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들은 뭐하고 노나요?

오늘은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18-05-22 14:36:29

오늘의 일상, 저희집 초1 초3 아이들은 집 근처 학교 가서 놀고 놀고 또 놀고 오전엔 물총 가지고 가서 물쏘고 놀고

자전거 타고 놀고, 점심 땐 겨우 끌고 들어와 밥 먹여놓으면 또 나가서 놀고 있어요.

어쩔 땐 다른 집에서 먹고 그냥 놀기도 하고, 아니면 저희집에서 다 같이 먹기도 하고, 그래요.  밥을 밥솥에 그득 해 놓아요. 평일이 좋아요 ㅎㅎ 그래도 낮시간엔 조용하니까요.

학교 끝나고 학원 1개 갔다오면 바로 나가서 저녁 7시까지 놀아요. 해가 길어져서 더 놀아요~어휴 날도 좋고 해도 길고 ㅎ

온 동네 애들이 이러고 놀아요~ 여긴 시골이에요. 한학년에 한반씩 있는,동네에요.  공부하러 학원 다니는 애들 있기도 한데 드물어요 ^^ 거의 안 다녀요.

주말엔 아침 먹을때부터 밖이 시끌거리면 엉덩이가 근지러운가봐요. 이웃 애들이 데리러 오면 또 나가서 저랑 어디 외출 스케쥴도 못 잡아요.(대형마트 상품권 생겨서 가고싶었는데.ㅠ)  외출해도 무조건 도착하면 자전거 타고 나가 노는게 제일 좋대요. 시원하대요~ 집에 오면 겨우 저녁 먹이고 씻기고 책 조금 읽거나 앉아서 그림 그리다가 자요. 아 만화 보는거 엄청 좋아해요. 금요일 저녁 같은 땐 샤워하고 나오면 만화봐도 된다고 하면 엄청~ 좋아해요.

공부는 한개도 안해요, 학습지도 안해요. 제가 기탄 같은 학습지 문제집 사놓고 한장이라도 풀리려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요.놀다오면 졸려서요 하,,,,;; 진짜 한장만이라도 제대로 풀었음 하는데,,

초3 아이는 놀다오면 영어 30분 해요. 일년을 해도 이제 파닉스 이해하는 듯 해요...구구단 이제 겨우 다 외운 듯 해요.

저 어렸을 때 오히려 더 공부 많이 한 것 같아요.(40을 바라보는 아줌마) 유치원생 때 일일공부 아이템플, 눈높이, 윤선생,피아노, 미술, 겨울방학 땐 컴퓨터, 문제집도 엄청 풀었었구요. 밖에서 엄청 놀았던 기억은 없어요. 그래도 뭐 다 동네 애들이 그렇게 배웠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자랐던 것 같은데, 저희 애들은 절대 도시에서는 못 살겠대요. 가끔 친정가는 길에 물어보면 못산대요..

그냥 저는 주말이나 연휴에도 남편도 바쁘고 하루 종일 애들 치닥거리 해요. 오늘은 양동이 들고 물담아서 물총 놀이 한대서 쫓아다녔구요. 막 힘들면 미숫가루 우유에 올리고당 넣고 믹서 갈아서 마셔요. (이거 살 많이 찌려나요?^^) 어후, 애들 어지른거 치우고 애들 따라서 계속 동네를 걸어다니고 자전거 밀어주고 끌어주고 하려면 기운 딸려요. 온동네 초등 학생들 이름 거의 다 외워요. 맨날 학교 가서 만나니까요 ㅎㅎ

아침엔 큰애가 계속 누워 만화보고 이불 정리도 안하고 반찬 보더니 안 먹으려 해서 좀 혼내켰는데, 나가 놀고 오더니 맑아진 얼굴로 이천원만 달래요 줬더니 고맙습니다 하고 또 나갔어요.

다른 초등학생들은 어떻게 휴일을 보내고 있나요?

 

IP : 112.166.xxx.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5.22 3:00 PM (222.118.xxx.71) - 삭제된댓글

    환경이 중요하죠 시골마을 작은학교에서 초등저학년이 영어수학 하는게 더 이상해요

  • 2. ㅇㅇㅇ
    '18.5.22 3:00 PM (222.118.xxx.71) - 삭제된댓글

    환경이 중요하죠 시골마을 작은학교에서 초등저학년이 영어수학 하는게 더 이상해요

  • 3.
    '18.5.22 3:40 PM (49.171.xxx.160)

    우리동네는 지방도시예요. 아파트가 많아서 애들도 많고 초2 울애네는 13반까지 있어요.근데 놀이터가면 애들이 없어요.
    우리집애들은 밖에서 많이 노는 애들에 속하구요. 평일엔 날씨 좋으면 밖에서 2~3시간정도 놀아요.
    늘 나오는 몇몇애들하고만 놀죠.

    초딩되기전까지 아이들만 놀이터에 많아요. 초6 되는 울아들은 밖에서 놀아야 행복한 아들인데 놀 친구가 없어서 동생들이랑 놀아요.
    영, 수 학원갔다오고나서 남는시간에 축구,피구,야구하는 재미로 살아요. 앞으론 더 시간이 없을텐데 어째야하나 걱정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5467 냉동 새우 어디 브랜드가 괜찮나요? 8 ... 2018/05/27 1,948
815466 아래 폭스뉴스 클락하지 마세요 6 나무 2018/05/27 762
815465 싱글 재테크 첨 해보려는데 도와주세요~~ 14 고시원가자 2018/05/27 3,774
81546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회담에 대한 폭스뉴스입니다.. 7 ㅇ1ㄴ1 2018/05/27 1,876
815463 지하철.. ... 2018/05/27 531
815462 문재인이 있다는 건 세계의 행운 27 세계 석학 2018/05/27 3,407
815461 읍읍이 개소식인데요 19 이상해 2018/05/27 2,117
815460 김상수 작가 페북 '문 대통령을 기다리는 김여정의 표정에는' 7 ^^;; 2018/05/27 3,158
815459 35세 늙는가봐요 .. 15 ㅜㅜ 2018/05/27 5,861
815458 토지와 건물주가 다를 때 7 미아 2018/05/27 2,442
815457 남경필이 이재명에게 선전포고 날렸네요 42 현금연대 2018/05/27 6,188
815456 유통기한지나버린 콩들 5 렌틸콩 2018/05/27 3,570
815455 코펜하겐 오슬로 스톡홀름 어디가 젤좋으세요 4 2018/05/27 1,334
815454 키작은 남동생 장가못갈까 걱정입니다 69 걱정 2018/05/27 37,999
815453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기자들 기본적인 예의는 4 ... 2018/05/27 2,240
815452 대학기숙사 들어가려면 8 고3맘 2018/05/27 1,883
815451 주택대출 소액으로 조금씩 상환 가능할까요? 9 대출 2018/05/27 1,260
815450 지마켓이나 11번다에서 파는 정관장 믿을만한가요 7 .... 2018/05/27 2,180
815449 세상에서 제일 안 낫고 드러운 병이 무좀 같아요 16 반영구눈썹 .. 2018/05/27 5,683
815448 기념일, 남편찬스, 내가나에게주는출산선물 9 ........ 2018/05/27 1,232
815447 에어컨 진공작업을 안 한 것 같아요 3 덥다 2018/05/27 2,469
815446 기자들은 얼굴 되게 두꺼운 사람들이 하나봐요 2 .... 2018/05/27 1,073
815445 스케치 재방으로 보니 6 군납비리 2018/05/27 2,137
815444 "인류 최초의 신은 여성이었다" ​ 8 oo 2018/05/27 1,860
815443 시어머니는 왜 말마다 지시를 할까요 27 2018/05/27 6,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