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으니 안보신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순전히 개인의 생각입니다~
등장인물 =>
종수 : 가난한 흙수저로 태어나서 자기 전공 못살리고 현실의 팍팍한 삶에 빠져있는 청춘
-카드빚으로 인해 가족마저 만날 수 없는 해미에게는 유일하게 찾아볼 수 있는 예전의 좋은 추억
-벤에게는 따분한 일상에 조금의 흥미가 느껴지는 대상
해미 : 가난한 흙수저로 태어나서 타지에서 방황하고 현실에 적응 못하고 벗어나려는 청춘(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팍팍한 삶에 빠져있는 종수에게 나타난 하나의 새로운 의미, 그러나 해미에게 종수란 사랑이었을까는 의문(수많은 콘돔)
-벤에게 해미는 그저 흔하디 흔한 장난감. 역시나 그의 컬렉션 중 하나 였을 뿐..
벤 : 금수저로 태어나서 어떤것도 흥미를 못 느끼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청춘
-흙수저 종수에게 벤은 열등감의 대상. 다가진 자 주제에 사랑도 뺏어가려고하는 무자비한 사람
-해미에게 벤은 남산타워에서 하루에 한 번 비쳐오는 빛 같은 존재.
배경 =>
우물 : 실재여부 불분명. 분명한 것은 '도피'와 관련된 것임.
해미의 집 : 종수에게 '우물'같은 곳. 그곳에서 벤을 죽이고 모든것을 태워버리는 소설을 적으면서
무기력한 청춘의 반항을 완성.(소설을 적을 때 카메라 움직임을 보세요. 종수와 함께 움직이던 카메라 워크가
그때부터 바뀝니다. 방안의 종수를 보여주고 멀어지는 식으로요. 그래서 소설입니다.)
비닐하우스 : 소중하게 느끼는 것
행위 =>
자위 : 이뤄지지 않은, 가지려는 욕망을 나타냄
춤 : 젊은 청춘들의 방황, 채워지지 않는 것을 채우려고 하는 움직임
태우다 : 누군가에게는 흥미/ 누군가에게는 트라우마->소설에서 그 행위를 나타내면서 분노를 참음
많이들 하시는 질문
: 아 그래서 해미는 벤이 죽인거냐?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전여친들 콜렉션을 모아놓은 것일 뿐이고요.
보일이라고 불렀는데 반응한 고양이가 보일이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보는 거 추천하냐?
-영화매니아에게는 추천을, 데이트용으로는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잘만든 영화지만 더 잘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