.201)

    동생처럼 생각해서 하는 말이에요.
    그 남자 절대 순수하게 안보여요.
    님 조건보고 달라붙은거 같아요.
    월급 반이 부모에게 들어간다니요?
    남의 집 가장 절대 빼 오는거 아닙니다.
    님이 그 남자와 결혼하면 님 수입도 그 집에 들어갈거에요.
    그리고 환경차이 무시못합니다.
    인격 수양이 웬만큼 되어있지 않은한
    쳐진 환경의 사람의 열등감에 기인한 어떤 찌질을 부릴지 몰라요.
    친구면 절교라도 하지요.
    부부라면 고스란히 님이 당해요.

  • 5. ....
    '18.5.24 12:55 PM (165.132.xxx.150)

    존 그레이의 사랑의 완성이라는 책을 참조해보세요.
    곳곳에 꿀팁이 가득하니까요...

  • 6. 어렵네요.
    '18.5.24 1:00 PM (128.106.xxx.56) - 삭제된댓글

    저도 동생같아서 해주는 말인데요.
    전 웬만하면 그냥 사람 아주 크게 하자가 없으면 나보다 좀 못하더라도 결혼하는게 좋을것 같거든요.
    40대 중후반을 지나면서 비혼으로 남아서 너무나도 외로워하는 친구를 봐서...
    점점 앞으로 사람 만나기 너무나도 힘드니까 말이에요.
    결혼이란걸 할 마음이 있다면 웬만한 조건 다 접고.. 진짜 너무나도 크게 하자있는게 아니라면
    그냥 누군가와 여생을 같이하는게 낫다.. 라는 주의의 사람인데요.

    근데 근데.. 그사람은 좀 더 찬찬히 살펴보시기를.
    남자가 그래도 어디 한군데는 더 나은게 있는게.. 원만한 부부사이를 위해서 좋아요.
    지금 수입이 여자보다 떨어진다면. 그래도 학벌은 더 낫다든지
    학벌이 떨어지면 돈은 더 잘번다던지
    그게 아니라면 집안이라도 더 좋던지.
    또 그게 아니라면 여자는 인물이 박색인데 남자는 인물이 엄청 훤칠하던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그남자는 그 고작 두살차 연하.. 이걸 자기의 엄청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아요. ㅠㅠ
    진짜 나이많은 여자.. 내가 젊으니까 저여자 경제력과 이런거 다 커버 가능하겠지..하구요.

    그래서 좀 찬찬히 살펴보세요.
    너무 급작스럽게 그렇게 다가오는 남자.. 좀 조심은 하셔야 하실듯 해요. ㅠㅠ
    저처럼 결혼하는게 낫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사람은 조금 꺼림찍 하긴 하네요.

  • 7. ..
    '18.5.24 1:14 PM (1.241.xxx.219)

    사십대 충분히 매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임신 가능성도 많이 떨어지고..
    삼심대 후반? 남자가 작업을 걸 때는 어떤 사심이 플러스되긴 하겠지요.
    누군가와 꼭 결혼을 하겠다면
    현실적으로 사십대 여자가 초혼 남자와 결혼할 땐 나보다 조건을 낮추셔야 해요.

  • 8. 주로
    '18.5.24 1:21 PM (58.150.xxx.34)

    남자의 자격지심 때문에 싸움이 나게 되고 여자는 경제력, 사회적 능력 등등이 있더라도 나는 못하네 당신이 최고네 하고 엎드려 살아야 싸움이 안 나요. 조심조심해도 자칫 긴장을 놓치면 남자가 열등감 폭발해서 싸움이 나게 마련이지만요.

  • 9. ...
    '18.5.24 1:40 P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결혼 잘한 여자들이 마냥 이뻐서 가만 있어도
    백마탄 왕자님이 채가는게 아니잖아요.
    스펙은 부족하지만 외모 성격은 취향저격하도록...
    노력을 하는거 아시죠?

    요샌 남자들도 그런거 잘해요...
    그나마 결혼해서 남편이 잘 떠받들고 살면 좋은데
    제 아는 인간들은..
    부모 재산 많은 외동딸과 결혼한 놈
    - 학벌 수준 안맞는다고 고학력 여자랑 바람피고 다님.
    제 입으로 그랬음.
    자기 회사 사장님과 결혼한 놈
    - 부인 못생겼다고 이쁜애만 보면 껄떡거림
    노후대책이라며 공무원 만난놈
    -박봉이라고 디게 싫어함. 연금 이야기할때만 거들먹거림.
    (거들먹할 수준인지는 모름. 마눌부심은 이때만)
    집안일 안도와줌. 본인은 놀다가 퇴근.

  • 10. ..
    '18.5.24 1:42 PM (182.227.xxx.37)

    40대에 좋은 조건의 남자 만나기 쉽지 않다는 거 원글님도 알고 계시고
    그 나이라면 손해보구 안보구보다
    혼자 늙어가는 것보다 인생의 동반자가 있는게 나을지..그렇게 생각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제 주위에 혼자 나이 들어가는 여자들이 너무 많다보니
    항상 내 편이 되어 주는 동반자가 있어서 외롭지 않은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사람이 경제력이 안되는거 원글님이 커버하시면 될 조건도 갖추신것 같은데

  • 11. ..
    '18.5.24 1:49 PM (125.177.xxx.43)

    그쪽은 봉 잡은거죠
    월급 반을 부모님 드리면 보통은 결혼 못해요 좋단 여자 없거든요
    거기다 시가 분위기도 견디기 힘들고요
    지금은 다 맞추고 잘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변하기 쉬워요
    다 쳐지는 남자의 그런거 다 감안하고 살 정도로 좋은게 있으면 결혼하세요
    혼인신고나 재산은 당분간 지키시고요

  • 12. 보통
    '18.5.24 2:02 PM (14.32.xxx.70) - 삭제된댓글

    보통 연예인들이 매니져랑 이렇게 결혼하죠.
    하고 나면 돈문제로 말썽을 말썽을...

  • 13.
    '18.5.24 4:00 PM (223.62.xxx.204)

    제가 부모님 생활비로 월급 반드리는 상황이였다면 님같은 분 만나면 바로 결혼하고 싶긴 하겠네여
    그런거 감수하고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해도 다시 생각해 볼 판에 그닥 사랑하는 것도 아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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