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초등 아이들은 뭐하고 노나요?

오늘은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18-05-22 14:36:29

오늘의 일상, 저희집 초1 초3 아이들은 집 근처 학교 가서 놀고 놀고 또 놀고 오전엔 물총 가지고 가서 물쏘고 놀고

자전거 타고 놀고, 점심 땐 겨우 끌고 들어와 밥 먹여놓으면 또 나가서 놀고 있어요.

어쩔 땐 다른 집에서 먹고 그냥 놀기도 하고, 아니면 저희집에서 다 같이 먹기도 하고, 그래요.  밥을 밥솥에 그득 해 놓아요. 평일이 좋아요 ㅎㅎ 그래도 낮시간엔 조용하니까요.

학교 끝나고 학원 1개 갔다오면 바로 나가서 저녁 7시까지 놀아요. 해가 길어져서 더 놀아요~어휴 날도 좋고 해도 길고 ㅎ

온 동네 애들이 이러고 놀아요~ 여긴 시골이에요. 한학년에 한반씩 있는,동네에요.  공부하러 학원 다니는 애들 있기도 한데 드물어요 ^^ 거의 안 다녀요.

주말엔 아침 먹을때부터 밖이 시끌거리면 엉덩이가 근지러운가봐요. 이웃 애들이 데리러 오면 또 나가서 저랑 어디 외출 스케쥴도 못 잡아요.(대형마트 상품권 생겨서 가고싶었는데.ㅠ)  외출해도 무조건 도착하면 자전거 타고 나가 노는게 제일 좋대요. 시원하대요~ 집에 오면 겨우 저녁 먹이고 씻기고 책 조금 읽거나 앉아서 그림 그리다가 자요. 아 만화 보는거 엄청 좋아해요. 금요일 저녁 같은 땐 샤워하고 나오면 만화봐도 된다고 하면 엄청~ 좋아해요.

공부는 한개도 안해요, 학습지도 안해요. 제가 기탄 같은 학습지 문제집 사놓고 한장이라도 풀리려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요.놀다오면 졸려서요 하,,,,;; 진짜 한장만이라도 제대로 풀었음 하는데,,

초3 아이는 놀다오면 영어 30분 해요. 일년을 해도 이제 파닉스 이해하는 듯 해요...구구단 이제 겨우 다 외운 듯 해요.

저 어렸을 때 오히려 더 공부 많이 한 것 같아요.(40을 바라보는 아줌마) 유치원생 때 일일공부 아이템플, 눈높이, 윤선생,피아노, 미술, 겨울방학 땐 컴퓨터, 문제집도 엄청 풀었었구요. 밖에서 엄청 놀았던 기억은 없어요. 그래도 뭐 다 동네 애들이 그렇게 배웠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자랐던 것 같은데, 저희 애들은 절대 도시에서는 못 살겠대요. 가끔 친정가는 길에 물어보면 못산대요..

그냥 저는 주말이나 연휴에도 남편도 바쁘고 하루 종일 애들 치닥거리 해요. 오늘은 양동이 들고 물담아서 물총 놀이 한대서 쫓아다녔구요. 막 힘들면 미숫가루 우유에 올리고당 넣고 믹서 갈아서 마셔요. (이거 살 많이 찌려나요?^^) 어후, 애들 어지른거 치우고 애들 따라서 계속 동네를 걸어다니고 자전거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려면 기운 딸려요. 온동네 초등 학생들 이름 거의 다 외워요. 맨날 학교 가서 만나니까요 ㅎㅎ

아침엔 큰애가 계속 누워 만화보고 이불 정리도 안하고 반찬 보더니 안 먹으려 해서 좀 혼내켰는데, 나가 놀고 오더니 맑아진 얼굴로 이천원만 달래요 줬더니 고맙습니다 하고 또 나갔어요.

다른 초등학생들은 어떻게 휴일을 보내고 있나요?

 

IP : 112.166.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5.22 3:00 PM (222.118.xxx.71) - 삭제된댓글

    환경이 중요하죠 시골마을 작은학교에서 초등저학년이 영어수학 하는게 더 이상해요

  • 2. ㅇㅇㅇ
    '18.5.22 3:00 PM (222.118.xxx.71) - 삭제된댓글

    환경이 중요하죠 시골마을 작은학교에서 초등저학년이 영어수학 하는게 더 이상해요

  • 3.
    '18.5.22 3:40 PM (49.171.xxx.160)

    우리동네는 지방도시예요. 아파트가 많아서 애들도 많고 초2 울애네는 13반까지 있어요.근데 놀이터가면 애들이 없어요.
    우리집애들은 밖에서 많이 노는 애들에 속하구요. 평일엔 날씨 좋으면 밖에서 2~3시간정도 놀아요.
    늘 나오는 몇몇애들하고만 놀죠.

    초딩되기전까지 아이들만 놀이터에 많아요. 초6 되는 울아들은 밖에서 놀아야 행복한 아들인데 놀 친구가 없어서 동생들이랑 놀아요.
    영, 수 학원갔다오고나서 남는시간에 축구,피구,야구하는 재미로 살아요. 앞으론 더 시간이 없을텐데 어째야하나 걱정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3271 이재명의 행동패턴 ㄷㄷㄷㄷㄷ 11 소름 2018/05/21 1,592
813270 돼지고기 넣은 김치찌개 6 82cook.. 2018/05/21 2,033
813269 특정 사이트에 들어가면 http 400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 2 ... 2018/05/21 803
813268 구운 목살 남은거요ㅜㅜ 3 돼지고기 2018/05/21 2,898
813267 한미회담 방해하는 언론들 2 ㅇㅇㅇ 2018/05/21 777
813266 풍치,충치,사랑니발치,턱관절 장애 어느 것 먼저 치료? 3 ㅣㅣ 2018/05/21 1,832
813265 헤나로 집에서 염색하시는 분 계세요? 6 머리 2018/05/21 1,848
813264 반포나 고터쪽 방학때 1대1로 배울수있는 수학학원 3 중고등맘 2018/05/21 1,012
813263 어떤 배우의 연기 변신이 기억 남으세요? 21 배우 2018/05/21 3,149
813262 눈썹거상 3 .. 2018/05/21 2,506
813261 내일 절에 가려고 하는데요~ 8 애둘맘 2018/05/21 1,693
813260 북한이 저럴수록 자한당 좋은일만 시킴 6 ㅇㅇㅇ 2018/05/21 1,274
813259 일반 상가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서요. 셀러브리티 2018/05/21 1,181
813258 스텐레스로 된 반찬통 쓰시는 분 계신가요? 9 궁금 2018/05/21 2,861
813257 수학요~(중등 ㅡ고등)가능? 5 궁금해용 2018/05/21 1,207
813256 리빙한국 프라이팬 어떤가요? ㅇㅇ 2018/05/21 378
813255 입이방정 바보 2018/05/21 736
813254 우리나라 성씨중 "헌" 씨 있나요 ? 4 심플앤슬림 2018/05/21 3,781
813253 북한 또 왜저래요? 19 짜증나 2018/05/21 6,889
813252 밥먹고 몇분후에 누워도 될까요? 6 참을인 2018/05/21 2,477
813251 요 근래 카드모집 2 2018/05/21 965
813250 방구석 1열 재밌어요. 5 .... 2018/05/21 1,832
813249 라면 박스채 사서드시는 분 계신가요? 11 라면 2018/05/21 3,290
813248 마마님헤나염색약 쓰시는분 계신가요?? 질문좀... 1 11 2018/05/21 1,439
813247 경기도쪽 당원 지지자분들은 오늘 잘 보셨지요? ㅋㅋ 18 OOl 2018/05/21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