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중반..자식이 잘 안되니 무엇보다 속상하네요

속상한 엄마 조회수 : 31,685
작성일 : 2018-05-22 12:42:18

40대 중반...

아직까지 커리어를 유지하고 있어요.

아시죠? 임신 출산 다 겪고 40대 중반까지 일반회사에서 살아남으려면

얼마나 힘들고 정말 버티자는 심정으로 여기까지 왔어요.

제가 몇년전 수술을 해도

여러가지 고비가 있었어도

벌써 20년 이상 직장생활 중입니다. 일이야 힘들어도

그냥 버텨내고 하면 된다는 마인드고 (소같이 우직한 스타일)

인간관계가 힘들 일이 더 많죠.

직장내 정치, 저는 정말 오로지 실력 하나만으로 여기까지 왔고

저한테 대드는 부하직원들

저렇게 나이들어서까지 일하나 난 안그래야지 보는 20대 30대 초반 여직원들....

나이가 들수록 더욱 외롭고 힘듭니다.


저와 남편은 둘다

서울대를 나왔어요.

저는 고등학교 수석졸업이구요.

고등학교때부터 장학금 받으며 학교 다녔고

제 직장도 제가 알아서 다 했고

시험이고 모고 다 알아서 한 인생이었습니다.


제가 낳은 딸아이는

어렸을때부터 압박주지 않았고

공부잘해봐야 저같이 힘들게 살지 하는 생각에

좋아하는 게 있으면 밀어줘야지 이런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딸은

초등학교때부터 지금 고1까지

어느 것 하나 잘 하는 것 없고..흥미도 없고..

오로지 친구들과 돈쓰며 노는것...화장하고 치장하고 그런 외적인 것에만 관심이 있어요.


중학교2학년까지는 중상위  성적을 유지했는데

중학교3학년 부터는 하위권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20점 40점이라는 엄청난 시험점수를 보고 경악했어요.

중3때 엄청 야단치고 못할 말 하고

되돌리려 했지만

약간 좋아지는 정도에서 일반 고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중간고사때 친구랑 공부한다고 나가고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국어 50점대

영어 50점대

수학 42 점

나머지도 40-50점대

아마 최하 내신등급일거 같아요.


저는 잘하라고도 안합니다. 최소 4등급 이상만 되서

엄마가 그래도 갈수 있는 대학이라도 열심히 찾아보고

희망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원 숙제도 잘 안해가서

학원에서 집에서 잘 지도해달라는 전화나 받고

왜 숙제조차 안해가냐고 뭐라고 야단치면

하긴했다고 다 안해서 그렇지 하며 바락바랃 대듭니다.


차라리 대학을 보내지 말까요?  자퇴를 시키고 검정고시가 나을까요? 

특성화고로 전학을 보낼까요? 미용일이라도 배우게 할까요?


마음이 지옥같고 속상합니다.



저보다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T.T




IP : 116.37.xxx.141
2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22 12:45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그래서 자식이 맘대로 안된다잖아요.
    근데 딴건 몰라도 미용일은 근성없음 못하더라구요.
    좀 기다리셨다가 아이가 관심가는 분야가 생길때 가르치시는게...
    미용일은 본인이 좋아서 배우다가도 힘들어서 많이들 그만두더라구요

  • 2. ...
    '18.5.22 12:46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연하는대로 자녀가 자랐네요.

  • 3. ...
    '18.5.22 12:47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자녀가 자랐네요.

  • 4.
    '18.5.22 12:47 PM (116.37.xxx.141)

    차라리 공부는 못해도
    근성이 있거나 좋아하는 분야가 있으면
    그걸 시키겠어요. 그냥 친구들과 놀면서 고등학교 적당히 졸업하고
    아무 욕심도 목표도 없는게 제 입장에선 너무 속상합니다.

  • 5. ...
    '18.5.22 12:47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자녀가 자랐네요.
    공부잘하는거 싫다면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6. 공부에
    '18.5.22 12:48 PM (175.198.xxx.197)

    소질없는지 때를 놓친건지는 모르지만..
    저런 애들은 외국에 가서 취업에 유리한 것을
    하게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치위생사나, 간호사, 치기공사, 미용사등
    아이의 적성에 맞는걸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7. ..
    '18.5.22 12:49 PM (221.149.xxx.15) - 삭제된댓글

    저희도 부부가 최고 대학을 나왔습니다.
    딸아이는 최상위는 아니지만 상위권 대학에 다행히 입학했구요,
    저희 애는 생활은 성실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제가 봐도 똘똘하지는 않았어여.
    저희 부부도 아이한테 공부하라는 말 한 번도 안했고
    공부는 어차피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나중에 아이가 얘기하는 거 들으니
    부모 학벌 그 자체로 아이한테 스트레스가 된다는군요.
    뭘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그냥 스트레스래요.
    저는 아이 중학교 때 일을 그만 두고 아이를 열심히 지켰(?)습니다.
    아이가 그 부분은 고마워해요, 항상 엄마가 옆에 있었다고요.
    그런데 애 대학 보내고 나니 이젠 제 인생이;;;;
    어떤 경우든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혼내지 마시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주세요.
    결국 아이 인생은 아이 인생이더라구요.

  • 8.
    '18.5.22 12:49 PM (116.37.xxx.141)

    공부잘하는 게 싫은게 아니라
    저같이 독하게 공부1등 이런건 아니었단 말이에요.

  • 9. ??
    '18.5.22 12:50 P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

    부모가 둘 다 서울대 나왔는데요?
    우리 딸은 우리부부가 지방대 나와서 자기도 부모 두뇌 닮았다고 목놓아 울던데...ㅜㅜ

  • 10. ..
    '18.5.22 12:50 PM (221.149.xxx.15) - 삭제된댓글

    저희도 부부가 최고 대학을 나왔습니다.
    딸아이는 최상위는 아니지만 상위권 대학에 다행히 입학했구요,
    저희 애는 생활은 성실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제가 봐도 똘똘하지는 않았어요.
    저희 부부도 아이한테 공부하라는 말 한 번도 안했고
    공부는 어차피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나중에 아이가 얘기하는 거 들으니
    부모 학벌 그 자체로 아이한테 스트레스가 된다는군요.
    뭘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그냥 스트레스래요.
    저는 아이 중학교 때 일을 그만 두고 아이를 열심히 지켰(?)습니다.
    아이가 그 부분은 고마워해요, 항상 엄마가 옆에 있었다고요.
    그런데 애 대학 보내고 나니 이젠 제 인생이;;;;
    어떤 경우든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혼내지 마시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주세요.
    결국 아이 인생은 아이 인생이더라구요.

  • 11. 제 상황이랑
    '18.5.22 12:51 PM (175.113.xxx.44)

    많이 비슷해서 글 남겨요.
    다른점이라면 아이가 친구들하고 놀고 치장하는게 아니라 그냥 빈둥거리고 백수처럼 지낸다는거? 그래도 님 따님은 나중에 사회생활은 잘하겠는데요.. 저희 아이는 대학 못가면 히끼코모리되서 평생 하는 일 없이 제 등꼴 빼먹을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 12. .........
    '18.5.22 12:51 PM (216.40.xxx.50)

    솔직히 여자애들중에 그런애들 많아요. 꾸미고 돈쓰는거 좋아하고. 어중띠게 대학가면 더 그렇고.
    그러다 운좋으면 좋은남자 연애해서 취집하는거고요.
    꼭 공부로 성공해서 행복한것도 아니고... 걍 어리고 이쁠때 선보고 시집가서 애낳고 사는 동창들 보면 그럭저럭 잘살아요. 전교 1, 2등 한 애들보다 오히려 편하게 사네요.

  • 13.
    '18.5.22 12:52 PM (116.37.xxx.141)

    제주변 친구아이들은
    다 최상위권이에요.
    맘으로 비교하지 않으려 해도
    비교가 되네요..모진말 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모진말이 나와요...

  • 14. ㅇㅇ
    '18.5.22 12:54 PM (107.3.xxx.60)

    부모의 머리뿐 아니라 성실한 품성도 분명
    유전자 어딘가에 물려받았을텐데
    부모랑 이리도 다른 자식이라니
    그래서 자식일이 다들 맘같지 않다 하겠죠
    근데 원글님 그렇게 성실히 혼자 알아서
    공부하고 직장에선 또 우직하게 버티고
    입댈것도 없이 열심히 사셨는데도 그렇게 올라온
    현재 원글님의 자리도 그닥 행복해하시는것 같진 않아요
    글만보면요
    이래도 저래도 그닥 꽃길도 아니고 허무한 인생이라면
    자식이 나처럼 살아도 미래엔 결국 지금 내모습
    이란 생각 안드세요?
    하는것보면 뻔하다.,싶어도 어쨌든 나랑 다르게사니
    뭔가 너는 엄마 나이에 엄마같은 모습으로는
    안알겠구나..하고 내려놔보세요.
    성실성 대신 순간 반짝하는 아이디어로
    자신의 길을 열수도 있고 사람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품성으로 거기서 길을 찾을지도 모른다...
    설사 그리 안되더라도 미리 낙담해서 너도 나도
    모두 힘들 필요 없잖아요~~

  • 15. ..
    '18.5.22 12:56 PM (183.96.xxx.236)

    제대로된 적성검사라도 시켜보시는게 어떨까요

  • 16. 오히려
    '18.5.22 12:56 PM (211.246.xxx.103)

    공부닥달친것보다못하게되었네요
    음 그냥 이프게해서 시집잘보내세요
    현실적일수도있어요

  • 17. tp
    '18.5.22 12:56 PM (118.33.xxx.72) - 삭제된댓글

    인생을 배웁니다.
    저희도 둘 다 서울대
    심지어 가족 중 어른들까지 하면 다 SKY 중 하나에요.
    그러면 애가 못해서 글 썻냐 싶죠.
    그건 아니고 애는 우리보다 더 잘 했어요.
    그건 좋은데 우린 부모가 원하는 식으로 선택을 했다면
    애는 공부말고 인생 선택에서 우리와는 저혀 다른 길을
    그리고 우리는 공부하면서 대학은 최고 대학을 나왔는데
    돈버는 쪽은 선택을 잘 못해서 정말 정말 어려운 편이에요.
    애는 자기가 잘해서 우리 지원없이 그렇게 된거고
    그런데 주변엔 다 잘 나가는 사람들만 포진해 있어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그런 인생도 있어요.
    인생은 대학이 다도 아니고 인생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그리고 내 인생과 애 인생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그나마
    각자의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도 요즘에야 깨달는 거 내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 18. ...
    '18.5.22 12:56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자녀가 자랐네요.
    공부 잘하는거 싫다면서 막상 못하니 아쉬우신가봐요.

    저 나이땐 99%가 노는거 좋아해요. 그게 팩트예요.
    노는거 좋아하는건 어른도 마찬가지고 모든 인간의 본능이죠.
    그 나이에 자기가 좋아하는거 찾는 아이 0.1%도 안될걸요. 특이한 케이스죠. 그건 탁상공론이고 허상이예요.

    공부 아닌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유아때부터 죽어라 노력한 사람들이예요. 공부해서 서울대 가는거 이상으로요.
    김연아나 박세리 같은 사람들 유아 때부터 시작했고 박세리는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혹독하게 시키고 김연아도 죽어라 고생한거 사람들 다 알잖아요.
    김연아는 얼마나 고생했음 자식에겐 안시키고 싶다고 하고,
    바네사 메이는 어릴적부터 엄마가 아동학대에 가까운 연습을 시켜서 성인되서 엄마와 절교했어요. 상처가 깊어서. 지금은 바이올린 안한다네요.
    뭐든 고생 없이 이루는거 없고, 원글님 고생스럽다 싶지만 안고생하는 일ㅇ 백수말고 있나요?
    학력이 짧아 막노동 화장실청소 하는 사람들도 다 고생스러워요.

  • 19. .........
    '18.5.22 12:57 PM (216.40.xxx.50)

    유전자는 랜덤이에요.
    난 보지도 못한 한량 시외삼촌 유전자가 튀어나왔을수도 있는거에요. 그러니 자식농사 맘대로 안된단거고. .

  • 20. ㅇㅇ
    '18.5.22 1:00 PM (116.37.xxx.240)

    요즘 아이들

    헝그리정신도 없고 아쉬울게 없으니

    힘들게 노력할 이유가 하니 없죠

    우리때랑은 전혀 다른 세상이죠

  • 21. 소울리스
    '18.5.22 1:00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공부머리는 부모 닮는다 두분다 서울대면 안 닮는게 이상 하네요
    유전자가 랜덤이라쳐도 그정돈 아니에요
    두 분다 서울대 나왔으면 경제력도 있을테니 자기 좋아하는 거 시캬주세요
    공부만 답인가요 돈 있음 적성 살려서 가게라도 차려주면 되죠

  • 22. 마모스
    '18.5.22 1:01 PM (223.62.xxx.170)

    아직 따님분한테 때가 안온거고 아직 간절하지가
    않은겁니다...부모님 모두 학력도 좋으시고
    언제가는 그 훌륭한 유전자의 힘이 발휘되지
    않은겁니다...마음이 지옥이시겠지만 절대
    조급해하지 마시고 모녀간 사이가 벌어지지
    않을정도로만 야단치시고요...믿음을 가지고
    기다려보세요...올해 꼭 보낸다기보다는 재수,
    삼수도 불사하겠다는 맘으로 느긋하게
    믿음을 갖고 기다리시고요...
    엄마는 지금처럼 직장에서 더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따님께 변함없이 보여주다보면
    언젠가 따님도 철들고 본인이 조급해지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노력하는 날이 올거예요~
    힘내세요~ 화이팅^^

  • 23. 서울대부부
    '18.5.22 1:02 PM (175.116.xxx.169)

    원글님 저랑 붕어빵이네요
    그래도 직장서 버티신 원글님과 달리 아이보러 중간에 방향 튕겨나온 저도 있습니다
    도저히 왜 공부를 못하는건지 이해가 안돼요

  • 24. ...
    '18.5.22 1:02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자녀가 자랐네요.
    공부 잘하는거 싫다면서 막상 못하니 아쉬우신가봐요.

    저 나이땐 99%가 노는거 좋아해요. 그게 팩트예요.
    노는거 좋아하는건 어른도 마찬가지고 모든 인간의 본능이죠.
    그 나이에 자기가 좋아하는거 찾는 아이 0.1%도 안될걸요.
    사회경험 직업경험 없고 가진 경험이라곤 학교가서 공부한 경험 밖에 없는데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겠나요?
    있다면 특이한 케이스죠. 아님 부모 영향이거나.
    청소년기에 자기 적성 찾아 직업 찾는다? 그건 탁상공론이고 허상이예요. 설령 찾아갔는데 막상 가보니 자기가 생각한적성, 직업이 아니더라는 사람들도 많고요.

    공부 아닌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유아때부터 죽어라 노력한 사람들이예요. 공부해서 서울대 가는거 이상으로요.
    김연아나 박세리 같은 사람들 유아 때부터 시작했고 박세리는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혹독하게 시키고 김연아도 죽어라 고생한거 사람들 다 알잖아요.
    김연아는 얼마나 고생했음 자식에겐 안시키고 싶다고 하고,
    바네사 메이는 어릴적부터 엄마가 아동학대에 가까운 연습을 시켜서 성인되서 엄마와 절교했어요. 상처가 깊어서. 지금은 바이올린 안한다네요.
    뭐든 고생 없이 이루는거 없고, 원글님 고생스럽다 싶지만 안고생하는 일ㅇ 백수말고 있나요?
    학력이 짧아 막노동 화장실청소 하는 사람들도 다 고생스러워요.

  • 25. ...
    '18.5.22 1:04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자녀가 자랐네요.
    공부 잘하는거 싫다면서 막상 못하니 아쉬우신가봐요.

    저 나이땐 99%가 노는거 좋아해요. 그게 팩트예요.
    노는거 좋아하는건 어른도 마찬가지고 모든 인간의 본능이죠. 다들 자기 본능을 억누를 뿐.
    그 나이에 자기가 좋아하는거 찾는 아이 0.1%도 안될걸요.
    사회경험 직업경험 없고 가진 경험이라곤 학교가서 공부한 경험 밖에 없는데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얼마나 알겠나요?
    있다면 특이한 케이스죠. 아님 부모 영향이거나.
    청소년기에 자기 적성 찾아 직업 찾는다?
    그건 탁상공론이고 허상이예요.
    설령 찾아갔는데 막상 가보니 자기가 생각한 적성, 학과,직업이 아니더라는 사람들도 많고요.

    공부 아닌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유아때부터 죽어라 노력한 사람들이예요.
    공부해서 서울대 가는거 이상으로요.
    김연아나 박세리 같은 사람들 유아 때부터 시작했고 박세리는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혹독하게 시키고 김연아도 죽어라 고생한거 사람들 다 알잖아요.
    김연아는 얼마나 고생했음 자식에겐 안시키고 싶다고 하고,
    바네사 메이는 어릴적부터 엄마가 아동학대에 가까운 연습을 시켜서 성인되서 엄마와 절교했어요. 상처가 깊어서. 지금은 바이올린 안한다네요.

    뭐든 고생 없이 이루는거 없고, 원글님 공부해서 고생스럽다 싶지만 안고생하는 일이 백수말고 있나요?
    학력이 짧아 막노동 화장실청소 하는 사람들도 다 고생스러워요.

  • 26. ..
    '18.5.22 1:07 PM (112.166.xxx.17)

    화장 잘 한다 하셨는데, 미술은 어때요??
    뭐든 끈기가 제일 중요하긴 한데, 한번 생각해보세요 예체능이요.

    그리고 저렇게 성적이 바닥인데 학원은,, 왜 보내세요.

  • 27. ....
    '18.5.22 1:07 PM (221.139.xxx.166)

    어렸을때부터 압박주지 않았고
    공부잘해봐야 저같이 힘들게 살지 하는 생각에
    좋아하는 게 있으면 밀어줘야지 이런 생각이었어요.
    ---------------
    원글님이 너무 안이하게 키웠네요

  • 28.
    '18.5.22 1:07 PM (222.109.xxx.216)

    속상하시겠어요
    아이는 말 안해도 부모 학벌이 스트레스요인이었을 겁니다
    외가나 친가에서 부모들 학창시절에 잘했다는 일화 자주 들었을거구요
    부모 두분다 수재니까 딸이 공부머리가 없지는 않을겁니다
    여유가 되실듯한데 유학을 보내시던지 아니라면 흥미가 있는 분야를 찾아서 밀어주시면 되겠네요
    늘상하는 말이지만 인생 길게보면 공부 잘한거보다 인간관계 좋은 사람이 더 성공하더군요
    아이의 행복에 맞춰서 생각해보시고 자식하고 관계가 좋으면 아이도 엇나가지 않고 자기길 찾아갈거에요

  • 29.
    '18.5.22 1:08 PM (112.186.xxx.210) - 삭제된댓글

    서울대출신이라
    그 좋은 머리유전자 어디 안갑니다
    힘내시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엄마맘처럼 잘 못해도
    차근차근 해보세요

  • 30. ..
    '18.5.22 1:08 PM (114.207.xxx.180)

    흠..
    저희 아이 특목고 전교1등..
    서울대 갔어요..
    후..4학년인 지금..
    정신없이 바쁘고..
    성과도 별로고..
    자존감도 제가 보기엔 낮은것처럼 보이고..ㅜㅜ

    많이 안타깝고 .안됐어요..

    저희 사촌아이는 그냥 그런 대학 갔는데..
    목표가 높지 않으니..
    그 안에서 행복해보여요..

    그냥 얼마전 든 생각이..
    과연 좋은 대학을 보내려고..
    본인도 힘들고 뒷바라지 했던 저도 힘들고..
    그게 맞았던건지.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내가 더 힘들게 일해서 돈으로 물려주는게 나은건 아니였는지..ㅜ

    그냥 상황에 맞취 성실하게 살아왔던것 뿐이긴 하지만

    좋은 대학? 학벌 ..이젠 중요하지 않은거 같아요..

    물론 지금 좋은 대학을 바라는건 아니시지만..
    본인의 눈높이 와 기대치가 있으시겠지요..

    전 다시 산다면 아이와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거 같아요..

    그냥 내려놓으시고..그대로 인정해주시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여줘보세요..
    언젠가 자리 찾아 가겠지요..

    저같으ㅇ

  • 31. ..
    '18.5.22 1:09 PM (183.96.xxx.236) - 삭제된댓글

    저도 잘은 모르지만 우울증 증상중에 성적 저하가 있다그 봤던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 32. 40대 중반
    '18.5.22 1:10 PM (128.106.xxx.56) - 삭제된댓글

    같은 40대 중반 워킹맘이에요. 딸 하나 있구요.
    다른점은 제 아이는 아직 유치원 생이라는거. ㅠㅠ 전 새삼 이제 고1까지 키워내신 님이 부럽네요..

    일단 아이가 아직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것 같은데.. - 놀고 꾸미고 친구들과 노는것 빼고요.
    이런 아이는 세상이 넓다..라는걸 보여주는게 동기부여에 도움이 될듯해요.
    우리 아이 시대는 정말 우리때와는 다른 세상을 살테니까요.
    여름방학에 원글님께서 휴가를 길게 내셔서 딸과 함께 단둘이서 어디 여행 가보시는건 어때요?
    뻔한 패키지 여행 말구요.
    미국 대학 탐방 까지 할 필요도 없고.. 스탠포드면 스탠포드, 아님 보스턴에서 2주 살아보기.. 이런거요.
    되도록이면 영어가 통하는 나라로.. 한달간은 시간내시기 어려울듯하니 2주에서 3주 정도
    단기 임대해서.. 그 도시에서 살아보는걸루요.
    그럼 아이한테도.. 영어라도 잘해야지.. 하는 동기부여도 되고요
    아 세상이 이리 넓은데.. 난 나중에 여기 나와서 살아보고 싶다..라는 느낌 가지면
    또 알아요 공부를 시작할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더라도 일단 엄마와 딸과의 관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테구요.
    팩키지는 절대로 노노.. 딱 딸이랑 단둘이서 일상생활을 좀 헤쳐나가는 경험을 한번 해보는게 도움이 될듯 해요.
    런던에 가서 뮤지컬을 보시던지.. 뉴욕에 가서 2주간 생활하며 뮤지컬보고 근사한 브런치 레스토랑 가서 엄마도 딸도 버벅대면서 음식 시켜먹고.. 그러면
    딱 고맘때 딸이 원하는 뭔가 근사한 경험도 시켜주면서.. 또 그럴려면 실력이 필요하다..라는 자각이 들게끔..
    제 아이디어가 혹여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 33. ...
    '18.5.22 1:11 PM (211.36.xxx.169)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자녀가 자랐네요.
    공부 잘하는거 싫다면서 막상 못하니 아쉬우신가봐요.

    저 나이땐 99%가 노는거 좋아해요. 그게 팩트예요.
    노는거 좋아하는건 어른도 마찬가지고 모든 인간의 본능이죠. 다들 자기 본능을 억누를 뿐.
    그 나이에 자기가 좋아하는거 찾는 아이 0.1%도 안될걸요.
    사회경험 직업경험 없고 가진 경험이라곤 학교가서 공부한 경험 밖에 없는데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얼마나 알겠나요?
    있다면 특이한 케이스죠. 아님 부모 영향이거나.
    청소년기에 자기 적성 찾아 직업 찾는다?
    그건 탁상공론이고 허상이예요.
    설령 찾아갔는데 막상 가보니 자기가 생각한 적성, 학과,직업이 아니더라는 사람들도 많고요.

    공부 아닌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유아때부터 죽어라 노력한 사람들이예요.
    공부해서 서울대 가는거 이상으로요.
    김연아나 박세리 같은 사람들 유아 때부터 시작했고 박세리는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혹독하게 시키고 김연아도 죽어라 고생한거 사람들 다 알잖아요.
    김연아는 얼마나 고생했음 자식에겐 안시키고 싶다고 하고,
    바네사 메이는 어릴적부터 엄마가 아동학대에 가까운 연습을 시켜서 성인되서 엄마와 절교했어요. 상처가 깊어서. 지금은 바이올린 안한다네요.

    뭐든 고생 없이 이루는거 없고, 원글님 공부해서 고생스럽다 싶지만 안고생하는 일이 백수말고 있나요?
    학력이 짧아 막노동 화장실청소 하는 사람들도 다 고생스러워요.

    서장훈씨도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즐기는 자가 노력하는 자 이기는거 거짓말이라고.
    그냥 사람들이 듣기좋은 소리 하는 거짓말쟁이들이라고.
    자신은 죽도록 고생스러웠다고. 즐길 수가 없었다고.
    그냥 입에 풀칠할 정도로만 벌고 가족의 행복이 성공보다 중요하다면 모를까, 어느정도 자기 분야에서 성공 이루고 싶다면 저 말은 거짓말이라고 하더군요.

  • 34. 난다
    '18.5.22 1:11 PM (183.109.xxx.87)

    공부는 이미 늦었고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스타일난다 대표처럼 양현석처럼 자기 좋아하는거로
    성공하는게 낫죠
    경제력되시니 밀어주세요

  • 35. ..
    '18.5.22 1:12 PM (183.96.xxx.236) - 삭제된댓글

    저도 잘은 모르지만 우울증 증상중에 성적 저하가 있다그 봤던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부모님 학벌과 사회적 위치와 주위의 기대가 스트레스 요인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36.
    '18.5.22 1:13 PM (121.171.xxx.88)

    본인이 학교가 싫다 안다니겠다도 아닌데 자퇴시켜봐야 검정고시도 안될거고 공부 안될거예요.
    특성화고든 어디든 본이이 가고 싶어야 가죠.
    그냥 화장하고 놀기만 하듯 보여도 잘먹고 잘놀고 잘지내느걸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마음비우고..
    답답한 마음 알아요. 저도 아이가 수학을 18점도 받아오고 과외 3년시켰는데도 50점대도 받아오고 들쑥날쑥이예요. 그리고도 항상 당당해요. 18점도 받았는데 잘한거 아니냐고 하구요.
    학교에서 심리검사 같은걸 했는데 선생님들이 엄청 놀랐데요. 아이가 행복지수같은게 엄청 높데요. 본인 삶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거죠.

    생각하기 나름이예요. 내마음을 지옥으로 만드는걸 나예요.
    제친구도 아들이 너무 속썩이니 언제고 날 닮아서 잘하겠지 하면서 호랑이 새끼는 호랑이새끼니까 언젠가는 치고 성적이 올라올거나 혼자 열심히 그러고 있더라구요. (본인은 너무 공부도 잘하고 잘 풀렸는데 아이가 공부를 못하니 언젠가는 날 닮아서 잘 할거라고 혼자 마음의 평정심을 찾고 있는거예요)
    저도 제가 일하러 나와서 하나하나 보살펴 주질 못하니 그저 아이가 안전하게 잘지내면 된다 그러고 있어요. 저희 아이도 고등학생이예요. 그저 학교 싫다 안하고 잘 다니니 고마울뿐...
    중학교때는 학교가 싫고, 친구도 싫어서 엄청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거든요.

    언제고 아이가 뭐든 배우겠다고 할때, 뭐든 하겠다고 할때 언제든지 도와줄 마음으로 기다리고 지켜봐주세요.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공부도 떄가있다, 지금 잡아줘야 된다 어쩐다 하지만 아이마다 다른거죠.

  • 37.
    '18.5.22 1:17 PM (125.132.xxx.156)

    그래도 어떻게라도 끌고가서 대학을 보내긴 보내야지요
    하고싶은게 없는애일수록 대학은 보내야돼요

    저희부부도 명문대 나오고요 자식 성적이 이해가 안되죠
    도대체 어떻게하면 공부를 저렇게 못할수있는건지 이해가 안돼 답답하지만ᆢ 차근차근 해보려구요

  • 38. 셀러브리티
    '18.5.22 1:22 PM (221.149.xxx.5)

    우리 부부는 연대 이대 나왔어요. 둘다 석사
    큰애 공부 고1에 놓더라구요. 돌아만 다니고요. 둘째도 공부는 영...
    큰애는 물리치료사가 됬어요.
    그럭저럭 한 십년 남편이 저를 원망하는 세월이 다 지나가고

    올 초에 큰애가 비**인을 해서 십억짜리 아파트를 사고
    결혼한다고 해서 갑자기 우리집 상감마마가 됬어요.

    공부가 다가 아니고 대학이 다가 아닌게 증명이 됬죠.
    물론 돈도 다는 아니에요.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여러가지로 세월따라 달라집니다.
    너무 상처주지 마시고 그 아이의 인생을 바라봐주세요.

    사람은 성장하면서 너무나도 많은 변수를 감당해야 하고
    제일 필요한것은 적응력 면역력이더군요.

    행복은 성적순이 절대 아니랍니다.^^

    아이가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저도 알게모르게 아이한테 상처를 너무 많이 줘서 후회중입니다.

    울 큰애는 서른인데 벌써 부모 따로 효도관광 외국을 보내주고
    옷을 막 사주고 동생한테도 잘 하는 효자랍니다.

    제가 이런 자랑할 날이 오네요...
    인생 만사 희비 쌍곡선입니다.

    또 좀 지나면 님이 자식 자랑할 날이 분명 옵니다.

    세상사 참 새옹지마 맞더군요. 힘내시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 39. ..
    '18.5.22 1:22 P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저도 잘은 모르지만 우울증 증상중에 성적 저하가 있다그 봤던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부모님 학벌과 사회적 위치와 주위의 기대가 스트레스 요인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심스럽지만 머리가 보통 이상고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많이 안좋으면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이나 학습장애를 의심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 40. 학원만 보내고
    '18.5.22 1:23 PM (223.62.xxx.219)

    땡 하지말고 공부를 좀 같이 봐주셨나요? 공부도 요령이 있는것 같던데 학원에서 그걸 가르쳐주진 않을것 같아요

  • 41. ..
    '18.5.22 1:23 PM (14.40.xxx.105)

    저도 잘은 모르지만 우울증 증상중에 성적 저하가 있다그 봤던 것 같아요. 참고하세요. 부모님 학벌과 사회적 위치와 주위의 기대가 스트레스 요인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42.
    '18.5.22 1:23 PM (117.111.xxx.147) - 삭제된댓글

    ㅠㅠ진짜 서울대 맞아요..?
    글만 봐선 믿기지가 않아요

  • 43. 나에게 물음
    '18.5.22 1:24 PM (223.62.xxx.149) - 삭제된댓글

    열심히 공부해서 전교1등 찍고 행복해보이지 않는 엄마의 삶을 보면서 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공부에는 동기부여가 필요해요. (놀고싶은 욕망을 물리쳐야하고 대개는 재미없죠) 그런데 따님은 동기부여를 얻을 어떤 상황도 없었기에 본인이 선택할수 있는 가장 무난한 삶을 살고 있는거죠.
    저도 남편도 최고학부 나왔는데 딸은 공부를 아주 잘하고 아들은 중간정도에요. 둘다 공부며 학교생활이며 하루 계획을 온전히 스스로 하는 아이들이에요. 저절로 된건 아니고 스스로 할때까지 기다렸어요. 아이가 원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중학생때부터 학원 보내주고 한두과목 도움 주는 정도만 해서 사교육비는 거의 안썼어요. 예체능도 거의 방과후 저렴한 것들로만 시켰구요.
    학습보다 제가 아이에게 지극정성 했던건 여행 자주 다니고 이런저런 체험들 많이 시켜주고 초등저학년때는 사회성 떨어지는 두 아이 사회성 높이려고 단체여행도 다니고 그리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했어요.
    아이가 지금 필요로 하는것 힘든 고민들을 친구에게도 이야기하지만 사춘기가 된 지금 저와도 소통이 잘 되는 편이에요.
    딸은 딸대로 공부 잘하는 아이의 순탄한 인생이 펼쳐질거고 아들은 아들대로 공부 중간정도 해서 어찌될지 모르겠는 버라이어티한 인생이 펼쳐지겠지만 저는 제 아이들이 어디선가 제 몫을 하고 잘 살거라는걸 믿기에 후회나 아쉬움 같은게 전혀 없어요.
    아이들에게 남들이 말하는 쉬운 길을 선택하지말고 니가 하고싶은것을 찾아 본인이 행복한 길을 가라라는 메시지는 항상 줘요.
    그랬더니 딸은 프로파일러 하겠다고 하고 아들은 동물 관련 직업 갖고싶다네요.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제 아이들의 꿈은 그래요)

  • 44.
    '18.5.22 1:24 PM (211.36.xxx.113)

    아이는 스트레스 제로에 걱정도 없어요
    사실 너무 태평해서
    저희한테 의지하고 평생 살거같아아요
    자기 밥벌이만 했으면 좋겠어요

  • 45. ...
    '18.5.22 1:24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선시장에서 여자는 학벌 직업 필요없고 아버지의 직업과 재산이라잖아요.
    그냥 부모 직업 재산으로 시집 잘 보내서 편하게 전업주부 시키시던가,
    지금이라도 예체능 시켜서 대학 보내시던가,
    아님 상가 하나 사서 아이 명의 해주고 조물주 위의 건물주 시키시던가(이것만으로도 선시장에서 우위죠)
    돈 많으면 방법이야 많죠.

  • 46. 우리아들 셋중
    '18.5.22 1:24 PM (114.203.xxx.61)

    둘이 그렇습니다
    스물한살짜리는 호주워홀갔고 …어디들어간 대학 한학기다니고자퇴하시고ㅜ
    중3은 회오리바람이 불어 ㅜ모범생이었던애가 180도바뀌어 제가슴을 마구후벼놓고있네요
    저도 큰애 둘째 세째 키우면서
    많이내려놨고 s대 e여대 부모 라는거
    아무소용없단거 점점 깨닳앗지요
    저같은 경우는 좀더 아빠의 역할이 아쉬웠어요
    자기가알아서 한사람이라 애들을 첨부터 끝까지 제보기엔 방치 수준
    믿고 지켜보라는데
    힘드네요 워홀에서 열심히일하고있는 아이도 와서 군에가고 어떤삶을 살지 …

  • 47. ...
    '18.5.22 1:25 PM (211.36.xxx.169)

    선시장에서 여자는 학벌 직업 필요없고 아버지의 직업과 재산이라면서요.
    그냥 부모 직업 재산으로 시집 잘 보내서 편하게 전업주부 시키시던가,
    지금이라도 예체능 시켜서 대학 보내시던가,
    아님 상가 하나 사서 아이 명의 해주고 조물주 위의 건물주 시키시던가(이것만으로도 선시장에서 우위죠)
    돈 많으면 방법이야 많죠.

  • 48. 인생이란 것에 대한 물음
    '18.5.22 1:25 PM (223.62.xxx.149)

    열심히 공부해서 전교1등 찍고 행복해보이지 않는 엄마의 삶을 보면서 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공부에는 동기부여가 필요해요. (놀고싶은 욕망을 물리쳐야하고 대개는 재미없죠) 그런데 따님은 동기부여를 얻을 어떤 상황도 없었기에 본인이 선택할수 있는 가장 무난한 삶을 살고 있는거죠.
    저도 남편도 최고학부 (남편은 고시패스 저는 의료 전문직종) 나왔는데 딸은 공부를 아주 잘하고 아들은 중간정도에요. 둘다 공부며 학교생활이며 하루 계획을 온전히 스스로 하는 아이들이에요. 저절로 된건 아니고 스스로 할때까지 기다렸어요. 아이가 원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중학생때부터 학원 보내주고 한두과목 도움 주는 정도만 해서 사교육비는 거의 안썼어요. 예체능도 거의 방과후 저렴한 것들로만 시켰구요.
    학습보다 제가 아이에게 지극정성 했던건 여행 자주 다니고 이런저런 체험들 많이 시켜주고 초등저학년때는 사회성 떨어지는 두 아이 사회성 높이려고 단체여행도 다니고 그리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했어요.
    아이가 지금 필요로 하는것 힘든 고민들을 친구에게도 이야기하지만 사춘기가 된 지금 저와도 소통이 잘 되는 편이에요.
    딸은 딸대로 공부 잘하는 아이의 순탄한 인생이 펼쳐질거고 아들은 아들대로 공부 중간정도 해서 어찌될지 모르겠는 버라이어티한 인생이 펼쳐지겠지만 저는 제 아이들이 어디선가 제 몫을 하고 잘 살거라는걸 믿기에 후회나 아쉬움 같은게 전혀 없어요.
    아이들에게 남들이 말하는 쉬운 길을 선택하지말고 니가 하고싶은것을 찾아 본인이 행복한 길을 가라라는 메시지는 항상 줘요.
    그랬더니 딸은 프로파일러 하겠다고 하고 아들은 동물 관련 직업 갖고싶다네요.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제 아이들의 꿈은 그래요)

  • 49. ..
    '18.5.22 1:26 P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 제로; 제가 보기엔 아닐 것 같네요.

  • 50. 솔직히
    '18.5.22 1:26 PM (218.236.xxx.187)

    원글님 마음 속에는 내가 낳은 아이가 못할리가 없다는 오만함이 살짝 숨어 있는 것 같아요. 공부 잘했던 부모의 경우 내자식인데 설마 하고 내버려두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도 서울대 나온 부부이고, 주변에 서울대 부부가 많은데 공부에도 관심 많이 기울여요.저도 아이 어릴 때 좀 문제가 많던 남아라 1등 하라고 한 적은 없어도 기본은 해놔야 나중에 따라갈 여력이 생긴다는 마음가짐으로 중요한 것만 잘 따라가도록 시켰어요. 다행히 고등가서 마음 먹더니 따라잡더라구요. 옛날과 달라요. 내버려둔다고 다 잘하는 것 아니예요. 예전보다 교육과정이 많이 어려워졌어요. 저절로 잘 하는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랍니다. 부모가 어느 정도 관심갖고 손 잡아주셔야 해요.

  • 51. ..
    '18.5.22 1:27 PM (14.40.xxx.105)

    스트레스 제로; 죄송하지만 제가 보기엔 아닐 것 같네요. 서울대 출신 부모님에 저 성적이라면요. 공부 안하는 애들도 스트레스는 받는다고 해요.

  • 52. 인생이란 것에 대한 물음
    '18.5.22 1:29 PM (223.62.xxx.149)

    심지어 사춘기 진입 즈음에 우울증과 의욕저하로 힘들어할때 심리치료 들어갔고 1년째인데 그 효과가 좋아서 세상 부정적이었던 아이가 지금은 친구관계도 좋아졌고 공부도 스스로 열심히 해요.
    낳아서 먹이고 입힌다고 아이가 스스로 잘 자라면 얼마나 좋으련만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아이도 저도 함께하면서 같이 성장한 느낌이에요. 그 성장의 최종점은 아이를 사회의 일원으로 기꺼이 독립시키는 것. 그리고 저도 제 인생을 성실하고 행복하게 살아내는 것 바로 그것이네요.

  • 53. 188
    '18.5.22 1:30 PM (117.111.xxx.136) - 삭제된댓글

    제 얘기가 위로가 되셨으면 해요.저희 아빠엄마 좋은대학 좋은 직장이었고요 저는 초등학생 때까진 공부 잘했어요 중학교 와서 그냥 공부하기 싫어졌고요 고1때는 진짜 못했어요 엄마는 초딩 때는 공부에 목맬 필요없어서 또 때되면 자기처럼 알아서 할 줄 알고 그냥 뒀는데 제가 중학생 되더니 공부를 안하니까 성적이 왜이러냐고 닦달했어요. 그렇다고 공부케어를 해주는 것도 아니고 일단 바쁘니까요. 저도 좋은 대학 가서 뭐하나 공부해서 뭐하나하는 맘이라 공부케어 받고 싶은 맘도 없었어요. 고등2학년 가니까 엄마가 그냥 제 성적은 묻지도 않고 포기했대요. 이젠 끝이라고 생각했대요. 그런데 저는 갑자기 그때부터 공부해야겠단 생각이 막들더라구요. 그땐 거의 같은 대학교 남친 사귀고 결혼하는 줄 알았어요ㅋㅋ 그땐 갑자기 저처럼 공부 못하는 남편은 싫더라구요ㅋㅋ그래서 일년정도 바짝했다가 다시 학원 친구랑 놀기에 빠져서 인서울정도했어요 학원친구랑 안놀았으면 좀더 좋은대학 갔겠지만 지금 제 커리어나 인생에 그닥 관계없어요. 어떻게하다보니 학벌차 많이 나는 남친 만났는데 그 남친이나 남친의 여친들이랑 또 교류하다보니 한번더 발동걸려서 원하는 시험 합격해서 살고 있어요. 그런데 중요했던건 저희 엄마는 다른건 신경안썼는데 뺑뺑이라도 나름 그 지역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애들이 가는 경향이 있는 곳으로 학교를 보냈어요. 대학 때 남친 사귈때도 걔의 현 상황보다는 파이널골이나 걜 만나면서 저도 발전할 동력을 주는 애인지 많이 보셨던거 같아요.

  • 54. dd
    '18.5.22 1:31 PM (116.121.xxx.18)

    제 주변에 서울대 출신 부부
    한 집 아이는 지방 전문대(인서울 수도권은 성적이 모자라서) 갔고,
    한 집은 재수 해서 인서울 대학 갔어요.
    인서울 간 집은 대안학교 출신이고요.

    그래 학벌이 뭐 별 거냐. 학벌 좋아봤자 이렇게 개고생만 하다 가는 인생인데, 싶어서
    자유롭게 키웠더니
    그게 또 정답은 아닌가 봐요.

    혹시 전학이 가능하면 차라리 이우나 (이우는 어려울 듯)
    성미산 쪽 학교로 한 번 보내보세요.
    요즘 애들 절박함도 없고, 좌절도 없는
    무기력 세대라고들 합디다.
    내가 누구인지 고민을 하는 기회를 한 번 줘보세요.

  • 55. 어제
    '18.5.22 1:31 PM (119.69.xxx.28)

    안녕하세요? 라는 예능프로에 중2 여아가 나왔어요. 엄마는 나름 열심히 키우고 아이가 하고싶다는거 밀어주려하는데 애는 술 담배 화장 가출..안하는거 없고

    엄마보고 신경끄라면서 돈은 달라고 하더군요. 뭐 저른 그지같은 인간이 다 있나 싶었어요. 저런 애가 순진한 남자하나 물으면 그 남자 인생 망가뜨리는 거겠죠.

    님... 부모가 노력한만큼 애가 크는거 아니고요.
    부모 유전자를 물려받는다고 해서 부모가 잘한대로 애가 잘하는거 아니에요.

    왜 인류에 혁명이 일어나고 세상이 바뀌겠어요? 자식은 랜덤이고..핼렌켈러의 스승처럼 24시간 붙어서 교화시킬거 아니면 자식은 자기 그릇대로 살아요.

    저희는 서울대는 못간 연고대 커플이고 공부든 뭐든 알아서 했는데..외동 아이가 경계선 수준이에요. 잘하기는 커녕 정상 평균치도 못되요.

    저는 학교도 안가요. 반엄마들과의 교류도 다끊었고요. 다들..웃고 떠들어도 저는 보탤 말이 없네요.

    님 부모님이 운이 좋았고 님 부부는 자식운은 없는거죠. 그래도 정상인이니까 그걸로 감사하게 생각해야죠.

    아무리 노력해도 자식농사 실패할수있어요. 그래도 어쩔수없어요.

  • 56.
    '18.5.22 1:31 PM (211.36.xxx.113)

    제가 서울대 졸업인게 왜 논점인지 모르겠네요
    친구들 다 연고대 이상입니다
    서울대가 별것도 아니고 제 네트워크 안에서는 흔해요

    사실 제가 행복하고 그렇진 않지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제 밥벌이 제가 하는것에는
    긍지를 갖고 있어요

  • 57. ..
    '18.5.22 1:33 P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보통 사람들에게는 부모가 다 서울대 출신인게 별거 아닌게 아닙니다.

  • 58. ㅇㅇ
    '18.5.22 1:33 PM (49.142.xxx.181)

    비트코인으로 십억짜리 아파트를 사는 게 현실에 있긴 있군요.. 신기하다..

  • 59. ..
    '18.5.22 1:33 P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보통 사람들에게는 부모가 다 서울대 출신인게 별거 아닌게 아닙니다. 친구분들이 어느 대학을 나오셨든지 간에요.

  • 60. ..
    '18.5.22 1:36 P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보통 사람들에게는 부모가 다 서울대 출신인게 별거 아닌게 아닙니다. 친구분들이 어느 대학을 나오셨든지 간에요. 부모가 서울대 출신인 아이가 몇퍼센트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 61. 본인이 원하는데로
    '18.5.22 1:36 PM (223.38.xxx.63)

    자랐는데 뭐가 문젠지..

  • 62. ..
    '18.5.22 1:37 P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보통 사람들에게는 부모가 다 서울대 출신인게 별거 아닌게 아닙니다. 친구분들이 어느 대학을 나오셨든지 간에요. 부모가 서울대 출신인 아이가 몇퍼센트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좀 답답하네요.

  • 63. 애들은
    '18.5.22 1:38 PM (112.164.xxx.27) - 삭제된댓글

    어릴때 확실히 잡아놔야 합니다,
    남들이 오냐오냐 키우던 어린시절 우리집은 오냐오냐 안했어요
    중학교 가면서 슬슬 조금씩 풀어줬구요
    그래서 아이가 어릴때보다 슬슬 풀어주니 사춘기 스므스하게 지나갔어요
    반항 할려고 하면 그냥 풀어줬거든요
    어릴때 무척 엄했기에 작은거에ㅡ 감사도 하구요
    요즘 엄마들 어릴때 너무 풀어주고 커서 잘하라고 하는대요
    애들은 어릴때 습관 고대로 갑니다

  • 64. 188
    '18.5.22 1:40 PM (117.111.xxx.13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전 목표 자체가 작아서 지금 제가 노력해서 이룬것정도면 아주 만족합니다ㅎㅎ 저희 엄마도 어짜피 이렇게 적당히 알아서 할 것을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하셔요ㅋㅋ 제가 아주 어릴때 엄마가 저에게 가졌던 원대한 목표까진 못가도 제가 만족하고 밥벌이하니 되었다고 봅니다 ㅋㅋ

  • 65.
    '18.5.22 1:41 PM (210.113.xxx.12)

    일단 내려놓으세요.
    고등 졸업하고 기술을 배우던 전문대를 가던 하는 수 밖에 없어요. 공부로 성공 못하면 부모가 몇억 더 물려준다 생각하고 마음 다스리는 수 밖에 없어요.

  • 66. ..
    '18.5.22 1:44 P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보통 사람들에게는 부모가 다 서울대 출신인게 별거 아닌게 아닙니다. 친구분들이 어느 대학을 나오셨든지 간에요. 부모가 서울대 출신인 아이가 몇퍼센트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좀 답답하네요. 글쓰신분 네트워크 안에서 흔한 것은 밖에서 보기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 67. .....
    '18.5.22 1:44 PM (221.139.xxx.166) - 삭제된댓글

    자식이 잘됐으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했을거네요.
    친구들이 좋은 학벌인 것도 너무 당연하고 흔한 일이고....

  • 68. ..
    '18.5.22 1:46 P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보통 사람들에게는 부모가 다 서울대 출신인게 별거 아닌게 아닙니다. 친구분들이 어느 대학을 나오셨든지 간에요. 부모가 서울대 출신인 아이가 몇퍼센트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좀 답답하네요. 글쓰신분 네트워크 안에서 흔한 것은 밖에서 보기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자제분에게도 부담 되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자제분은 글 쓰신 분과 다른 사람이니까요.

  • 69. 그냥 배우자 잘 골라주세요
    '18.5.22 1:48 PM (119.149.xxx.138)

    뽕빠지게 공부하고 일에 치이고 집안일에 치이고 수퍼우먼 워킹맘으로 사는 것도 인생 고단해요.
    주변에 공부 별루고 그냥 친구들하고 노닥대며 즐겁게 살던 애들 부모들이 결혼 잘 시켜주니 남편 벌어다준 돈 쓰며 여전히 편안하고 즐겁게 사네요. 솔직히 둘중에 뭐가 더 나은 인생인지... 후자가 못하다고도 말 못하죠. 공부가 전부가 아니예요. 공부 잘했던 애들 스트레스 받아가며 일 가정 사이에서 동당거리며 사는거보면

  • 70. ...
    '18.5.22 1:49 PM (49.142.xxx.88)

    욕심 놓으시고 자산 바짝 모으면서 이쁘게 잘 키워서 자기짝 잘만나 결혼생할 잘하게 하는걸 목표로 해보세요. 그래도 여자애니 다행이지 싶어요. 남자애면 지 밥벌이 어찌할까 사실 더 걱정이 되서...
    저희도 서울대 나온 부부입니다 ㅜㅜ

  • 71. ....
    '18.5.22 1:49 PM (221.139.xxx.166)

    자식이 잘됐으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했을거네요.
    친구들이 좋은 학벌인 것도 너무 당연하고 흔한 일이고....
    공부를 왜 못하지? 어떻게 하면 공부를 못하는 거야? 인서울? 인서울도 대학인가??
    sky 아니면 관심이 없을테니까요.

  • 72.
    '18.5.22 1:56 PM (118.222.xxx.252) - 삭제된댓글

    원글랑 원글이 쓴 댓글보니 알겠네요
    나도 그렇고 내주위에도 그렇고 sky나온 사람들 흔하다 근데 내 애는 .그 흔한곳에 왜 합류를 못할까?
    그리고 거기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애가 하고 싶은게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게 있는 애들은 30명 반 아이들중 5명 정도에요
    나머지는 본인이 뭘 잘하는지 뭘 해야할지 조차 모르고 그저 부모가 시키니 어쩔 수 없이 이 사회에서 도퇴되지는 않게 가방만 메고 왔다갔다 하는거에요
    하고 싶은걸 찾을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지도 않았으면서 뭘 자꾸 찾으라고...
    막말로 보물찾기도 뭘 숨겨놓고 찾으라고 해야지 아무것도 없는데서 보물 찾아오라고 하는것과 똑같은게 지금의 교육환경이에요
    서울대 나오신 분이 그게ㅜ 안 보이세요?
    그럼 잘하는 애들은? 다른집 애들은?
    망망대해에 던져놔도 살아 돌아오는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은 아니죠
    그 대부분에 내 아이가 속한다는걸 빨리 인정하세요

    그리고 본인한테 솔직해지세요
    애가 공부하는게 본인 자랑거리로 생각하기 위해서 공부 잘해줬으면 하는건지 ...부모 서울대에 애까지 얼마나 좋아~..이런소리를 듣고 싶어 그러는건지 아니면 진정 애를 위한건지..

    지금 행복해야죠
    지금 힘들면 나중에 행복할거야...언제요?
    원글님도 서울대 나와서 그닥 다를게 없다면서요?
    근데 언제 행복하다는거에요? 대체?

  • 73. 지나가다
    '18.5.22 1:57 PM (220.124.xxx.10)

    아 공감되서 댓글이라도 남겨보네요
    저도 요새 중학생 딸아이랑 정말 힘들거든요
    내려놔야지 내려놔야지 하는데...
    공부 좀 못해도 밝게 살아가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도 근성없는거 보면 참 속터져서 잔소리를 안할수가 없네요

  • 74. 정답이
    '18.5.22 2:03 PM (61.84.xxx.134)

    없는 시대속에 우리가 사는것 같군요.
    공부가 다는 아니라고 머리로는 알겠는데
    내자십 성적표는 인정하기 힘든 모순속에서 우리 부모들도 방황합니다.
    저도 믿었던 아이가 게임에만 빠져사니 저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얄지 갈팡질팡합니다.
    부모머리가 좋아도 한가지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다 제각각이니 저게 내새끼 맞나 의심스러울 때도 있고...

    저는 일단 싸우고 몰아세우기 보단 기다리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보려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게 있다면 그쪽 길을 열어주고 없다면 더더욱 공부는 붙잡고 가게 하려구요. 최소한 어느 선만 넘으면 유학의 길도 있고..

    사실 저도 정답을 몰라서 괴롭네요.

  • 75. ㅜㅜ
    '18.5.22 2:05 PM (14.35.xxx.6)

    일단. 비슷한 처지로서..
    1. 아이 입장에서는 뭘해도 안될거같다. 부모 학벌이 장벽임
    2. 믿거니...유전적으로 뭐든 하겠지 하며 아이 복지에 힘씀...
    3. 맞벌이...자유로우니 더 방황..
    ㅈㅣ금까지 본 저희 상황 파악이죠.

    원글님이 나은 점..
    1. 아이 천성이 밝음. 예민까지 하면 같이 공멸합니다. ㅜㅜ
    2. 학교는 나감..이 와중에 학교도 개무시
    3. 여자아이...게임은 안하죠.
    4. 나가 노는거...히키코모리 가능성 낮음.
    5. 안대듬...품행장애없음

    제 기준에 저보다 행복하신 분이에요.

  • 76. ㅜㅜ
    '18.5.22 2:06 PM (14.35.xxx.6)

    참..공부해봤자 월급쟁이로 사는 부모 한심함.
    큰돈 벌 계획에 공부 우스움..추가합니다. ㅎ

  • 77. 행복
    '18.5.22 2:09 PM (58.236.xxx.152)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세대이고 비슷하게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아왔기에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이실지 잘 이해가요
    걱정 내려놓으시고 아이의 예쁜면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면서 아이와 서로 편안해지려고 하세요
    잘 아시겠지만...살아보니 인생이란게 정답이 없고 행복도 불행도 본인의 마음속에 공존하니 어떤걸 발현시킬지는 선택같어요
    사실 주변 지인들의 수준이 일정수준 이상이다 보니 남을 의식하며 비교하는 마음도 사람이니 들수밖에 없어서 딸의 행태가 한심하기도 하고 도저히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어려울수 있는현실 맞아요
    하지만 성실한 우리부부가 낳은 내자식이니 절대 잘못될리 없고 반드시 길을 찾아 나갈거라고 믿으세요
    요즘은 우리세대와 많이 달라서
    자퇴생도 많고 홈스쿨링도 많더라구요
    누가 먼저 가고 누가 늦게 가는 차이일뿐
    나이드니 결국은 평준화된 인생을 살게 되더라구요
    인생 길게 보시고 정서적 평안함을 유지하면서 아이와 인간적인 소통을 할수 있도록 애쓰시면 좋을것 같아요
    제 지인 이야기인데요...
    은행장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가 딸아이를 열심으로 키우셨는데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게 온갖 만행??? 으로 속을 썩였는데...
    지방대 겨우 보내놓았더니 학생이 다단계에 빠져 돈사고도 치고 미용기술 배운다고 설치다 워킹홀리데이 갔다가 외국남자랑 동거도 하고 결혼한다고 데려오고 하여간 누가봐도 참 애먹이는 자식이다 싶게 난리도 아니더니만
    그렇게 사고치며 놀만큼 실컷 놀다가 시장장사로 성공해 남대문시장에 빌딩 여러개 갖고 있는집 외아들이랑 어찌 연애를 해서 만난지 6개월만에 38세에 급결혼을 하더니 딸도 낳고 아들도 낳고 철도 들어서 친정부모님 해외여행 매달 보내드리며 멀쩡한 강남사모님 모습으로 아주 잘 살아요
    사람 인생 모를 일이에요
    딸인생 미리 걱정하며 현재의 행복을 저당잡히지 마시고 아무쪼록 아이와 관계개선에 힘쓰시고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정서적으로 평안하게 사시기를 바랄께요

  • 78. ㅎㅎ
    '18.5.22 2:09 PM (66.27.xxx.3)

    와...딸 엄마들 진짜
    성실하지도 않은 딸들.. 살림 육아 가르치지도 않을거면서
    순진한 남자 하나 속여 결혼시켜서 평생 먹여 살리게 하라고..

  • 79. ㅁㅁ
    '18.5.22 2:09 PM (27.1.xxx.155)

    제가 아이낳고 기르면서 깨우친건
    아이는 내맘대로 안된다는거랑
    내가 누군가에게 무릎꿇을 일이 생긴다면 그건 자식때문이다..
    솔직히 6,70년대생들이 부모인 아이들은
    부모학벌을 뛰어넘기가 너무 힘들어요.
    저희집도 원글님집과 같아요.
    일단 애들이 우리때처럼 악착같이 뭘 하겠다는게 없어요.
    근성이없으면 뭘시켜도 안되는거죠..
    저는 아예 다 내려놨어요.

  • 80. 울딸도
    '18.5.22 2:14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공부 안해요 . 아직 공부쪽으로 방향을 못잡았대요
    그래서 푹 빠지지 못했답니다.동기부여가 안되요
    친척들 보면 고등만 나와서 알바해도 행복해보이기만 하고
    가난해도 넘 행복한게 느껴진대요
    전문직 친척도 직업때문에 행복한게 아니고 원래 그런
    성격이래요. 좋은 직업 아니어도 행복했을거래요
    그래서 그냥 알바하며 행복하게 살겠답니다

    할말이 없어요. 마음 좀 잡자 ..

  • 81. 원글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18.5.22 2:16 PM (112.155.xxx.101)

    딸 엄마로서
    대충 놀다가 취집하는 삶이 더 낫다는 몇몇글이 당황스럽네요
    공부가 안되면 다른길이라도 찾아주려고 노력은 하지만
    남자 인생에 무임승차 하는 삶은 절대 해선 안된다고 가르쳐요

  • 82. ..
    '18.5.22 2:21 PM (58.237.xxx.95)

    노력도 없고 공부에는 소질이 없는거 같은데
    컴퓨터 자격증이나 따게 학원 보내세요
    전문대졸이라도 회사 경리는 다하잖아요.
    경리 보육교사 메이크업 샵도 있고 기술을 배우던
    하고픈게 뭔지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 83. @@
    '18.5.22 2:27 PM (58.121.xxx.139)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 sky 최상학과 나왔고 커리어 빤짝빤짝하는데, 하나 밖에 없는 아이가 반에서 꼴등이에요. 그런데 저는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아요. 아이가 어렸을 때 아파서 장애가 생길 뻔 했는데 정상아로 커 준 것 만으로도 감사하거든요. 너무 사랑스러워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져요.

  • 84. @@
    '18.5.22 2:29 PM (58.121.xxx.139)

    저희 부부 sky 최상학과 나왔고 커리어 빤짝빤짝하는데, 하나 밖에 없는 아이가 반에서 꼴등이에요. 그런데 저는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아요. 아이가 어렸을 때 아파서 장애가 생길 뻔 했는데 정상아로 커 준 것 만으로도 감사하거든요. 너무 사랑스러워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져요. 전 아이에게 공부로 스트레스 안 주고 나중에 제가 회사 그만 두면 아이와 함께 장사하다가 물려주려고 합니다.

  • 85. 선택
    '18.5.22 2:30 PM (58.236.xxx.152)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세대이고 비슷하게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아왔기에 얼마나 안타까운 마음이실지 잘 이해가요
    걱정 내려놓으시고 아이의 예쁜면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면서 아이와 서로 편안해지려고 하세요
    잘 아시겠지만...살아보니 인생이란게 정답이 없고 행복도 불행도 본인의 마음속에 공존하니 어떤걸 발현시킬지는 선택같어요
    사실 주변 지인들의 수준이 일정수준 이상이다 보니 남을 의식하며 비교하는 마음도 사람이니 들수밖에 없어서 딸의 행태가 한심하기도 하고 도저히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어려울수 있는현실 맞아요
    하지만 성실한 우리부부가 낳은 내자식이니 절대 잘못될리 없고 반드시 길을 찾아 나갈거라고 믿으세요
    요즘은 우리세대와 많이 달라서
    자퇴생도 많고 홈스쿨링도 많더라구요
    누가 먼저 가고 누가 늦게 가는 차이일뿐
    나이드니 결국은 평준화된 인생을 살게 되더라구요
    인생 길게 보시고 정서적 평안함을 유지하면서 아이와 인간적인 소통을 할수 있도록 애쓰시면 좋을것 같아요
    제 지인 이야기인데요...
    은행장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가 딸아이를 열심으로 키우셨는데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게 온갖 만행??? 으로 속을 썩였는데...
    지방대 겨우 보내놓았더니 학생이 다단계에 빠져 돈사고도 치고 미용기술 배운다고 설치다 워킹홀리데이 갔다가 외국남자랑 동거도 하고 결혼한다고 데려오고 하여간 누가봐도 참 애먹이는 자식이다 싶게 난리도 아니더니만
    그렇게 사고치며 놀만큼 실컷 놀다가 시장장사로 성공해 남대문시장에 빌딩 여러개 갖고 있는집 외아들이랑 어찌 연애를 해서 만난지 6개월만에 38세에 급결혼을 하더니 딸도 낳고 아들도 낳고 철도 들어서 친정부모님 해외여행 매달 보내드리며 멀쩡한 강남사모님 모습으로 아주 잘 살아요
    사람 인생 모를 일이에요
    윗 사례는 아무 노력없이 인생 막살다가 남자 하나 잘만나 인생역전한 딸 이야기를 하려고 함이 아니구요
    운명인지 팔자인지 처절한 노력인지 알수는 없지만 어쨌든 자기 인생은 자기 몫이고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싶네요
    부모가 조언을 할수는 있으되 아이 인생을 핸들링해줄수 없고 부모로서 주어진 상황하에서 최선을 다해서 부모노릇 해주려는 기본적인 마음으로 아이를 키워준다면 그것으로 부모할일은 다 했다고 생각해요
    나는 부모 역할 열심히 할뿐 잘되어도 못되어도 아이 인생은 아이 몫이라 여기고 좀 내려놓으시길요
    그래도 사랑하는 내아이가 혹시라도 고단한 인생길에서 상처받고 부모라고 찾아오면 따뜻하게 휴식처가 되어줄수 있도록 건강관리 경제력 유지 잘하고 살면 최선일것 같아요
    딸인생 미리 걱정하며 현재의 행복을 저당잡히지 마시고 아무쪼록 아이와 관계개선에 힘쓰시고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정서적으로 평안하게 사시기를 바랄께요

  • 86. 저희집은
    '18.5.22 2:32 PM (119.70.xxx.59) - 삭제된댓글

    더해요. 서울대와 연대 빼곤 그 아래대학졸업자가 없어요. 70대인 시어머니와 친정엄마 두 분다 그옛날 이화여대 나오신 분들. 서울대도 법대와 의대 치대 경제학과 ㅠㅠ
    사법고시 재학중 합격못하고 25살에 붙은 것도 이미 나가리라고 생각하는 집안분위기.
    결국 시누아이들은 미국으로 고등학교때 도피유학보내더군요. 학교 상담다녀와서 그 다음 달로. 제 딸도 강남권 여고 전교권인데 고대추천2 담임이 이건 확실히 되겠다하니 그 자리서 울다 나왔다해요. 담임이 놀라서 전화했더라구요. 그리 잘 하는 애인데도 서울대 못갈까봐 벌벌 떨며 선생님, 저희집안엔 고대가면 바보 멍청이로 알거예요. 하더래요. 잘하나 못하나 전국 고등학생엄마들 마음은 지옥일 거 에요. 공부 스트레스안주고 주말에 열시간이상자도 안깨우는 정도인데 얘는 그저 집안자체가 스트레스 유발이더라구요. 다행히 자라면서 좋은 머리 빠른 인지 물려받은 거 감사하다고 맘 잡고 일이년만에 모의고사 전국권 성적 내더라구요. 주위에선 역시 서울대 집안 유전자의 힘이라구

  • 87. 어릴땐
    '18.5.22 2:36 PM (49.161.xxx.193)

    경험이 중요한것 같아요. 많이 보고 해보는것..
    간호조무사 하다보면 간호대 가고 싶을거고 학원에서 취미로 악기 배우다 보면 음대 가고 싶은 마음이 들테죠.
    강요는 금물이지만 환경을 제공해주는건 중요한것 같아요.
    우물안 개구리라고 주변이 릴렉스한 분위기면 본인도 다급함을 모르는것 같고 뚜렷한 목표의식도 못느끼는것 같더라구요.

  • 88. 그리고
    '18.5.22 2:49 PM (49.161.xxx.193)

    저는 이런 걱정 끼치는 아이가 차라리 우리 가정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란 생각을 해요.
    이런 천덕꾸러기가 다른 부모 밑에서 태어났더라면 맨날 공부 못한다고 혼나고 공부하란 소리 듣고 그 좋아하는 게임도 못하게 할테고 스트레스만 받으며 인간 대접이나 받을려나 하는 생각을 하면 차라리 우리잡에 태어나서 다행이다 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나마 공부 잔소리 덜하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우리집에 태어나 다행이다 생각해요.

  • 89. ...
    '18.5.22 2:52 PM (218.52.xxx.25) - 삭제된댓글

    제 지인들 보면 아이가 공부 안해서 속 썩이는 것 뿐 아니라 지체장애 자식도 있구요. 조울증 진단받아서 평생 정신과 다냐야하는 아이도 있고 멀쩡하던 아이가 교통사고로 한순간 인생이 변하는 경우도 있구요.
    자기가 무엇을 가졌는지 또 무엇에 감사해야하는지 우선 생각해보세요.
    부모 입장에서는 너는 도대체 제대로 하는게 뭐냐 불만이겠지만 자녀 입장에서는 공부 안해도 평생 먹살 재산을 물려주던가 공부 열심히 안해도 척 보면 이해되는 우수한 머리 물려지그랬어라고 부모탓 할수도 있는 문제에요. (정말 머리 좋은 애들은 적은 노력으로도 공부 곧잘해요)

  • 90. ...
    '18.5.22 2:52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그냥 자식은 부모맘대로 안 된다.

  • 91. 에효
    '18.5.22 2:57 PM (218.52.xxx.25)

    제 주위 사자 지인들 중에 보면 또 아이가 공부 안해서 속 썩이는 것 뿐 아니라 지체장애 자식도 있구요. 조울증 진단받아서 평생 정신과 다냐야하는 아이도 있고 멀쩡하던 아이가 교통사고로 한순간 인생이 변하는 경우도 있구요.
    자기가 무엇을 가졌는지 또 무엇에 감사해야하는지 우선 생각해보세요.
    부모 입장에서는 너는 도대체 제대로 하는게 뭐냐 불만이겠지만 자녀 입장에서는 공부 안해도 평생 먹고살 재산을 물려주던가 공부 열심히 안해도 척 보면 이해되는 우수한 머리 물려주지그랬어라고 부모탓 할수도 있는 문제에요. (정말 머리 좋은 애들은 적은 노력으로도 공부 곧잘해요)

  • 92. ㄱㄱㅅ
    '18.5.22 3:29 PM (39.117.xxx.206)

    욕심이에요
    노력 하셨겠지만 본인 인생 지금껏 술술 풀렸고 수능실수없이 서울대에 입학하셔서 평생 학벌콤플렉스없이 당당하시고 나보다 떨어지지않는 훌륭한 배우자 만났고
    나도 자식도 건강하고 무탈한 인생인데 자식까지 성공시키려는것은요 정말 다 가지시려 하시려는거에요

  • 93. ..
    '18.5.22 4:10 PM (117.111.xxx.56)

    근대 어릴때부터 압박 안주고 키웠다면서요.

  • 94. 저도 외동딸
    '18.5.22 4:15 PM (211.109.xxx.195)

    키우는 엄마라 원글님 마음으로 댓글에 위로를 많이 받습니다.

  • 95. 원글
    '18.5.22 4:20 PM (211.36.xxx.113)

    제가 괴로운게 사실 저의 오만함
    아무리 못해도 어느 이상은 하겠지 했던건
    저의 양육태도가 잘못되었나 하는 자책감
    때문이에요

    사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 한달
    입원했고 의사들이 장애가 남을수 있다고
    했어요 뇌쪽이라

    어렸을때는 건강만 해라 했었는데
    커서 정상적으로 잘 생활하니
    욕심이 생겼나봐요

    괴로운 맘으로 글 다읽고
    집에 돌아오니
    아이는 노래부르면서
    친구만날 준비하고 있네요
    너가 부럽다 걱정없는게 하니
    고마와 하는데 허허
    제가제 맘을 다스리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 96. 부자맘
    '18.5.22 4:35 PM (116.126.xxx.142)

    와...오늘 댓글 들이 너무 좋네요.....

  • 97. 저도
    '18.5.22 4:41 PM (125.191.xxx.148)

    댓글 보고 배워갑니다..

    근데 요샌 대학안가도 돼..
    하고샆은거 해도 돼 하지만
    공부는 조금이라도 거리를 두면 안되긴하더라고요..
    워낙 잘 하는 애들도 많고 전형도 다양해서요;
    중간을 찾는게 늘 어렵지만..
    그래도 직업이 잇는 원글님은 조금 낫지싶어요

    전업에 아이에 올인한 엄마들도 많지만
    어디 쉽나요..

    아이는 그냥 두고
    원글님 마음가는대로 좋아하는 일 하나씩해보아요
    저도 아이가 맘댜로 안되니; 내 일 하는걸로 풉니다;

  • 98. ㅣㅣ
    '18.5.22 4:42 PM (223.39.xxx.52) - 삭제된댓글

    간혹 이 문제로 글 올렸던 분인거 같은데
    꾸미는거 좋아하면 뷰티학과와 메이컵쪽으로 알아보세요
    이게 미대 안에 있는 학교도 있고 아닌 학교도 있고
    어쨌든 80프로는 다 가는 대학은 보낼거 아닌가요
    제가 보긴 이쪽이 딱 일거 같은데요
    피부관리실 내는 경우도 있고
    미용실 내는 경우도 있고
    메이컵아티스트로 나가는 경우도 있고
    속눈썹연장술...다양하잖아요
    나중에 전공관계 없는 가게를 한다하더라도 이런 거
    공부해놓으면 꾸미는데 관심 많은 사람한테는
    엄청 도움 되겠죠

    공부로 어떻게 될거라는 욕심은 내려놓구요
    님도 이젠 공부쪽은 아니라는거 알잖아요

  • 99. ㅣㅣ
    '18.5.22 4:49 PM (223.39.xxx.52) - 삭제된댓글

    인생 공부 잘해서 어느 대학 나와 어디 취직하고...이게
    다가 아니에요
    공부 별로라도 사업체,자기 가게 운영하는 사람들
    천지에요
    이 사람들이 님 보다 못하다 할 수도 없는 거에요
    님도 말했지만 40넘어서 까지 어느 회사에 일하는게
    쉽나요? 별 눈치 다 봐야하고

  • 100. ...
    '18.5.22 4:50 PM (210.105.xxx.216)

    진짜 요즘 82 자녀 양육 관련 좋은 댓글들이 무지 많네요.
    저랑 남편도 서울대 출신 부모고, 주위 지인 친구들도 대부분 그런 편인데요,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애들에게 공부 잘한 부모가 큰 부담이겠구나 느낍니다. 그냥 우리에겐 너무 당연했던 것들이 아이들에겐 그렇지 않은 모습들을 보며 이해가 안가고 그러는데, 공부 잘 못했던 엄마들은 아이들을 훨씬 대단하게 봐주더라구요.
    아직 저나 친구들은 초등, 중등 아이들 키우는데 선배들 얘기 들어봐도 그렇고 중등 애들 봐도 그렇고 요즘은 부모가 어려서부터 학습습관이나 학원 같은 거 다 봐주지 않으면 공부 잘하기 무지 어렵더라구요. 진짜 방임해서 키운 애가 좋은 대학 들어갔단 얘기는 근래에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ㅠㅠ 최상위라는 원글님 친구분들의 아이들도 아마 그 부모들의 노력이 있었을 거에요. 여러 전문직에 종사하는 제 친구들도 그 바쁜 와중에 아이들 엄청 챙기고 잡더라구요. 전 그런 대열에 끼고 싶지 않아 그냥 제 일만 열심히 하는 걸로 마음 굳혔어요.

  • 101.
    '18.5.22 5:18 PM (121.154.xxx.39)

    주옥같은 댓글들 잘 봤습니다 배우고 또 배웁니다

  • 102. 인생이란 것에 물음
    '18.5.22 6:08 PM (223.62.xxx.97)

    저희 아들 심리상담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어요.
    엄마 아빠 엘리트인 집안 아이들이 받는 기본적인 스트레스에 플러스 누나까지 뛰어난 경우 그 뒤에 태어난 동생의 심리상태가 어떨지 생각해봤냐구요.
    대개는 아예 노력도 안하는 것을 선택한다 해요. 어느정도 노력해서 결과물이 나와봤자 기뻐해주고 좋아해주는 가족이 아무도 없으니까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왜 그토록 아들이 자신을 무능하게 평가했는지 아예 시작하려고도 안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아이큐 검사도 딱 보통으로 나와요)
    그 이후 아들은 아들의 기준에서 딸은 딸의 기준에서 각자 공부하고 각자 목표를 달리 잡아요. 저는 두아이를 다른 기준에 맞춰 칭찬하고 축하하구요.
    어짜피 내 삶이 내맘대로 되던가요. 예측불허이고 전화위복도 지나보니 많았던거 같아요. 맹렬하게 성공지향적으로 제 욕망에 충실하다 40대 중반 암선고 받으니 그 모든것은 내 욕심이었다는걸, 하루하루가 미래보다 더 소중하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이에요.

  • 103. ...
    '18.5.22 6:11 PM (210.178.xxx.192)

    요즘은 어렸을 때부더 학습습관 잡아 줘야 합니다. 애 어렸을때 좀 널럴하게 두고본데다가 더구나 엄마가 맞벌이시니 아무래도 교육에 열성적인 전업맘을 둔 아이들보다는 애가 더 자유로웠을 듯 하구요. 부모가 서울대 아니 하바드를 나왔더라도 요즘은 어렸을 때부터 학원을 보내던 인강을 하던학습상태를 부모가 봐 줘야 합니다.

  • 104. 저희도
    '18.5.22 6:41 PM (121.160.xxx.222)

    저희도 서울대 최고학과 커플에 외동딸이어요.
    저나 애나 좀 민감한 편이라 아이가 돌도 되기 전부터 부모의 학벌을 부담스러워하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농담 아니라 진담이어요. 사람들이 덕담(?)삼아
    와~ 넌 엄마아빠 다 서울대니 넌 하버드 갈거니? 그런소리 잘 하거든요
    그럼 아이 얼굴이 확 굳어져요. 돌쟁이 아가때부터도요.
    그 덕인지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사춘기가 오더군요 ㅠㅠ
    부모 말은 아무것도 안듣겠다 공부 안하겠다 ㄱㅆ마이웨이 ㅜㅠ
    근데 저는 애 마음이 이해가 갔어요.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공부는 암만해도 밑지는 장사인거죠
    서울대 최고학과에 가봤자 당연하다는 소리나 듣고.

    저 위에 댓글중에 애 데리고 스탠포드 하버드 구경시키라는 분 있던데
    어휴 제발... 안그래도 부담스러워하는 아이한테 하버드 권하는 센스 ㅜㅠ
    저라면 아이랑 파리나 뉴욕 가겠어요
    패션과 코스메틱의 신세계를 보여주고
    그렇다고 꼭 그런방향으로 공부하란 압력도 아니고
    그냥 아이가 좋아하는대로 마음껏 함께 누려보겠어요.

    우리딸도 코스메틱 덕후라서 어느날 엄마 너무 촌시러 하더니
    로드샵 화장품과 패션아이템 추천해주더라고요;;
    넘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인생에 공부가 정답이 아니란거 알고계시니
    본인과 다른 기질 타고난 딸도 인정하고 축복해주세요 ㅎ
    그 아이 나름의 좋은 인생을 살거예요 ㅎ

  • 105. ....
    '18.5.22 6:42 PM (118.220.xxx.38)

    맞아요. 어릴때부터 좀 잡아줬어야했던거아닌가싶네요.
    이미 지난이야기지만..
    늦지않았다고생각하고 얼른 자기길을 찾았으면좋겠네요.
    저도 요새같아선 무자식이 상팔자라는말을 실감하네요

  • 106. 요새
    '18.5.22 6:56 PM (211.107.xxx.206)

    저런 아이들 많죠
    집집마다 부모한테 빨대꽂고 있는 아이 없는집이 없대요
    워낙 어려서부터 부족함없이 다 누리고 살아서 아쉬울것도 바라는 것도 없어요
    지금 갑자기 부모가 태도바꿔서 내쫓을수도 없고 그냥 어디 전문대 보내서 스스로 알바하면서 세상이 만만치 않음을 본인이 뼛속까지 경험해야 할듯 해요.
    또 이런애들이 친구 많고 성격은 좋잖아요
    분명히 각자의 길이 있을거에요
    아직 남은 인생이 훨~씬 길잖아요

  • 107. 저희는고2아들
    '18.5.22 7:08 PM (112.170.xxx.54)

    님과 비숫한 상황인데요...
    상담과경험을 통해
    요즘 정착한 기준은
    "자식과 부모사이가 좋아야한다." 입니다.

  • 108. ......그냥
    '18.5.22 7:09 PM (37.173.xxx.243)

    주말 아르바이트 힘든거 하나만 잡아서 해보라고 해보세요..
    공부안하면...이런일 평생 하고 살아야된다는것 쯤은 깨닳을테니까요. 제가 그렇게 해서 철들었습니다; 제경험담이에요 ;

  • 109. //
    '18.5.22 7:12 PM (61.73.xxx.251)

    순 남의 입장에서 글과 댓글을 보면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시네요. 본인이 본인 욕망, 마음 들여다보는데 둔하시고요. 오만한 면도 물론 있습니다만 그런 면은 사실 스카이 출신 대다수 그렇거든요. 겉으론 겸양인데 알고 보면 '내 주위는 다 스카이, 그게 뭐 별거(당연한 거)'라는 식이거든요. 암튼 댓글대로 애가 행복해하면 좋은 거고 글쓴님 마음을 잘 들여다보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본인한테 솔직하지 못하면 애한테 이랬다 저랬다, 기분대로 오락가락 하게 되거든요. 보면 애가 너무 공부 잘할 필요 없다는 목표대로 잘 자랐고 그 나이 때 대다수 아이들 별 생각 없거나 부모가 심어준대로 취업 유리하거나 세상살이에 유리한 기준으로 가는데 그게 똑똑한 거일 수도 있고 영악한 거일 수도 있지만 행복한 것과는 아무 상관 없어요. 애한테 일관된 메시지만 보내세요. 모순된 메시지 보내 아이한테 어느 날 비난 받거나 혼란스럽게 하지 마시고요.

  • 110. 따오기
    '18.5.22 7:14 PM (203.232.xxx.245)

    음... 이상하네요.. 한번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나눠보세요.
    물질적인 부족함 말고 정신적인 부족함은 없는지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무슨 삶을 살고 싶은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건지 스스로 자문해볼 수 있도록요.
    뭐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과 그 힘을 발휘한 노력이 사람을 만들죠.

    혼자 어렵다면 잘 알아봐서 좋은 상담 한번 받아보십시오.
    하지만 웬만하면 어머님과 대화가 잘 되어 지금부터라도 아이가 매진할 수 있는 꿈을 찾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 111.
    '18.5.22 7:28 PM (218.48.xxx.141)

    속상하시겠어요....
    부모는 학교다닐때 범생인데...어디서 이런딸이 나왔을까...저라도 그런맘들거 같아요.
    차라리 내가 학교때 공부안하고 날라리짓했다면...날 닮았으니 하고 인정이라도 할텐데...너무 억울할듯해요.
    근데요~그래도 원글님네는 부모가 든든하니...딸이 나중에 철이들어 뭘할려고 할때 버팀목이 되어줄테니...부모복은 있는 아이니....너무 걱정마세요...

  • 112. ...
    '18.5.22 7:46 PM (222.233.xxx.2)

    아이가 나보다는 잘 나가고 행복하길 바라는데
    열심히 공부해서
    40대에도 내세울만한 커리어가 있는 원글님도
    행복하지 안잖아요.

    아이가 나보다 성공하고 잘 되기를 바라지만
    성공 할 수 없다면 밥벌이 하면서 행복하면 된거죠.
    원글님도 아이가 행복하다니
    근성없고 공부 못하는 내 아이 때문에 불행해 하지 마시고
    아이가 줬던 작은 기쁨들을 생각하며
    아이를 믿어주세요.

    Sky가는 아이도
    공부 좀 못 하는 아이도
    모두 소중하고 예쁜 아이들입니다.

  • 113. 아이와 부모사이가
    '18.5.22 7:56 PM (14.52.xxx.212)

    좋아야 한다고 하는데 아이가 잘못하는 일이 있어도 사이가 나빠질까봐 참아야 하나요???

    전 성적은 안나오는 건 어떻게 할 수 없다 해도 인성이 나쁜 건 용서가 안돼요. 특히 싸가지 없는 거요.

    제가 그런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구요.

    공부도 못하고 인성도 드러운 애랑 어떻게 사이좋게 지낼 수 있나요?

  • 114. ㄱㄻㅈ
    '18.5.22 7:57 PM (59.5.xxx.74)

    원글님~~
    지금 앙때문에 마음이 힘드셔서 그러신거 알겠어요.
    하지만 끝까지 워킹맘으로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오신거
    아이가 자기도 모르게 스며들듯 학습하게 되는거랍니다.

    아이가 나중에 마음잡고 무언가를 하게되면 원글님처럼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하게될거에요.
    부모의 삶을 보면서 익히게되는 말로는 안되는 무의식의 학습이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세상이 급변하고 있어서 원글님 시대의 직업,학벌의 안전망과는 틀린 세상을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니.
    믿고 기다려 주세요.
    공부가 다가 아닌건 아시잖아요~~

  • 115. ㄱㄻㅈ
    '18.5.22 7:57 PM (59.5.xxx.74)

    앙 ㅡ> 아이 의 오타

  • 116. 음..
    '18.5.22 7:57 PM (36.38.xxx.25)

    태어났을때 아팠다면서요. 그 영향도 있겠죠.
    더이상 나빠지지않고 정상범주에서 건강하게 생활한다면
    감사해야할 일 아닐까요?

  • 117. 저도
    '18.5.22 7:58 PM (211.36.xxx.32)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가 셋인데
    영재 소리 듣는 큰애 탓에
    둘째는 묵묵부답 벙어리처럼 지내더군요.
    자기생각을 표현하지않고 의욕도 없고
    큰애 한테만 집중하다보니 셋째도 도태되고...
    그런데 큰애는 행복감이 덜하고
    황당한 사건사고를 일으키네요.
    대신 둘은 공부빼곤 행복해요.
    엄마노릇이 힘드네요.

    요즘은 공부가 다가 아니다
    각자 행복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만
    저도 수시로 맘을 다스려야합니다.

  • 118. 클로스
    '18.5.22 8:08 PM (126.189.xxx.194)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는.
    옛말이 있지요.
    부모는 남들보다 엄청노력해서 서울대간거같지요?
    엄밀히 말하면 머리좋게태어난겁니다.
    선동열은 남들보다엄청노력해서 그렇게 빠른공을 던지는게아니라. 남들보다 빠른공을 던지게태어나서더욱열심히노력한겁니다.
    공부머리 안주고 공부잘하길바라면 안돼지요.
    서울대나온엄마들의욕심과 아빠의방관자적인태도에 힘들어하는아이들을. 많이보아왔기에 한마디하고갑니다
    반성많이하세요!

  • 119. ..
    '18.5.22 8:15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공부는 최하위, 근성도 없고..
    그런 제 동생이 미용일 하더니, 미용실이 잘 되어서 해외여행 1년에 한두번은 나가요.
    미용실 중에서도 잘 되는 미용실에 들아가죠.
    근성 좋은 오빠, 공부 잘한 언니.. 다 제치고, 가장 사람 답게 살아요.
    40대에 직장에서 버티니 마니 하는데, 본인 일이라 스트레스도 덜 하고..
    지금으로 봐서는 60대까지도 할 것 같네요.
    인생 참 모를 일이예요.
    조카는 고딩인데 미용일 배워요.
    기술을 일찍 배우니 부모 보다 최소 5년 이상 미용업계에 빨리 뛰어들고,
    부모가 가진 기술, 경영 노하우 가르쳐 주면..
    부모 보다 더 큰 규모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죠.
    어려서부터 주변에 직원 10명 이상 두고, 미용실 크게 하는 사람을 접하다 보니..본인도 느끼는 게 있고요.
    이 계통도 이것저것 하다가 늦게 뛰어든 사람과 고딩 때부터 뛰어든 사람의 차이가 확 나요.
    미용, 네일, 메이크업.. 배울 게 무진장 많아요.
    꾸미는 것 좋아한다고 하니, 전문적으로 꾸며보라고.. 해보세요.
    고딩도 1년 1년이 아깝고 소중해요.

  • 120.
    '18.5.22 8:22 PM (126.189.xxx.194)

    공부못하면
    자식이. 잘못된겁니까?
    자식이 건강한것만가지고도 행복한부모들도많습니다.
    장애우봉사센터에 봉사라도한번해보시길..

  • 121. 고1맘
    '18.5.22 8:23 PM (210.95.xxx.48)

    내 자식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고 맘을 비우기 참 힘들죠.
    저도 이런저런 고민많지만 주변에서 보면 애매한 4.5등급보다보다 성격좋은 9등급이 낫더라구요.
    집에서 멀지 않은 전문대가서 즐겁게 다니고 적당한 직장에 취직해서 사회생활 잘하는 경우많아요.
    요즘보니 공부 아주 잘할거 아니면 애매한 성적들이 더 힘들어요. 고등내내 실낱같은 희망으로 학원이든 뭐든 남하는 거 다 하면서 야도 엄마도 힘든 것 같아요..

  • 122. ..
    '18.5.22 8:24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서울대 나온 아빠와 연예인급 외모를 가진 엄마 아래서 자란 동료가, 성장하면서 느낀 감정적 고통을 자주 호소했어요. 똑똑하고 잘난 부모 아래서 크는 자녀가 얼마나 좌절감과 열등감에 휩싸이는지. 부모가 공부 못하는 자신을 한심하다는 듯이 인격까지 비하하고. 성적표 받아보고 부모가 던지는 말 한마디 들을 때 마다 열등감에 휩싸였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통 배틀에서도 안 질 자신이 있을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 123. ..
    '18.5.22 8:28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서울대 나온 아빠와 연예인급 외모를 가진 엄마 아래서 자란 동료가, 성장하면서 느낀 감정적 고통을 자주 호소했어요. 똑똑하고 잘난 부모 아래서 크는 자녀가 얼마나 좌절감과 열등감에 휩싸이는지. 부모가 공부 못하는 자신을 한심하다는 듯이 인격까지 비하하고. 성적표 받아보고 부모가 던지는 말 한마디 들을 때 마다 열등감에 휩싸였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통 배틀에서도 안 질 자신이 있을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나는 사람이 어려서부터 저렇게까지 마음고생을 할 수가 있구나 싶더군요. 저는 맨날 도시락 반찬을 김치로 싸준다거나, 옷을 7일동안 같은 옷을 입는다던가, 준비물 살 돈을 안 준다던가. 이런 건 사실 고민 축에도 안 들어요. 저는 그게 엄청 고민이었는데. 저는 부모님이 무학이시라, 공부로 스트레스를 안 받았어요. 심지어 1등인데, 그것 마저 별로 관심이 없으심. 딸이라고 대학도 안 보내심.ㅠ 뭐. 원글님이 우리 엄마였으면 얼마나 좋을가요. 하느님은 참 무심도 하시지.. 나를 이 집 딸로 태어나게 할 것이지.

  • 124. ..
    '18.5.22 8:32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서울대 나온 아빠와 연예인급 외모를 가진 엄마 아래서 자란 동료가, 성장하면서 느낀 감정적 고통을 자주 호소했어요. 똑똑하고 잘난 부모 아래서 크는 자녀가 얼마나 좌절감과 열등감에 휩싸이는지. 부모가 공부 못하는 자신을 한심하다는 듯이 인격까지 비하하고. 성적표 받아보고 부모가 던지는 말 한마디 들을 때 마다 열등감에 휩싸였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통 배틀에서도 안 질 자신이 있을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사람이 어려서부터 저렇게까지 마음고생을 할 수가 있구나 싶더군요. 저는 맨날 도시락 반찬을 김치로 싸준다거나, 옷을 7일동안 같은 옷을 입는다던가, 준비물 살 돈을 안 준다던가. 이런 건 사실 고민 축에도 안 들어요. 기가 너무 죽어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엄청 고민이었는데. 그 동료는 집에서부터 기가 죽은 거죠.
    저는 부모님이 무학이시라, 저에게 공부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어요. 뭐, 자식이 글씨만 쓸 줄 알아도 대견하고, 산수까지 할 줄 아니 교육시킨 보람을 느끼시니. 1등인데, 등수에 별로 관심이 없으심. 심지어 딸이라고 대학도 안 보내심.ㅠ 뭐. 원글님이 우리 엄마였으면 얼마나 좋을가요. 하느님은 참 무심도 하시지.. 나를 이 집 딸로 태어나게 할 것이지.

  • 125. ..
    '18.5.22 8:33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서울대 나온 아빠와 연예인급 외모를 가진 엄마 아래서 자란 동료가, 성장하면서 느낀 감정적 고통을 자주 호소했어요. 똑똑하고 잘난 부모 아래서 크는 자녀가 얼마나 좌절감과 열등감에 휩싸이는지. 부모가 공부 못하는 자신을 한심하다는 듯이 인격까지 비하하고. 성적표 받아보고 부모가 던지는 말 한마디 들을 때 마다 열등감에 휩싸였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통 배틀에서도 안 질 자신이 있을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사람이 어려서부터 저렇게까지 마음고생을 할 수가 있구나 싶더군요. 저는 맨날 도시락 반찬을 김치로 싸준다거나, 옷을 7일동안 같은 옷을 입는다던가, 준비물 살 돈을 안 준다던가. 저의 이런 고민은 사실 고민 축에도 안 들어요. 기가 너무 죽어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엄청 고민이었는데. 그 동료는 집에서부터 기가 죽은 거죠.
    저는 부모님이 무학이시라, 저에게 공부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어요. 뭐, 자식이 글씨만 쓸 줄 알아도 대견하고, 산수까지 할 줄 아니 교육시킨 보람을 느끼시니. 1등인데, 등수에 별로 관심이 없으심. 심지어 딸이라고 대학도 안 보내심.ㅠ 뭐. 원글님이 우리 엄마였으면 얼마나 좋을가요. 하느님은 참 무심도 하시지.. 나를 이 집 딸로 태어나게 할 것이지.

  • 126. ..
    '18.5.22 8:47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단체 운동, 놀이 이런 것을 광적으로 좋아하고 승부욕 쩐 친구가 반에서 10등 정도 했는데, 저를 목표 삼아 공부해서 2등까지 치고 올라오는 것 봤고. 반에서 24등 했던 얘가 저와 친하게 지내면서 공부에 자극 받아 지네반 2등까지 치고 올라오는 것 봤어요. 6개월-1년 정도 밖에 안 결렸어요. 특징이 동기가 확실해요. 쟤 만큼 하고 싶다, 재 처럼 해야지. 동기 없으면 공부는 어렵더라고요. 저는 대학 포기하니 고교때 하위권으로 추락하고요. 뒷자리 앉아서 딴청 피우니 금방 내신성적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더구만요. 그래도 모의고사 잘 봐서 내신 2등급 대학에 붙기는 했어요. 실력이 금방 도망가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공부에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네요.

  • 127. ..
    '18.5.22 8:50 PM (211.213.xxx.132) - 삭제된댓글

    단체 운동, 놀이 이런 것을 광적으로 좋아하고 승부욕 쩐 친구가 반에서 10등 정도 했는데, 저를 목표 삼아 공부해서 2등까지 치고 올라오는 것 봤고. 반에서 24등 했던 얘가 저와 친하게 지내면서 공부에 자극 받아 지네반 2등까지 치고 올라오는 것 봤어요. 6개월-1년 정도 밖에 안 결렸어요. 특징이 동기가 확실해요. 쟤 만큼 하고 싶다, 재 처럼 해야지. 동기 없으면 공부는 어렵더라고요. 저는 날건날처럼 건들건들 슬렁슬렁 공부하니, 애들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도전해요. 수업 끝나면 바로 숙제 끝내버리고. 예습은 해오고. 수업 집중하고. 애들은 밀린 게 있으니 저보다 더 해오고요. 쉽게 해버리더라고요. 저한테 물어봐요. 그러면 제가 공부하는 스타일 얘기 해주고, 제가 공부하는 양을 얘기 해줘요. 양도 많지도 않고. 얘들은 지들이 약한 데가 있으니까 그것을 앞 단원 뒤적이면서 더 보충하고.
    저는 대학 포기하니 고교때 하위권으로 추락하고요. 뒷자리 앉아서 딴청 피우니 금방 내신성적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더구만요. 그래도 모의고사 잘 봐서 내신 2등급 대학에 붙기는 했어요. 실력이 금방 도망가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공부에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네요.

  • 128. 흠...
    '18.5.22 8:50 PM (175.207.xxx.238)

    치위생사나, 간호사, 치기공사, 미용사등..

  • 129. 얼마전
    '18.5.22 9:22 PM (112.169.xxx.42)

    인천의 무슨 여상나온 30대 여사장이 로레알에 몇천억에 자기 회사 팔았다고 신문에 나온거 보셨나요.
    그거보면서 공부공부 해봤자 팔자대로 사는구나 싶었는데
    우리아들말따나 아무리 놀아도 유전적인 머리는 어디선가 나오더라는 말 새삼 생각되네요.
    아직 중학생이고 고등학교 가서 확 변하는 아이 봤어요.
    우리아이 친구경우인데 아빠엄마가 연대출신이고 큰아이는 맨날 전교1등을 날리는데 이 아이는
    공부는 뒷전 50점도 받아오고 30점도 받아오고 그래 하나라도 건졌으니 어디냐 너는 너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라 했는데 웬결 고등학교 들어가더니 시험점수가 70점 80점 그러더니 어느새
    전교권을 달리더래요. 이 부모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아이가 그러니 그때 성적으로 스트레스 안준게
    너무나 잘한것이었다고 한데요.
    아무도 몰라요. 지금 속썩이고 이런거 지금 현재만 봐서 그래요 어떻게 변할지
    그러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말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봐주세요.

  • 130. 정말로속상한
    '18.5.22 10:12 PM (211.58.xxx.204)

    많이 속상

  • 131. 동감
    '18.5.22 10:19 PM (60.241.xxx.16)

    아이를 이해하려고 애를 쓰느라 답답한 저로서는 많이 동감이 가네요
    기운내세요

  • 132. ..
    '18.5.22 10:34 PM (58.235.xxx.36)

    좋은댓글들 저장합니다

  • 133. 극히 예외
    '18.5.22 10:34 PM (223.62.xxx.215) - 삭제된댓글

    스타일난다 같은 경우는 극히 예외이지 않나요?
    공부와 담 쌓았다 아주 예외적으로 잘 된 경우를 예로 든다면
    그 또한 또 다른 희망고문이죠.
    최하위권이 공부해서 전교권 갔다는 거 만큼이나요.
    공부 외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도 정말 힘들어요.
    저는 공부 좀 실패하고 공부 외 분야 일 하는 셈인데
    공부는 한 만큼 나오기라도 하지...
    그 외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너무너무 힘드네요...
    근성은 당연하고
    온갖 권모술수를 이겨내야해요...
    세상이 얼마나 험한고 무서운가요
    돈 위주의 직업세계는 매일매일이 경쟁의 연속..

    어느 정도 수준 공부까지는 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는 게 그래도 나을 거 같아요

  • 134. ...
    '18.5.22 10:48 PM (58.228.xxx.149)

    그.. 비싸게 브랜드 판 모 옷가게 옷은
    옷 좀 아는 우리 눈으로 보면 정말 디자인이고 원단이고 영 아닌데
    그런 옷에도 속아서 사는, 좋은 말로, 돈 되는 시장을 잘 읽은 사장이 잘 키운 거죠.
    공부잘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도저히 못할 일이죠 ㅎㅎ
    다 자기 길이 있나 봅니다.

  • 135. 원글님~
    '18.5.22 10:50 PM (182.230.xxx.146)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댓글 사라지지 않게요..
    저도 비슷한 입장인지라 곱씹어볼려구요..

  • 136. 씽씽
    '18.5.22 11:05 PM (211.212.xxx.199)

    주옥 같은 덧글들 감사합니다.
    원글님 아이도 건강히 잘 자라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찾기를 기도합니다.

  • 137. 8ㅡㅡㅡㅡㅡ
    '18.5.22 11:25 PM (180.230.xxx.43)

    저도 댓글들 참고할게요

  • 138. 저..
    '18.5.22 11:50 PM (175.125.xxx.29)

    자식을 어려서부터 잡으면 사춘기가
    부드럽게지나갈줄 몰라도
    죽기전 언제가는 한번 불화가온다고
    합니다.
    애 한살이라어릴때 힘든과정보내면
    가정과 자녀와의 관계복원 치유나
    나 자신도 자녀로부터 독립할수
    있는 기운이라도 있죠
    믿고 의지했던 자식이 늙어힘들게
    하면 그땐 더 힘들지않을까요?
    뼈아픈 경험으로 부터 얻은
    교훈입니다

  • 139. 치치
    '18.5.22 11:55 PM (117.111.xxx.193) - 삭제된댓글

    아이가 엄마와 대화하는거 들어보니 성격도 좋고 밝아 보이네요
    멋내기좋아하고 친구사이 인기도 많고 사교성도 좋다는건데
    그거만으로도 따님 좋은 장점이 많은겁니다 잘될거에요

  • 140. ,,,
    '18.5.23 12:13 AM (1.240.xxx.221)

    아이들도 다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죠
    엄마 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나 부양해줄텐데
    뭐하러 그 힘들고 재미없는 공부를 하겠어요

  • 141.
    '18.5.23 12:35 AM (175.117.xxx.158)

    반에 대부분이 그렇지 않나요 30명중많아야 10명 적게는 5명이나 대학갈까ᆢᆢ그외는 대학갈수없는 나머지것들입니다 나머지것들의 부모가 울나라에 더많아요 골치아프죠
    적성찾는거 쉽지도 않고 ᆢ
    그냥 울나라는 공부못해도 학교졸업장이 필요해서 고등학교라도 다녀야 하는 ᆢ있는그대로 봐주세요 억지로 못시켜요

  • 142. 오기
    '18.5.23 12:42 AM (118.39.xxx.127)

    정말 댓글들이 너무 좋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43. ..:
    '18.5.23 1:11 AM (1.227.xxx.166)

    엄마 직장이
    중요한거 아닌거 같은데요.
    부모가 바쁘다보니 인정받지 못했고
    무너진 자존감은 삐뚫게 표출될 수 있어요.
    이제라도 제발 아이에게 말로만 집중하지 마시고
    사랑으로 보듬어주세요
    직장 엄마가 그래봤자.. 말로만, 엄마는 회사가면 땡
    애들 이런 생각 뿐입니다

  • 144. ..:
    '18.5.23 1:19 AM (1.227.xxx.166)

    저희 직장 상사가 부부가 서울대 출신이에요
    근데 아이들 둘다 학교도 별로, 아토피 심해서 대인기피 심각.. 히키코모리고요.
    아이에게 대체 왜 넌 꿈도 없냐 왜 그렇게 사냐
    했더니
    아이가 하는 말이 엄마아빠보니 서울대 나오면 뭐하냐
    내가 필요하다고 할때 엄마아빠가 타이밍 맞게 있어준적 있냐
    서울대 나온 엄마아빠가 행복해보이지도 않은데 왜 공부하라 하냐고..
    큰 딸이랑 그런걸로 욕하고 서로 때리고 싸우고 함께 나가 죽자고 한적도 있다고..

    원글님의 인생의 목표가 뭔가요?

  • 145. irisha
    '18.5.23 1:58 AM (125.181.xxx.194)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자라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아요. 나의 문제나 힘든 상황은 훨씬 더 쿨하게 받아들일수 있었는데 자식 일에는 그게 잘 되지 않더라구요. 내가 얼마나 오만한 인간이었나 새삼 깨닫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이 아이를 내 방식대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키우면서 발견하고 그런 아이를 있는 그대로 부모가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저도 조금씩 더 자라고 있네요.

  • 146. 갈등
    '18.5.23 2:13 AM (112.171.xxx.22)

    마음에 넘 넘.....쏙드는 댓글을 발견했지만
    막상 제 딸아이에게 실행하기엔 용기가 나지 않을 것 같아요ㅠㅠㅠ

  • 147. 저도
    '18.5.23 3:07 AM (223.62.xxx.120)

    저희도 부모에 비해 아이들이 학벌이 많이 부족한데,
    돌이켜보면,끊임없이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온것같아요.
    어렸을때 반1~2등 해도 부모는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다들 시큰둥해했던 기억이 떠오르고,아이가 엄마,나 100점 받았어~하고 달려와도 그게 호들갑 떨 일인가~하고 덤덤하게 반응하고,그정도가 뭐 대단하다고~하는 오만한 생각으로,
    공부 잘했던 부모한테서 태어난 자식들이니 공부 잘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춘기 접어들면서 공부를 딱 놓기 시작하더군요.
    처음부터 공부를 못했던것도 아니고,
    중학교까지 전교권 하다가,어느날부터 학원이며 공부 접어버리는데,
    처음에는 잠깐의 반항인줄 알고,의연하게 내버려뒀었는데,
    영영 공부와는 담을 쌓아버렸네요.
    뒤늦게 울며불며 매달려봤지만 아이의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렸고,
    아이는 오히려 저를 나무라더군요.
    뒤늦게 왜 그러냐구요..
    본인은 현재의 학교공부에 뜻이 없어 안하는것뿐이고,
    내가 나쁜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술담배를 하는것도 아니고,
    공부만 안할뿐이지 읽고싶은책(입시와는 전혀 상관없는책들) 많이 읽고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있는데,
    왜 엄마가 세상 무너진것처럼 그러냐고요..
    듣고보니 맞는 말이더군요.

    저는 공부만 잘했던 사람이라,공부외엔 어떻게 세상 살아가야할지 두려움이 컸었던것 같고,
    이 세상 살아가기에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이 공부 좀 잘해서 좋은 직장 얻어서 편히 사는건데,
    아이가 쉬운 길 놔두고 어려운 길 가겠다는게 무섭고 두려웠던것 같아요.
    솔직히,
    공부 좀 잘 하면,
    누리는게 진짜 많은 세상인데..참 쉽게 살아갈수 있는 편한 길인데..
    김연아처럼 전세계 1등을 해야하는것도 아니고,
    공부는 동네 1등만 해도 거저 먹을 게 넘치는 데..
    이 쉬운걸 놔두고,
    어려운길로 가겠다니..ㅠㅠ

    근데,어쩌겠어요?
    본인이 그러겠다는데..
    그러다가,깨달은게 있어요.
    내가 보고 겪은 세상이 전부는 아니라는걸요.

    제 주변에도 다들 학벌 좋은 사람들이 많아,그 자식들도 대부분 학벌이 좋은 편이고,좋은 대학, 좋은 학과 보내곤 밥도 사고 자랑도 많이
    하기에 마음이 좀 힘들 때도 있지만,
    본인이 좋아해야 정말 좋은거란 생각이 들어요.

    가끔 난 예전에 공부 잘할때 진짜 행복했었나?생각해보면,
    좋은 결과 나와서 주변에서 우쭈쭈~해줄땐 정말 뿌듯하고 좋았지만,늘 겸손해야 하고,눈에 튀지않게 모범적으로 보이려고 신경쓰고,난 모르는데 상대방은 날 알수있으니 늘 조심하고,시험 전날에는 하나라도 틀릴까봐 내일 시험 안치고 전쟁나면 좋겠다~란 생각도 하고,쫓기는 꿈도 무지무지하게 꾸고,뭐든지 완벽하게 하려고 강박적으로 행동하고..밖에서 볼땐 좋아보이고 밝아보이는 모습이었지만,
    실상은 공부가 늘 우선이라 시험기간엔 친구도,가족도 뒷전이었고..경쟁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것 같아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이기적인 게 강해야 공부를 잘 할수 있다는것도 저는 알죠.표현은 안해도..
    친구가 불러내도,내가 양보할수 없는 시간이 있고..

    근데,아이는 저와 다르더군요.
    내일이 시험이라도,친한친구가 sos치면 달려나가고ㅠㅠ
    공부가 우선이었던 저로선 상상이 안가는 행동들이지만,
    제 생각이 다 옳은건 아니란걸 알죠..그래,네 친구는 좋겠다~그시간에도 달려나오는 친구가 있으니..
    네가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 행복하다면,어쩌면 그게 더 옳은 일일수도 있을거야~
    아이가 나와는 다른 존재이고,
    어쩌면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닐수도 있다는걸 기대하고,
    지켜보기는 힘들지만,그래도 본인이 행복하게 느끼는 길을 가도록 응원해주는게 부모 역할이라 생각해봅니다.
    아이가 공부를 안하니,
    다 늙어서 제가 오히려 공부를 더 하게되네요..난 평생 잘했던게 공부이고 공부가 좋았으니 죽을때까지 이것저것 공부하면서 내 인생을 즐기고,
    너는 네가 좋아하는걸 하려무나~하는 맘으로요..
    늙었지만,시험없이 하는 공부는 정말 좋네요..언제든 하고싶은만큼 할수있으니..

  • 148. ..
    '18.5.23 3:35 AM (61.74.xxx.165)

    인생이란 것에 물음 댓글 주신 분께 심리 상담 어디서 하셨는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 149. 제가
    '18.5.23 3:40 AM (58.140.xxx.232)

    그, 부모 서울대 나오시고(박사까지 하심) 공부못하던 딸입니다. 부모가 서울대 출신이라 받았던 스트레스는 없었어요. 그냥 감사하죠. 어쨌거나 사회통념상 훌륭하시니까요.
    하지만 개룡남녀라 학벌대비 경제력은 주위에 비해 부족했어요. 특히나 그 시절 돈좀 있어야 대학나오는데(부모님 연세 70대 중반) 저희부모님은 정말 가난한 집 출신이셔서 동문 친구분들이나 직장동료 가족모임 같은거하면 저희집만 상대적으로 빈곤함을 느꼈죠. 학교친구들 보면 부모가 고졸이래도 부자도 많았구요.
    그래서 저는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서울대 나와봤자 돈 없어서 불편하고 기죽고 돈이 최고구나..
    공부를 우습게보고 서울대도 별거아니다 싶으니 성적도 안나오고.. 대신 돈만 따지다보니 다행히 서울대 나오신 부모님보다 잘 삽니다. 그런데, 유전자 때문인지 근면성실 악바리 근성은 있어요. 개룡남녀 부모님이 그 어려운 형편에 얼마나 죽기살기로 공부하셨겠어요. 그래서 저도 근성은 있는데, 솔직히 공부머리보다 이런 유전자 남겨주신게 감사해요. 원글님 따님도 저와 비슷할지 몰라요. 저도 대학때까지는 생각없이 천하태평이었지만 제 마음속에 이런 본성은 있었던것 같아요.

  • 150. 인생이란 것에 물음
    '18.5.23 5:55 AM (110.13.xxx.17)

    61.74님 저는 마음공간 차효정 소장님께 청소년 심리상담 받고있어요.
    선생님왈 저도 몰랐던 저의 큰 장점이 자기성찰을 하며 제 잘못을 인정할 줄 알고 필요할때 용기를 내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의지가 있다는 점, 세상에 보면 그렇게 용감한 사람이 그리 많지않다 하시더라구요 (이리 담담하게 글 올리지만 저는 상처받은 어린 자아가 숨어있는 사람이에요)
    저희 아들이 다른아이들보다 치료결과가 좋았던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약속을 놀라울 정도로 잘 지키기 때문이래요.

    저도 원글님처럼 내 아들의 착한 심성, 잘생긴 외모(이구동성 요즘 신세대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할 정도로 잘생겼어요), 뛰어난 운동신경(학교 농구 1등 탁구 1등 모든 스포츠 정말 잘해요), 책임감, 성실성 이런건 안보이고 저랑 남편처럼 공부를 잘하게 만들고 싶었고 (공부 머리는 엄마아빠에게 물려받았을테니라고 생각하며) 공부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뭐라도 뚜렷한 목표 가지고 성실하게 파고드는 사람이길 원했어요.
    아이의 아이큐가 누나와는 달리 평범하다는걸 수치로 듣고 그보다 더 문제인 감정인식의 장애 (남편과 저는 공부는 잘했지만 대인지능이나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져요) 여러 정서적 항목이 치료받아야할 수준이라 진단받고 혼란스럽다가, 다른 사람들이 지극히 정상적인 사춘기 아이인데 엄마가 오바한다라고 했지만 치료 들어갔어요.
    월 50만원 들어가지만 돈 아깝다는 생각 누르고 1여년 받고있는데 변할것 같지 않던 서서히 달라지는 모습 보니 놀랍고 역시 전문가가 따로있구나 해요.
    지금은 아이가 스스로 시험기간에는 독서실에도 가고 뭐가 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쫑알쫑알 기쁜 얼굴로 저에게 학교 이야기 쏟아놓고 자기 의견도 당당하게 말하고 때로는 대들고 자기감정에 충실하고 또 솔직하고 밝아졌어요.

    아이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보아줄수 있는 엄마가 되어서 감사하구요. 너네를 별 생각없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서 엄마가 참 미안하다 말하면 엄마 생각은 그럴지 몰라도 자기들은 그리 생각 않는다고 세상에 태어난게 좋고 엄마의 자식인게 나쁘지않다 말해줘서 감사해요.

    남편이랑 결혼 내내 사이가 안좋았는데 제가 얼마전 암 진단 받고 남편의 단점이 장점으로 바뀌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되었어요. 남편은 달라진게 하나도 없는데 그걸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제 마음이 달라진거죠.
    암이라는 고통이 우리가족을 치고 나니 그렇게 싸워대던 엄마아빠가 사랑하고 있었구나 라는 걸 아이들이 느끼면서 오히려 우리 가정에 진정한 평화가 왔고 가족간 관계는 더욱 단단해졌어요.
    지금 저는 사실 오늘 하루만 생각하며 살아요. 내일을 예측하고 계획하기에는 인간의 존재는 미약하며 40년 정도 살아보니 인생의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는걸 이미 알게 되었거든요.
    어디에 있던 어떤 나이던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나는 나이고 남이랑 비교할것 없이 나의 오늘을 내 나름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거죠.
    너무 욕심부리지말고 씩씩하게 행복하게 살다 우리모두 자연스럽게 무로 돌아가는 삶. 희노애락중에 좋은것만 취하지 않겠다는 나의 자세. 앞으로 또 어찌 바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오늘 나의 하루는 참 감사하고 행복해요.

  • 151. 인생이란 것에 물음
    '18.5.23 6:26 AM (110.13.xxx.17)

    우린 그리 대단한 존재도 아니고 나 하나 죽는다고 미치는 영향력은 가족들이 주위 나를 아는 사람들이 좀 슬퍼하고 말 그정도에요.
    일류 대학을 간들 돈을 수십억 수백억을 번들 인간은 누구나 공평하게 어느 시점에 다 죽게 프로그래밍 되어있고 타고나길 잘난사람 받은게 많은 사람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유한함이 더 절절하게 아쉽겠죠.
    살다보니 그 유한함 덕분에 우리네 인생이 공평하더라구요.
    내가 갖지 못한것에 매일을 연연하느냐
    욕심을 어디까지 내려놓느냐가
    뭔가를 이루는것보다 더 중요하다는걸 알게되니
    마음속 분노 고통이 어느새 사라져 있더라구요.
    그리고 작은것에 눈을 돌려 가지고 있었으나 미처 감사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찾아 행복한 오늘에 차곡차곡 쌓아요.
    저의 오늘 소확행은 새벽같이 일어나 82cook에 단 긴 댓글이 힘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눈부시게 찬란한 봄날 새소리 수술 후 오랜만에 멀리까지 찾아가 만나기로 한 초등1학년때 아이친구 엄마와의 수다 그리고 그 먼 장소에서 제가 다시 방문하고 싶었던 맛집의 아련한 음식맛 떠올리기.
    제 하루는 이리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 채워질테고 딸 아이는 먼 기숙사에서 아들은 또 자기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겠죠.

  • 152. 인생이랴 것에
    '18.5.23 7:25 AM (14.52.xxx.190)

    물음.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 153. 저도
    '18.5.23 7:57 AM (223.62.xxx.249)

    인생이란것에 물음..님 댓글이 너무 좋네요..
    저는 너무나도 뒤늦게 여러가지를 깨닫고
    스스로 마음 내려놓느라 고군분투했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심리상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어른도 아이도 상처 덜 받고 적절한 마음치료를 받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저는 혼자서 열심히 잘 해왔다고 누군가의 도움 받기를 망설였고,
    제 남편은 본인도 최고학부에 최고학과 출신이지만,
    공부가 전부가 아닌데,왜 아이 공부에 대해 집착하고 맘쓰느냐고
    맘 내려놓으면,아무것도 아니라고,
    별일 아니란 식으로 대해,
    중간에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뒤늦게 돌아보니,
    남편 대학동창들 중에는 일찌감치 자살을 한 경우도 좀 있고(잘 나가다가),자식이 사춘기때 자살한 경우도 있었기에,
    그런걸 보면서 느끼는게 더 많았던것 같아요.
    자식이 잘되면,밥 안먹어도 배부르고,
    세상의 온갖 찬사는 그 부모에게도 쏟아지니,
    그것까지도 누리고싶은 속마음에,날 내려놓기 어려웠던것 아닐까 생각하며,
    자식 인생,내 인생..별개의 독립된 인생임을 깨닫고,
    서로 도움이 되는 행복한 가족구성원이 되길 바라며,
    지금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 애씁니다.
    그래도,전 그러지 못했지만,
    전문가의 도움 필요한 상태라면,도움 받는게 현명할것같아요.

  • 154. 인생이란 것에 물음
    '18.5.23 8:08 AM (110.13.xxx.17)

    누가 봐도 부러워할만한 첫아이 하나 낳고 말았다면 제 인생은 끝도없이 교만했을 것이고(사실 학벌 뿐 아니라 세상 잣대로는 제가 남들이 부러워할만큼의 것들 거의 다 가졌어요)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영원히 해피앤딩이 아니라는 사실을 둘째를 통해 대면해요.
    그래서인지 저에게 둘째의 존재는 첫째 못지않게 소중하구요.
    그런 좌충우동 아이와 함께 그 시간을 이겨내며 고통의 내공이 딱지가 되어질 즈음 암이란 시련이 왔지만 괜찮아요. 이 새로운 고통 또한 저는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것만 할수 있을 뿐 그 결과는 내 뜻이 아니라는 인생경험을 했으니까요.
    아 소확행 하나더, 암 걸리고 친구가 담아준 김치 한통이 눈물나게 맛있어서 아껴먹는 중인데 반포기씩 사라질때마다 너무 아쉽고 아이들이 엄마 "OO엄마 김치 주세요" 저한테 소리칠때 친구에 대한 고마움 내 아이 입속으로 쏙쏙 들어가는 김치 보면서 참 행복해요. 엄마친구가 담아준 김치를 아주 맛있게 먹는 제 아이들도 그 김치의 의미를,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수 있을것 같아서요.

  • 155. 꽃다지
    '18.5.23 8:14 AM (121.186.xxx.187)

    원글님 이글 지우지 말아 주세요
    현명하고 지혜로운 댓글 두고 두고 보고 싶어요~

  • 156. 인생이란 것에 물음
    '18.5.23 8:23 AM (110.13.xxx.17)

    누가 저에게 어떻게 아이들을 그리 잘 키웠냐 물으면 저는 한게 없고 제가 아이를 통해 컸어요 라고 이제는 대답해요.
    우스개소리가 아니라 정말 그래요.
    암 진단 받고 아주 외로웠던 그날 내 옆에는 나를 오랫동안 힘들게 했던 남편이 아이들이 어느새 그 세월만큼 큰 존재감으로 자리잡고 있었다는 사실.
    사실 내 고통의 근원은 그들 때문이 아니라 내 자신의 문제였던거.
    아이를 키우는 모든 힘든 엄마들께 저는 감히 화이팅 합니다.
    세상에서 내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건 교육전문가도 아이를 잘 키워낸 주위 엄마도 아니고, 엄마인 바로 나에요.
    아이가 잘못 될거라는 죄책감은 버리고 아이를 사랑하는데 집중하세요. 사랑할 시간이 그리 길지 않더라구요.

  • 157. terry
    '18.5.23 8:26 AM (223.62.xxx.91)

    너가 부럽다
    고마와~
    ㅎㅎ


    원글님 그래도 좋으세요. 좋은 엄마세요.
    우리가 열심히 행복하게 살며 아이랑 순간순간을 나누는 것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걸거에요.

    전 그런 엄마가 되고 싶어요. 힘들때는 엄마가 생각나고, 나중에 나중에 내가 이세상에 없더라도 우리아이들이 절 생각하면 “엄마 참 좋았어.”했으면 좋겠어요.

  • 158. ........
    '18.5.23 9:09 AM (68.96.xxx.97)

    인생이란 것에 물음 님 답글 읽으니 눈물이 쏟아지네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리 울 글도 아니다 싶은데 참 신기하네요.
    이런게 진실의 힘일까요?
    자꾸 자꾸 눈물이 흘러내리고 꺼이꺼이 까지 하게 되었어요.

    쾌유하시길 진심으로 빌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159. 인생
    '18.5.23 9:10 AM (210.90.xxx.75)

    부모가 둘다 서울대라는 건 아이에겐 재앙이더라구요.,...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터라 글씁니다..
    저도 서울대 들어갔고 역시 같은 캠퍼스 커플인 남편과 결혼해서 직장도 다니고 아이 둘 낳아 아무 어려움없이 지냈어요..
    문제는 첫아이가 중학교 들어가서 조금씩 삐뚤어지더니 중3때, 미술을 전공하겠다고 난리치더니 뜻처럼 예고 입학이 제대로 안되자 본격적으로 삐뚤어지더군요...
    기대했던 외고는 어림없고 성적이 완전 바닥이라 일반고 간신히 갔는데 고등학교는 더 엉망....
    일반고에서도 하위권이었어요...전문직인 남편은 도무지 이해를 못하고 그냥 고등학교 졸업시켜서 가게나 하나 내주라고 고함 고함....
    학원에 과외에 난리쳤지만 결국 재수...재수학원으로 유명하단 학원에 억지로 밀어넣었는데 재수대신 연애...
    절대로 지방대에 애 혼자 내려보내선 안된다는 남편때문에 지방 국립대 갈 성적인데 경기권의 듣도 보도 못한 대학에 입학...그러더니 아이가 조금씩 변하더라구요...
    반수를 하겠다고 본인입으로 얘기하곤 단과학원에서 차근차근 공부하더니 그래도 괜찮은 수도권 대학에 들어갔어요..
    여기서부터가 반전이 되더군요...
    겨우 문닫고 들어간 그 학과에서 첫학기 전공과목에서 A 을 받고 교수님에게 칭찬받더니 그동안 숨겨있던 자존감이 회복되더니 1학년 2학기엔 장학금까지 받고,,,여간 4년 내내 좋은 학점 유지하고 현재 로스쿨 들어가서 곧 졸업예정입니다...
    둘쨰 아이는 첫아이가 공부하는 모습만 보고 자라 그런지 공부 잘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초는 첫아이가 재수하면서부터 제가 마음을 많이 비우고 무조건 아이에게 칭찬만 해주었던거에요...그러면서 아이 아빠도 아이의 장점만 찾기 시작한 것이 가장 중요했던 거 같습니다...
    저도 원글님과 비슷했던 거 같아요..도저히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는 것을 이해를 못했거든요...남편도 물론 그렇구요..그걸 인정하면서 그 상황에서 아이의 장점을 찾아주고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아이가 하도 공부를 안해서 고등학교 1학년때 근처 심리상담소에서 아이큐와 정서 테스트를 받았는데 아이의 IQ는 상위 5프로였어요.그런데 정서적으론 좀 엄마를 좋아하고 의존하는데 엄마가 본인을 안받아준다 생각하고 아빠 부재였더라구요...상담선생님이 아빠가 안계시냐 물어볼 정도도,,,,,,
    여간 그 검사도 도움이 되었어요...최소한 아이가 머리가 안되서 그런건 아니고 부모가 문제란걸 알려준거니까요...
    서울대 부모를 둔 아이들은 정말 불쌍한 거라고 누가 그러더라구요..너무 부담스럽다고...
    여간 원글님도 너무 힘드시면 상담심리 한번 받아보시고 가장 중요한건 내 아이를 믿는다는 거 잊지 마세요...
    그리고 본인도 공부잘하고 아이도 같이 공부 잘하는거 주변에서 보면 드물더군요...
    제가 쳣아이 고등학교때 너무 공부안해서 대치동 학원가 상담실장에게 하소연하니 그 분 말, 이 동네에서 아이가 부모정도 수준으로 성공하는 경우가 10프로정도라고....

  • 160. 감사
    '18.5.23 9:28 AM (110.21.xxx.253)

    아침부터 깨달음을 주시는 글로 마음 다스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61. 40대중반
    '18.5.23 9:41 AM (117.111.xxx.222)

    저도 자식이 뜻대로 안되니 마음이 지옥이네요
    공부는 그럭저럭 하는데(그렇다고 최상위는 아닌)
    adhd에 인성이 나빠서 힘들게 하네요
    차라리 공부 못해도 착하고 순하게 자라주면 좋겠어요. 아이가 장애가 있으니 이정도만 해도 감사하자 생각하려다가도 대들고 버릇없늣 행동을 볼때마다 괴로워요
    원글님 딸은 그래도 건강하고 밝게 자란다니 그것만으로 감사하게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원글이나 댓글들 보면서 자식 내마음대로 커주는게 로또당첨보다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 162. lalala
    '18.5.23 9:55 AM (202.215.xxx.169)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
    자녀분이 독립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 외동딸이고 부모님 두분 다 훌륭하시니, 자기는 그냥 평생 부모님 덕에 이리 편한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하지 않나 싶어요

    공부도 사실 동기 부여되기까지 해본적이 없으니 .. 성적도 고만고만일거고 ..
    치장이나 쇼핑이 ... 사실 노력이나 고민없이 즐기기 제일 쉬운 일이구요 ...

    전 사실 공부에 있어서는 유전자의 힘을 과신하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 공부는 하면 잘할거에요 . 하지만 동기부여는 언제 될지 모르는거죠 .

    공부를 해야한다는 동기부여가 되는게 제일 중요해 보이는데 , 그 계기를 어머님이 만들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그게 사실 공부가 아니더라도 ,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일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요 .

    웃기게도 .. 저는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는 있어서 .. 명문대 퇴상위 학과까지 졸업하고 좋은 회사 취업까지는 성공했는데 ... 도무지 그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 동기 부여가 안되서 ... 6년 밖에 못 버티고 그만 두고 지내고 있습니다 . 그 당시에는 돈을 많이 벌어도 , 공부를 해도 왜 해야하는지가 전혀 공감이 안되었거든요 ..

    자녀분 유전자의 힘으로 충분히 똑똑하신 분이실거니까 ... 꼭 극복하고 .. 어떻게 살면 될지 길을 꼭 찾게 되기를 ! 바랍니다

  • 163. ㅇㅇ
    '18.5.23 10:03 AM (124.53.xxx.74)

    엄청난 댓글이네요^^
    저장해두고 읽고 싶어요

  • 164. ..
    '18.5.23 10:17 AM (203.233.xxx.130)

    저장해두려고 로그인했어요.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글들뿐이네요
    아침부터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댓글써주신 님들도.

  • 165. 원글
    '18.5.23 10:22 AM (152.101.xxx.225)

    글 하나하나 프린트해서 읽어보고 싶어요.
    눈물이 나는 글도 있고 저를 돌아보게 하는 채찍질글도 있고....

    제 마음의 지옥은 제가 만드는거 같아요.

    사실 저는 엄마와의 관계가 아주 좋고
    엄마는 제가 하는 모든걸 믿어주었고
    제가 첫 회사를 힘들다고 갑자기 그만두었을떄도
    너가 그만둘만하다고 말하고
    저를 한번도 비난하거나 몰아가지 알았던
    현명한 분이셨어요

    항상 제가 엄마를 기쁘게 했던 그것을
    왜 우리딸은 나에게 못줄까 했는데

    기뻐하지 않고 믿어주지 않았던 제가 문제였네요....

    사실 저의 엄마는 좋은 학력은 아니어서
    제가 하는 모든 걸 정말 순수하게 크게 기뻐해주셨어요...

    저의 오만함은
    왜 나한테 기쁨을 못주는 딸이 되고있냐였는데...
    제가 문제라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 166. ..
    '18.5.23 10:23 AM (118.36.xxx.183)

    인생이란 것에 물음~님
    진심어린 댓글 잘 봤습니다
    꼭 완쾌되길 바랍니다.

    원글님 따님도 생각이 있을 거고 소질이 있을 거예요.
    아직 발현되지 않았고 언제라도 발현될 기회는 꼭 올거고요.

  • 167. 00
    '18.5.23 10:29 AM (211.42.xxx.241)

    댓글들 감사드려요. 많이배웁니다

  • 168. ...
    '18.5.23 10:53 AM (218.145.xxx.213)

    삶이란 선택의 연속인데, 그 선택의 순간마다 항상 자신에게 솔직할 것(먼저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내 바닥이 어디까지 인지, 알고, 또 알아가도록 노력중입니다),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해선, 힘든 결과를 맞이라더라도, 회피하지않고, 온 몸으로 겪어내자. 이 다짐을 수시로 합니다.
    아이를 임신한 순간부터, 이 아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사랑하고, 지지해주고,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자(삶에 대한 태도, 긍적적인 마인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면서 현재를 살도록)다짐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발을 딛고, 현실감을 잊지 않으려고, 82에 자주 오는데, 오늘은 원글님의 솔직한 고민과, 정말 보물같은 댓글들을 많이 읽게 되어서 참, 고맙습니다.
    원글님~원글님도 알게 모르게, 어머님께 배운 양육 태도로 따님을 키우셔서, 따님과 관계가 좋으신 거 같아요. 부모와 자식 사이에 제일 중요한게, 관계 형성인거 같아요. 부모를 믿는 마음, 자식을 믿는 마음, 가족으로 믿고 의지하는 마음.
    이제 따님의 진로에 대해서, 현실적인 방향에 대해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지지하도록, 원글님 마음의 방향만 바꾸시면 될 거 같아요. 저 위 댓글에서 대치동(아이들 학업 때문에, 모여드는 그곳에서)아이들이 부모 수준으로 성공하는 확률이 10%라고 하니, 그게 현실이구나, 해야할 거 같아요. 저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아이와의 관계 형성에 신경쓰고, 기본 생활 태도, 기본적인 독서 습관에 신경쓰고 있어서, 큰 도움은 못드리네요.

  • 169. 후후
    '18.5.23 10:55 AM (113.10.xxx.150)

    댓글이 모두 좋네요. 도움 많이 받았어요.

  • 170. 우아하게
    '18.5.23 10:56 AM (211.36.xxx.51)

    좋은 댓글들 감사해요

  • 171. 역시
    '18.5.23 10:58 AM (211.246.xxx.58)

    내사랑 82네요 못된 댓글이 상처받을때도 있지만 이런 점때문에 떠날수 없네요^^
    원글님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되요
    자식일 아니지 사람일을 누가 알겠어요
    친구있고 행복해 한다니 저는 그걸로 감사할거 같아요

  • 172. 에스대 출신은 아니지만
    '18.5.23 10:59 AM (220.80.xxx.199)

    자식땜에 속이 다 타 버린 일인으로써 참 도움되는 글이 많네요

  • 173. ...
    '18.5.23 11:11 AM (112.216.xxx.42)

    본인이 공부 머리 있으시니까 한마디 할게요. 애가 그래도 인서울 4년제 가길 원하시면 당장 회사 그만 두시고 2~3년만 아이한테 올인해보세요. 마치 다시 태어난 애처럼 달라질 겁니다.
    그동안 너무 방치하셨네요.

  • 174. 진심이 담긴 소중한 댓글들
    '18.5.23 11:17 AM (203.234.xxx.6)

    정말 감사합니다~~!!
    큰 배움 얻어갑니다.
    인생 물음 님...암 극복하시고 아주 건강하게 오래 사실 거에요~!!^^

  • 175. 원글
    '18.5.23 11:24 AM (152.101.xxx.225)

    저도 회사그만두고 올인하는거 생각안해본건 아닌데
    만약 제가 순수하게 이 이유로만 그만두면
    어느정도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애를 엄청 잡을거구
    그만큼 결과가 안 나왔을 경우
    그 실망감을 견뎌내지 못할 거 같아요...

  • 176. 유한존재
    '18.5.23 11:31 AM (61.38.xxx.164)

    9세7세 남매 키우는 워킹맘으로써 너무도 도움 되는 댓글들이 많네요....아이들과 하루 종일 같이 잇으면 같이 있는대로 짜증이 나고....또 일하러 나와 잇으면 옆에 있지 못한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있으니 이 얼마나 모순된 상황인지....
    결국 아이는 부모 뒤꼭지를 보고 자란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제 생활도 그리 모범적인 생활은 아니네요.
    그렇다고 방치를 할 수도 없고.....댓글들을 다 읽었음에도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게 육아네요 저에겐...

  • 177. 완두콩빙수
    '18.5.23 11:31 AM (128.206.xxx.139)

    글쓴님..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글쓴님 어머니께서는 글쓴님이 뛰어나서, 본인을 기쁘게 해서 무조건적으로 서포트해주신 것이 아니라 딸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신 거잖아요. 글쓴님이 뛰어나지 않았더라면 어머니가 덜 사랑하고, 성취에 같이 기뻐해주지 않으셨을까요. 완벽하지 않았더라도 어머님은 글쓴님을 똑같이 사랑하셨을 거예요. 엄마니까...

    왜 내 딸은 나처럼 뛰어나지 않아서 내가 우리 엄마에게 했듯 나에게 기쁨을 못 주는가..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 자체가 놀랍습니다. 자식은 부모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예요. 세상 모든 것이 그렇지요. 부모와 자식의 인연, 그 자체의 소중함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 178.
    '18.5.23 11:36 AM (112.186.xxx.210)

    원글님커리어 꽉잡고 계시고
    서울대출신이라는 자긍심으로
    아이가 성공적으로 자라지 않아요ㅡㅠ
    유전자도 중요하고
    그만큼 환경도 중요해요
    환경은 어느지역몇평부모직업이 아니라
    아이의 총체적인 습관이 환경이예요
    그 부분을 중요하게 보시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보세요

  • 179. 인생이란
    '18.5.23 11:37 AM (211.253.xxx.160)

    것에 물음 님 댓글에 왜이리 눈물나나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원글님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180. ㅇㅇㅇ
    '18.5.23 11:41 AM (223.62.xxx.15)

    저장합니다

  • 181. 인생이란 것에 대한 물음
    '18.5.23 11:46 AM (110.13.xxx.17)

    제 의견 말씀 드리면 회사 그만두고 아이에게 올인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본인의 인생을 후회없이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때 아이는 엄마의 말이 아닌 엄마의 삶을 보고 결국 철이 드는거 같아요.
    그 긴긴 고통의 시간 동안 저는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 결심한게 있어요.
    나의 희생과 눈물로 아이를 감정적으로 구속하지 않으리라.
    내 아이가 엄마아빠의 부채 없이 내 품을 떠나 독립할 20대 즈음엔 훨훨 자유롭게 날기를 원하기에
    엄마는 하고싶어 요리를 하고, 하고싶어 돈을 벌고, 하고싶어 너희를 키우는거라는거
    따라서 하기싫으면 집청소도 안하고 하기싫으면 외식도 하고, 하기 싫으면 비오는날 비맞고 오게했어요.
    아이에게 부탁을 하고 조언은 하되 강요하거나 내 충고 따르지 않아도 괜찮은 관계. 아이를 존중하는 관계여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독립적으로 잘 키웠다 자부한 딸아이가 기숙사생활 시작하고 초반에 너무나도 힘들어하면서 울더라구요. 집이 너무 좋고 엄마가 너무 좋은데 그곳은 낮설고 어렵고 자유롭지 않다구요. 놀랐고 걱정 많이 했고 그렇지만 뾰족한 수 없이 나의 어깨를 내어줬더니 그리 우울해하던 아이는 시간이 흐르고 회복탄력성 발휘한건지 언제 그랬냐는 듯 지금은 웃으며 다닙니다. 고등 생활이 너무 행복하고 친구들이 너무 좋대요. 특목고라 성적이 생각만큼 잘 나오진 않지만 웃으며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해주는 딸이 너무 고맙고 수술하는 그날 막막했을 고1 중간고사 홀로 치뤄낸 딸아이가 새삼 대견합니다.
    나의 인생을 남을 위해 희생하지 마세요. 딸도 행복해야하지만 원글님도 행복해야하구요. 그 모든 물음은 나에게 나만이 할수 있어요. 해답도 홀로 찾아야하구요.

  • 182. 음..
    '18.5.23 11:58 AM (220.83.xxx.189)

    애들의 지적인 유전은 어느 정도는 타고 나는데
    솔직히 제가 보기엔 아주 뛰어난 사람은 따로 있지만
    사람들의 지적 수준은 어느 정도 똑똑한 사람, 평범한 사람, 모자란 사람.. 이렇게 대강 나뉘고
    어느 정도 똑똑한 사람들 중에서 결과가 갈리는 건
    동기와 환경이예요.

    그러니까 인서울 괜찮은 대학 갈 정도의 지적인 유전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동기와 환경에서 잘 되었을 때는 s 대 갈 정도 되는거고
    그게 아주 안좋다면 지방의 전문대도 겨우 갈 수 있는 정도인거죠.
    사람들이 타고난 바탕이 그리 크게 차이 나는건 아닌거예요.

    원글님 부부가 좋은 대학 나와서 괜찮은 직장 다니는 것도
    유전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인서울 할 정도의 유전적 바탕은 있는 것에 동기와 환경이 잘 어우러진 정도이다.. 이겁니다.

    원글님과 남편 분네 가족 10대 조상님 까지 샅샅이 뒤져봐도
    다들 서울대 아니고선 가지 않았다거나
    학교를 다니지는 않았어도 엄청나게 지적 수준이 높았다고나 이런 건 아닐거에요.
    원글님 어머니가 포용적인 심성을 가지고 있었고
    원글님이 학교에서 이루는 성취에 대해 적절한 칭친으로 피드백 한 결과
    원글님에게 동기유발이 되었고 환경이 적절했던 결과입니다., 원글님의 오늘은.
    s대 나왔으나 내겐 좋은 유전자가 있어!! 라고 단정할 정도는 아니고요.

    저는 사실 사회적인 성취.. 이거 중요하긴 하지만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데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품위를 가지고 자존감 있게 사는 것이라 봐요.
    거기에 사회적인 성취를 이룰 수 있으면 고마운 것이고
    큰 성취를 못 이룬다 할지라도 나름대로 의미있게 인생을 산다면 좋다 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중요한 건 인지적 능력 외에
    비인지적인 자질이라 생각해요.
    꾸준함, 끈기, 정직성, 남과 의미있는 관계 맺기, 사회성, 긍정성..
    이런 것은 부모가 아이를 기를 때 더 신경써서 봐줘야 하는거라 봅니다.

  • 183. 인생이란 것에 물음
    '18.5.23 12:00 PM (110.13.xxx.17)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성공에 도달해본들 그 세속적인 성공들로 저는 마음이 충만해지지 않더라구요.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는건 그리고 제 마음이 따뜻해질때는 그냥 힘없는 소시민인 우리끼리 서로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풍요롭지 않은 내 처지에 나보다 힘든 누구를 돕고 주는 것만으로도 기쁜 그순간, 그리고 돈이 많이 없어도 할수 있는 취미 정도.
    그리고 세상 어딘가에 내 DNA를 물려받는 내 아이들이 오늘을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든든함.
    사람마다 삶의 목적이 다 다를거에요.
    제 삶의 목적이 이리 분명해졌기에 하루하루가 그 전의 삶이랑은 완전히 달라졌고 사람들은 부동산 주식 이야기하고 학원 이야기 성공 이야기 할때 전 다른 생각을 해요.
    욕심을 내려놓는 순간 삶이 참 가벼워지고 오히려 가득찬 느낌.

  • 184. 잘될거야
    '18.5.23 12:02 PM (175.112.xxx.192)

    좋은 댓글들 두고두고 읽어볼게요

  • 185. 음..
    '18.5.23 12:03 PM (220.83.xxx.189)

    추가하자면

    전 어릴 때 친정에서 굉장한 마음고생을 하고 자라서
    우리 아이들하고는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는 부모자식 관계를 만들기 바랬었어요.
    사실 친정 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부모님의 문제는 하나도 변한게 없었고(애초 기대도 하지 않았고요)
    그 과정에서 정말 제가 득도를 한거 같아요.

    어쨌건 그런 이유로 저는 아이들과 저하고 참된 관계맺기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고
    얼마나 공부를 잘하는가는 둘째였는데,
    또 아이가 어려서 너무 심하게 아팠고 죽을 지경이 되었던 시기가 여러번 있어서
    솔직히 생명만 부지해준다 해도 감사하다 빌었거든요.
    그런데 애가 건강하게 살아줘서 넘 고맙고
    그렇게 애가 살아있으니 뭘 해도 다 예쁘고 감사했어요.
    그리고 제가 제 가족의 문제점에서 깨달은 것 때문에 애를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사랑했고요.
    그게 통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애들이 각자 알아서 너무 열심히 공부를 잘한 덕에 애들 둘다 아주 객관적으로 볼 때도 잘 되었어요.

    그러니까 공부나 성취는 결과인 것이지
    그것 자체가 자녀양육의 목적은 아닌 것 같아요.
    애가 의미있게 삶을 살아가는 성인으로 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길러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지
    반드시 뭘 잘해야, 대학을 잘가야, 좋은 직장을 얻도록 기르는 둘째라 생각해요.

  • 186. 220.83님
    '18.5.23 12:06 PM (110.13.xxx.17) - 삭제된댓글

    의견이랑 저는 완전 반대인데 사람의 개인 역량은 아주 천차만별로높고 낮게 그리고 다르게 태어나는것 같아요.
    사실 저는 유전의 힘이 80프로 이상이라 믿는 사람이고 공부머리 없는 아이가 노력으로 공부 잘하는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공부 잘하는 아이는 스스로 자기에게 최적화된 공부법을 찾아내요. 그걸 못하는 아이들은 학원이며 과외며 타인의 도움 없이는 어떻게 공부하는지 모르고 시간대비 아웃풋이 좋지않죠.
    건강에 아주 신경쓰고 살아왔던 제가 유전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암에 걸린것 처럼 우리모두는 다 너무 다르게 태어나고 또 무엇에 강한지 무엇이 약한지 미처 다 알지도 못하는채 불완전한 상테로 살아가죠.

  • 187. ...
    '18.5.23 12:17 PM (210.178.xxx.192)

    저 위에 어떤분 원글님 직장 관두시고 2~3년 올인하면 인서울 할거라고 하셨는데 요즘 기준으론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금 고1인데 국영수가 40~50점인데 어떻게 인서울을 합니까? 중1이어도 사실 막막하긴한데 그나마 시간이라도 있지. 중학교때 성적이 별로였으니 특목고는 아닐거고 일반고일텐데 강남권 제외한 일반고에서 요즘 인서울하려면 전교10등 왔다갔다해야 건동홍 바라봅니다.( 합격보장이 아니고 바라볼 수 있다는 뜻) 지금 고등학교에서 전교권하는 애들은 중딩 아닌 초딩때부터 쭉 달려온 애들이에요.
    예전처럼 정시를 많이 뽑는것도 아니고 지금 고등은 대부분 수시일텐데 40~50대 점수가지고는 인서울은 커녕 경기권 대학도 힘듭니다. 예전 입시가 42. 195마라톤이었다면 지금은 5미터마다 달려온 거리를 측정한 후 기록해서 합산한 결과를 대입에 반영하는 시스템이라 이미 고1때 입시는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 간혹 드물게 남자애들 중에서 수능대박나서 정시로 가는 경우는 봤지만 여자애들은 못봤어요.
    부모 닮아서 기본적인 성실성과 머리는 있었을텐데 애를 좀 방치했겠다는 느낌이 드네요. 지금 엄마가 직장관두고 애를닥달해봐야 요즘 입시 시스템상 그닥 승산도 없고 요즘같이 직장구하기 힘든시대에 아까운 직장만 날릴 가능성이 큽니다. 엄마는 직장생활 쭉 하시고 애는 나름 즐겁게 학교를 다닌다고 하니 (학교 안간다고 말썽부리는 애들도 많습니다)공부외에 다른 관심분야가 있다면 그쪽으로 밀어주심이 좋을 듯 합니다.

  • 188. 어리석은 엄마
    '18.5.23 1:04 PM (121.144.xxx.93)

    댓글들이 너무 좋네요
    인생이란 것에 물음님 글을 읽으니 저 또한 눈물이 납니다
    우리 매일 행복합시다

  • 189. 감사
    '18.5.23 1:05 PM (14.58.xxx.57)

    원글에도
    댓글들에도 감사하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
    아이 첫 고등학교 시험성적보고....많이 놀래서... 저 심지어 직접 시험문제 가리치려 들었어요 어제...
    자존심은 센 아인데 기분나빠 오기라도 해보려는 마음 들까하고..

    글 읽고 반성중...
    사이좋은거가 우선이라는 말...

    아이의 좋은점을 찾아요 우리...^^찾으면 있어요
    울 아인 부모에겐 아니지만 학교에선 성실하고 착하다고 칭찬받아요 할일 꾀부리지 않고 수행도 열심히...(단 성적과는 상관없는...)
    공중도덕등 각종 규칙을 잘 지켜요 가끔 유머있는말도 잘 해요
    현실에 불만이 없어요(앞으로 나갈 의지가 없어보여 불만입니다만 어쩌면 행복의 비결이지요)

    몇개 찾아써보니 기분좀 나아져요

  • 190. 페르시우스
    '18.5.23 1:14 PM (211.177.xxx.208)

    원글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 191. 로긴
    '18.5.23 1:20 PM (59.6.xxx.199)

    어서 읽고 댓글 달아야 할텐데 마음이 분주했는데 다행히 로긴 중이었네요.
    저는 이런저런 이유로 자녀가 없지만 이런 마음은 꼭 부모자식 간에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오늘도 여러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192. ..
    '18.5.23 1:23 PM (58.237.xxx.95)

    친구랑 놀다온다 그러면 보통 부모는 공부도 안하고 밤에 어디 싸돌아 다니냐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딸이랑 싸우고. 폰도 공부 안한다고 인터넷 끊는 부모도 많아요.
    넌 좋겠다니ㅋ 모녀가 친구 사이 같아요

    시험 점수도 40점에 내신도 바닥일텐데 인서울도 틀린거 같고 학원에 전화올 정도로 공부도 본인 의자가 없는데 공부로 발전 가능성도 없어 보여요.

    고2되면 간호학원 다녀 조무사 자격증을 미리 따게 한다더나 조무사 몇년하면 대학가는 특별전형도 있으니까요.
    컴터 학원 보내서 컴터 자격증 워드 컴활 1급 다 따게 하세요. 공무원해도 가산점 붙고 자격증이 경리로 취직은 되요
    공부 못해서 전문대 가더라도 졸업후 밥벌이는 하게 미리미리 자격증이라도 대비 시키세요. 그나마 딸이라서 하고픈거 하고 살아도 인생 전환점 시집만 잘가면 되니 다행이네요. 우리사회는 아들은 좋은 대학 직장에 배우자 먹여 살려야하고 아들 낳으면 대학 꼭 보내고 가르쳐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잖아요

  • 193. 왠지...
    '18.5.23 1:38 PM (125.143.xxx.60)

    이 글이 너무 짠...해서
    이글에는 악플 없었으면 좋겠다...싶을 정도로
    이게 솔직한 부모의 마음 아닐까요?
    우리아이 고3때
    성적은 중상이예요
    아시잖아요
    우리나라 수능에서 중상의 실력은 정말 힘든 포지션 이라는 것을...
    고3때는 다들 열심히 하니까 올라가기가 힘들다면서
    참 힘겨워 했었죠
    하루는
    미용쪽으로 가기로 결정한 친구(남자애)가 너무 부럽다고요
    자기는 계속 막막 한데
    그나이에 딱 하고 싶은게 이거다 할수 있는 애들이 흔한가요?
    저희 학생때도 장래희망 얘기는 하지만 막연했잖아요
    점수맞춰 대학가고 전공과 상관없는 취업하고
    전 이쁘게 가꾸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하다보면 그쪽 관련된 일에 비젼을 볼수도 있구요
    난다의 오너도 옷사고 하는거 좋아하다가 그렇게 성장 한거 잖아요
    전 유전적인거 믿는 편인데 아이가 힘들어할때 제가 보통머리인게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좋은머리와 노력이 이상적으로 만나면 최상의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아이를 사랑스럽게 봐주시고 믿어주시고 화장품 옷도 사주고 공감해 주며
    아이를 기다려 준다면
    아이가 뭔가를 하고자 했을때 좋은 유전자가 빛을 발할거라고 생각해요
    님도 힘내세요

  • 194. ^^
    '18.5.23 1:50 PM (118.221.xxx.94)

    좋은 댓글이 많네여ㅛ. 저도 참고할게요.

  • 195. 민트초코
    '18.5.23 2:06 PM (175.223.xxx.31)

    인생님댓글 감사합니다 ㅠㅠ

  • 196. 화이팅
    '18.5.23 2:33 PM (110.46.xxx.54)

    인생..님 댓글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원글님..힘내세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금수저의 장점은 언제라도 시작할수 있다고..
    제 주위자제분들 고등때 유학많이 가요. 지금 보스도 아들 자퇴하고 미국유학갔다가 철이 들어서 의전원 들어가고 지금 공보의. 딸도 공부안하고 미술해서 겨우 대학갔다가 정신차리고 지금 의전원이예요 머리가 있으니 나중에라도 열심히 할거예요
    재수할때 정신차리는 친구도 있으니 포기하진 마시구요
    특성화고나 미용 보다는 공무원이 좋은데 들어가기가 ㅜ

  • 197. 많아요
    '18.5.23 7:21 PM (210.100.xxx.239)

    목동에서 수학강사했었는데
    엄마 병원장에 아빠 대학교수
    뭐 이런 아이들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그 아이들이 정말 부모만큼 공부를 잘 하느냐.
    아니더라구요.
    자식은 정말 랜덤이죠.
    사실은 지금 더 이상 공부해서 대학갈 시간은 없어요.
    경제력 뒷받침 되시면
    외국에서 공부하게해주세요.

  • 198. 자식
    '18.5.23 7:22 PM (211.59.xxx.104)

    자식에 관한 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 199. 댓글들
    '18.5.23 7:55 PM (182.221.xxx.82)

    좋네요. 배우고갑니다

  • 200. ..
    '18.5.23 8:45 PM (61.74.xxx.165)

    인생에 님 심리 센터 정보 감사드립니다
    댓글도 감사드리고요
    꼭 완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201. 저도
    '18.5.24 9:00 AM (220.120.xxx.194)

    위에 어느 댓글님 댓글보고 용기내서 달아요

    저도 아이들 어렸을 때 어마어마하게 엄하게 가르쳤어요
    특히 예의범절
    어른들보면 고개숙여 인사하기(인사하면서 말도 또박또박 하기-소심한 아이들이라), 엘레베이터에서 사람 만나면 목례라고 웃으면서 하기.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재활용은 깨끗하게 씻어서 내 놓기등).
    자신이 먹은 밥그릇은 최소한 싱크대에 갖다 놓고 물로 애벌해 놓기.
    7살땐 유치원에 갔다 오면 빈도시락통 가방에서 꺼내 싱크대에 갖다 놓기.
    (당시 일하는 엄마여서 초등입학 후 스스로 준비물 챙기기 연습을 1년 전에 빈 도시락통 꺼내 놓기 부터 시작한거죠)
    초등입학 후부터는 생활습관과 학습습관 동시에 천천히 가르치기
    (옷은 세탁기통에 넣기, 책상 깨끗하게 사용하기, 방과 후 오자마자 숙제하고 놀기 등)
    4학년까지 엄격했었어요.
    5학년~중1은 과도기 (아이가 이제 내 손에서 벗어나는구나 싶으니 마냥 엄격하게만 할 순 없었어요. 친밀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한 3년은 제 편에서 혹시 엄마가 엄해서 힘들었던 거 이야기 해봐라 하면서 숨통을 틔여줬지요..저도 엄하게만 했지 살갑게 못한 성격이었는데 살갑게 대하는 연습하는 그런 과도기적 시기였던 거죠)
    작년 중2 겨울에 아이가 고백하기를,
    6학년 기말고사 시험칠 때보다 지금 현재 시험칠 때 느끼는 긴장감이 훨씬 덜해^^
    내가 이상한건가??
    지금은 중3인데 학원도 하나도 안다녀요. 완전 혼자 자기주도에요.
    특히 욕을 전혀 안해요(어렸을 때 언어 습관을 엄하게 잡아서 그런거 같긴 해요...제가 최순실과 503 일 터질 때, 뉴스 볼 때마다 욕발사 하는걸 듣고 아이가 엄마도 욕하는구나..나도 할 수 있겠구나 힘을 얻은 상황;;;그래도 욕하면서 자기 영혼을 더럽힐 수 없다고..싫다고 하는 아이로 자랐드라구요..저한테도 하지 말아달라고;;;)

    담임선생님 상담받고 온 결과,
    공부는 자기 주도로 이 정도 성적이면(고등 올라가서도 이렇게 자기주도 한다는 전제하에) 원하는 교대 갈 수 있겠다고 하네요.(혼자 어마하게 하느냐..아니에요! 날씨 좋다며 학교친구들과 소풍가고 교회친구들과 야유회가고 이번주는 방탄 정규3집 컴백해서 티비를 끼고 살아요;;;)

    윗 댓글님 처럼,
    어렸을 때 아이들에게 예의와 생활습관을 엄하게!! 가르치고
    사춘기 무렵엔 적절히 풀어주며 사이를 더 친밀하게 가져가는게
    아이들이 자기 테두리를 알기에 훨씬 편안해하고 안정감있게 자라는 거 같아요.

  • 202. ...
    '18.5.24 2:07 PM (121.151.xxx.63)

    자식에 대한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저장합니다

  • 203. 참나
    '18.5.24 4:51 PM (118.42.xxx.226)

    휴~ 저도 아이둘 유학보냈어요.
    돈 엄청 드네요

  • 204.
    '18.5.25 12:33 PM (103.252.xxx.169)

    자식은 참 어려워요.

  • 205. 벼리
    '18.5.27 12:33 AM (219.249.xxx.227)

    좋은 덧글들 읽고 또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 206. 저도
    '18.5.27 3:39 PM (58.124.xxx.177)

    두고두고 읽고 아이 키우면서 참고할래요. 감사합니다.

  • 207. 양육
    '18.5.31 12:10 AM (125.62.xxx.146)

    자식 키우는 이야기, 두고두고 읽어볼게요.

  • 208. 예쁜봄날
    '18.6.27 11:59 PM (125.180.xxx.122)

    좋은댓글들 잘 읽어볼게요

  • 209. 하이탑
    '19.2.3 10:59 PM (110.10.xxx.158)

    저장해요,

  • 210. 저장합니다
    '19.2.27 9:01 PM (14.36.xxx.242)

    좋은 댓글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3668 외국 인터넷 기사에 매간마클 14 어딘가 2018/05/22 2,923
813667 짜고 맛없는 친정엄마 김장김치 어찌할까요?^^;; 23 큰일이네요 2018/05/22 4,797
813666 디스크수술 후 갈 수 있는 서울 요양병원 추천해주세요 3 요양병원 2018/05/22 1,204
813665 화가 나네요 3 해피 2018/05/22 1,262
813664 라이언 고슬링과 라이언 레이놀즈 5 ㅇㅇㅇㅇㅇㅇ.. 2018/05/22 2,355
813663 김부선이 침묵하는 이유 32 혜경궁 2018/05/22 11,885
813662 짧은 원피스가 있는데 이뻐서 입고 싶은데 아이디어 있을까요? 6 ㅇㅇ 2018/05/22 2,090
813661 끌로에 픽시백 40프로 세일하는데... 지름신 어쩌죠 7 ㅠㅠ 2018/05/22 2,054
813660 40후반 남편 좋은 건강제품은 뭘까요? 8 건강 2018/05/22 1,729
813659 다크한 면이 있는 사람이.. 1 고유한 2018/05/22 1,561
813658 기초대사량을 높이니 왠만큼 먹어도 살이 안찌네요~ 9 ... 2018/05/22 6,197
813657 엄마께서 허리수술후 두드러기가 두달째나네요 7 여름 2018/05/22 2,760
813656 매트한 레드립 맥 루비우 샀는데 컬러는 예쁜데 1 배리아 2018/05/22 1,632
813655 SNS의 폐해 알려주세요 중독 2018/05/22 495
813654 구본무 회장이 소록도 천사할매들 생활비지원.. 6 감동 2018/05/22 2,667
813653 40초 검정머리 별로 일까요? 12 열매사랑 2018/05/22 3,834
813652 몸에 힘이 하나도 안들어가요 3 .. 2018/05/22 2,499
813651 우아한 컬러 립 팔레트나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6 ㅇㅇ 2018/05/22 1,611
813650 죄다 프리싸이즈 / 마른 사십대는 인터넷몰 어디서 사야하나요?.. 13 ... 2018/05/22 2,038
813649 대학생 아이 용돈 얼마나 주나요? 14 맨날 돈없다.. 2018/05/22 5,363
813648 저한테, 버티라고 좀 해주세요 25 2018/05/22 5,482
813647 나경원주유비 수상합니다. 7 ㅇㅇㅇ 2018/05/22 1,519
813646 광대주름/인디안 주름 필러 해보신분 계세요? 4 월하 2018/05/22 1,781
813645 SBS에서 5시 30분에 김연아 아이스쇼 방송합니다. 2 ........ 2018/05/22 1,050
813644 소리 분석가 배명진 교수...PD수첩 진실은? 4 ha 2018/05/22 2,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