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개팅남 왜 자꾸 이런 사진 보낼까요?
상대남이랑 톡하다가 통화도 했는데
자그마치 두시간을 ㅜㅡ
중간에 잠깐만 양해 구하고 끊더니
화장실 다녀왔다고 ㅎㅎ
제가 저지 안하면 이미 새벽 한시인데 안자고
통화할 기세라 겨우 진정?시켜서 재웠네요.
사람은 뭐 나쁘지 않은듯 하고 저랑 대화가
즐겁고 재미 있었다고 너무 좋아하는데
전 만나기전 너무 친해져봤자 만나서 아니면
도루묵이다 싶어 그냥 톡만 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종일 조용하다가 꼭 저녁 먹는다고
사진을 보내오네요?
집에서 혼자 차려 먹는 걸 보여주는데 흠...
어쩌라고? 왜? 모르겠네요 ㅎ
이유가 있는건지...
제눈에 줄 맞춰 접시에 구울 고기 정렬해 두고
직접 만든 파절이를 한접시 가득
와인병이랑 잔도 세팅...
남자가 참 잘 챙겨먹어서 보기 좋다 싶기도 하고
벌겋고 금줄 쳐진 중국스런 접시 취향에 헉스럽기도 하고
만약 잘되서 결혼하면 저리 차려 주려나
날더러 더 잘차려 내라 하려나 ㅋㅋ
이미 전 김치도 담궈 먹는 살림녀라 알고 있을텐데,
본인 딴에는 잘한다고 칭찬 받고 싶은건가
이런 경우는 첨이라 뭐라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
.
아참 이분이 초반에 언급하길 일에 대해선 자기가
뭐든 잘해낼 자신 있는데 술,여자,노래,춤은 전혀
자신없고 모른다더라고요 ㅎ
여자에 대해 전혀 모르니 연애가 어렵다고...
그러니 능숙한 스타일 기대는 무리겠고
어설퍼서 이렇게 행동하나 싶고
반응을 못하겠어요.
1. 뭔가
'18.5.21 10:55 AM (118.223.xxx.155)느낌이 안 좋아요
만나지도 않았는데 긴 통화 하는 것도 그렇고
와인잔까지 세팅된 식탁이라니....2. 둥둥
'18.5.21 11:00 AM (223.33.xxx.198)님도 참 그걸 뭘 들어주고 있나요. 20분도 긴데 두시간을? 보통 사람 같음 진작 통화 끊죠.
뭘 달래요 달래긴. 그러니 저런 이상한 짓 하죠.
느낌 안좋아요.3. 만약
'18.5.21 11:01 AM (223.62.xxx.66) - 삭제된댓글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저녁울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런 표현 같아요.4. 으어잉
'18.5.21 11:01 AM (223.62.xxx.85) - 삭제된댓글첫댓글 너무 진지하심
그냥 차려먹는 거 좋아하고 같은 남자들한테 자랑해봐야 욕만 먹으니까 친해지고 싶은 여자인 원글한테 보내는 거.
별 의미 없는듯요
수다스럽고 밥하기 좋아하는 남자
취향이 아니면 매력은 없겄지만 결혼하면 좋죠뭐
(저는 말없고 남자다운(?) 남편 만나 고생중인 1인)5. ...
'18.5.21 11:02 AM (223.38.xxx.223) - 삭제된댓글주책바가지네요 ㅋㅋ 남자들 소개팅 전에 시시콜콜 연락하며 유사연애 기분 내는 사람들 많은데 그런 스타일 같고 커뮤니티 활동 하나 봐요. 오늘의 혼밪 이럼서 글 올리면 댓글들 분위기 좋거든요. 그걸 주책 맞게 님한테 하고 있는 ㅋㅋ
6. ...
'18.5.21 11:02 AM (112.220.xxx.102)원래 그래요
썸탈때나 연애초반엔...ㅋ
근데 얼굴 보고 난후 확신이 섰을때 저래야지
사진만보고 저러다 만나서 실망하고
서로 대면대면하면 참 그렇죠
지금은 좀 밀어내세요 원글님이7. 으어잉
'18.5.21 11:02 AM (223.62.xxx.85) - 삭제된댓글노총각 남사친들(복수) 가끔 저래요
제가 유부녀이니 통화는 거의 안하는데
너무 심심한 놈들은 간혹 저런 밥상 자랑 저한테 함8. ...
'18.5.21 11:03 AM (223.62.xxx.70) - 삭제된댓글주책바가지네요 ㅋㅋ 남자들 소개팅 전에 시시콜콜 연락하며 유사연애 기분 내는 사람들 많은데 그런 스타일 같고 커뮤니티 활동 하나 봐요. 오늘의 혼밥 이럼서 글 올리면 댓글들 분위기 좋거든요. 그걸 주책 맞게 님한테 하고 있는 ㅋㅋ
9. 왜?
'18.5.21 11:05 AM (220.81.xxx.169) - 삭제된댓글이상해요. 저라면 너무 싫을듯요;;;;;;
10. 음...
'18.5.21 11:06 AM (220.81.xxx.169)이상해요. 저라면 너무 싫을듯요;;;;;;
아마 인스타 중독자일듯.11. ...
'18.5.21 11:08 AM (182.209.xxx.39)남자분이 심하게 외롭고 푼수기도 있고 그래보이네요
12. ...
'18.5.21 11:21 AM (117.111.xxx.85)좀 ... 멋진 남자 분위기는 아니네요ㅎㅎㅎ
만나기도 전에 연애분위기라니 만나서 여자 외모 분위기 맘에 안들면 바로 연락 끊을텐데 좀 주책맞은 남자네요
연애할 여자가 필요한가봐요. 이여자가 좋아서 연애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연애를 위한 여자 필요13. 원글
'18.5.21 11:22 AM (122.45.xxx.28)오 댓글들 감사합니다.
뭐라고 해석할지 잘 몰라서 올린
글인데 댓글들도 의견이 다르네요.
sns 같은 건 안하는 분인데요.
사진을 저한테 보내려고 찍는다는 게
뭐지? 싶고 어찌 반응할지 몰라서
잘 챙겨드시네요 맛있겠어요 정도
반응하는데 먹으러 오라는 식의
농담을 해요 한번씩...전 그냥 웃고요.
종일 조용하다 꼭 저녁에 자기 전까지
톡으로 상황을 알려와요.
밥 다먹고 차 마시는 중이다
재활용쓰레기 버리러 가야겠다
버리고 왔다 영화 보다 잘거다 ㅎ
안물안궁인데...
나름 자기 사업도 꽤 규모 있게 하는 독거남구요.
주말엔 부모님께 식사 하러 간다는 가정적
남자라는 걸 어필하려는 건지
최대한 반응 자제하는 중이긴 합니다.14. ..
'18.5.21 11:25 AM (1.227.xxx.227)반응하지마세요 읽고 마세요 저도 소개팅전 통화해서 서로 옷 맞춰입고나오자고 응? 정장이면 정장,캐주얼이면캐주얼 로요 만났더니별로에요 보지도안않고 저렇게 들이대는사람 대체적으론 별로에요 반응마시고 일이바빠서 담주 만나기전까지 연락은 안했으면한다고 하셔요 톡보고도 뭐라고 보내야할거같아서 바쁜와중에 부담된다하시고요
15. ..
'18.5.21 11:28 AM (183.98.xxx.13)진중해보이지는 않지만 실제 만나면 의외로 나쁘지 않을수도 있겠죠.
단점없는 사람은 없으니..16. ㅋㅋ
'18.5.21 11:34 AM (121.166.xxx.30)귀여운데요~~ 사람이 순수한 듯
17. 둘 중 하나
'18.5.21 11:36 AM (59.5.xxx.74)하는행동들이 꼭 님이 아니어도
어떤 "대상"이 필요한 사람같네요.
만나보지도 않은 상태로 저러는거 정상적이거나 좋아보이지 않아요.
사람을 보고 끌리면 그다음엔 뭐라도 할 수있지만
저건...좀 아닌듯.18. ...
'18.5.21 11:37 AM (220.116.xxx.252)혼자 설레발 중이죠.
저런 사람들 가운데 만나고 나면 싸해지는 경우 많아요.19. ..
'18.5.21 11:46 AM (128.134.xxx.9)여자 안사겨본 순진남인거 티나네요. 저라면 오히려 좋을거 같은데요.
20. ...
'18.5.21 11:55 AM (59.5.xxx.223)연애를 드라마로 배웠나보네요
이런거 해줄수 있다.. 언제든 오기만 해라... ㅋ21. 원글님!
'18.5.21 12:19 PM (124.53.xxx.190)전 40대중반인데. .
지금의 남편과 썸탈때 남편이 저런 모습이었어요.
얼굴 보기 전이었는데 2주동안 열심히 통화하고
많이 친해진 상태에서 얼굴봤어요.
그 때는 거의 20년 전 쯤이라 남편만 휴대폰이 있어서 저는 회사 끝나고 집으로 오면 본인 퇴근한다 거래처 미팅간다. . 1차끝나고 2차 맥주한잔 더 하러간다. 집에 간다. .집에왔다. . 시시콜콜 전화했는데 전 그게 싫지 않았어요..아침마다 전화해서 모닝 콜 해주고요. .세대가 바뀌어 요즘 연애패턴과는 다르겠지만..그 사람의 심중을 보세요.
가치관과 그 사람의 됨됨이를 잘 살펴보세요.
그렇게 통화만 하다가 2주후 봤는데 서로 호감있던 상태라 좋았고 그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지금도 그 때 모습처럼 자상해요.
사업하는 사람이라 시시콜콜 전처럼 연락하는건 아니지만 바쁜 일 하는 사람치고 상당히 자상해요. 본인 일에 집중하고 그 외 시간은 내 가족에게 집중해요..요리도 잘 하구요. 오늘 아침도 본인이 쌀 싯어 밥 해놓고 식탁차려서 나머지 세 떨거지 불러내어 같이 아침 먹었네요^^;;
어느 모임가도 유머있으면서 따뜻해서 인기많구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으실 것 같아
제 경우 얘기 해 드렸어요.
잘 살펴보세요.
특히 남자와 아버지의 관계가 어땠는지를
눈 여겨 보세요
저희 남편 같은 경우는 아버님을 꼭 닮았더라구요22. ..
'18.5.21 12:23 PM (223.62.xxx.20)다정다감 가정적인 스탈같은데
원글님 시르시면 딴데 소개해드리고싶을정도네요ㅎㅎ
부담갖지 마시고 그 따뜻함 나누면서
만나셔서 더 좋은 인연으로 되시길 바래요^^23. ㅡㅡ
'18.5.21 12:37 PM (119.194.xxx.222)59.5님 댓글 한표. 그런남자 만나본적 있어요.
24. ㅋㅋㅋ
'18.5.21 2:23 PM (211.178.xxx.168)한고은이 그래서 결혼 했대요
소개 받기로 했는데 만나기존 통화 하고
그 남자가 저녁에 뭐 먹는다 사진 찍어 만나기전인 한고은한테 사진 찍어 보내고
그거에 끌려 한고은은 호감 있는 상태로 만나서
몇번 만나고 결혼 결심했대요
님 소개팅남 그 기사 본거 아닐까요 ㅋㅋㅋ25. 자상한게 아니고
'18.5.21 8:55 PM (36.38.xxx.212)왕자병 말기에요
자상해서 자기 상황 알려주는건 저런식으로 안해요
원글님 피해요
원글님하고 잘되면 원글님 무시할거고
아니면 중증 왕자병이라 원글님이 지레 도망갈듯26. 원글
'18.5.21 10:48 PM (122.45.xxx.28)댓글들 감사합니다.
여전히 의견들이 분분하군요.
아...뭐 일단 만날 약속은 되어 있어요.
반응은 최대한 자제할거구요.
저녁마다 메뉴 찍어 보내는 거
정말 극과 극으로 해석되는데 ㅎ
뭐 만나면 알아지긴 하려니 하렵니다.
124.53님 긴글 감사해요.
좋은 분 만나신 내용에 읽으면서도
부럽네요~^-^
저도 그런 남자 만나고 싶은데
어디서 찾아지려나 ㅎ
모두들 편안한 밤 맞고 계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